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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부모님 생신상 차려드린적 있으신가요?

생신 조회수 : 3,863
작성일 : 2011-09-15 01:01:33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부모님 생신상을 아들만 차리나요?

부모님들은 외식 절대 못하시는 분들입니다.

가끔이라도 돌아가면서 차리자고하면 제가 나쁜 올케인가요?

IP : 211.208.xxx.201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뇨..
    '11.9.15 1:04 AM (99.226.xxx.38)

    저희는 딸들이 돌아가면서 차립니다.
    그런데..시댁도 제가 차립니다.
    왜냐하면...앞장서서 하는 사람이 하는거지요^^
    너무 어려워 마시고, 의견을 물어보시고, 자연스럽게 토론해서 하세요.
    집안마다 사정에 따라서 다들 자연스럽게 하는게 좋죠.
    물론 부모님 당사자들의 의견도 있으시구요.

  • 원글
    '11.9.15 1:42 AM (211.208.xxx.201)

    대단하세요.
    마음이 넓으신가봐요.
    저도 그렇게하다가 이젠 지치네요. ㅠㅠ

  • 2. 꼬마버스타요
    '11.9.15 1:13 AM (116.39.xxx.39)

    아들이 첫째인가요?
    저는 양가 모두 첫째인데.. 시누이 결혼전에는 늘 제가 생신상 차리고 외식 하거나.. 저녁을 좀 좋은 곳에서 먹으면 다음 날 아침에 생신상을 차렸어요. 일하고 있어서 생신 당일을 챙기지 못 하니까 그 전 주말에 만났고요. 지난 어머님 생신에는 시누이 집이 훨씬 넓어서 시누집에서 모여서 같이 음식 만들었어요. 제가 전 종류랑 밑반찬 몇가지 해서 내려갔고요.
    친정은....남동생네가 먼저 말 꺼내기 기다리다 답답해서 제가 늘 어떻게 하자고 얘기 했어요. 저희집에서 제가 차리고 부르기도 하고 외식 하기도 했고요. 남동생네 모여서 같이 준비하기도 했고요.

  • 원글
    '11.9.15 1:44 AM (211.208.xxx.201)

    저도 꼬마버스타요님 같은 시누님 계셨으면 좋겠어요.

  • 3. ....
    '11.9.15 1:15 AM (125.134.xxx.176)

    남동생 결혼전에는 남동생 + 저(딸) 같이 하다가
    남동생 결혼후에는 한번 다같이해서 음식만드는건 우리집 차린건 동생네(집들이 겸) 하고
    이후론 계속 10년간 외식만하다가.
    몇년전부터 제가 차려요.
    그야말로 연세도 많으셔서 언제까지 생일상 차릴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내손으로 차리고 싶더라고요.
    그때부터 제가 알아서 차렸더니, 다음엔 올케도 음식 한두가지 해 오고 그렇게 같이 차립니다.

  • 원글
    '11.9.15 1:36 AM (211.208.xxx.201)

    정말 부러운 시누님상이시네요.
    저흰 손윗시누 한분이신데 너무 곱게만 자라셔서
    집안일을 너무 싫어하세요.
    저도 어머님 생신상 차리면서 너무 뿌듯하고 보람되서 아버님생신상이야 어머님이
    차리지만 어머님 생신상은 시누에게 같이 한번씩 번갈아가며 하자했더니
    나는 그런거 못한다고 딱 거절하더라구요.
    장은 어머님이 항상 보시고 제가 가서 준비하지만 솔직히 어머님 생신 땐 죄송하더라구요.
    당신 생일에 당신이 장봐오시니 얼마나 속상하시겠어요.
    저는 요즘 일 무서워하지 않고 잘 챙겨주는 시누이 두신분들이 너무 부러워요.ㅠㅠ

  • 4. 아...
    '11.9.15 1:21 AM (58.224.xxx.56)

    부모님이 그렇게나 외식 싫어하시면 뭐.. 따님들이 주도하시고 며느리한테는 뭐 음식 한두가지만 해오라고 하던지 하면 그다지 부담스럽진 않을것도 같은데요.. 설거지도 다 같이 하시고..

  • 원글
    '11.9.15 1:52 AM (211.208.xxx.201)

    시누 한분인데 저보다 나이가 많으셔서 제가 뭐해오라고 얘기하기도 어렵네요.
    먼저 얘길 해주시면 좋겠는데 ...

