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지랖인가요? 아이학대하는 윗집 여자 참기 힘드네요.
자기 7살 딸을 못 살게 굴어요.
이사오자마자였어요
아이가 4-5살 때 12시쯤 밤마다 아이가 울었어요.
너무 시끄러워 한번은 올라갔는데
이유는 잠옷을 못 찾아서 애를 그리 잡는 거였더군요.
4-5살 아이를...
그 후로 물건 던지는 소리 나고, 패는 소리 날 때
타이밍 잡아 낮에 올라가서
밤마다 애가 우는데 다 들리고 어쩌고 했더니 놀라는 눈치..
그 후로는 좀 나아졌습니다.
물론 여전히 애는 잡고요.
가장 윗층이라 본인은 윗집이 없어서 모르는 것 같은데
정말 아랫집에 잘 들리거든요.
너무 이쁜 여자아이인데 너무 불쌍해요.
저런 엄마 밑에서 어떤 정서를 가진 아이로 크게 될지
너무 뻔한데 엄마는 왜 모르는 걸까요. 안타까워요.
그냥 혼내는 게 아니라. 너무 무섭게 소리 질러요.
고음이 아니고, 뭐랄까.. 짐승처럼
우아아아아.. .분노조절장애 있는 것처럼...
어른인 제가 듣기에도 무섭거든요.
우리 고양이는 윗집소리 나면 숨습니다.
그런데 저녁에 잠잠하다 했더니 요즘은
아침마다 저 댓거리를 합니다.
어디 일하러 다니나 보더라구요.
—남편도 쥐처럼 잡는데... 너 때문에 내가 일하러 가고
어쩌고 하는 거 들었어요. 남편은 아주 착합니다.
이 아줌마 자존감 도둑인 듯.
아파트 현관에서 남편한테 화내다가 우리 부부랑 마주쳤는데
화내는 표정이 ㄷㄷ ㄷ 보고 우리 남편도 놀래고요—
애 어린이집 보내야해서 바쁜가봐요.
바쁜데 애가 안 따라와주면 짜증나는 거 어느정도
이해는 하는데 정도가 너무 심해요.
제가 핸드폰 하다가 깜짝깜짝 놀랄 정도로
갑자기 ㅇ우어어 하는 소리를 질러요.
오늘은 좀 심하다 싶어서 올라 가서 들어봤더니
애를 쥐어 박고 찰싹찰싹 때리네요.
밖에 다 들릴 정도로..
애는 또 훌쩍훌쩍 울고. 애는 맞는 게 일상이라
그치는 것도 잘 합니다. 울다 그치다..
에고.. 마음 아파요.
그래서 엘레베이터 내려오는거 타고,
공동주택에서 그렇게 아침마다 소리 지르니 너무 시끄럽다.
그리고 이렇게 이쁜 아이를.. 왜 그리 모질게 대하시냐 했더니
“하아.. 아침에 바빠죽겠는데... (귀찮다는 뜻)” 하길래
“저랑 얘기 좀 해요. 싫으시면 남편 분께 말씀 드릴게요.” 했더니
“참나. 네. 말 하세요” 하고 언성을 높이고 눈을 부라리더라구요.
그러더니 대뜸 “애 안 키워 보셨죠.” 해요.
이런 식으로 살짝 고성이 오갔고
“네. 안 키워봤어요.” 하다가 제가 말끝에 엄마한테 맞고 크셨냐고
말이 나쁘게 한마디 나갔네요.
가다가 홱 뒤돌더니 본인 출근해야 한다면서 전화 번호 남기라네요.
저는 사실 이런 날 오길 바랬고,
오늘 한번 제대로 얘기해볼 참인데
저 오지랖인가요.
그 와중에도 애는 엄마손에 끌려 가면서 멀어지면서
안녕히 가세요~~~ 인사했어요. ( 완전 귀여운 여자애에요)
저는 그래 누구야. 잘 가 했구요.
사실, 시끄러운 건 큰 문제 안 돼요. 아이한테
저러는 게 너무 싫고 아이가 안 됐어요.
육아 힘든 거 알지만, 제 주위에 애 키우는 사람
아무도 안 저러거든요. 본인은 애 키우는 사람
다 저런 줄 아나 봅니다.
사회 통념상 용납될 수 없는 수준의 화인데 원인은 자기가 아니라 아이라고 하는데, 이거 자기합리화, 핑계 아닌가요.
내가 유난한가 싶어 객관성 확보를 위해 남편, 그리고 저희 집에 놀러 온
사람한테 물어보니 정서적 학대 맞답니다.
남편도 아이가 불쌍하다네요.
윗집 아줌마가 좋은 엄마 역할을 잘 깨달아서
윗집 아이가 이쁘게 자랐으면 좋겠는데..
