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상에는 다양한 취향과 다양한 생각이 있다는걸 인정하기만 해도..

오랜 친구 조회수 : 694
작성일 : 2017-11-12 00:25:28
40년된 오랜 친구들과 여행을 갔어요.
여행지는 날씨좋고 경치도 좋고 다 좋았는데...

여행기간이 조금 길어지니..
사람으로부터 피로감이 생기네요.
사총사라 불릴정도로 가까운 사이였는데
살다보니 형편이 다 달라지고 어렵다가 잘된친구도 있고, 잘살다가 좀 어렵게 된 친구도 있어요.

어렵다가 좀 잘 된 친구는 물론 자기가 성공?한것에 대한 자부심에서 하는 얘기겠지만, 다 자기의 취향이 옳고, 자기의 생각이 옳고,
중간 중간 자신의 성공에 대한 자랑이 넘쳐나고..

저는 예전에 걱정없이 살던것에 비해서는 형편이 조금 어려워졌는데, 친구의 자랑이 여행중 좀 불편했습니다.

예를 들면, 저는 집안 인테리어는 예전부터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인데,
집을 잘 꾸미는 것이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일인데 제가 그걸 놓치고 있다는듯이 이야기하고 자신은 얼마나 그걸 잘해내고 있는지 이야기합니다.

제가 아마 그.친구보다 경제적으로 낫다면,그건 니 취향이지..하면서 가볍게 넘길일인데 제 열등감이나 질투심때문이었는지...자존심이 많이 상했습니다.

돈이 많아도 집안 꾸미는거 취미없을수도 있고,
돈이 많아도 여행가는거 별로 좋아하지.않을수도 있고
돈이 많아도 조용히 지내는거 좋아할수도 있는데..

제가 형편이 안좋아져서 그런지, 친구의 이야기가 너무 불편했어요
IP : 121.190.xxx.13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럼요
    '17.11.12 12:36 AM (39.118.xxx.211)

    사람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다 다르지요
    그친구는 지금 그주제에 빠져있어서 그런거라 생각하세요. 저였어도 원글님입장이라면 조금 속상했을거같아요. 너무 친한 친구사이이다보니 편해서 생각없이 쏟아놓는 말들이죠..
    살다보면 삶이란게 또 어떻게 바뀔지
    인생은 아무도 몰라요
    그게 뭐라고요

  • 2. /////
    '17.11.12 6:03 AM (1.253.xxx.228) - 삭제된댓글

    캬,사람으로부터 피로감.
    진짜 적절한 표현같아요.

  • 3. 모든 강요는
    '17.11.12 9:05 AM (59.6.xxx.151)

    자기 확신이 없을때 나오는 거에요
    물론 취향에 관한 ' 모든' 이에요

  • 4.
    '21.9.8 9:43 PM (124.216.xxx.58) - 삭제된댓글

    인간 관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9451 뉴스에 20대 가장이 음주운전자에 치여 .. 2018/04/13 960
799450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12회 같이 봐요~ 2 ... 2018/04/13 953
799449 주부들에게 '내 인생'이란 무엇일까요? 7 인생 2018/04/13 2,081
799448 젊은 외국애들 숙소 조언부탁드립니다. 7 모르니 2018/04/13 1,012
799447 핸드폰을 사기 당한것 같습니다 4 2g 핸드폰.. 2018/04/13 2,575
799446 정치신세계 이재명 리스크 4탄 요약본입니다 29 필독요망 2018/04/13 4,319
799445 혜경궁김씨가 올린 사진에서 새로 나온 단서.jpg 12 이읍읍 2018/04/13 5,805
799444 사이비 인권변호사, 이재명. 9 00 2018/04/13 2,405
799443 이런 팔자도 있네요 5 .. 2018/04/13 4,228
799442 추천해주세요 새벽 2018/04/13 501
799441 가볍게 살고 싶은데...자녀... 32 ... 2018/04/13 13,111
799440 비례대표는 이제 8 ..... 2018/04/13 986
799439 4학년 언어치료 알려주세요! 12 지금 2018/04/13 1,952
799438 김기덕 조재현은 왜 처벌 안되나요?!!!!! 12 대체 2018/04/13 3,764
799437 파리사시는분 4 ... 2018/04/13 1,668
799436 심한 현기증으로 삼성의료원 신경과 금식하고 가야하나요? 4 그날바로 검.. 2018/04/13 1,578
799435 새삼 기분 나쁜게요. 이명박그네. . .관련 12 이제와 2018/04/13 1,310
799434 '그날,바다' 나눔 감사드려요 3 바다 2018/04/13 1,177
799433 영화에서 언급된 사람 찾아요 3 ,,, 2018/04/13 1,132
799432 조땅콩네 집안은 한결같네요.. 16 거참 2018/04/13 5,560
799431 빽다방 카페는 어떤게 맛있어요? 5 ........ 2018/04/13 1,874
799430 [속보]트럼프 "김정은과 만남이 지금 정해지고 있다&q.. ........ 2018/04/13 1,931
799429 문재인"기득권은 양쪽모두에 있다." jpg 17 믿고갑니다 2018/04/13 2,974
799428 양구시래기 껍질까지 부드럽게 삶는 방법은 정녕 없나요?? 8 바쁘자 2018/04/13 3,049
799427 혜경궁김씨가 올린 사진에서 새로 나온 단서.jpg 18 흠좀무 2018/04/13 5,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