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들수록 좋아지는 여행지 유형

dugod 조회수 : 7,026
작성일 : 2017-11-12 01:56:23


   저는 직업 특성상 1년에 2~3차례 해외에 나가게 되는데요.
   나이가 들어갈 수록 좋아지는 여행지 유형이 있어요.

   1.  자연  - 인공적인 조형물이나 예술작품도 감동이 있지만, 대자연에 비하면 저한테는 작은 것 같습니다.
            
                 나중에 체력만 되면,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국립공원들을 전부 보고 싶어요.

                 모나리자의 미소나 고흐의 그림도 좋지만, 자연의 경이는 ......

                 작년에 남미 출장가서 이구아수 폭포를 봤는데, 정말 대단했습니다.   나이아가라폭포와는

                 또 다른 느낌이더라구요. 
  
   2. 사람적은 곳 -  굳이 설명할 필요 없겠지요.  그래서 저는 유명 관광지는 피하는 편입니다.

 
   3. 깨끗한 곳 -  제가 유럽에 처음 간게 대학교 배낭여행 때였는데 실망이 사실 컸어요.

                     파리하고 로마가 너무 지저분했거든요.  길거리에 쓰레기, 담배꽁초(유럽인들 담배 진짜 많이 핍니다)

                                                                  개똥천지....

                     루브르 박물관과 바티칸의 예술품들은 좋았지만.  도시 자체가 너무 지저분했습니다

                     오히려 잠시 들렀던 스위스가 깨끗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는 그래서 일본도 좋아합니다.  한국과 비슷하지만, 뭔가 좀 다른 게 있기도 하고

                      무엇보다 도시가 깨끗합니다.  그리고 더 좋은 건 도시가 조용합니다.

                       지하철이나 기차를 타면 시끄럽게 전화통화를 하거나, 큰 소리로 떠드는 사람이 없습니다.

                       사람들도 친절하구요.  (물론 겉과 속이 다르다고 하지만, 여행객 입장에서는 겉으로만

                       친절해줘도 그게 어디에요.  내가 거기서 살 것도 아닌데,)


       
  유럽은 여러 번 가보니,  공통적인 게 눈에 많이 들어와요.  워낙 로마의 영향이 강해서 그런지..

  일단 카톨릭의 영향으로 도시 중심에 대성당(Cathedral)이 있고, 그 주위에 시청이나 주요 건물들이 포진하죠.

  예술품도 기독교적 색채가 너무 강하니... 크리스챤인 분들은 느껴지는 게 다르시겠지만,  저는 몇 번 보니

  좀 지겹더군요.    그리고,  유럽, 북미, 중남미, 아시아쪽에서 유럽쪽이 제일 불친절한 편이기도 하구요...


  적다보니 좀 횡설수설이 되었는데 한 줄 요약:

  사람적고 깨끗한 곳이 좋고, 도시보다는 자연이 좋더라. ^^

  

                  

                                

                                    

                                    
IP : 210.2.xxx.194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11.12 2:00 AM (122.36.xxx.122) - 삭제된댓글

    내몽고 여행같이 낙후된 숙소는 나이든 분들 진짜 싫어하더라구요 ㅎ

    거기 수도관 가스관 없어서.....샤워도 불가했는데 ㅎ

    저는 일본갔을때 요코하마와 기치조지가 참 좋았어요....

  • 2. ㅎㅎ
    '17.11.12 2:01 AM (175.209.xxx.34)

    저랑 비슷하시네요.ㅎ

  • 3. richwoman
    '17.11.12 2:07 AM (27.35.xxx.78)

    조용하고 아름다운 자연이 저도 점점 좋아지는데
    너무 외져서 샤워시설 같은 것 없어도 불편해요.

  • 4.
    '17.11.12 2:08 A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나는 음식이요.
    북미 음식 지겨워요.
    미국 몇년 살았는데
    여행객이 만만히 먹을 음식은
    늘 지겨웠어요.
    한식당 못 찾아서 팬케익, 씨리얼로 시작해서
    점심 햄버거 저녁 이탈리안이나 스테이크 먹으면
    따뜻한 국이나 한그릇 먹고 싶더라고요.
    그러니 결국 컵라면...
    아시아쪽이 먹고 지내기는 편해요.

