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을 왜 낳으셨나요?

조회수 : 9,534
작성일 : 2017-11-10 22:56:04
미혼입니다.
여기 결혼하셔서 가정 이루신분들이 많은데
자녀는 왜 낳으셨나요?
일단 자식 본인은 태어나길 원하지는 않았을거고..
IP : 114.204.xxx.21
5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솔직히
    '17.11.10 10:57 PM (175.223.xxx.51)

    제인생이 거의 없어요..

    내가 없어지고 내가 의지하고 하고자하는일 자체를
    맘대로 할수 없어요

    결혼전으로 가면 그냥 애안낳고 살고싶어요

  • 2. ...
    '17.11.10 10:59 PM (110.70.xxx.135)

    노후 대비요

  • 3. 본능이죠
    '17.11.10 11:01 PM (14.138.xxx.96)

    딩크는 대단하다 보는데 낳는 건 글쎄
    윗세대는 그야말로 아무 생각 없이 낳은 분들 많았고 20대와 30대는 안 낳겠다는 애들도 많아요

  • 4. ..
    '17.11.10 11:01 PM (125.129.xxx.179)

    41살 기혼인데. 애 생각이 없네요. 별 아쉬울거도 없을거 같아요.

  • 5. 원래
    '17.11.10 11:02 PM (114.204.xxx.4)

    아기를 좋아해서
    꼭 제 아기 낳아 행복하게 살고 싶었고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고 있어요
    고딩 되니 야자에 독서실 갔다 오느라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우리 아이를
    하루에 한 시간도 못 봐서 슬퍼요

  • 6. ..
    '17.11.10 11:02 PM (112.223.xxx.27)

    계획없이 허니문베이비였지만...
    지금은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예요
    키우는 내내 기쁨을 알려준사람이었구요
    물론 간간이 힘든 일도 있었겠지만
    그 모든 일이 잊혀질 만큼 소중하고 귀한 존재예요
    낳아서 키워보세요

  • 7. ㅇㅇ
    '17.11.10 11:03 PM (61.75.xxx.36)

    일단 자식 본인은 태어나길 원하지는 않았을거고...
    ==================================================
    본인이 태어나기 싫었는데 강제로 태어났다고 모든 사람이 다 그렇다고 속단하면 안 되죠
    애 마다 다르죠

  • 8. ...
    '17.11.10 11:05 PM (125.177.xxx.133)

    글쎄요..자연스럽게 결혼하고,
    자연스럽게 아이를 가지고 낳았던것 같아요.
    그냥 그렇게 아이 키우고 학교보내고
    이제 50인데 결론은 큰딸에게는 아이 낳지말고
    살라고 말합니다. 너무 힘들어요.

  • 9. 발냥발냥
    '17.11.10 11:06 PM (14.39.xxx.210)

    자식이 태어나고 싶어 태어난 거 아니라고 하는 분들 보면 좀 띨빵해 보여요~

  • 10.
    '17.11.10 11:06 PM (114.204.xxx.21)

    61님
    뭐..단어선택이 셌나요?
    제 말뜻은 본인의지로 태어난 생명체는 없다는 뜻이었어요

  • 11. ............
    '17.11.10 11:07 PM (175.192.xxx.180)

    기존에 당연히 해야햇던 결혼과 육아의 부분에서
    굉장히 큰변화가 일어나고있는데
    본인의 일이 아니라고 전혀 못느끼는 분들 많으시네요.

  • 12. ...
    '17.11.10 11:10 PM (39.7.xxx.198)

    우리 아이들은 '엄마아빠 저희를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이럽니다

  • 13. 에구
    '17.11.10 11:15 PM (112.154.xxx.224)

    그러게나말입니다..
    못난 부모아래 너무 잘난 자식 두어 죄책감으로 힘드네요..
    다른 훌륭한 부모아래 태어났음 좋았을걸 ..늘 맘이 아립니다

  • 14. ...
    '17.11.10 11:25 PM (112.187.xxx.74)

    엄마가 되는 경험을 하고 싶었어요.
    제 상황이 무리이면 안했을 수도 있는데 그럴만한 상황이라 (남편과의 관계, 경제력 등등)
    시도했는데 다행히 생겨서 한명 나아 기르네요.
    사실 기대감이 있긴했지만 어떨지 몰랐는데
    예상치 못한 기쁨과 충만함이 있어요. 아직까지는요 (4세) 당연히 그에 대한 고통과 괴로움도 있구요.
    새로운 세계에요.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안해도 되구요. 상황이 맞아도 모두에게 기쁨이지는 않을거 같아요.

