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나 무국이 먹고 싶던지.. 어제 퇴근길에 천원짜리 무를 하나 사왔죠.
편마늘(다진 마늘은 국물이 지저분해질까봐)
채썬 무 듬뿍 (좀 많다 싶게 듬뿍이요!)
멸치 다시마 육수
들기름
파, 소금, 국간장 아주 조금, 청양고추 하나
편마늘과 채썬무를 들기름에 달달, 좀 오래 볶다가 국간장을 아주 조금 넣고 더 볶아줬어요.
(국간장을 많이 넣으면 국물색이 까매질가봐요.)
육수를 붓고 푹푹, 아주 푹푹 끓이고 청양고추 넣고(좀 끓이다 뺐어요.)
소금을 넣어 살짝 간했어요.
파넣고, 남편은 후추를 뿌렸고요.
와, 그 뽀얀 국물이란!
무의 달큰하고 들기름의 고소한, 하지만 고기 국물보다 깔끔한 그 맛은
진짜 눈이 동그래지게 만들더만요.
아침에 두부와 들깨를 조금 추가하여 밥 반공기 말아서 먹고 나왔는데
어찌나 든든한지! 기분좋은 아침이 되었어요.
다음엔 고추가루를 추가하여 다른 버전으로 끓여볼까 해요.
간단하고 맛있는 요리, 알려주신 원글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천원짜리 무 하나 사서(아직 무가 남았는데, 이건 무생채로? ㅎㅎ)
덕택에 즐거운 두 끼를 만들 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