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학원비에 돈쓰는 걸 주저합니다.
여자아이인데 배우고 싶은게 많고 친구들한테 듣고 학원보내달라고 해요.
피아노 학원, 바이올린 학원, 영어학원.. 수영..스케이트.. 다 배우고 싶어해요. 엄마가 생각 좀 해 보겠다고 하면 결정을 빨리 내려야지 왜 맨날 생각해 보겠다고 하냐고만 합니다.
저는 워킹맘이고 퇴근이 늦어 아이 학원을 평일에 데리고 다닐 수도 없고 월수입 부부가 800이지만 흙수저라 노후가 걱정되고 아이 중고등학교 입학 후 학원비가 더 들거 같아 최대한 지출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배우고 싶은게 많아 걱정이네요. 해달라고 다 해 줄 수도 없고 돈도 그렇구요. 어떻게 조절하면 좋을까요?
아끼고 아껴서 애는 좋은 환경에서 키우고 싶어서 저희 수준에는 비싼 동네로 집사서 이사는 가는데 친구들이랑 비교하고 부모 원망하고 그럴꺼봐 걱정입니다.
1. 욕심
'17.11.11 2:54 PM (223.62.xxx.60)아이가 욕심이 많은 아이네요
7살이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이럴 때 부모역할 하는 거죠
조율이 필요하니
뭐든 선택과 집중 이예요
이거 저거 발만 담그면 돈만 깨지고 남는 게 없어요2. 일단
'17.11.11 2:54 PM (182.225.xxx.22)배우고 싶은게 있다고 하면 가르쳐주세요.
저희애는 안배우겠다고 해서 안가르쳤는데 악기나 운동같은건 좀 제대로 시킬걸 그랬다 싶은후회가 들어요3. 샬랄라
'17.11.11 2:57 PM (117.111.xxx.15)답답합니다
어릴 때 하는 것이 효과도 좋습니다
애가 하고 싶어하는데 해주세요
다른집에서는 안하려고 해서 걱정인데
취미생활 가지는 것 인생에서 정말 좋은 일입니다4. 원글
'17.11.11 2:59 PM (1.234.xxx.46)그런가요..아이한테 미안하네요. 윤선생 학습지 시키는 것도 주저합니다. 하다가 중간에 그만두면 돈만 버리고 도로아미타불되니.. 아..발레도 하고 싶다네요..;;
5. ᆢᆢ
'17.11.11 2:59 PM (183.107.xxx.248) - 삭제된댓글하고싶은걸 하면 더 효과도 좋겠네요
안한다고 해서 문제지 뭐든 배우면 좋죠
운동하나 악기하나 끝까지 할수 있는걸로
선택해서 시키세요
어차피 시간없어서 다하진 못해요
우린 애들은 큰아이 스포츠댄스 6년 피아노 6년
둘째 수영6년 피아노 6년
막내 합기도 5 년째 하고 있어요
뭘 선택하던 수준급으로 하는게 중요하지
맛만 보는건 소용없어요6. 요리왕이다
'17.11.11 2:59 PM (122.47.xxx.186)우리애 같네요.우리애가 그랬어요..저는 엄마들이 애들 조기교육 시키고 학원 보내고 하는거 엄청 비판적으로 생각해서 애 낳고나서 걍 방목시키고 애 실컷 놀게 놔둬야지 이렇게 생각하고 키웠거든요.근데 애가 어릴때부터 똘똘하고 뭘 너무 하고 싶어했어요.저는 학습지도 안햇고.그게 아이들 공부 습관 잘못들이는 가장 잘못된 방법이라고 늘상 느껴왔기땜에.그냥 애가 책 읽고 싶어하면 사주고 그정도 하다가.그나이때쯤 뭐 보내달라 뭐 해달라..난리가 났어요..첨엔 가장 하고 싶어하는것만 하나 해줬는데.초등들어가보니 미술도 음악도 어느정도 배워놓은애들이 또 두각을 나타내기도 하고.즐거움도 알아나가는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외부적 요인으로 가는게 아니라 그냥 자기가 하고 싶어서 하는경우는 우리집 경우에 돈낭비는 하나도 없었어요.그래서 얼마전에 애 공부시킨것중에 돈낭비 하거 뭐냐 했던 글에 전 댓글 안달았거든요.아무튼 우리애가 보내달라한건 나중에 다 키워놓고 보니 괜히 했다 싶었던건 하나도 없었어요.그리고 애 키워보니깐 애가 하고 싶어하고 그런경우는 거기가서도 잘합디다.결국은 사교육 안시켜야지 했는데 애가 배우고 싶어했던건 다 시켜준것 같아요.7. 샬랄라
'17.11.11 3:02 PM (117.111.xxx.15)일단 제일 하고 싶은 것 부터 하나를 바로 해줍니다
처음 두달 동안 열심히하고 좋아하면
다음으로 하고 싶은 것 하고
그런씩으로 하세요
밥 잘먹고 잠잘자면 체력문제 없습니다8. 무명
'17.11.11 3:04 PM (211.177.xxx.71)지금까지 잘하셨어요.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것중에 (부모는 잘 안주지만 꼭 필요한 것이) 인내와 결핍 그로인한 절실함인거같아요. 어짜피 7세 이전 교육의 99%는 엄마 취미생활에 돈낭비거든요. 하지만 이제부터는 시킬만 해요.