    저는...부모가 이기적이였는데...
    아이에게 정말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아보니 사랑이 뭔지 알겠어요. 내가 그 사랑을 하게 되기도 하구요.
    그런 관계를 경험한게 저의 인생에는 터닝포인트네요.

    자유없고 못자고 늙고 매력떨어져요. 그치만 저에게는 그 값어치를 하고 있습니다.

  • 15. ..
    '17.11.10 11:27 PM (124.111.xxx.201)

    남편하고 나 닮은 아이를 낳아
    우리보다 더 낫게 키우고 싶었어요.

    우리 닮은 아이를 낳아
    우리 자랄때만큼의 뒷받침은 못해줬지만
    우리보다는 나은 어른으로 키웠네요.

  • 16. ㅡㅡㅡ
    '17.11.10 11:32 PM (138.19.xxx.110)

    태어나는걸 원하지 않았다니..너무 염세주의적이신 듯..
    전 부모님께 낳아주셔서 너무 감사한데..
    이 아름다운 세상에 살게 해주셔서.
    그리고 부족한 한 인간임에도 최선의 노력과 사랑으로 키워주셔서..

    저도 아이를 낳았지만 그냥 생긴 아기가 아니라 오래 노력해서 생긴 아기들이라 그런지 몰라도...
    아이를 가졌을때부터 세상이 핑크빛이었고
    낳아서 기르는 지금도 너무나 행복합니다
    전 해보고싶은 일 다 해보고 살아왔음에도 아이를 낳아기르는 기쁨에 비교할 수가 없네요
    오늘도 잠 한숨도 못자고 아기들 위해서 먼길 다녀오는데 기분이 좋더라구요...
    아이를 가지면 없던 초능력이 생기나봅니다
    하지만 제 딸은 아기 안낳았으면 해요..몸이 너무 아프니까요 ㅠㅠ

  • 17. 샬랄라
    '17.11.10 11:36 PM (117.111.xxx.15)

    정말 초딩도 아니고

    애가 세상에 나가고 싶다는 연락이 와서

    알았다 열 달만 기다려라하고 소식 보내고
    애 낳은 분 손들어 보세요?

  • 18. ..........
    '17.11.10 11:41 PM (96.246.xxx.6)

    아이가 부모 선택해서 태어나는 걸 모르는가 봄
    부자 집에 태어나는 아이
    가난한 집에 태어나는 아이
    평화로운 집에 태어나는 아이
    싸우는 집에 태어나는 아이

  • 19. 도대체
    '17.11.10 11:42 PM (222.236.xxx.145)

    태어나고 싶지 않았다는건
    뭘 근거로 하는 말인지요?
    그 수많은 정자들이 태어나기 싫음
    뭐하러 필사적으로 달리겠어요?
    모든 생명체는 태어나고 싶어서
    죽고살기로 달린 결과물들 입니다

  • 20. ㅇㅇ
    '17.11.10 11:43 PM (220.116.xxx.76)

    저도 원글님 같은 의문 가진 적 있어요

    나도 왜 사는지 모르겠는데

    내 맘대로 자식을 잉태해야 하는가?

    그런데 어느 순간 깨달음이 왔어요

    자식을 낳고 안 낳고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나라는 존재는 내 생각일 뿐이라는 거

    보다 높은 질서가 있고

    그냥 우리는 몸을 입고 있는 동안

    나라고 자각, 생각하며 살다가 다시

    그 높은 질서로 다시 흘러간다는 것을요

  • 21.
    '17.11.10 11:43 PM (1.202.xxx.37) - 삭제된댓글

    비혼한테 왜 결혼 안하냐
    딩크에게 왜 아이 안낳냐
    기혼에게 왜 결혼했냐
    부모에게 왜 아이 낳았냐

    무지 쓸데 없는 질문 아닌가요? 그러고 싶으니까 그랬겠죠

  • 22. 샬랄라
    '17.11.10 11:44 PM (117.111.xxx.15)

    아이가 부모 선택한다고요?

