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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옷입고 갈 데가 있어야 옷을 사죠;

뻘글 조회수 : 7,960
작성일 : 2017-11-12 16:49:18

예전에는 옷을 잘 입지도 못 입지도

내 스타일은 있는데 뭐 아주 멋쟁이는 아니구

그럭저럭 평균치로 입고 다녔던 사람입니다.

 

결혼 후 애 키우고

일을 하긴 하는데 재택이죠.

갈 데가 프랜차이즈 까페밖에 없고요.

간혹 친구들이나 만날까?

아, 일 때문에 한 번씩 편집자를 만나기는 하지만; 뭐 편집자가

제 패션을 볼 것도 아니고-_-

남편이 뭐 대단히 사회적 지위가 있어 모임을 떠르르하게 나갈 것도 아니요;

집 마트 프랜차이즈까페 예전부터 알던 친한 친구들

이 정도밖에 만날 사람이 없으니...

 

한때는 패션에 관심이 많았던 것도 같은데

 

지금은 그냥

제 취향이고 저랑 체형이 비슷한(비슷한 듯 하지만 사실은 저보다는 태가 훨씬 날 게 분명한)

주인장이 모델인 인터넷 쇼핑몰에서

한, 두해 입고 말 옷들 사서... 동네에서 넘 구리지 않게 보일 정도로만 입고 사네요.

 

82에 패션에 관한 글들이 비교적 자주 올라오는데 (보세와 백화점 브랜드 어느 게 더 낫냐 하는 주제도 꽤 자주 등장함)

 

그런 글 볼 때마다...

 

아... 더 나이 먹기 전에 예쁘게 옷 입어야지!

하다가도...

 

입고 갈 데가 없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글들을 보면...

 

옷을 예쁘게 입는다는 것보다

옷을 예쁘게 입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

옷을 예쁘게 입고 갈 데가 있다는 게 부러워지는 느낌?

 

(동네 나갈 때 예쁘게 입을 수도 있지만

전 그만큼은 옷을 사랑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아, 전 대신!

집에서 입는 잠옷을! 비싼 걸! 많이! 샀어요!!!! (쩌렁쩌렁)

 

-_-;;;;;

 

뻘글 죄송합니다 ^^;;;

 

 

 

 

IP : 125.129.xxx.247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11.12 4:51 PM (114.200.xxx.189)

    전시회 페스티벌 음악회 문화생활하러 다니면 되죠..

  • 2. ㅇㅇ
    '17.11.12 4:52 PM (114.200.xxx.189)

    근데 사실 저도 그래요..저런 문화생활 한달에 한번정도 가서..그때만 꾸미지 동네에서는 꾸미지도 않아요..근데 이렇게 사니 오히려 불필요한 옷값 줄고 좋아요.. 그대신 꾸미고 나갔을땐 사진도찍어주고...

  • 3. 아 저도
    '17.11.12 4:53 PM (125.185.xxx.178)

    재택근무해요.
    계절별로 정장은 한벌씩 있고요.
    낡으면 버리고 새로 사는 정도.
    그닥 만날 사람도 없어서 집에서 월남치마에 맨투맨입다가
    요즘 너무 퍼져서 이쁜 헬스복 사왔는데 도통 안입고 째려봅니다.
    맛난게 너무 많아요.

  • 4. ㅇㅇ
    '17.11.12 4:55 PM (114.200.xxx.189)

    그건그렇고 여긴 무슨 재택근무하시는 분들이 이렇게 많아요...저도 그렇긴하지만..

  • 5.
    '17.11.12 4:55 PM (221.146.xxx.73)

    근데 김사랑도 나혼자산다에 나와서 그러던데 예쁜 옷 보면서 입고 갈데가 없다고. 그거 보며 웃었어요

  • 6. T
    '17.11.12 4:56 PM (220.72.xxx.85) - 삭제된댓글

    ㅎㅎ 완전공감.
    제가 올해 9월부터 내년 6월까지 계획된 백수인데요.
    직장 다닐때는 사도사도 옷이 부족했어요.
    지금 백수된지 딱 두달인데 청바지 2개에 후드티, 맨투맨, 패딩조끼, 후드집업 딱 이렇게만 입네요. ㅎㅎ
    옷장에 조로로로록 걸려있는 트렌치 코트를 올가을에는 한번도 안입었어요.
    봄가을에 딱 맞는 원피스들도 그대로 걸려있고..
    옷은 출근 하고 안하고가 정말 크게 좌우하네요.
    그래도 옷은 사고 싶어서 노스페이스 롱패딩 질렀어요.
    올겨울 교복처럼 입고 다니겠죠. ㅎㅎ

