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밖에 칼바람 장난아네요~

조회수 : 4,569
작성일 : 2017-11-10 21:56:09

오늘 낮에 비올때만해도 몰랐는데 지금 이시각 밖에 장난아닌 바람불어요

칼바람이라 뼈속을 스며드는 찬바람이에요

지금 집에 보일러 올리신분?

보일러 안키면 안될 날씨네요


IP : 121.130.xxx.6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7.11.10 10:00 PM (211.186.xxx.154)

    위잉위잉 바람소리에
    길냥이
    유기견
    밖에 묶여있는 개들이
    걱정되어 한숨만 나옵니다.

    -------------


    그 겨울의 시




    박노해







    문풍지 우는 겨울밤이면

    윗목 물그릇에 살얼음이 어는데

    할머니는 이불 속에서

    어린 나를 품어 안고

    몇 번이고 혼잣말로 중얼거리시네




    오늘 밤 장터의 거지들은 괜찮을랑가

    소금창고 옆 문둥이는 얼어 죽지 않을랑가

    뒷산에 노루 토끼들은 굶어 죽지 않을랑가




    아 나는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낭송을 들으며 잠이 들곤 했었네




    찬바람아 잠들어라

    해야 해야 어서 떠라



    한겨울 얇은 이불에도 추운 줄 모르고

    왠지 슬픈 노래 속에 눈물을 훔치다가

    눈산의 새끼노루처럼 잠이 들곤 했었네

  • 2. 드디어 겨울
    '17.11.10 10:00 PM (121.131.xxx.70)

    낙엽이 바람에 흩날리네요.
    바람이 무척 차가워요.
    모두들 따뜻한 밤 되세요.

  • 3. ㅋㅋ
    '17.11.10 10:08 PM (220.78.xxx.36)

    과자사먹으러 나갔다가 이게 뭥미 했어요
    낙엽이 아주 그냥 ㅋㅋ
    그런데 완전 겨울 칼바람은 아니더라고요

  • 4. ..
    '17.11.10 10:34 PM (49.1.xxx.5)

    오늘 올림픽대로 낙엽 돌풍에 놀랬어요
    와 브레이크 밟을뻔

  • 5.
    '17.11.10 10:38 PM (203.128.xxx.183) - 삭제된댓글

    거실에 따수미텐트 설치했어요.
    바닥엔 전기매트. 토퍼깔고 온갖쿠션들과 담요.
    텐트천정엔 루돌프두개 걸어놓고.
    남편과 둘이 포근하네요. 우리집 사랑방이죠.
    난방안해도 안추워요.

  • 6. ㅇㅇ
    '17.11.10 10:44 PM (61.106.xxx.234)

    간단하게 기모잠바 하나 걸치고 나갔다가 밤에 집에오는길에 개떨듯 떨며 왔어요
    집에오니 살것같네요

  • 7. 아웅이
    '17.11.10 10:44 PM (121.143.xxx.199) - 삭제된댓글

    시가.. 좋넉요

  • 8. 아웅이
    '17.11.10 10:45 PM (121.143.xxx.199)

    시가... 좋네요..

  • 9. 어디신데요?
    '17.11.10 11:47 PM (223.62.xxx.18)

    홍대앞인데 도톰한 가디건 여미니 괜찮은데요

  • 10. 노란참외
    '17.11.10 11:49 PM (182.209.xxx.132)

    젤 윗댓글님 시 감상 잘했습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입니다...

  • 11. 햇살
    '17.11.11 12:20 AM (211.172.xxx.154)

    선선한 바람이 많이 세게붑니다.

  • 12. 나나
    '17.11.11 12:20 AM (125.177.xxx.163)

    시가 너무 좋네요

  • 13. 저도
    '17.11.11 12:27 AM (221.140.xxx.157)

    바람 부니까 길냥이들... 냐옹이들 따뜻한거 좋아하는데 은신처는 다들 찾았을지..

  • 14. .....
    '17.11.11 5:18 AM (107.194.xxx.52)

    저도 날시 추우면 밖에있는 고양이 강아지들이 제일 걱정이에요. 여기다 비까지 오면 진짜 ㅠㅠㅠㅠ 그후로 다신 못보게되는 애들도 몇 있게되구요. ㅠㅠㅠ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6378 어린시절 부유하게 자라신 분들 43 ㅡㅡ 2017/12/08 16,273
756377 인내심많은 공장장이 화났네요 11 고딩맘 2017/12/08 5,976
756376 흰머리 염색 부분적으로 할 수 있나요? 4 염색 2017/12/08 1,795
756375 개포 8단지 조언 부탁드려요. 1 무지 2017/12/08 2,074
756374 [연재] 나는 통일이 좋아요 14.한국전쟁 전후의 100만 민간.. 1 통일 2017/12/08 438
756373 요즘 볼만한 미술전이나 사진전 추천해주세요. 3 궁금 2017/12/08 986
756372 차라리 아이 어릴때 가난한 게 낫지 않을까요? 29 ㅇㅇ 2017/12/08 7,874
756371 고3때 드라마틱하게 성적 올리는 애들의 비결은 뭘까요? 22 .. 2017/12/08 5,778
756370 영재테스트 어디서 받나요? 3 밤마다 인터.. 2017/12/08 1,028
756369 남자는 학벌>>직장 입니다 6 ㅇㅇ 2017/12/08 3,806
756368 어떤 사람을 두고 '자기애'가 강하다고 표현하나요? 10 흔히들 2017/12/08 3,333
756367 고양이 키우는거 11 ㅠㅠㅠ 2017/12/08 2,225
756366 엄마한테 아무런 감정이 없고 죽는다해도 안슬플것같아요 5 ㅇㅇ 2017/12/08 2,582
756365 '문재인비방여론조사'교수,2심도벌금300만원 1 항소해도안바.. 2017/12/08 771
756364 Srt예매.한 표 취소는 어떻게 하는가요 3 Cn 2017/12/08 991
756363 아기가 거울 보고 반응을 하는 걸까요? 흠야 2017/12/08 616
756362 슬감빵 3 ㅡㅡ 2017/12/08 1,749
756361 "회장님은 대통령, 항상 Yes 해야"..황당.. 2 샬랄라 2017/12/08 1,394
756360 외고 최종합격했는데 포기하고 일반고를 갈수가 있나요? 11 ... 2017/12/08 5,967
756359 사회생활 3년차에 1억 18 ㅇㅇㅇ 2017/12/08 4,856
756358 바지안에 고리레깅스 신는 분 계신가요? 2 11 2017/12/08 1,486
756357 케겔운동하는 전기자극기 써보신분 계세요? 2 ... 2017/12/08 3,107
756356 우리 보험사 직원도 믿으면 안되나요?? 힘들다 2017/12/08 528
756355 아기 키우는데 자꾸 다른집 아기랑 비교되요 20 지봉 2017/12/08 4,515
756354 신고리공론회위,서울외신기자클럽.언론상.수상 1 와~~ 2017/12/08 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