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상에는 다양한 취향과 다양한 생각이 있다는걸 인정하기만 해도..

오랜 친구 조회수 : 646
작성일 : 2017-11-12 00:25:28
40년된 오랜 친구들과 여행을 갔어요.
여행지는 날씨좋고 경치도 좋고 다 좋았는데...

여행기간이 조금 길어지니..
사람으로부터 피로감이 생기네요.
사총사라 불릴정도로 가까운 사이였는데
살다보니 형편이 다 달라지고 어렵다가 잘된친구도 있고, 잘살다가 좀 어렵게 된 친구도 있어요.

어렵다가 좀 잘 된 친구는 물론 자기가 성공?한것에 대한 자부심에서 하는 얘기겠지만, 다 자기의 취향이 옳고, 자기의 생각이 옳고,
중간 중간 자신의 성공에 대한 자랑이 넘쳐나고..

저는 예전에 걱정없이 살던것에 비해서는 형편이 조금 어려워졌는데, 친구의 자랑이 여행중 좀 불편했습니다.

예를 들면, 저는 집안 인테리어는 예전부터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인데,
집을 잘 꾸미는 것이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일인데 제가 그걸 놓치고 있다는듯이 이야기하고 자신은 얼마나 그걸 잘해내고 있는지 이야기합니다.

제가 아마 그.친구보다 경제적으로 낫다면,그건 니 취향이지..하면서 가볍게 넘길일인데 제 열등감이나 질투심때문이었는지...자존심이 많이 상했습니다.

돈이 많아도 집안 꾸미는거 취미없을수도 있고,
돈이 많아도 여행가는거 별로 좋아하지.않을수도 있고
돈이 많아도 조용히 지내는거 좋아할수도 있는데..

제가 형편이 안좋아져서 그런지, 친구의 이야기가 너무 불편했어요
IP : 121.190.xxx.13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럼요
    '17.11.12 12:36 AM (39.118.xxx.211)

    사람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다 다르지요
    그친구는 지금 그주제에 빠져있어서 그런거라 생각하세요. 저였어도 원글님입장이라면 조금 속상했을거같아요. 너무 친한 친구사이이다보니 편해서 생각없이 쏟아놓는 말들이죠..
    살다보면 삶이란게 또 어떻게 바뀔지
    인생은 아무도 몰라요
    그게 뭐라고요

  • 2. /////
    '17.11.12 6:03 AM (1.253.xxx.228) - 삭제된댓글

    캬,사람으로부터 피로감.
    진짜 적절한 표현같아요.

  • 3. 모든 강요는
    '17.11.12 9:05 AM (59.6.xxx.151)

    자기 확신이 없을때 나오는 거에요
    물론 취향에 관한 ' 모든' 이에요

  • 4.
    '21.9.8 9:43 PM (124.216.xxx.58) - 삭제된댓글

    인간 관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7303 사주에 나오는 직업 신기하더군요 6 ㅇㅇㅇ 2017/11/12 5,622
747302 올래~~~~~~~~~변호인단 꾸린대요~~~~~~~~~~~ 8 쥐새끼 2017/11/12 3,843
747301 병문안 가는데 도시락이요.. 5 2017/11/12 1,283
747300 도와주세요 이름이 기억이 안나요 실험실도구 ㅜㅜ 6 뱃살겅쥬 2017/11/12 865
747299 귓볼주름이 치매와 관련있다는데 82님들은 어떠세요? 15 이제야아 2017/11/12 7,710
747298 사주 좀 봐주시면 감사..그리고 무인성, 무식상이란 거요.. 6 ㅇㅇㅇ 2017/11/12 8,734
747297 지금 사람이 좋다에 김학래씨 보시나요? 6 ㅇㅇ 2017/11/12 4,570
747296 내딸의 남자들에서ㅠ미자 보시나요? 3 82쿡스 2017/11/12 1,849
747295 이정도면 경계성 지능 맞죠...? 34 .. 2017/11/12 10,660
747294 한정식 2인분과 3인분 확실히 양 차이 나나요?? 12 왕궁금 2017/11/12 2,926
747293 이런경우 제사는 누가 가져가나요? 19 zzangg.. 2017/11/12 5,245
747292 장로 이명박을 대통령 만든 개신교인들은 지금 어떤 생각을 할까?.. 16 알고 싶다 2017/11/12 2,265
747291 상트페테르부르크 혼자여행하기 치안 괜찮나요 6 pppp 2017/11/12 2,782
747290 여자가 attention 받기를 원한다는 의미 4 ... 2017/11/12 1,612
747289 toy blast 게임 아시는 분 1 .. 2017/11/12 447
747288 오늘 쥐새끼 잡으러 공항서 만날까요..? 16 어딜가 2017/11/12 2,743
747287 우와.조선일보 대박이에요. ㅇㅈ 2017/11/12 3,048
747286 직장동료/친구관계 다행 2017/11/12 962
747285 지상낙원 같았던 해외여행지는 어디였나요? 28 낙원 2017/11/12 6,564
747284 청원) 6만1천명 넘었어요 14 출국금지 2017/11/12 1,813
747283 캐나다 첫 트랜스젠더 시장 퀘벡 주 소도시서 선출 oo 2017/11/12 689
747282 혹시 모링가 꾸준히 먹어본 분 계실까요? 3 모링가 2017/11/12 2,232
747281 우유,치즈요리레시피 수상작들, 따라해보세요! 18 라니스터 2017/11/12 3,112
747280 오십견 낫는데 1년 걸리나요? 30 .. 2017/11/12 6,768
747279 영화 추천할게요 5 올빼미 2017/11/12 2,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