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남자 별로죠?

... 조회수 : 2,070
작성일 : 2017-11-11 14:31:55
나이는 저랑 한살 차이..

이십대 중후반이예요. 

학원에서 처음 만난 6개월전부터 절 좋아했대요. 

티를 확 내더라구요. 주변 사람들도 다 알구요. 

저도 알고있었어요. 

알고지낸지 얼마 안돼서 저한테 남친 있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전 연애를 안한지 오래라 없다고 했어요.

그 쪽에서도 없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사실 그 질문을 물어볼땐 있었다라고 나중에 밝히더라구요. 여잔 해외에 있구요. 

친해지게 된건 2~3개월 전쯤이고 

썸을 타게 된건 한달정도 된것같네요. 

근데 알고보니 중간중간 다른 여자랑 데이트도 하고 스킨쉽도 했더라구요. 

이건 썸타고 알았어요. 

처음엔 마음이 별로 없었는데 너무 적극적으로 다가오고 

연애도 4-5년동안 안해왔던지라 연애세포 다 죽겠다 싶어 가볍게 만나보자 해서 몇번 데이트를 했어요.

그날도 데이트를 하던 중에 우연히 핸드폰을 보게됬는데 

그 해외에 있는 전 여친이랑 아직도 문자를 주고받더라구요. 

이미 끝난걸로 알고있는데 이게 뭐냐. 물었더니 

자기가 헤어지자고 몇번이나 그랬는데, 좋아하는 사람 있고 너의 존재도 알고있는데도 

계속 매달린다. 자기 sns도 해킹하고 집착한다. 해외에 있고 얘가 지금 좀 아픈데 모질게 할수가 없고 귀찮아서 

"그래 나도 사랑해" 라고 보냈다라고 하더라구요.

전 그냥 바로 나왔어요. 

그 후에 뭐라고 뭐라고 변명을 하는데 제 머리론 도저히 이해할수가 없더라구요. 

너가 이제 원하지않아도 연락도 않고 차단도 하겠다. 며칠을 빌고 잘하길래 그냥 넘겼어요. 

그러면 안되는거였는데.. 

그러다가 영화를 보고 나오는데 갑자기 생각이 나서 그 사람 차단했냐고. 내가 원하지 않아도 알아서 차단하지않기로 했냐고 물었더니

그 후에 연락이 없어서 안했대요. 

아니 자기가 찔리는게 많아서 그런지 제가 다른 남자랑 연락하는 꼴은 죽어도 못봐요. 

맨날 연락하지마라, 어디냐 확인은 수도없이 하고. 질투도 많이해요. 

제가 바쁘거나 아님 화가나서 연락이 안되는 상태면 어디냐, 밖이냐, 누구만나냐...

이것까진 참을 수 있어요. 

근데 제가 못참는건 약속을 어기는 행동이예요. 

아주 사소한것도 ~할게 했는데 안하면 전 약속을 어기는걸로 받아들여요. 

예를들면 헤어지고 가는길에 연락할게 했는데 집에서 한다던지..

집이 먼데 무리하게 일찍 오겠다고 해놓고선 늦는다던지.. 

심심해서 뭐하냐고 물어보면 게임하고 있다고 기다려라던지.. 

이렇게 보니까 제가 우선순위에서 밀려난것같은 느낌에 화가 나는거였네요. 

이런 느낌 들게 하는 남자, 주변이 깔끔하지 못한 남자 너무 별로라는거 아는데 

이상하게 이 남자를 만나면 마음이 편해져요. 

평소에 불안장애가 있는데 이 사람이랑 만나고 나서부턴 이상하리만큼 마음이 편해져서 놀랐거든요.

그래도 더 정들기전에 그만 둬야겠죠?

조언부탁드립니다. 




