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방이나 옷 사는게 다 부질없다는 생각..왜 더 젊었을때는 안들었을까요?ㅎ

마망 조회수 : 5,133
작성일 : 2017-11-14 10:09:18
30대 후반 아이키우는 엄마에요
결혼전부터 아이낳기전까지 가방이랑 옷이 왜 이렇게 좋은지..늘 새로운걸 사고싶더라고요. 아가씨때는 돈이 여유가 많지 않아 루이까또즈나 시슬리 이런거 들고다녔는데..지금 들어보면 어우..가방만 해도 넘 무거운데 내가 저걸 어떻게 들고다녔는지...몇년째 장농에 쳐박혀있는데 처리해야지 하며 못하고 있네요ㅜ

결혼할때 다들 가방하나씩은 하는거 같아서 저도 토즈나 멀버리를 알아보다가 조금 있다 사야지 했는데..그게 조금 지나니 못사겠더라구요..지금은 거의 에코백들고 아이와 외출할땐 배낭매는데.. 그때 가방 안사길 진짜 잘했다..해요. 롱샴이 하나 있는데 가죽끈이 있어서인지이것도 무거워서 약속있을때만 들게 되네요 ㅎㅎ

옷은 왜 그리도 철마다 사댔을까요? 취향도 화려하고 눈에 확띄는 원색을 좋아해서..지금은 챙피해서 못입겠어요ㅎ
지금은 무조건 편하고 심플한게 최고구요..

가방이나 옷이 별로 중요한게 아니란걸 예전에 알았음 그때 사고싶어서 안달했던 에너지 결국 사버린 비용 사기전 검색하고 고민했던 시간을 다른곳에 유익하게 쓸수 있었을텐데..하는 후회가 드네요.
IP : 118.219.xxx.14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기가 더 크면
    '17.11.14 10:20 AM (211.196.xxx.135) - 삭제된댓글

    유치원도 가고 학교엄마도 만나고
    그래서 또 필요할겁니다.
    소비가 악도 아니고 소비욕구는 정상이예요.
    아기가 좀 더 크면 다시 못내고 싶어져요.
    젊은 엄마들 이쁘게 하고 다니면 저는
    아가씨랑 구분도 안되던데요.

  • 2. 아기가 더 크면
    '17.11.14 10:20 AM (211.196.xxx.135) - 삭제된댓글

    멋내고...오타

  • 3. 그래도
    '17.11.14 10:27 AM (118.221.xxx.16)

    힘이 들어갈 자리~ 갈일이 생기면,
    옷을 잘 입고가야...

  • 4. Kitty
    '17.11.14 10:30 AM (211.218.xxx.160)

    보세옷 싼 옷은
    유행타거나 중저가 가방은 시간 좀 지나면 부질 없죠.
    좋은 가방 예쁜 옷의 세계에 대하 알게 되면 다르게 보이실 거에요. 과소비나 사치는 자제해야할지라도 무궁무진한 패션의 세계가 주는 기쁨이 있고, 고급스러운 베이직 아이템을 갖추어 입으면 매력 업되지요.

  • 5. ㅇㅇ
    '17.11.14 10:38 AM (152.99.xxx.38)

    유치원 학교 엄마 만날떄 누가 요즘 차려입고 가방 들고 만나나요,,가방이야말로 아무짝에 소용없는 듯해요. 저는 핸드폰 하나 들고 다녀도 암시롱도 안혀요..ㅎ

  • 6. 마망
    '17.11.14 10:39 AM (118.219.xxx.145)

    아이가 어리고 격식있는 자리에 갈 기회가 없어서 그럴수도 있겠네요^^
    정말 좋은옷 좋은가방은 구매할만큼 여유가 없어서 그 세계늘 모르지만 키티님 댓글이 마음에 다가오네요

  • 7. 그때그시절
    '17.11.14 10:43 AM (122.43.xxx.22)

    저도 처녀적에 엄청 사쟀겼는데 후회없어요
    예쁘게 꾸미고 행복했으니 그걸로 된거고
    한창 생기발랄한 20대들 거리에 예쁘게 꾸미고
    다니는거보면 참 이뻐보여요
    에너지 열정도 넘쳐보이고..
    내가 지금 삼십대 후반이니 이런생각도 할수
    있는거고 또 미니멀이 대세이기도 하고요
    내가 20대에 그랬다면 참 재미없었겠다 싶기도 합니다

  • 8. ---
    '17.11.14 10:46 AM (110.70.xxx.129) - 삭제된댓글

    사회적으로 내 이미지가 중요하고 그래서 눈애 띄고 정채성생기고 배우자 구해야할땐 그게 중요한거고 애에 집중되있으니 지금은 사회적 역할이 적어지고 안중요한거죠. 사람을 많이 만나셔야하고 그러면 또 달라질꺼에요. 삶에 대한 의욕이랑도 관련 있구요. 젊을땐 내 위치가 정해진게 아니라 만들어가니 더 중요한것도 있구요.