  • 5.
    '17.11.12 2:09 A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나는 음식이요.
    북미 음식 지겨워요.
    미국 몇년 살았는데
    여행객이 만만히 먹을 음식은
    늘 지겨웠어요. 
    한식당 못 찾아서 팬케익, 씨리얼로 시작해서
    점심 햄버거 저녁 이탈리안이나 스테이크 먹으면
    따뜻한 국이나 한그릇 먹고 싶더라고요.
    그러니 결국 컵라면...
    싱가폴이나 일본, 중국 같은 아시아쪽이 먹고 지내기는 편해요.

  • 6.
    '17.11.12 2:13 A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나는 잠자리랑 음식이요.
    잠자리 편하고 음식 먹을만해야
    며칠 편하게 지내요.
    북미 음식 지겨워요.
    미국 몇년 살았는데
    여행객이 만만히 먹을 음식은
    늘 지겨웠어요. 
    한식당 못 찾아서 팬케익, 씨리얼로 시작해서
    점심 햄버거 저녁 이탈리안이나 스테이크 먹으면
    따뜻한 국이나 한그릇 먹고 싶더라고요.
    모 작가말처럼 미국은 제대로 된 거 먹으려면
    돈 많이 드니 음식이 결국 맛이 없는 거라고...
    그러니 결국 한끼는 계속 컵라면...
    싱가폴이나 일본, 중국 같은 아시아쪽이 먹고 지내기는 편해요.

  • 7.
    '17.11.12 2:14 AM (122.36.xxx.122)

    방사능만 아니면 일본이 짱이죠

    중국은 아직까진 좀그래요 ㅎ

  • 8.
    '17.11.12 2:17 A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나는잠자리랑 음식이요.
    잠자리 편하고 음식 먹을만해야
    며칠 편하게 지내요.
    북미 음식 지겨워요.
    미국 몇년 살았는데
    여행객이 만만히 먹을 음식은
    늘 지겨웠어요. 
    한식당 못 찾아서 팬케익, 씨리얼로 시작해서
    점심 햄버거 저녁 이탈리안이나 스테이크 먹으면
    따뜻한 국이나 국수 한그릇 먹고 싶더라고요.
    아님 쌀죽이라도요.
    모 작가말처럼 미국은 제대로 된 거 먹으려면
    돈 많이 드니 음식이 결국 맛이 없는 거라고...
    그러니 결국 한끼는 계속 컵라면...
    원래 김치는 잘 안 먹어요.
    싱가폴이나 말레이시아, 태국, 일본, 중국 같은 아시아쪽이 먹고 지내기는 편해요.

  • 9. 글쓴이
    '17.11.12 2:30 AM (210.2.xxx.194)

    자연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더운물 샤워도 안 되고, 찾아가기 힘든 오지는 아니구요.

    적당히 문명의 혜택이 가능한 대자연을 좋아합니다. ㅎㅎ

    그리고 저도 나이들수록 입맛이 한식화되서 한국음식 찾게 되는데, 간 곳에 한식당이 있으면

    한국음식 먹고..... 없으면 보통 Chinese Restaurant 갑니다.

    특히 북미는 중국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중소도시에도 중국 식당은 있거든요. 캐나다에서 앨곤퀸 주립공원 갔다 오는 길에 인구 1천명 타운에

    들렀는데 거기에도 중국 식당이 있더라구요.

  • 10.
    '17.11.12 3:15 AM (211.172.xxx.154)

    저도요 자연을 보고싶어요

  • 11. ...
    '17.11.12 4:19 AM (108.35.xxx.168) - 삭제된댓글

    저랑 여행취향 비슷하시네요.
    저도 한식을 좋아하지만 중식으로 여행에선 얼마든지 대체 가능하더라구요.
    자연과 안전 접근성은 역시 미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같은 곳이죠. 남미도 그렇구요.
    전 인도나 중국 러시아와 주변 나라(카자흐스탄이나 몽골)도 관심은 가지지만 그리 땡기진 않더군요.
    터키나 아이스랜드 남아공이 자연환경이 좋다고 하지만 터키는 십년전 갔지만 지금은 그리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은 없구요.
    예술품이나 건축물은 그냥 그런가보다하면서 여행했고 자연경관은 마음이 시원하고 정화되고 그래서 자연쪽으로 여행취향이 기우네요.