    여기 바보들만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 23. $$$$
    '17.11.10 11:44 PM (1.238.xxx.181)

    고등아등 초딩딸 키우는데
    요새와서 왜 제가 결혼했는지응 알았네요
    애들 낳으려고 했나봐요
    애들이 너무 이뻐요
    정말 자식없으면 무슨 재미로 사나 싶네요

  • 24.
    '17.11.10 11:48 PM (114.204.xxx.21)

    요즘은 피임도 꽤 잘되고
    때문에 아이를 임신하고 낳는다는 일 자체가
    부모의 의지가 확실하게 들어가는 거잖아요?
    근데 요즘 헬조선 이생망 이런얘기가 인터넷에 많이 돌기도 하고
    그래서 아이낳는 부모의 마음이 궁금했는데
    까칠하신 분들 많네요

  • 25. --
    '17.11.10 11:48 PM (175.205.xxx.5)

    이런 글엔 꼭 딩크는 대단하다, 자식 낳는 건 본능이다라는 말 있대.
    솔직히 번식, 성관계 하는 게 자식 낳는 거와 등식이 성립되는 건 아니잖아요.
    저도 예전엔 난임 치료 받으면서 아이를 낳으려는 사람들 보며 속으로 "낳아 봤자 아이도 삶의 크고 작은 고통이 있을 텐데 왜?" 라는 생각도 했어요. 어리석었죠.
    제가 사회과학 계열 나왔는데 안 그래도 자식 낳는 거에 대해 조사?한 적 있어요.
    표본은 1000명 아래로 적었지만 자식 낳는 거에 비관적인 사람들 중 개인주의적 성향, 부모에 대한 원망이 있는 사람이 많더군요.
    이런 사람들은 안 낳는 게 나을 거라는 생각도 살짝 들지만
    누구도 그걸 감히 왈가왈부 할 순 없을 듯.

  • 26. 왜냐면
    '17.11.10 11:50 PM (125.186.xxx.115) - 삭제된댓글

    동물이잖아요
    본능입니다
    예쁜거 멋진거 힘세보이는거 귀여운거 남보다 더 잘나고 싶은거 다 본능

  • 27. 본능이죠
    '17.11.11 12:02 AM (49.1.xxx.183) - 삭제된댓글

    ㅎㅎㅎㅎㅎㅎㅎ

  • 28. 솔직히..
    '17.11.11 12:02 AM (180.224.xxx.155)

    남편 닮은 아들이 갖고 싶었어요. 남편 미니미 ㅋㅋ
    헌데 낳고 키우다보니 제 미니미더군요 ㅋㅋ

  • 29. 샬랄라
    '17.11.11 12:20 AM (117.111.xxx.15) - 삭제된댓글

    동물은 본능 때문이지만

    인간은 본능 이성이 있기에 본능이라고 하시면 안됩니다

    본능이라고 하는 것이 정답이라면
    성범죄자들은 무죄입니다

  • 30. 샬랄라
    '17.11.11 12:21 AM (117.111.xxx.15)

    동물은 본능 때문이지만

    인간은 본능에다 이성도 있기에 본능이라고 하시면 안됩니다

    본능이라고 하는 것이 정답이라면
    성범죄자들은 무죄입니다

  • 31. 대부분
    '17.11.11 12:25 AM (211.36.xxx.13)

    무계획으로 낳습니다.
    이유가 없어요

  • 32. ㅋㅋㅋ
    '17.11.11 12:34 AM (222.234.xxx.67) - 삭제된댓글

    82에서 별 괴변을 다 보네요. 아이가 부모를 선택해서 나온다니 ㅋㅋㅋㅋㅋㅋ 못나고 가난한 부모 밑에서 태어나고 싶은 사람 있어요?

  • 33. 사랑
    '17.11.11 12:44 AM (183.109.xxx.87)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니 생각이 바뀌었어요
    나도 행복하게 남들하는거 평범하게 다 해보고 살고 싶다는 생각
    이 사람과 아이낳고 잘 키우고 잘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

  • 34. ㅋㅋㅋㅋㅋ
    '17.11.11 12:45 AM (222.234.xxx.67)

    82에서 별 괴변을 다 보네요. 아이가 부모를 선택해서 나온다니 ㅋㅋㅋㅋㅋㅋ 못나고 가난한 부모 밑에서 태어나고 싶은 사람 있어요? 그냥 피임안하고 섹스했더니 자연의 섭리로 애가 생겼다고 하면되지, 뭘 애가 부모를 선택해서 나왔데 ㅋㅋㅋㅋ