  • 콩콩이큰언니
    '11.9.15 1:55 AM (222.234.xxx.83)

    음...저도 울 새언니보다 한살 많은데요...울 새언니는 먼저 뭐 해오라고 시키는데....나이차가 많으신가..

  • 5. 원글
    '11.9.15 1:21 AM (211.208.xxx.201)

    저희는 막내입니다.
    위에 형님이 계신데 인연끊은지 오래고(한번도 생신상 차린적 없어요) 며느리에게
    생신상 한 번 받은적 없다고 서운해하셔서 제가 몇 번 차려드렸어요. 그중에는
    칠순상도 있었구요.
    손윗 시누가 있는데 전혀 하려고 하질 않아요.
    이달 말에 어머님 생신이신데 나가서 하자고해도 너희들 돈 쓴다고 싫다하시고
    장보는거 외식비 따지면 오히려 외식비가 덜 드는데 어머님은 가족들이 모여서
    자고가는게 좋으신건지 외식은 반대하시네요.
    솔직히 이젠 너무 지쳐고 힘드네요.ㅠㅠ

  • 6. 그런 상황이시면..
    '11.9.15 1:24 AM (58.224.xxx.56)

    솔직히 말씀드리세요.. 이러저러한 상황을... 그동안 고생하셨네요.. 근데 남편분은 그저 구경만 하고 계신가요? 이런 문제는 남편분이 알아서 가운데서 좀 잘 처리를 해 주셔야지 --;; 나이드신분들도 적당히 고집도 좀 꺾고 그러셔야한다고 생각해요..

  • 원글
    '11.9.15 1:26 AM (211.208.xxx.201)

    남편 통해서 몇 번 시도해봤는데 항상 결과는
    시아버님 생신은 오시는 손님이 계셔서 외식은 불가능하다였고
    항상 저희가 설득을 당했네요.
    저흰 꼭 가서 하룻밤 자고 생신상 일요일 아침에 차려요.
    아이들도 크니 이젠 많이 부담스럽네요.
    나가서 편하게 외식하는 집들 보면 너무 부러워요.

  • 7. 멀리 살아서
    '11.9.15 1:32 AM (119.149.xxx.102)

    못했지만, 나중에라도 돌아가시면 그게 젤 아쉬울 것 같아요.
    키워주지도 않은 시부모 생신 상은 허리가 휘도록 차려댔으면서...

    그래서, 몇번이 될진 모르겠지만
    울집서 제 손으로 직접 차려드려야겠다 마음먹었네요.
    오시는 차편은 비행기 끊어 보내드리고..
    올 추석때 뵈니 울 아빠 너무 늙으셔서...ㅠㅠ

  • 원글
    '11.9.15 1:40 AM (211.208.xxx.201)

    저래 보여도 또래 남자들 25살 나이치고는 오히려 철이 든 케이스 같아보였어요.
    어렸을 때 경제문제로 고생을 해봐서 그런가 착실한 편인 듯
    올 봄인가 100억원대 빌딩 매입했다는 이야기 듣고 놀랐던 기억이...

  • 8. 콩콩이큰언니
    '11.9.15 1:34 AM (222.234.xxx.83)

    저희집은 새언니랑 저랑, 여동생 셋이서 음식 나눠서 장만해 오는데요.
    여동생은 빠질때가 좀 있지만......저랑 새언니는 꼭 반 나눠서 해와요....집에서 차리기로 한 날은요.
    혼자 고생 안해서 좋은거 같던데...
    시댁은 주로 외식을 하셔서 뭐....음식값을 저희가 내는 편이죠..아버님 생신은 저희가, 어머님 생신은 시동생네가..이런식으로.
    에공 고생하시네요...같이 좀 하던가...외식하던가 하면 좋을텐데..참 어르신들 고집은 얼마나 쇠심줄이신지...ㅠ.ㅠ
    뭐라 위로 할 말이 없네요.

  • 원글
    '11.9.15 1:41 AM (211.208.xxx.201)

    다들 착하신 분들이시네요.
    같이 준비하시면 부담도 적으실테고...