IP : 50.66.xxx.21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
    '17.11.11 2:34 PM (210.176.xxx.216)

    젤 잘 알면서 뭘 물어봐요
    님 인생 꼬이기전에 지금 당장 차단하세요
    상종할 가치가 없어요

  • 2. ㅡㅡ
    '17.11.11 2:36 PM (1.236.xxx.20) - 삭제된댓글

    님이 우선 순위가 아닌건 확실하네요
    근데 사람마음이 칼로 자른듯 되지도않고
    내맘도 내맘대로 되지도않고
    머리로는 아니지만
    만나서 좋으면 당분간은 그냥 만나시던지요
    연애 너무 오래 쉬는것도 안좋아요

  • 3. 샬랄라
    '17.11.11 2:37 PM (117.111.xxx.15)

    이렇게 쉬운걸
    무조건 땡입니다

  • 4. 샬랄라
    '17.11.11 2:43 PM (117.111.xxx.15)

    우유부단하면 인생 망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5. ..
    '17.11.11 3:16 P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정신이 똑바른 사람이라서 다행입니다.^^

  • 6. 12233
    '17.11.11 3:21 PM (125.130.xxx.249)

    그런 남자는 때려쳐요.
    시간 낭비하지 마세요

  • 7. 시간이 아까움
    '17.11.11 3:25 PM (211.186.xxx.176)

    인성이 덜 된 남자이고 그냥 님을 장난처럼 만나는듯..저런 놈들은 외모가 정우성이라도 차 버리세요.

  • 8.
    '17.11.11 3:26 PM (49.167.xxx.131)

    습관처럼 여자사귀는 스탈이네요

  • 9. ㅇㅇㅇ
    '17.11.11 3:31 PM (114.200.xxx.93)

    망설일 이유 1도 없는 인간임
    지가 좋아하는 여자는 해외 있는데
    국내선 잠시 인조이하고싶은 여자와 놀고 있는거죠

  • 10. 윗분 정답
    '17.11.11 3:41 PM (211.186.xxx.176)

    제가 하려다 차마 못한 말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6728 수육 9킬로 삶을 냄비 조언부탁드려요~ 7 나라냥 2018/04/05 998
796727 핸드폰 에서 액셀 공부 2018/04/05 717
796726 문재인 정부에서 경제위기 올 가능성은 없을까요? 1 ... 2018/04/05 1,450
796725 가전제품 사면 할인받는거 교원상조 혹시 아시는분 계세요? 7 궁금 2018/04/05 4,212
796724 저도 용기내어..75d 인 분들 브라 어디 브랜드 쓰시나요? 17 @@ 2018/04/05 3,779
796723 고등어조림할때 무 푹 익게 하는 비법같은거 있으신분? 15 .. 2018/04/05 10,025
796722 깨소금은 소금 깨 인건가요? 12 .. 2018/04/05 2,460
796721 어제 돌봄교실서 문통옆에 앉아있던 여자아이가 선물줬대요 ㅋ 21 어머머 2018/04/05 7,043
796720 세탁세제 추천해주세요. 5 봄바람 2018/04/05 2,045
796719 제주일정 도움주세요~ 2 토토짱 2018/04/05 820
796718 부작용 없는 식욕억제제 있을까요? 19 식욕폭발 2018/04/05 5,426
796717 암수술하신 노인분들 혼자사시는경우 어떤가요? 6 걱정 2018/04/05 2,375
796716 비트주스 정말 좋은가요? 9 .. 2018/04/05 2,965
796715 저는 세입자는 아니지만 14 ㅁㅁㅁ 2018/04/05 2,634
796714 옷 물려주는 예의? 27 음.. 2018/04/05 5,610
796713 음식 배달해주는 서비스 3 먹고싶당 2018/04/05 1,033
796712 이사 가는데 밥주던 길냥이들 어찌해야 할까요? 11 ,,, 2018/04/05 2,295
796711 감정 표현력과 가창력 둘 다 갖춘 국내가수 누가 있나요? 37 가수 2018/04/05 2,326
796710 만약 진짜 사랑이 결혼 후에 온다면? 39 ... 2018/04/05 11,537
796709 메이크업 레슨 추천해주세요 2 .. 2018/04/05 1,438
796708 마른 큰~ 굴비 7 요리 2018/04/05 1,170
796707 보조 배터리 쓰세요? 추천좀 10 .. 2018/04/05 1,004
796706 파김치 담글때 홍시 넣어도 될까요? 4 ... 2018/04/05 1,502
796705 곤지암 귀신 비주얼이 그렇게 무섭나요? 3 곤지암 2018/04/05 2,653
796704 작년에 고3 학부모 아이 입시 결과 얘기 안하면.. 11 .... 2018/04/05 3,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