  • 7. 원글
    '17.11.12 4:57 PM (125.129.xxx.247) - 삭제된댓글

    저도 올해는 롱패딩이나 질러볼까 해요 -_- 올겨울 교복으로다가 ㅋㅋ
    공감의 덧글 달아주시니 즐겁네요. 고맙습니다^^

  • 8.
    '17.11.12 4:58 PM (221.146.xxx.73)

    출근을 해도 비슷해요. 정작 예쁜 옷은 출근복으로 부적절해서. 늘 비슷비슷한 오피스룩 말고 예쁜옷도 좀 입고 싶은데

  • 9. 원글
    '17.11.12 4:58 PM (125.129.xxx.247)

    저도 올해는 롱패딩이나 질러볼까 해요 -_- 올겨울 교복으로다가 ㅋㅋ
    다른 분들도 공감의 덧글 달아주시니 즐겁네요. 고맙습니다^^

  • 10. ..
    '17.11.12 4:58 PM (14.40.xxx.23) - 삭제된댓글

    미투. 사놔도 유행 뒤지니까 정말 차려입을일 있을때 백화점 마네킹 입은옷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대로 사서 입으려고요.
    좋은 잠옷, 너무 만족스러워요. 이것두 미투.
    휴일은 뻘글이 소소하니 최고죠~

  • 11. 동감
    '17.11.12 4:58 PM (114.200.xxx.24)

    옷 입고 나갈 데도 별로 없는 사람은 돈 있어도 안 사는 게 답이더라구요.
    옷 욕심 접고 간소하게 살려고해요.
    대신 실내복이나 잠옷, 속옷에 신경 더 쓰구요.

  • 12. .......
    '17.11.12 5:02 PM (221.146.xxx.42) - 삭제된댓글

    저도 옷을 못사는게 아니고 안사요
    입고 나갈곳이 없거든요 ㅎㅎㅎ
    마트 가는거 빼고는 외출할 일이 거의 없는지라....
    몇벌 안되는 옷도 다 못입어보고 계절이 지나더라구요
    남편이 얼마전에 백화점에서 옷 몇벌 사준다고
    데려갔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 옷 입고 갈데가 마트랑 시장밖에 없는지라
    안샀어요 ^^
    대신 운동은 매일 하니까
    요가복은 많이 사네요

  • 13. 필요에
    '17.11.12 5:09 PM (86.13.xxx.10) - 삭제된댓글

    성격이죠
    전 일단 집에 있어도 추리닝으로 있으면 자꾸 자세도 나태해지고 시간개념도 없어져서 아침에 일어나서 간단 화장하고 청바지나 니트, 면바지, 원피스 입어요. 전업이어도 일주일에 거의 5-6일 정도요. 확실히 하루 자세나 활동량이나 그런게 다르고 기분이 좋아요. 저녁때 씻는게 귀찮아서 그렇지만요

  • 14. ♡♡
    '17.11.12 5:10 PM (125.137.xxx.148)

    미투...
    그래도 계절 바뀌면 옷이 없어서 당황스럽네요..
    전 옷쇼핑을 정말 싫어해서리...

  • 15. ...
    '17.11.12 5:11 PM (61.252.xxx.51) - 삭제된댓글

    입고 갈 데가 없어요 22222
    가을에 옷 엄청 많이 샀는데 입어보지도 못하고 텍도 못떼고 그대로 집어넣게 됐어요.

  • 16. ...
    '17.11.12 5:11 PM (61.252.xxx.51)

    입고 갈 데가 없어요 22222
    가을에 옷 엄청 많이 샀는데 10벌 넘게;;;
    거의 입어보지도 못하고 텍도 못떼고 그대로 집어넣게 됐어요.

  • 17. ...
    '17.11.12 5:13 PM (61.252.xxx.51)

    신발도 샀는데 아직 개시도 못하고 부츠신게 생겼어요.

  • 18. ///
    '17.11.12 5:13 PM (115.41.xxx.165) - 삭제된댓글

    예전에 그런글 올라오지 않았나요?? 좋은 답변 많았던걸로 기억하는데 혹시 링크해놓으신분 계실까요??