아이가 꼭 하고 싶은 거 물어봐서 하나씩 시켜주세요. 시작하면서 약속도 하시고요. 한번 시작하면 못그만 두는거라고. 하다 말면 안하는거보다 못한다고. 어렵고 힘들겠지만 끝까지 하는거라고 꼭 약속하시고 엄마도 그런 마음으로 시키세요.9. ...
'17.11.11 3:06 PM (223.62.xxx.35)하고싶은거 하나씩 시켜보세요...저희애도 하고싶은게 너무 많은 아인인데 셋째라 오빠 끝나면 하자고 설득하고 있어요..학습지는 하구요..이제 곧 피아노 바이올린 시킬거에요..
하고싶은게 너무 믾아서 자제 시켜요..돈때문에10. 샬랄라
'17.11.11 3:07 PM (117.111.xxx.15)하고 싶은 것이라도 두 달해보면 아이가 처음 생각했던것하고 다른 것이 있을 수 있어요
그 때는 관두거나 선생님이나 학원을 바꿔보는 것도 한 방법이에요
그만둔다고 너무 야단치면 안되죠
중간에 결혼도 그만 두는 어른도 많은데
애잖아요11. T
'17.11.11 3:08 PM (220.72.xxx.85) - 삭제된댓글악기하나 운동하나는 꼭 시켜주세요.
아이가 흥미있어하고 오래할수 있는것으로요.12. ..
'17.11.11 3:10 P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돈은 이럴때 쓰라고 버는 거잖아요.
애가 배우다 말면 돈 버렸다고 생각하셔서 함부로 시작을 못하는 거죠.
그러지 마시고 애다 배우다 말아도 그게 남는거다 생각하시고 아이가 원하는것, 시간되는 한 시키세요.
다 시키지 말고 한두가지만 정해서.13. 원글
'17.11.11 3:10 PM (1.234.xxx.46)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체력키우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고 아이도 좋아해서 태권도랑 주말에 생활체육 방송댄스는 하고 있어요. 그냥 노는거죠..^^;; 근데 이거 다 하면서 더 하고 싶다니 난감하더라구요..
14. ..
'17.11.11 3:12 PM (223.62.xxx.216)피아노, 수영 정도는 가르치세요.
15. 저라면
'17.11.11 3:12 PM (223.62.xxx.146)지금 하는 체육 플러스
영어와 피아노 두 가지만 추가하겠어요
어차피 다 할 시간도 없어요16. ㆍ
'17.11.11 3:17 PM (175.223.xxx.17)그동안 이것저것 엄마 취향대로 안시키길 잘하셨어요
아이가 절실하게 배우고 싶어할때까지 기다리셨으니
배움에 있어서 아이의 호기심이 극대화 할수있는 최적기 랍니다
일단 한가지만보내면서 아이를 지켜보세요
아이의 성향을 지켜보면서 한개 정도만 더 늘려보시고요17. 사교육
'17.11.11 3:20 PM (39.7.xxx.168)저도 윗님처럼 사교육 많이 시키는거 다 엄마 욕심이다 했는데 왠걸요...애가 초등 들어가서 주변 친구들 하는거 보더니 다 하고 싶어하더라고요...님 따님 하고 싶은 종목 다 다녀요...수영 3년하고 마스터반 후로는 가끔 생각날때 가고, 피아노, 바욜, 스케이트, 미술 꾸준히 4년째 해요..전공하겠다는것도 아니니 욕심내서 막 진도 나가는게 아니라 진짜 재미로 주 1회씩 가요...다 너무 재밌대요...우리때 고무줄, 공기놀이 했던거랑 다르게 요새 애들은 돈 좀 써야되는 놀이로 바뀌었을뿐, 다 놀이로 인식하더라고요...
