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직장에 다닌 때 친해졌던 직장 동료랑 매일 엉망진창인 회사 욕을 하다 가까워진 관계였어요.
그분 스타일이 과정 하나하나가 완벽해야 결과가 완벽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그걸 잘한다고 스스로 자부하는 사람이었어요.
그당시엔 저도 회사시스템에 불만이 많았던 때라 동조하며 지내다가,
그 분니 주변사람들에게도 자신의 스타일을 강요(?)하면서 트러블이 생겼고, 결국 멀어졌어요 그렇게 한참 연락없이 지냈어요.
얼마전에 일관계로 그 분한테 넌지시 연락을 다시 할 기회가 있었어요.성격이 그래도 "일은 완벽히 하니까-"라고 생각했고, 잘 맡아서 하시면, 그 이후로 현재까지 무직인 그 분에게 좋은 기회라 여겨 제안했던 것이지요. 그런데 함께 진행하려고 얘기해보다보니라 역시 틀어진 이유가 있었던 것 같아요.
찬찬히 생각해보면 걸리는 점들.
- 스스로의 기준이 객관적이라 생각하면서 완벽하려고 노력하다보니 남에게또한 그걸 요구하는 점
- 자신의 공명정대한(?) 과정에 맞출 자신없으면, 남들도 자신도 뭐든 하지말아야 한다는 점
- 명품을 좋아하면서(?) 가품A급을 사러다니는 사람
-본인 대학원만 인서울이면서, "유학다녀와봤자 별거 없더라" 하는 사람. (전 학부 대학원 명문대, 유학 다녀옴.) 실제로 그런 사람들도 있으니 그려려니 하고 넘겼음.
여태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은 사람인데, 마음은 선의를 가지고 있다고 믿어왔어요. 이번일을 계기로 제가 크게 잘못판단하고 있었구나 생각들었어요. 결론은 일도 잘 해낼 것 같지 않네요.
마흔 다되가는데 아직도 그렇게 살 수 있는것도 잘 이해가 안가기도 하구요. 지친마음 풀어놓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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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동료/친구관계
다행 조회수 : 954
작성일 : 2017-11-12 06:48:55
IP : 110.70.xxx.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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