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6학년 아들에 대한 나의 집착?

은이맘 조회수 : 2,671
작성일 : 2017-11-13 18:07:06

 늘 생각만 하다가 글을 써 봅니다. 고민 거리까지는 아니고 중 3 딸과 초 5 아들이 있어요

혹시 비슷한 자녀를 두신 분들 저의 생각이 정상범주인지 좀 봐 주셨으면 해서요 ㅋㅋ

암만 생각해도 전 자녀바라기 그중 아들 바라기 인것 같아요 지금 아들이 학교 가 있는 시간에도 보고 싶은 마음이  들고 자기 전에 같이 누워서 부비부비를 해요 팔베게도 하고 뽀뽀도 하고...에휴,,,적어 놓으니 좀 ...남편이랑 사이는 무난한 편인데 성격은 안 맞는 부분이 많아요 둘다 좀 독립적인 편이고 성취욕이 강한 편이에요..

우리 아들에게 귀여워 죽겠어~ 이 말을 하루에 한 5번 해요....걸을 때는 아들이 제게 어깨 동무도 하고 행복하게 걸어요..

그냥 모자 지간에...꼭 안아 주고...하는 스킨쉽을 많이 가지는 편이에요. 어제도 아들이 늦게 들어온 절 반기면서 한참을 안더니 " 엄마 좋아~~~~" ...이런 애정행각?이 과연 언제까지 가능할지... 초 5학년 아들에게 이런 마음이 괜찮은 건가요

누구한테 물어볼 수도 없고...

스스로 결심합니다. 결혼하면 탁 놔버리겠다...진상이 되지 않으리~~~

     딸도 듬직하게 믿음직스럽고 본인의 일을 아주 회사일 하듯이 열심히 해서 성취도가 높고,,,,씩씩한 편이고

    아들이 애교있고 살결도 넘 부드럽고..여성적인 편이에요. 다정다감한 편이에요

친정엄마도 나랑 아들이 넘 찰떡 궁합이라고,,,암튼 옛날 사진 보고..웃고..동영상보고 웃고..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들입니다.

     평소에 공부에 터치는 별로, 솔직히 둘째라서 공부에 신경은 별로 안 쓰고 정말 이뻐라 만 했어요 부부 모두.. 아빠는 애를 스포츠 서포트를 많이 해서 같이 운동하러 많이 다니는 편이고 저는 이뻐라...하죠...

 아들은 본인의 성격에 대해서 " 나는 많이 생각해서 말하는 편이다" 이렇게 적었더라구요. 그러고 주변에서 다 말을 이쁘게 한다..착하다 ,,학교에서 싸움을 한 적이 거의 없지요 친구 관계가 좋은 편이에요 본인이랑 맞는 친구( 좀 여성적인 면이 살짝 있는 친구)랑 우정을 맺는 편...

    아들이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있어서 원고심사를 통과했고 말하기 본선만 남았어요 원고의 90%는 아들이 썼고 핵심 부분만 협의를 통해 원고를 수정했지요 본인말로 예선에서 잘 했다고..10% 원고를 협의하에 고치는 과정에서도 제가 "이렇게 고치면 어때? "하니 " 엄마 이게 바로 마마보이야..내가 하고 싶은대로 할거야" 하면서 조금만 고쳤어요...

본선을 앞두고 원고를 또 조금 손봐야 하는데...같이 협의하에 고치고 싶은데...아이에게 상처가 될까봐 걱정입니다.

 딱 한 문장만 고치면 수상할 것 같은데 고치려고 하니까 아이 독립심에 문제가 될까봐?

상 받기 위해서 원고를 제가 고쳐주는게 마치 아이를 밟는 느낌이 들어요( 이 부분은 아이와 협의해서 ,,그러나 아직 어리니 부모가 구슬리는데로 넘어오더라구요)

수정을 포기할 까 협의(라고 쓰고 엄마의 뜻대로) 하에 고칠까 그러면 상은 받을 텐데

에고 걱정입니다.  또래의 아들을 두신 분들...제가 아들에게 넘 집착하는 편인가요 더 하신가요?



IP : 86.99.xxx.18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혼자
    '17.11.13 6:11 PM (182.231.xxx.100) - 삭제된댓글

    그러면 집착인데 아들 엄마 둘이 서로 찰떡궁합인건 집착은 아니죠. 부모자식 끼리도 합이 맞는 사이가 있어요.
    애들도 엄마 아빠 중에 더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꺼고.
    단 딸아이 서운하지 않게 너무 티내지는 마세요.

  • 2. 저는
    '17.11.13 6:12 PM (210.183.xxx.241)

    최종적인 결정은 내가 한다!
    이게 제 가치관이기도 하고 아이들도 그래요.
    상의도 하고 조언도 듣지만
    "내 일은 내가 결정한다. 그 책임도 나에게 있다."

    저희 아이들도 저와 이야기 잘하고 상의도 잘해요.
    그래서 흉보려고 작정한 사람들이 마마보이 아니냐고 물으면 애들이
    "내가?"..이러면서 피식 웃어요.

    아주 작은 일부터 자기 일은 자기가 결정하고 자기가 책임지게 해주세요.
    그렇다고 엄마와 사이가 멀어지는 것 절대로 아닙니다.
    오히려 자기를 존중해준 엄마를 더 좋아할 거예요.

  • 3. ...
    '17.11.13 6:15 PM (118.33.xxx.166)

    집착이라기보다는 예뻐하시는게 눈에 보이네요.
    버릇없고 양보나 배려 못하는 아이만 아니라면
    부모 사랑 듬뿍 받아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성격 좋고 인성 바른 아이가 될 것 같은데요.