  • 35. Oo
    '17.11.11 1:04 AM (112.153.xxx.164)

    아들 딸 키우기 지금도힘들지만요 ^^ 눈에 넣어도 안아파
    그말 실감해요 또 나를 이렇게 키웠을 부모님 생각 더 나구요
    한때 한명만 낳음좋겠다 했는데 차사고 나고 정말 아들 잃어 버리는 줄만 알아서 지금 건강하고 밝은 아이들 감사해요
    엄마 되는건 세상이 바뀌는것 같아요 힘들지만 한가지가 그 힘든걸 잊게 해준다죠

  • 36. .....
    '17.11.11 1:09 AM (117.111.xxx.224) - 삭제된댓글

    왜 낳았다기 보다 인간의 본능 아닐까요?

  • 37. ddd
    '17.11.11 1:38 AM (175.223.xxx.219)

    아이를 낳고싶은게 본능... 이라는게 저는 항상 공감이 안가요. 식욕이 없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번식욕(성욕과는 또 다름)이 제로인 사람도 있는걸까요

  • 38. 솔직히
    '17.11.11 2:06 AM (116.88.xxx.40)

    크게 고민하지 않고 아무 생각 없이 낳았어요.
    남들 다 그랗게 사니까. 그렇게 순응하며 평범하게 사는게 좋은거라고 해서요.
    결혼 전 이나 신혼때 저는 자신없다고... 아이 없이 살자고 했는데 남편왈... 다들 그렇게 고민하고 잘 키울 자신 있어서 낳는거 아니다. 그게 평범하고 자연스러우니까 낳고 사는거다. 인생 너무 어렵게 살지 말자 해서 설득 당했습니다.
    지금 중2, 초 6 키우는 남편 왈. 자기는 몰랐대요.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답니다. ㅎㅎ
    후회 하냐고 물으면 얼버무리며 후회는 아니지만... 어쩌구 합니다.
    옛날에는 의식주 해결하는게 부모의 주 역할이었지만 요즘은 부모가 해줄게 너무 많잖아요.
    70년대생인 우리 부부가 잘란 환경과 달라졌는데 옛날 생각만 한거죠.
    자식이 부모 고르지 못하듯 부모도 골라서 낳지 못해요. 랜덤 자신 없으면 딩크도 괜찮고, 모험을 해 보고 싶으면 하나만 키우세요.

  • 39. ..
    '17.11.11 2:21 AM (220.79.xxx.187)

    아기가 부모를 택해서 나온다는 논리는 영성가, 내세를 믿는 사람들이 주로 하는 말입니다.
    사람 영혼은 보다 높은 차원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적이고 그 목적에 따라
    이번 생에서 겪을 삶의 시나리오를 영혼이 직접 택해서 그 부모의 몸으로 들어간다.
    사람은 성장하기 위해 이 생을 선택한 것.
    불교책, 명상, 신비주의 책 찾아보면 이런 얘기 흔해요.

  • 40. ...
    '17.11.11 3:59 AM (223.39.xxx.5) - 삭제된댓글

    어짜피 우린 유전자대로 움직일뿐이에요 사람이 대단한 존재는 아니에요
    번식욕구가 있으니 낳는거에요

  • 41. ..
    '17.11.11 4:16 AM (211.117.xxx.204) - 삭제된댓글

    태어나고 싶지 않으셨어요?
    세포일 때 엄마 난자를 향해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1등으로 헤엄쳐 가던거 기억 안나요?

  • 42. ..
    '17.11.11 4:37 AM (125.132.xxx.163)

    지금이야 조금 바뀌었지만 인생은 혼자 사는게 아니더라구요. 중학교 졸업하면 고등학교 가고 대학가라고 압력받고 취직 결혼 주위에서 들들 볶아요.
    그나마 주위 관심 안받고 살려면 애라도 하나 낳아 조용히 관심받지 않고 사는거에요.
    하나 낳아도 둘은 있어야 한다. 딸은 있어야 한다.
    지금 이 나이에도 왜 하나만 낳았냐..