  • 콩콩이큰언니
    '11.9.15 1:46 AM (222.234.xxx.83)

    글쎄 뭐....처음 시작이 새언니한테 전화가 와서..아가씨 이거저거 해와, 내가 이거저거 할께...엉 알써, 그럼 나 이건 못하고 조거는 잘 해갈 자신있는데...새언니가 이거 잘하니까 새언니가 이거해와...이러쿵 저러쿵 하다보니...굳어진거 같네요.
    사실...외식 할 때도 많아서 ^^;
    원글님댁도 그렇게 되면 좋겠네요...기운내셔요..

  • 9. 저희는
    '11.9.15 1:42 AM (114.206.xxx.66)

    외식도 하고..이집에서차리기도 하고..저집에서 차리기도 하고..그래요.
    새언니가 차린적도 있고... 제가 가까이 살아서..아침상 차린적도 있고요...
    그리고.. 기족들이 모이는 주말에는 외식하고요...

  • 10. 원글
    '11.9.15 2:07 AM (211.208.xxx.201)

    댓글 감사합니다.
    제가 너무 속상해서 푸념한번 해봤습니다.
    결혼한지 좀 시간이 흐르니 지나온 일들이 스쳐지나면서 화가 치밀어오르네요.ㅠㅠ
    이게 홧병일까요?
    둘째가 백일쯤 지났을때였나 시누가 저에게 전화를 했더군요. 아버님 생신이야 엄마가
    차리지만 며느리가 둘씩이나 있으면 뭘하느냐고. 자긴 일을 하고있으니 막내 니가 형님이랑
    의논해서 음식 좀 해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옳으신 말씀이라며 아기 들쳐업고 장봐다가 전도 부치고 이것저것 혼자 해갔습니다.
    그 주변머리로는 형님도 어려워서 전화도 못했었구요.
    그 이후로 생신상도 차렸구요.
    그런데 요즘 시누이를 보니 화가 납니다.
    작년 아버님 생신이라고 아침에 들어와서 다 차려놓은 상에 앉아 밥만 먹고 들어가더니
    점심상 다 차려놔도 잠만 자고있더라구요.
    시아주버님은 아이들 둘만 데리고 오십니다.
    이젠 제가 차린다해도 어머님이 미안해하시는 것 같아요.
    슬쩍 지나가는 말로 흘려도 시누는 나는 모른다고만 일관합니다.
    예전에 한번 제가 글도 올렸었는데..
    시누가 자기는 매실엑기스 담글 줄 모른다고 저에게 담궈달라고 했던 시누입니다.
    매실 20키로 담궈 2리터 병으로 열병 가져다주니 10만원 주시길래 재료값만
    받는다하고 5만원은 어머님 드리고왔네요.
    담그는 방법 알려드리니 올케는 일 잘하니깐 쉽지만 자긴 할 줄 모르니 못한다고합니다.
    그래서 저도 말만 듣고 담궜고 생각보다 쉽다하니 자긴 못한다고 하길래 처음엔
    저도 싫다고 하다가 나중엔 형제들 싸움 날것같아 그냥 담궈줬네요.
    그런 시누이입니다.

    정말 저도 시누이지만 저희올케랑 같이 일 분담하면서 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저희 시누는 너무 보수적이라고 해야할까요
    자꾸 아들아들하네요. 아들이 하는거라면서.....

    감사합니다. 꾸벅 ^^

  • 원글
    '11.9.15 2:10 AM (211.208.xxx.201)

    지금은 시누가 일 그만두고 전업입니다.
    전업한지 한참되었네요.

  • ...
    '11.9.15 2:22 AM (125.134.xxx.176)

    시부모님이 딸을 많이 차별하고 키웠나요? 차별받은 설움이 심하다면 약간 이해의 여지가 있지만.
    아니라면 그건 시누이가 인성이 나쁜거네요.

    그리고 매실액 같은건 해 줄 필요 없어요. 해주지 마세요.
    할 줄 모르면 사 먹으라고 하세요. 누군 날때부터 칼들고 도마들고 태어난답니까?

    그런데 그런 사람은 말로 해결 안되요.
    말을 물가로는 끌고가도 물은 못먹인다고 어쩌겠어요.
    싱크대 앞에 끌어다 놔도 안하면 ....... 방법이 없는데요.