  • 12. ...
    '17.11.12 4:21 AM (108.35.xxx.168)

    저랑 여행취향 비슷하시네요.
    저도 한식을 좋아하지만 중식으로 여행에선 얼마든지 대체 가능하더라구요.
    .예술품이나 건축물은 그냥 그런가보다하면서 보고 여행했고 자연경관은 마음이 시원하고 정화되고 그래서 자연쪽으로 여행취향이 기우네요.

  • 13. .........
    '17.11.12 5:42 AM (1.253.xxx.228) - 삭제된댓글

    찌찌뽕!
    원글님 제 취향이랑 너무나 비슷하네요.
    이젠 아예 해외여행을 잘 안가지만 어쩌다 갈 기회가 생기면
    일본만 가요.

  • 14. 스위스
    '17.11.12 6:44 AM (110.35.xxx.215) - 삭제된댓글

    나라 자체가 그림 엽서 같죠
    파리의 그 흔한 거지를 한 명도 볼 수 없었던 나라 스위스
    어디에 카메라를 들이대도 한 폭의 그림이 되는 곳.

  • 15. ..
    '17.11.12 7:09 AM (125.177.xxx.102) - 삭제된댓글

    중년부턴 대부분 그렇죠...일단 몸 힘들고 불편한건 배제

  • 16. 인도
    '17.11.12 7:44 AM (92.12.xxx.195)

    더럽기로 말하면 정말 끝판왕이죠.델리는 사기꾼 드글거리고..근데도 델리만 벗어나면 사뭇다른 사람들이랑 그들의 문화와 건축물등이 좋아서 자꾸 가게되네요.6년동안에 4번가서 총 7개월정도 있어봤는데 여전히 흥미로운곳이에요.갈 때마다 델리공항에 들어서면 나 미쳤어,어쩌자고 여길 또 왔나..하면서 입국합니다 ㅋㅋㅋ

  • 17.
    '17.11.12 7:50 AM (61.82.xxx.129)

    윗님 반가워요
    저도 인도의 오묘한 매럭에 빠져
    이달말 세번째로 갑니다
    이번엔 남인도로 가려구요

  • 18. 저도요
    '17.11.12 8:19 AM (14.47.xxx.244)

    전 독일이 너무 좋았어요.
    휴양을 위한 여행을 즐기는 편이에요.
    그나라 유명 관광지 다 못 훑어보고 와도 편하게 쉬다 오면 좋아요~~~~

  • 19.
    '17.11.12 8:53 AM (211.60.xxx.130)

    자연이 좋은 곳 추천 기대되네요

  • 20. 일본이
    '17.11.12 9:29 AM (116.122.xxx.246)

    친절하다구요? 일본은 영어쓸때만 친절한것같던데... 처녀시절에 다른나라가면서 잠깐 간적있는데 한국젊은 여자들이 성매매하러 많이 일본으로 가서인지 입국시에 이상하게
    아주 코치코치묻고 불친절했어요

  • 21. 자연
    '17.11.12 9:53 AM (49.165.xxx.192)

    애가 좀 크면 자연을 테마로한 여행지 저도 다녀보고 싶어요 원글님이랑 댓글 달아주신 님들 잘 참고할께요 감사합니다

  • 22. 취향
    '17.11.12 10:05 AM (211.205.xxx.73)

    사럼마다 취향 차이인 거죠.님이 지저분하다는 파리.로마가 넘 좋아요.스위스 깨끗하고 이쁘긴 해도 파리.로마처럼 역사와 문화가 느껴지진 않거든요.저는 다들 자연 좋다는 북유럽이 심심해요.너무 산.나무.호수 뿐이라.ㅎㅎ 물론 이런 자연도 좋지만 저처럼 북적거리는 사람 사는 모습.건축물.역사가 느껴지는 곳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어요.