    원고 고치는 문제는 부모 욕심보다는
    아이 의견과 수준을 존중해주시는게 좋겠어요.

    저희 집도 대딩 두 아들과 부모가 스킨십 많이 하고
    늘 사소한 것에도 고맙다, 사랑한다 표현하고 살아요.

  • 4. ..네
    '17.11.13 6:16 PM (86.99.xxx.182) - 삭제된댓글

    그렇죠 부모 자녀간 궁합이 있는데 좀 덜 맞는 아이 상처가 될 수도 있징;ㅛ;..

  • 5. ㅅ.ㅅ
    '17.11.13 6:17 PM (49.196.xxx.109)

    잘하고 계신 거 같은 데 아들과 부비부비 하는 건 좀 선을 그으세요. 저도 아들이 있는 데 가벼운 포옹 정도 하고 말아요

    대신 남편과 좀 더 많은 밤시간 보내도록 노력 해보시구요

  • 6.
    '17.11.13 6:18 PM (112.167.xxx.16)

    생각만해도 미소가 ㅎ
    저희 아들도 그랬어요
    다른부분에서 독립적이면서 정서적인 면에서 엄마랑 사이좋은 관계라면 굿~
    제아들은 자소서조차도 혼자 썼어요
    내 스토리를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고쳐주는거 싫다고 해서요
    수시에 합격했지만 축하받을일 아니라해서 친척들 한테조차 안알렸구요
    20살이지만 지금도 외출시에는 안고 볼에뽀뽀 해요

    딱 고기 까지만 참견하시면
    알아서 잘 자랄 아드님입니다^^

  • 7. 은이맘
    '17.11.13 6:19 PM (86.99.xxx.182)

    그렇죠 부모 자녀간 궁합이 있는데 좀 덜 맞는 아이 상처가 될 수도 있징;ㅛ;.. 딸아이 생각을 헤야죠..에미가 되서 자제를 해야 할 것 같아요...

    원고 고치는 부분은 좋은 의견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대딩까지도 스킨쉽에 되는군요..,

    정말 저도 우리 아들만 생각하면 하늘을 나는 기분이에요 ^^

  • 8. 사랑받는
    '17.11.13 8:33 PM (175.120.xxx.181)

    아이는 자존감이 높아지고 사랑도 줄줄 알죠
    너무 예쁜 내 아들인데요
    그러나 좀 크면 거리 두던걸요
    언제나 엄마의 짝사랑

  • 9. 무명
    '17.11.13 8:49 PM (223.38.xxx.5)

    사랑표현 받아줄때 많이하세요.
    저도 아들이랑 시간도 많이 보내고 정말 다정한 사이였는데
    어느날 갑자기 저를 밀어내더라고요.
    싫어하는건 아닌데 스킨쉽은 어색한듯하고 특히ㅜ밖에선 손잡는 것도 질색팔색에
    둘이 놀러가는것도 정말 좋아했는데 이젠 친구와 핸드폰이 더 좋고...
    많이 표현하고 사랑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9891 절대 긴장하지 않는 노하우 좀 알려주세요 8 프라하홀릭 2018/04/14 2,577
799890 비오는 토욜 오후 뭐하시나요? 애들은 아빠랑 만화방갔고 3 봄비 2018/04/14 1,764
799889 카드 이번달에 결재하면 다음달에 청구서 오는거죠(첨이라) 4 ,,, 2018/04/14 1,098
799888 연봉계산 어떤게 맞나요? 2 궁금 2018/04/14 956
799887 오작두 4 왔다 갔다 .. 2018/04/14 1,172
799886 배드민턴 함께 치실 분 구해요. 9 chomin.. 2018/04/14 2,202
799885 고양 이케아 일요일 사람 많지요? 2 Ddd 2018/04/14 1,910
799884 친구 결혼식...어떻게 할지.. 20 자유 게시판.. 2018/04/14 5,290
799883 예쁜누나 진도가 넘 빠른거 같은데요 ㅋ 24 예쁜누나 2018/04/14 7,309
799882 홍콩 달러를 사두려면.. 홍콩 2018/04/14 836
799881 네이트판에서 7세여아 친딸을 성폭행하는 아버지 17 ..... 2018/04/14 10,232
799880 영화나 책 많이 보시는 분들. 18 2018/04/14 3,381
799879 아저씨 10 ㅇㅇ 2018/04/14 1,441
799878 한국 부부 섹스리스 세계 2위네요 26 많다 2018/04/14 8,824
799877 이정렬 전판사 새 트윗, 혜경궁 김씨 계정주를 밝혀라 7 ........ 2018/04/14 2,516
799876 양치기소년 김어준! (조선일보) 8 ㅉㅉ 2018/04/14 1,856
799875 배 왼쪽 위쪽이 계속 아프다는데... 1 동글밤 2018/04/14 945
799874 PT 카드 결재 취소 했는데요 1 ㅡㅡ 2018/04/14 1,483
799873 떡볶이 맛있게 하는 비법 좀 풀어주세요~~ 23 사과 2018/04/14 5,316
799872 회사 그만둘까하는데 친정에서 반대하시네요 21 ... 2018/04/14 5,460
799871 염색한 문재인 대통령 30 ar 2018/04/14 6,649
799870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프로 보니 저희 시어머니는 정말 좋으신 분.. 4 11111 2018/04/14 3,276
799869 반포동과 도곡동 평생 산다면 어디가 나을까요? 21 흠... 2018/04/14 5,675
799868 a-ha - Take On Me (1984년) 6 뮤직 2018/04/14 1,308
799867 추운가요 경량패딩 입을까요? -> 춥네요! 3 어쩌까나 2018/04/14 1,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