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된 오랜 친구들과 여행을 갔어요.
여행지는 날씨좋고 경치도 좋고 다 좋았는데...
여행기간이 조금 길어지니..
사람으로부터 피로감이 생기네요.
사총사라 불릴정도로 가까운 사이였는데
살다보니 형편이 다 달라지고 어렵다가 잘된친구도 있고, 잘살다가 좀 어렵게 된 친구도 있어요.
어렵다가 좀 잘 된 친구는 물론 자기가 성공?한것에 대한 자부심에서 하는 얘기겠지만, 다 자기의 취향이 옳고, 자기의 생각이 옳고,
중간 중간 자신의 성공에 대한 자랑이 넘쳐나고..
저는 예전에 걱정없이 살던것에 비해서는 형편이 조금 어려워졌는데, 친구의 자랑이 여행중 좀 불편했습니다.
예를 들면, 저는 집안 인테리어는 예전부터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인데,
집을 잘 꾸미는 것이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일인데 제가 그걸 놓치고 있다는듯이 이야기하고 자신은 얼마나 그걸 잘해내고 있는지 이야기합니다.
제가 아마 그.친구보다 경제적으로 낫다면,그건 니 취향이지..하면서 가볍게 넘길일인데 제 열등감이나 질투심때문이었는지...자존심이 많이 상했습니다.
돈이 많아도 집안 꾸미는거 취미없을수도 있고,
돈이 많아도 여행가는거 별로 좋아하지.않을수도 있고
돈이 많아도 조용히 지내는거 좋아할수도 있는데..
제가 형편이 안좋아져서 그런지, 친구의 이야기가 너무 불편했어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상에는 다양한 취향과 다양한 생각이 있다는걸 인정하기만 해도..
오랜 친구 조회수 : 643
작성일 : 2017-11-12 00:25:28
IP : 121.190.xxx.13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럼요
'17.11.12 12:36 AM (39.118.xxx.211)사람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다 다르지요
그친구는 지금 그주제에 빠져있어서 그런거라 생각하세요. 저였어도 원글님입장이라면 조금 속상했을거같아요. 너무 친한 친구사이이다보니 편해서 생각없이 쏟아놓는 말들이죠..
살다보면 삶이란게 또 어떻게 바뀔지
인생은 아무도 몰라요
그게 뭐라고요2. /////
'17.11.12 6:03 AM (1.253.xxx.228) - 삭제된댓글캬,사람으로부터 피로감.
진짜 적절한 표현같아요.3. 모든 강요는
'17.11.12 9:05 AM (59.6.xxx.151)자기 확신이 없을때 나오는 거에요
물론 취향에 관한 ' 모든' 이에요4. ㆍ
'21.9.8 9:43 PM (124.216.xxx.58) - 삭제된댓글인간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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