  • 9. ......
    '17.11.14 11:45 AM (125.129.xxx.238) - 삭제된댓글

    그게 아이 어릴때는 잠잠하다가
    유치원, 초등때 또 한번 바뀌더라구요
    엄마들 만날일도 있고 학교 갈 일도 있으니
    또 비싼 옷이나 가방에 눈 돌아가요
    그러다가 아이가 중학교 들어가면
    또 후회하더라구요
    왜 그때 그렇게 다른 엄마들 눈을 의식했었던가~ 하고요 ^^
    아이가 중학생 되니 모임도 없고 학교 갈 일도 없어서
    다들 추리닝에 에코백만 사게 된대요

  • 10. ..
    '17.11.14 12:19 PM (220.90.xxx.232)

    뭐든지 공짜는 없어요. 님이 돈과 시간 에너지를 거기에 쏟아서 옷에 대한 철학도 생기고 어떻게 꾸며야 되는지 잘 알게 됐잖아요. 어떤옷이 나한테 맞는지도 척척이고. 여기보면 젊어서 그런거에 신경안쓰고 살아서 돈이 있어도 어떻게 꾸며야되는지 어떤옷을 사야되는지 모르는 사람들도 있잖아요. 그런분들은 또 그걸 빠삭하게 알게 되려면 돈과 시간을 패션에 투자해야 알게 될 겁니다.

  • 11. 초등학교 학부모
    '17.11.14 12:51 PM (1.235.xxx.221)

    그때 옷이며 가방에 최대한 돈 들이더라구요.
    요새는 엄마들끼리 모임도 적극적으로 자주 하는 편인 것 같고,
    또 잘 만나면 평생 가는 친구도 되고 하니까요.
    물론, 흐지부지 없어지는 모임이 훨씬 더 많고, 애 졸업하면 다시 안볼 엄마들도 많고 하지만요.

    중학생 되면서부터는,옷에 관심많은 엄마들은 계속 옷 가방 사는데
    별 관심없는 엄마들은 다시 야상과 점퍼와 청바지 차림이 교복처럼 되고 ㅎㅎ

    그런데 친정엄마 말씀으로는,여자 일생에 최고로 옷값 많이 들 때는
    내 자식 결혼적령기 되고 남의 결혼식 참석하러다닐 때라고 하세요.
    그땐 정말 좋은 옷 좋은 가방 좋은 구두 입고 신고 들고 할 때라고..

    엄마말씀이 맞다 싶은게,전업인 제 상황은 좋은 옷 사도 입고 갈 데가 없어요.
    만나는 사람들도 다 캐주얼하게 슬립온에 패딩 입고 나오는데
    나 혼자 코트 뻗쳐입고 비싼 신발 신고 나가봤자 뻘쭘하구요.

  • 12. 샬랄라
    '17.11.14 12:59 PM (117.111.xxx.3)

    아직도 모르는 사람 많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7846 혜경궁(08_hkkim)사건에서 정말 소름돋는건? 30 소름.. 2018/04/08 6,872
797845 청원해주세요-수능최저폐지반대와 학생부종합전형 축소 3 루시 2018/04/08 856
797844 박해일 영화 재밌게 보신 것 좀 적어주세요 7 .. 2018/04/08 1,083
797843 펌)삼성증권 IT개발자 폭로글이랍니다. 19 ㅜㅜ 2018/04/08 18,908
797842 키우던 아이 남편에게 보내신 분들... 아이 물건은 어찌하시나요.. 4 엄마 2018/04/08 3,511
797841 노원구 중계동 이사예정이에요 도움부탁드립니다 6 질문이요 2018/04/08 2,766
797840 이사할때 어디가서 이사방위,이삿날 잡나요? 6 2018/04/08 1,203
797839 둘째 태어나면 첫째가 징그러워보일정도로 커보인다는게 21 2 2018/04/08 7,935
797838 눈두덩이에 미세지방이식 해보신 분 7 퀭하다 2018/04/08 2,008
797837 박원숙 같이삽시다 어제 나온 리조트 어디에요? 5 .. 2018/04/08 4,267
797836 부산에 괜챦은 한정식집 추천 부탁드려요^^ 5 축하 2018/04/08 1,556
797835 세월호는 안구한것뿐아니라.. 7 ㄴㄷ 2018/04/08 2,374
797834 블라인드 채용 중 황당했던 필기시험 사례 둘 3 ㅋㅋ 2018/04/08 1,344
797833 지금 배고프면 도대체 무얼 먹어야할까요? 20 급한질문 2018/04/08 4,234
797832 GMO 완전 표시제 청원 함께해요. 4 함께해요. 2018/04/08 542
797831 맨날 볼륨매직만 하는분들 계신가요?? 7 궁금 2018/04/08 3,920
797830 전해철 의원, 국회 정론관에서 경기북부 정책 기자회견 4 ㅇㅇ 2018/04/08 885
797829 속옷 얼마나 쉽게 변색되세요? 9 .... 2018/04/08 2,563
797828 아시아희망캠프기구 믿을만 한가요? ar 2018/04/08 372
797827 남편과 대판 싸우고 짐정리 하던중에.. 6 .. 2018/04/08 7,099
797826 강릉 1박2일 여행후기. 13 .. 2018/04/08 6,211
797825 초등3학년 아이가 흔히 할수 있는말인가요? 18 땅콩마님 2018/04/08 4,198
797824 성수동 트리마제가 인기 있는 이유가 뭔가요? 3 트리마제? .. 2018/04/08 4,085
797823 수영복 하나 사야하나.. 3 ... 2018/04/08 1,376
797822 임은정 검사, 박상기·문무일 등에 “검찰 망가질 때 어디서 뭐했.. 8 응원과박수보.. 2018/04/08 1,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