본인말이 중학교 가면 영, 수 공부해야 해서 그때 못할테니 초등6학년까지는 실컷 하겠답니다. 예체능에 시간 많이 뺏기니까 다른 잡다한 놀이 안해요..스마트폰이나 티비도 잘 안봐요. 오로지 영어공부랑 독서, 하고 싶은 취미생활 합니다. 시간 아까운거 알아서 학교수업시간에 엄청 집중합니다.(이건 본인말) 담임들도 항상 하는말이 수업태도가 좋고 반짝반짝하다고(자랑질 죄송..) 문제집 풀 시간 없는데도 단원평가 모든과목 대부분 100점입니다. 신통방통합니다.
욕심많은 애면 시켜주세요...
전 돈 많지도 않지만...아파트값에 비하면 사교육비가 훨씬 싸다 느껴서 원하는대로 다 시켜줍니다..(오래된 아파트 살아요...ㅠㅠ) 아파트 한 등급 올리는것보다는 애가 원할때 돈 써주자 주의라...
며칠전에도 오래된 차가 볼품없게 느껴져서...너 학원 몇달만 안보내도 엄마 차 바꿀 수 있는데...하고 농담하니까, "엄마, 차는 새차로 바꿔도 곧 낡겠지만, 내가 배우는건 안없어져요~~ 학원은 쭉 보내주쎄용~~" 합니다...
원하는건 형편되시면 해주세요...안하겠다고 버텨서 못시키는 집들도 많습니다..18. ...
'17.11.11 3:42 PM (223.62.xxx.183)어릴때 엄마가 미술학원가고 싶다고 하면 아끼고 피아노 배우고 싶다하면 아끼고... 정말 치가 떨렸어요.
아이는 하겠다는 것 다 보내줍니다. 돈은 벌면 되고 잃으면 그만인데요.19. ㅁㅁㅁ
'17.11.11 3:44 PM (210.178.xxx.186)원글님 인생이 타이밍이잖아요 그러다가 아이가 어차피 부모님은 내가 뭘 원하는지 관심 없다 하고 아무 의욕 없어지면 어떻게 하나요
아이에게 우선 순위를 정하라고 하세요 주말 포함 3가지 정도로 해서 정말 원하는 걸 고민해보라고
그러면 본인도 결정하는 방법도 배우고 더 열심히 하지 않을까요? 다는 필요 없지만 엄마도 좀 저 적극적으로 임하셔야 아이 기질이 좋은 쪽으로 풀릴 듯합니다20. 어릴때
'17.11.11 4:05 PM (223.38.xxx.250) - 삭제된댓글초등학교때가 흡수력이 빨라요
조기교육이 그냥 나온 단어가 아녜요21. ...
'17.11.11 4:27 PM (221.151.xxx.155) - 삭제된댓글어릴때 배운게 평생가요. 저는 피아노는 가기 싫은데 억지로 다녀 6년 돈버렸지만 수영 1년 배우니 바다수영도 잘하고 해외여행가면 어디서나 풍덩풍덩 넘 좋아요. 원해서 배우면 더 잘하는 듯해요. 미술도 어릴 때 6개월~1년만 배워도 평생가는 취미되요. 스마트폰에 빠지는 것보다 훨씬 좋을 듯요.
22. ...
'17.11.11 4:30 PM (221.151.xxx.154)어릴때 배운게 평생가요. 형편되고 아이가 의욕있으면 예술 운동 외국어 하나씩은 꾸준히 배움 좋을듯요. 저는 피아노는 가기 싫은데 억지로 다녀 6년 돈버렸지만 수영 1년 배우니 바다수영도 잘하고 해외여행가면 어디서나 풍덩풍덩 넘 좋아요. 원해서 배우면 더 잘하는 듯해요. 미술도 어릴 때 6개월~1년만 배워도 평생가는 취미되요. 스마트폰에 빠지는 것보다 훨씬 좋을 듯요. 저같은 경우 워낙 잡다한 관심이 많고 싫증을 잘 내 나이들어서도 이것저것 배우는 걸 좋아하는데 그 중에 꾸준히 할만한게 하나씩은 나오더라구요 맛배기 식으로 하다가 하나 잡는 방법도 저에겐 좋더라구요.