  • 43. dd
    '17.11.11 5:07 AM (175.113.xxx.122)

    자식을 왜 낳았는지 물어봐도, 아이가 있는 분들은 제대로 답하지 못할 것 같아요. 위의 댓글들 처럼요.
    본능으로 낳았다 저절로 그렇게 되었다 하는데,
    자기가 어떠한 의지나 노력없이 어떻게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고 관계를 맺어서 아이를 낳죠?
    아이를 낳는데까지 엄청난 노력과 의지와 수많은 갈림길에서의 선택이 있는데?
    결국 그렇게 많은 시간과 돈과 에너지와 애정을 쏟아서 아이를 낳고 키우는데
    답은 위의 댓글들처럼, 저절로 됐다, 본능이었다, 다들 그렇게 하니, 라고 심심하게 하잖아요.
    이미 아이를 낳고 사는 사람들에겐 그게 당연한거고
    결혼하지 않고 내 삶을 사는 사람들에겐 또 이제 자연스러운 삶이고 그런 거 같아요.

    댓글 중에 자기 삶이 뭐냐, 라고 묻는 분 계시지만..
    자신의 삶은 온전히 이 세상에 태어나 내 자유와 의지로, 스스로를 위하며
    스스로의 행복을 찾고 하고 싶은 일의 가치를 찾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이뤄내는 삶이에요.

    그런데 한국에서는 어머니들에게 많은 희생을 강요하기 때문에
    짧은 인생중 가장 에너지 넘치고 젊은 시절을 연애와 결혼, 양육을 하는데 탕진하게 만들어요.
    20대부터 연애를 한다고 치면 20~60... 거의 40년이죠.

    남자들 중에 결혼과 일, 출산과 일, 등을 선택하는 고민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이런 질문 하는 사람들도 없구요.
    자기는 자기의 삶을 살아도
    조력자로서 세상에 존재하는 아내가 출산과 육아를 해주니까
    그 남자분들에겐 또 그 삶이 당연한거겠죠.

    결국 무의미한 질문이란 말...

    딱 까놓고 비혼이나 딩크들에게 이러잖아요?
    '너 그러다 늙어서 의지할 데 없으면 어쩔래? 빨리 결혼하고 애 낳아야지"
    즉, 그 말의 의미는 그렇게 결혼도 안하고 아이도 안낳고 살면
    노후를 책임져 줄 사람이 없다.
    이 말인거죠.
    아이를 노후대비용으로 낳는 겁니다.
    낳아보니 예쁘고 키우다 정들어 사랑하게 되었다, 이건 부수적인거죠.

    그럼 남자를 고를 땐 왜 사소한 것들 하나 까지도 걸려서 헤어지고 거절하는데
    랜덤으로 하늘에서 뚝 떨어져 주어지는 아이는
    어떤 아이가 오든 사랑하나요?
    친구들은 사소한 실수나 못마땅한 구석이 보이면 바로 결별해야 한다,
    진정한 친구란 누구인가, 등등.... 친구 하나 고를 때 잣대는 엄격한데
    아이는 진짜 생판 남인 모르는 애가 오는데도 그냥 사랑한다고 생각해 버리죠.
    그 이유가 뭔지... 원글님은 그걸 궁금해 하는 것 같아요.
    왜 낳아서 사랑하고 기르냐..
    저도 그 문제의 답은 모르겠습니다
    저희 엄마는 저를 낳아서 일평생 고생하시면서 제 성공 하나만을 위해 사셨고
    지금도 본인 몸도 안 돌보면서 저희들을 케어해 주고 있는데...
    그럼 엄마의 삶은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고..
    나나 엄마나 똑같은 인간인데, 왜 엄마는 나를 위해 존재하는 종속된 삶을 사는가 싶습니다.
    그럼 우리들 또한 아이를 낳게 되면 그들을 위해 일생을 바쳐야 하는데..
    거기에 어떠한 의미와 가치가 있는 것인지.

    원글님 말대로 아이들은 자기가 원해서 태어나지 않아요.
    정자들이 달려가는건 본응이지, 걔네는 뇌도 없어요. 그냥 세포들이잖아요.
    태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아이들도 있지만
    이런 집구석에서 평생 괴롭게 할꺼면서 왜 낳았어? 하는 아이들도 있잖아요.

    그럼 결국 내 노후를 위해 낳고
    나의 재미를 위해 키우고
    나의 대리성공을 시키기 위해 공부를 시키고
    내 필요가 아니라 그 아이들을 위해 낳았다고 할 수 있는가 의문입니다.