  • 19. 저두요
    '17.11.12 5:13 PM (14.49.xxx.104)

    그래서 비싼옷 사면 아까워요 대충 인터넷쇼핑으로 사고 운동복이나 속옷은 좋은거 사고 그러네요..그러다 결혼식 같은거 가려면 입고 갈 옷이 없네요..ㅜㅜ

  • 20. 동감
    '17.11.12 5:17 PM (14.175.xxx.184)

    미스때 꽤 옷 잘입었지만 비싼옷 카달로그에 있는 그대로 사입었지 감각이 뛰어난 사람은 아니에요.
    결혼하면서 부터 동남아에 살다보니 옷이라곤 여름옷만 있고 더우니 대충 걸치고 한국 미용실이 없어 일년에 한번 한국가면 머리하네요.
    이 생활을 20년 가까이 하다보니 제가 너무 촌시러워요. ㅠㅠ 한국가면 유행에 뒤쳐지고 촌스럽고 옷을 어떻게 입어야 할지도 모르겠고 우울해져요.
    근데 한국에서 옷 잔뜩 쇼핑해서 여기로 돌아오면 입고 나갈일도 없고 그래요.

  • 21. ...
    '17.11.12 5:19 PM (118.127.xxx.136)

    집에서 있는다고 누가 추리닝 차림으로 있나요?
    원피스나 청바지 니트도 동네에서 편하게 입는건 사실 거기서 거기지 멋내고 말고 할것도 없고 사실 새 옷 사도 동네 차림은 뻔해서 그닥 흥 안 나죠.

    박물관 미술관 가도 아직은 애들 데리고 다닐 나이라 애들은 예쁘게 입혀도 난 활동성 고려해서 입게 되니 제약이 많아져 예전처럼 못 입구요.

    그러다보니 어쩌다 하루 꾸미고 나가면 ..와...너무 힘들더라구요ㅡㅡ 예전엔 매일 그러고 출퇴근을 했을텐데 말이죠

  • 22. 기도의힘
    '17.11.12 5:29 PM (122.47.xxx.186)

    전업이면 옷값 아낀다 생각하세요..솔직히 저도 전업일땐 옷값 거의 안들었는데.그 돈 모아도 꽤 될껄요..

  • 23.
    '17.11.12 5:31 PM (114.204.xxx.21)

    직장 다니는데두..직장에서 잘보일 사람도 없고..
    그냥 입던옷 또 입고 해요 20대 30대 때는 하루하루 다르게 입었는데..30대 후반 들어서부터는 그닥..미혼이고 남친 없으니 그리 되더라구요..옷 사는것도 별루고..대신 화장품 좋은거 사고 피부에는 신경쓰게 됨..

  • 24. ..
    '17.11.12 5:37 PM (220.120.xxx.207)

    주부라 한 15년이상 아이키우면서 갈데도 없어 싼것만입고 옷도 안사고 거지꼴로 살았더니 후회만 남네요.ㅠㅠ
    한살이라도 젊고 예쁠때 예쁘게 하고 다닐걸 싶어요.

  • 25. 이런 뻘소리가 사람 사는 얘기죠
    '17.11.12 5:39 PM (223.62.xxx.219)

    저도 바쁘게 움직여야하는 직장이어서 예쁜 옷 못 입고 다녀요
    하루하루 정신없이 살다가 슬로우모션처럼 걸어다니는 할일 없고 만땅으로 꾸며진 여자 보면
    내가 바쁘고 신경 못쓰고 사는구나 함 생각하긴 해요
    좋은 자리 갈 일 없으니 뭐 주변에서는 스타일 좋다 세련됐다 합니다.

  • 26. ^^
    '17.11.12 5:40 PM (118.217.xxx.229)

    저는 완전 정장이나 완전 캐주얼로는 안입는데요 광역시에 살아서 마트에라도 가면 가끔 선후배나 아는 사람 만나기도 하고 특히 첫사랑이라도 마주칠까봐ㅋ마주친 적은 아직.. 막은 안입어져요 이것도 병ㅋ

  • 27. ㅋㅋㅋ
    '17.11.12 5:44 PM (211.186.xxx.154)

    저도 재택근무에
    히키코모리성향까지.......ㅋㅋ

    전 편집자가 만나자고 해도 안만납니다.