23. 아이가 하겠다는건
'17.11.11 4:52 PM (124.54.xxx.150)웬만하면 시켜줍니다. 오히려 하고싶다는게 없어서 문제 ㅠ 저흰 안보낸다고 돈이ㅠ모이는것도 아니라서 뭐라도 배우는게 남는거다 하며 보냅니다 돈없으면 못보내는거지만 형퍈되면 보내세요 중고등학교때 학원보내야지 하며 아끼다 애가 그때되선 엄마가 하도 안시켜주니 하고싶은 생각도 안들수도 있어요
24. ....
'17.11.11 5:06 PM (180.224.xxx.157) - 삭제된댓글나중에 후회하시지 말고 애가 시켜달랠 때 하게 해주심이..
월소득도 높은 집이 뭔일이래.
이해불가.
그러지 마요.25. 글쎄요
'17.11.11 5:31 PM (223.62.xxx.108)학교 들어가면 방과후 교육이 있잖아요 그거 시켜도 충분.
열심히 하다보면 아이 적성이 보이는 분야가 나타나요.
그리고 아이가 업그레이드되기 원하는 초등 고학년 시점이 오면 꼭 필요한 것만 사교육비 들이는 쪽으로 바꾸면 되죠.
돈 있다고 아이가 원한다고 다 해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26. ㅇㅈ
'17.11.11 5:52 PM (125.186.xxx.113)애가 뭘 알아서 하고싶어 하겠나요
주변서 하는거 보고 그냥 따라하고 싶은거죠
한꺼번에 시키지 말고 하나씩 해봐서 돟아하고 소질 있는것만 시키세요.
이것저것 다 뛰어들어 일이년씩 하다 마는거 돈 버리는거 맞아요.27. ㅇㅇ
'17.11.11 5:59 PM (222.104.xxx.5)부모이자 자식 입장으로 이야기하자면 결핍 어쩌고 하는 말만큼 우스운 게 없어요. 제 경험상 세상이 달라져요. 보는 시야나 세상이요. 어릴 때 그거 가지고 뭘 그러냐 하는데 많이 경험해본 사람과 아닌 사람의 차이죠. 어릴 때 이것저것 많이 경험시키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에요. 이런 저런 것들이 차곡차곡 쌓여서 한 사람을 만들어가는 거죠. 아이가 성과가 있길 기대하지 마세요. 하고 싶어 한다고 해서 모든 아이가 재능이 있는 건 아닙니다. 7살 때는 좋아하고 꾸준히 다니기만 하면 그걸로만 만족하세요. 부모들 중에 내가 이만큼 돈 투자하면 그보다 더한 성과를 얻길 바라는 부모가 많아요. 학원 끊어주면 1등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부모들 말이에요. 본전 생각하지 마세요. 딱 두개만 더 할테니까 제일 원하는 걸로 고르라고 하고, 아이가 중간에 다니기 싫어하고 이러면 그냥 끊으세요.
28. 하고싶은 거 다 들어주는게 정답은 아니죠
'17.11.11 7:40 PM (116.40.xxx.2)피아노? 바이올린?
하나만 고를 것.
스포츠?
하나만.
절제도 가르침의 하나입니다. 나중에 큰 일 안나요. 대신 그 까닭을 차분히 설득력있게 알려 주세요.
여행도 이를테면 동남아 가고싶다, 유럽 가고싶다, 미국 가고싶다... 이러면 다 가야 하나요?29. 네
'17.11.11 8:20 PM (39.7.xxx.248)둘다 가요...
30. 능력도 없으면서 애를 낳는건
'17.11.12 10:36 AM (175.193.xxx.106) - 삭제된댓글정말 아닌것 같네요.
아이가 줄쌍하네요.
평생 가슴에 남아 있습니다,그거.31. 능력도 없으면서 애를 낳는건
'17.11.12 10:38 AM (175.193.xxx.106)정말 아닌것 같네요.
아이가 안쓰러워 가슴 아프네요.
그 갈증, 평생 가슴에 남아 있습니다.
엄마자격 없으시다고 생각되네요.32. 절제력은 이럴 때 쓰는 말이 아니죠.
'17.11.12 10:40 AM (175.193.xxx.106)배우고 싶은 욕망을 차단하는게 절제력을 가르치는 건가요?
개뿔같은 소리.33. 주관이?
'17.11.12 1:48 PM (103.252.xxx.81)주관이 있으시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여유가 없다면 모를까 이해불가네요. 모든 경험과 배움들이 아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만들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