    시부모님 생일상은 출장요리사 부르세요.
    외식이 싫다시면, 출장요리사 도움 받으시는게 나을거 같은데요.
    출장요리사 부를때 상의하면 메뉴에 따라 장볼 리스트도 알려주니
    그대로 보시면 되고요.

    출장요리사 수고비는 시누이에게 부담하라고 하세요.
    할 줄 모르면 돈이라도 내야죠. 그럴땐 단호하게 이야기하세요.
    딱 잘라서 수고비 얼마니 얼마 내라고요.

  • 원글
    '11.9.15 11:06 AM (211.208.xxx.201)

    차별이요?
    차별 당했죠. 딸만 더 사랑하고 아들은 나몰라라하고...
    너무나 귀하게 자랐습니다. 아들 둘에 딸 하나라그런지 결혼해서도
    어머님이 반찬 다 해줍니다. 시누는 김장하러와서 제대로 일한적도
    없고 또 어머님이 시킬 생각도 안하십니다. 저희 시어머님 자식들이
    일하는거 싫어해서 당신 몸 부숴져라 일하시는 분입니다.
    안스러워 제가 하다가도 가끔 제 속이 뒤집어져서 문제네요.

  • 11. 뭘좀
    '11.9.15 7:10 AM (118.46.xxx.133) - 삭제된댓글

    만들어오라고 하세요
    아무리 직장을 다녀도 부모님 생신에 한두가지 음식 만들어 올수는 있지 않나요.

    저는 시부모님 생신은 동서들이 있어서 같이하지만
    친정 부모님 생신은 항상 언니오면 같이 하거나 혼자가서 차려드려요

  • 원글
    '11.9.15 11:08 AM (211.208.xxx.201)

    전업입니다.
    저희 시누 김밥도 할머니 김밥이 맛있다고 지금도 김밥 쌀일있으면
    일흔넘은 어머님 시킵니다. 아주 속 터집니다.

  • 12. ...
    '11.9.15 8:21 AM (110.14.xxx.164)

    차린적은 없지만 제 집으로 다 오시게 해서 식사 대접도 하고
    올케네서 할땐 음식 주비해사 가기도 해요
    몇가지씩 나눠 해서 모이세요

  • 원글
    '11.9.15 11:11 AM (211.208.xxx.201)

    네 저도 그렇게 하는 집 너무 부럽습니다.
    본인은 못한다고 뒤로 물러나있고
    저 아니면 어머님이 해야합니다.
    일 무서워하지 않는 시누있는 집들 정말 부럽습니다.
    며느리가 둘있으면 뭐합니다.
    하나는 등돌리고 안오구...
    저는 막내입니다.
    노인네들 불쌍해서 잘 하다가두 내가 왜...란 생각에 자꾸
    우울하네요.

  • 13. 저는
    '11.9.15 9:31 AM (14.36.xxx.129)

    큰 언니, 작은 언니 저 이렇게 세 자매.. 셋다 직장다니고 저는 막내딸.
    저는 가끔 아빠 엄마 생신상 제가 차립니다.
    왜냐면,
    평소에 너무너무 못하는 딸이라 제 마음의 짐이라도 좀 덜어보고 싶어서...

  • 원글
    '11.9.15 11:13 AM (211.208.xxx.201)

    저도 그런마음 이해합니다.
    그래도 속이 깊으신 분이네요.
    저는 친정부모님이 좀 일찍 돌아가셔서 생신상을 차려드린적이 없어
    그게 너무 한이됐습니다.
    잘 하시고 계시네요. 너무 부럽습니다.

  • 14. ...
    '11.9.15 9:33 AM (121.164.xxx.3)

    전 11년차 인데요
    보통은 시댁에서 형님이랑 저랑 2박 3일로 차리구요
    저희집에서도 하고 형님댁에서도 해요
    근데 시누는 시어머니를 모시고 있어서 참석도 좀 힘들어요
    울시누는 자기가 따로 시간을 내서 혼자 조용히 왔다가요
    결국 울시부모님 생신은 일주일 내내 하는거나 마찬가지 라는거...ㅠㅠ

  • 원글
    '11.9.15 11:14 AM (211.208.xxx.201)

    대단하시네요.

  • 15. --;;
    '11.9.15 11:56 AM (116.43.xxx.100)

    저흰 양가 다 외식입니다..다들 바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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