    무조건 전화통화 혹은 메일로 하자고 하지요.
    ㅋㅋ
    전 저혼자 산책하러 밖에 나가지
    누구 만나러 나간적은 최근 3년간 없네요.ㅋㅋㅋ

    점점 츄리닝과 한몸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ㅠㅠ

  • 28. 재택
    '17.11.12 5:45 PM (121.168.xxx.57) - 삭제된댓글

    재택에 주1회 출근인데, 편한 차림으로 일하는 곳이라 굳이 옷을 차려입을 일이 없어요. 학교에 봉사활동 갈 때도 수수하게 편한 스타일.
    근데 가끔 연주회보러 예술의전당 가면 이질감이 너무 느껴지네요ㅜㅜ

  • 29. 맞아요
    '17.11.12 5:49 PM (223.62.xxx.35) - 삭제된댓글

    입을 일 없는데 옷 살 이유 없지요
    평상시 집에서나 가까운 근처에서 입을 옷들 깔끔하게 입고 다니면 됩니다

  • 30. 전 반대로
    '17.11.12 6:01 PM (221.140.xxx.126)

    월화수목금 출근
    그에따른 관혼상제 각종모임

    옷에 별 관심도 없고/ 별 태도 안나고 / 몸은 힘든데 쇼핑하러 나가는거 극혐이고.......
    젊을땐 아무거나 입고 버티지만
    진짜 돈 많으면 누가 옷좀 사다주면 좋겠어요. 퇴직하면 승려복만 입고 살듯요

  • 31. ...
    '17.11.12 6:23 PM (183.102.xxx.129)

    저도요.
    그나마 애가 학생일땐 학교일 때문에라도 샀는데
    이젠 정말 입고 나갈일이 없어서 안삽니다.

  • 32. ㅋㅋ
    '17.11.12 6:29 PM (59.14.xxx.217)

    주부들 거의다 그럴껄요?ㅋㅋ
    갈덴 많지만 뻗쳐입고 갈데도 없는데 비싼옷 유행하는옷 철철히 사들이는게 미련한거죠. 그저 깔끔하게만 하고 다니면 장땡.

  • 33. ··
    '17.11.12 6:34 PM (58.226.xxx.35)

    맞아요 돈아까워요.
    입어야할일 생기면 그때가서 사입는게 나아요.
    제가 지금은 입을일 없어도 있어야할것 같아서
    여러벌 장만했었는데
    그렇게 한해 두해 묵히다 다 버렸어요.
    몇년지나니 옷도 촌스러운 느낌이고
    새옷인데도 구닥다리 느낌이 나던 ㅡㅡ
    나진짜 돈지랄 했구나 싶더라고요 ㅜㅜ

  • 34. dd
    '17.11.12 6:46 PM (125.138.xxx.150) - 삭제된댓글

    관심도 경제력 있음 주부들도 많이들 사던데요

  • 35.
    '17.11.12 8:06 PM (121.131.xxx.66)

    공감되어 웃다가
    잠옷 많이 샀다는 문구에서 크게 웃었어요
    저는 잠옷이란게 따로 있어본적이 없어서...
    드라마에서 잠옷 갈아입는거보면 신기해요 ㅋ

  • 36. 저도
    '17.11.12 8:07 PM (175.118.xxx.188)

    재택이긴 한데 정기적으로 미팅 회의가 있어서 아예 차림새에 신경안쓸수가 없더라구요. 그리구 집에서도 너무 편한 옷차림이면 긴장감이 없어서 집에서 일하더라도 일부러 정장 갖춰입는 사람도 있대요. 옷은 꾸준히 사긴 하는데 금방 싫증나서 몇해정도 입는다 생각하고 저렴한거 위주로 사요.

  • 37. 무비짱
    '17.11.12 9:47 PM (59.2.xxx.215)

    저도 재택인데...
    계약도 우편으로하고 업무는 전화와 이메일로 ...
    벌써 15년째 인데다가...
    몸을 옥죄이면 일을 못해요 ㅠㅠ
    매일 고무줄 바지 입고 일하네요.
    전공이 의상학인데...주변에서 제 전공 들으면 깜짝 놀래요 ㅋㅋ
    어디 나가서 누가 전공 물어보면 부끄러워요.ㅠㅠ
    어딜 나가야 옷을 살텐데...
    게다가 집도 시골이라...진짜 집앞에 나가야 누구 마주칠 사람도 없고..제일 자주 보는 사람이 택배 아저씨네요 ㅋ

  • 38. 레몬머랭파이
    '17.11.12 11:59 PM (182.209.xxx.52)

    어머나 제가 쓴 글인줄??!!!
    그래서말입니다! 비싼 잠옷 ! 뭐사셨나요. 궁금합니다 ㅎㅎ

  • 39. ...
    '17.11.13 8:36 AM (108.35.xxx.168)

    원래 백화점서 옷사입고 백화점 간다는 소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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