  • 44. ...
    '17.11.11 6:25 AM (198.200.xxx.176)

    다들 별볼일도 없이 살면서 뭘 또 행복하다고 부들부들 거리는지...
    본인들 인생에 뭐 큰 의미라도 있어요?
    그냥 하루하루 돈 많이벌고 잘먹고 잘살고 그거하나
    바라면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 않아요?
    생각이란게 있으면 못낳죠
    이 험한 세상에.
    다들 뭐 부부관계 자식없이는 유지 안되는 사람이 많으니
    그리고 남들이랑 다르게 살만큼 확고한 신념도 없으니
    그냥 낳았겠죠. 결혼했으니깐 그냥 낳은거에요

  • 45. ...
    '17.11.11 6:30 AM (198.200.xxx.176)

    그리고 진짜 애낳는게 본능이고 자식이 최고의
    기쁨이면
    자식놔두고 바람피는 이땅의 수많은 아빠들은 다 뭔데요
    그거 하나만 봐도 게임 끝이죠
    공부 잘하고, 돈잘벌고, 이런 자식말고
    그냥 자식 자체는 결코 세상 최고의 기쁨은 아니라는거

  • 46. 자기자신을 위해서 낳죠
    '17.11.11 7:09 AM (60.253.xxx.121) - 삭제된댓글

    누굴 위해서 낳나요 자기의편을 하나라도 더 만들기위해서 어쩌면 생존에 관한 본능일지도 모르죠
    물어보나 마나 한 얘기입니다 인간은 뼛속같이 이기적입니다

  • 47. 이긴
    '17.11.11 8:16 AM (14.34.xxx.36)

    자식 낳는걸 혐오하는..
    결혼하면 본인들 닮은 자식 낳아 키워보고 싶은게
    욕구 아닐까요? 물론 아닌분도 있겠구요.

  • 48. 노후보장
    '17.11.11 8:23 AM (223.62.xxx.99)

    이제 안 되잖아요
    오히려 더 힘들죠 체계가 바뀌는 중이에요

  • 49. 행복은
    '17.11.11 8:50 AM (121.165.xxx.195)

    내가 이 부모를 선택하고 , 이 삶을 선택한 거다. 모든 시나리오를 짜 두고 이 생에 놀러왔다....
    그 순간 많은 원망과 서러움이 녹고 내가 주인공인 삶을 살게 되었어요. 저는 운이 좋아 이십대 후반에 이 이야기를 듣고 의구심을 품었지요. 그렇게 살다보니 알게 되네요.
    아이를 낳아보니 그렇습니다.
    유전이라고 환경이라고 이야기들 하지만 타고난 기질을 이기는 건 쉽지 않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맡은 역할을 잘 해나가려고 늘 마음 먹어요. 내 부모에게서 보고 배운 것을 끊고 정말 아름답고 귀한 존재를 위해 늘 새롭게 배우고 익히려고 힘씁니다. 나에게 이렇게 동기부여를 해 주는 건 남편도 친구도 아닌 내 아이뿐이었어요. 저는 그렇답니다

  • 50. 동물다큐에 답다있다
    '17.11.11 9:25 AM (125.135.xxx.91)

    코모도 도마뱀 수명이 평균 60살인데 50즈음부터 먹이경쟁에서 뒤쳐지더군요. 힘센 젊은 것들이 먹이 뺏어가고 같이 못먹게 내치고. 결국 한적한데서 눈을 조용히 감던데.. 동물은 노후 그런거 생각안하니 가정을 이루지않고 사람은 미래란걸 예측하니 가정을 이루고 애를 낳죠. 미래 틀림없이 내가 약해질텐데 내편을 만들어놔야죠

  • 51. 질문하고는
    '17.11.11 9:36 AM (49.167.xxx.47) - 삭제된댓글

    참 이런 생각 하믄 부모님이 어이는 없겠네요. 낳고 싶어 낳지 않았냐 뭐 이런 건가요? 그러니 인생 책임져라 그러지도 못할걸 글 속에 원망 한가득이에요 자식을 낳아서 어느정도 교육받으면 그 이후로는 스스로 살아야죠 자식을 왜 낳냐니요 그건 본능이기도 하지만 아이가 태어나고 기르는 그 과정이 힘들어도 보람이 있죠 인생은 아무 자극이 없는 것보다는 다채로운 경험과 고통이 성장을 시키죠 저는 그 맥락에서 봐요

  • 52.
    '17.11.11 9:49 AM (1.225.xxx.50)

    이런 질문은 님 부모에게 해야할 거 같은데요???