오지랖인가요.
*아 추가
밤에 12시에 장난감 안 치운다고 천둥 번개 소리 내고
다 집어 던지고, 애한테 소리 지른 적 있어요.
애는 빌고 울고.. 위에 6살이라고 했는데 (위에 내용은 수정했음)
생각해보니 5살도 안 됐을 때네요.
자식은 딸 하나고, 남편은 없는 날이 많거나
늦게 퇴근하시는 것 같았고요.
얼핏 보니 집은 엄청 정리정돈 잘 돼 있었어요. 강박증 있는 사람처럼..
1. ....
'17.11.10 10:06 AM (112.220.xxx.102)어디 제보해야 될 집구석이네요...
원글님 제가 다 감사해요..
아이가 너무 불쌍합니다..ㅜㅜ
계속 관심좀 가져주세요
아이가 무슨 죄인가요...ㅜㅜ2. ...
'17.11.10 10:07 AM (121.140.xxx.220)일면식 없는 원글님이지만 제가 다 고맙네요...
그래도 아이를 양육하는 것은 친부모이니 너무 세게 타박하지 마시고
살살 구슬러 나아지게 조언해 주세요...3. Ll
'17.11.10 10:08 AM (223.33.xxx.186)원글님 멋지세요^^
한번 잘 얘기해보시고 너무 몰아부치지 말구요
애기가 너무 불쌍하네요.
회이팅!4. 음
'17.11.10 10:11 AM (59.10.xxx.182)원글님 정말 고맙습니다. 남의 일에 그렇게 신경쓰시는것도 힘들고 괴로우실텐데.. 그 아이의 인생을 위해서 그렇게 해주시는거 넘 감사드려요. 정말 좋은 분이세요.
그 엄마 왜 그러는걸까요? 아이가 너무 불쌍하네요. 아이에게 나쁜 영향 갈텐데...
원글님 힘드시겠지만 관심 가져주시고 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 주시면 좋을것 같아요.
그 엄마가 무슨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거아닐까요? 그집 남편분과 이야기해서 병원 상담이라든지.. 그런 해결방법을 찾았으면 좋겠어요. 확실히 그 엄마 문제 있네요.5. 임금님귀는 당나귀귀~~~
'17.11.10 10:13 AM (119.198.xxx.78) - 삭제된댓글출처 : 돌연변이 연구소
http://blog.naver.com/tapestry/221094129812
그러게 아무 여자하고 결혼을 하니...
1. 불행한 부모 밑에서 자란 여자는 정신병을 앓게 됨.
2. 때 되면 아무 여자하고나 대충 결혼하는 멍청한 남자와 만나 결혼함.
3. 멍청한 남자는 여자가 정신병자라는 사실을 알고도 그냥 결혼함.
4. 불행이 대물림 됨.
5. 혹은 가정이 파괴됨.
남자는 원래 주변에 접근성 높은 아무 여자와 결혼합니다.
그건 전세계 모든 남자들의 정상적인 모습입니다.
문제는 그게 아니란 거죠.
문제는 여자에게 정신병이 있는 걸 뻔히 알면서도 결혼을 한다는 거에요.
이건 정상이 아니에요.
사람이 둔하고 멍청한 것도 정도가 있는 법입니다.
사귀지 않고 결혼한다고 쳐도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알게 돼 있어요
여자에게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걸.
그런데도 결혼을 합니다.
당신 혼자의 불행이 아닙니다.
당신이 선택한 결혼은 절대로 당신 혼자만의 불행이 아닙니다.
-----------------
저런 집구석 몰라서 그렇지 많아요
저런 엄마밑에서 자란 아이가 앞으로 어찌될까요?
아이가 제일 불쌍하네요
제발, 정신병 있으면 결혼하지 말고 혼자 늙어죽었으면 좋겠네요
자기 대에서 불행의 끈을 끊어내야죠!!!! (아무리 죽을만치외롭고 능력없어도)
하긴 그럴 주제파악이 안되니 결혼씩이나 했겠죠6. ....
'17.11.10 10:15 AM (121.141.xxx.146)그정도면 오지랍 아닙니다.
님이 얘기한다고 알아듣고 반성할 사람 같지는 않지만
적어도 남의집 눈치라도 보고 조금 더 조심하겠지요
근데요 그집 남편이랑 얘기해서 병원 상담을 받게 한다던가 그건 과한 오지랍이에요
그정도까지 남의 가정사에 깊게 개입하시는건 서로에게 다 위험합니다
당신이 지금 하는 짓은 굉장히 잘못된 거다...라고 지적해 주는 선에서 끝내세요7. 강빛
'17.11.10 10:18 AM (175.223.xxx.130)와 이런건 경찰에 신고안되나요?