  • 23.
    '17.11.12 10:07 AM (223.33.xxx.51) - 삭제된댓글

    저도 그런 곳 가려구요
    그랜드캐년,요세미티국립공원,나이아가라폭포 이런 곳
    가고 싶어요
    스위스,캐나다 이런 곳 가보고 싶네요

    이런 곳 가려면 시간 많이 내어야 해서 남편퇴직후 밖엔
    시간이 안되어요 자영업을 하는지라..

    저도 세계3대 폭포 보고 싶어요

  • 24. ㅈㅈ
    '17.11.12 10:46 AM (1.231.xxx.121)

    원글님 저랑취향 완전 똑같아요
    발리도 너무 좋아요
    사람들 싫어하는 사이판도 완전 사랑해요

  • 25. 알뜰신잡
    '17.11.12 3:26 PM (220.93.xxx.14)

    원글님 완전 똑같아요
    따라다니고픈 ㅎㅎ

  • 26.
    '21.9.8 9:43 PM (124.216.xxx.58) - 삭제된댓글

    여행지취향

  • 27. 50대
    '21.9.9 8:49 AM (124.216.xxx.58) - 삭제된댓글

    저도 젊을때는 더러운 곳 개고생 하는 곳 사람 많은 곳
    기타 등등 안가리고 빨빨거리고 다녔는데
    이젠 먼 곳 지저분한 곳 사람 복작되는 곳 지나치게 인공적이고
    현대적인 곳은 안가요
    제가 사는 곳에서 젤 가까운 일본이 젤 만만하고
    돈도 덜 들어서 일본 자주 갔는데 다시 갈일이 있을지ㆍ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2172 온풍기 온도 제한 가능한가요? 2 .... 2018/01/25 469
772171 심야시간 서민의 발..우크라까지 날아간 '올빼미버스' 1 샬랄라 2018/01/25 544
772170 후아힌과 보라카이 어디가 더 좋은가요? 18 ... 2018/01/25 2,206
772169 굶다시피해서 뺀 분들은 9 뭘로 2018/01/25 2,716
772168 살이 빠져서 걱정인 부분은 어딘가요? 8 2018/01/25 1,648
772167 살찌면 어디부터 찌나요 17 -- 2018/01/25 2,485
772166 페북에서 페친이 좋아요 누른 글이 안보이는데요 총수조아 2018/01/25 282
772165 특정지역카페는 타지역은 가입안되나요? 4 2018/01/25 463
772164 전업할지 계속 회사 다닐지 고민이에요 ㅜㅜㅜ 27 여름 2018/01/25 4,297
772163 잠수네와 영유 24 .... 2018/01/25 5,216
772162 자식 결혼 할 때 얼마씩 지원해 주실건가요? 27 ... 2018/01/25 6,820
772161 남의차 얻어 타는거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 있더라구요 11 ... 2018/01/25 5,807
772160 여자하키선수단 우리가 관심과 사랑을 표현해요 2 여자하키선수.. 2018/01/25 355
772159 식빵 끊는 방법이 있을까요 12 .. 2018/01/25 3,334
772158 다른분들도 남편이 회사다니기 싫다고 하세요? 30 남편 2018/01/25 4,548
772157 오늘 같은 날 퀵서비스 추위 2018/01/25 493
772156 약사님들 화학과 제약회사분들 질문있어요 스테로이드약을 3 스테로이드 2018/01/25 1,544
772155 평창 올림픽 개막 전날 '열병식' 가능성…북한 의도는 6 ........ 2018/01/25 911
772154 아이 둘 이상인분들 학원,학교라이딩 힘들지않으세요? 13 둘맘 2018/01/25 3,340
772153 러브레타 4 이와이슌지 2018/01/25 857
772152 이사하는 집 몰딩색이 마음에 안들어 고민입니다. 5 이사고민 2018/01/25 1,849
772151 ‘성인지 관점의 공천심사 기준’ 물꼬 텄다...지방선거 ‘기대’.. oo 2018/01/25 384
772150 물이얼어서 안나와요ㅠㅠ 7 어머나 2018/01/25 2,932
772149 조중동에 세뇌된 사람과의 대화 6 배달공 2018/01/25 1,421
772148 중고차도 36개월 할부 가능할까요 6 얼음 2018/01/25 2,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