  • 53.
    '17.11.11 10:38 AM (222.104.xxx.5)

    정자가 생명체래 ㅋㅋㅋㅋㅋㅋ 남자들 자위할때마다 낙태하는군요. 남자들 죄다 낙태죄로 잡아 넣어야 할 듯. 님이 말하는 부모세대들은 죄다 제맘대로 딸 낙태한 세대에요. 저도 물어보고 싶군요. 왜 여아라고 낙태했는지? 여기서는 정자도 생명체, 자식 낳는 거 본능이라고 버럭하면서 왜 딸은 낙태했는지? 누가 대답 좀 해보실 분? 5-60대들.

  • 54.
    '17.11.11 10:40 AM (222.104.xxx.5)

    물론 본인들은 왜 딸애라고 낙태했는지 대답은 안하겠죠. 5-60대들. 해도 안했다고 하겠죠?

  • 55. 아0
    '17.11.11 1:30 PM (121.124.xxx.207)

    말 이상하게 하고 남보고 뭐라네요.

    태어나고 싶지 않았을것이고..이 자체가 의지의 표현이잖아요. 남탓하지 말고 정확하게 쓰셔야죠.

    낳고 싶어서 낳았어요. 첫째는 계획없이 생겼는데 첫째 키우다보니 너무 행복해서 둘째세째 낳았네요.

  • 56. 귀여워강쥐
    '17.11.11 1:37 PM (175.223.xxx.63)

    딩크 10년후 아기 세상에 이런 천사가 있다니 감사합니다

  • 57. ...
    '17.11.11 4:37 PM (58.142.xxx.194)

    남들이 다 하니까 그냥 남들하는데로...
    님 같은 고민없이 그냥그냥 흘러가는 사람이 더 많을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7040 40대 캐주얼하지 않은 패딩 추천해주세요 1 패딩 2017/11/11 2,117
747039 신촌역 서강대 근처 숙소 추천해 주세요. 4 논술수시 2017/11/11 1,041
747038 지금 햇살이 너무 좋네요 6 ㆍㆍ 2017/11/11 1,157
747037 이명박 주특기 해외나가면 국내에 사건일어남 7 ... 2017/11/11 2,209
747036 이니 하고 싶은거 다해~ 11.10(금) 3 이니 2017/11/11 526
747035 추위 잘 타시는 분들 요즘 어떻게 입으세요? 10 초겨울 2017/11/11 2,214
747034 피자로 식사를 마친다면 디저트는 무엇으로 하면 좋을까요? 5 좋은 아침 2017/11/11 1,441
747033 여수엑스포역 가고있는데 맛집알려주세요~ 2 배고파요 2017/11/11 1,720
747032 수능수험표 부모님이 받으러가보신분 계세요? 4 재수생맘 2017/11/11 1,103
747031 아이가 욕설을 들었는데요.. 5 .. 2017/11/11 1,145
747030 미라클래스 봤어요! 4 ~~ 2017/11/11 1,483
747029 판매하는 김치를 사서 보충양념요 5 김치 2017/11/11 821
747028 문통이 지금 하고있는일.. 9 엠팍 2017/11/11 1,936
747027 부산은 따뜻한데 제주도 춥나요? 8 여행가요~ 2017/11/11 1,078
747026 아이폰 쓸것 같은 이미지라는 건 뭔가요?? 5 나비 2017/11/11 2,890
747025 가장 실망스러웠던 해외여행지가 어디였나요? 157 여행 2017/11/11 22,056
747024 이명박이 준비하고 있다네요. 32 ㅇㅇ 2017/11/11 6,376
747023 올케가 어머니 제사를 차리는데 어떻게 도와줄까요? 20 조언 부탁요.. 2017/11/11 4,560
747022 콩쥐가 된 내 딸 9 ... 2017/11/11 2,970
747021 태양의 후예 always 슬픈 노래 맞나요? 2017/11/11 421
747020 아크릴실로 목도리 떠도 따뜻할까요? 2 엉뚱이 2017/11/11 990
747019 두피가 아픈데 서울 병원 어디 좋을까요 4 hum 2017/11/11 1,032
747018 전기매트 1 ... 2017/11/11 967
747017 독도 새우 아르헨티나 일간지에도 보도 5 ... 2017/11/11 1,737
747016 홍상수 김민희 화나네요 63 가을 2017/11/11 25,0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