아이가 잡혀 끌려가는 와중에도 인사했다니..
가슴이 쿵 내려앉네요ㅠ
저렇게 계속 크면
마음에 분노 화가 많은 자기엄마처럼 되는거죠
차라리 엄마한테 대들고 소리지르는 아이가 백배천배 정신건강이 좋아요
최소한 안으로 울화는 안생기니까요
원글님 참으로 용감하세요
격하게 응원합니다~!!8. ..
'17.11.10 10:26 AM (220.76.xxx.85)저희 집 들어오는 길 빌라2층과 유사한 상황이네요.
밤늦게, 지나가던 동네 분이랑 그집앞에서 한참 고민했어요.
신고해야할까요? 그러다 괜히 남의집일에 분란만 일으키는걸까 고민하다가
다음번에 또 시끄러워지면 경찰 부르기로하고 헤어졌네요.9. 남편한테
'17.11.10 10:27 AM (125.184.xxx.67) - 삭제된댓글말한다는 것은 예전에 저 집 남편에 대해 몰랐을 때 생각해 왔던 해결 방식인데 너무 오래 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보니 저도 모르게 그 순간 말이 저렇게 나갔던 거고요.
남편은 아이의 방패가 못 될 줄 것 같아요.
주양육자인 엄마가 내가 지금 사랑하는 내 아이에게 무슨 짓을 하고 있었던 건가? 스스로 되돌아 보고, 깨닫는 수밖에 없겠지요.
갑자기 말하려다보니 저도 비난조로 감정적으로 말이 나갔는데요. 만약 앉아서 서로 차분히 얘기할 기회가 온다면 다르게 말해야겠지요.10. 저 집 남편한테
'17.11.10 10:36 AM (125.184.xxx.67)말한다는 것은 예전에 저 집 남편에 대해 몰랐을 때 생각해 왔던 해결 방식인데 너무 오래 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보니 저도 모르게 저 순간 말이 나왔고, 이제는 그렇게 생각 안 해오.
남편은 아이의 방패가 못 될 줄 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도 현저히 부족하거니와, 설령 안다고 해도 부인을 자제시킬 능력이 없어보이니까요.
유일한 방법은 주양육자인 엄마가 이제까지 내 아이에게 무슨 짓을 하고 있었던 건가? 스스로 되돌아 보고, 깨닫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그 역할을
해내리라고 기대하진 않아요..
그냥 출발점 정도는 됐으면 해요.
물론, 제가 계기가 돼서 윗집 여자가 달라진다면 더할나위 없이 기쁘겠지만요.
갑자기 말하려다보니 저도 비난조로 감정적으로 말이 나갔는데요. 만약 앉아서 서로 차분히 얘기할 기회가 온다면 다르게 말해야겠지요.
혹시 몰라서 밖에서 만날 생각입니다. 흥분하면 완전 돌변하는 스타일이라 사실 조금 무섭습니다.11. 에구
'17.11.10 10:45 AM (112.167.xxx.68)저희 옆집 상황과 비슷하네요
시끄러운건 참을 수 있다해도 아이가 어떤성인으로
자랄지 걱정이 될 정도 입니다
저도 고민중 입니다
오지랖 같아 참고 있긴 한데~~12. 저 이거
'17.11.10 10:59 AM (125.184.xxx.67)근 3년은 된 문제에요. 이제야
겨우 말할 기회를 잡았어요 ㅠㅠ
애가 크면 나아질까. 엄마가 육아 스트레스가 심한가
이해도 해보려고 했지만 분명 정상 범주는 아닌 것 같아요.
신체적 학대가 아닌 정서적 학대는 이웃에게 분명히 보이는데
, 글이나 말로 하자니 설명이 힘들고 남들 눈에는 엄마가 육아하다보면 그럴 수도 있지. 대응이 과하다는 오해 사기 너무 좋은 것 같아요. 학대자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하고요. 대뜸 저한테 하는 말을 보세요. 그래서 더 답답해요ㅠㅠ
요즘 아동학대 신고 사이트가 있어서 항목을 보면 정서적 학대는 맞는데, 이걸로 엄마가 경찰서 가거나, 감옥, 벌금 내야하는 거냐. 하면 그건 저도 잘 모르겠어요ㅠㅠ
그만큼 아직 우리나라가 아동문제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을 안 하는 것 같아요.
신고해도 뚜렷한 신체 학대 같은 게 있지 않는 한 경찰이 와서 확실한 액션을 취해주는 것도 아니라고 하고요.
알아보니 이런 경우 신고해봤자라네요.13. 그 엄마
'17.11.10 11:18 AM (113.131.xxx.82)본인 스트레스를 아이에게 푸는거 같네요..
아이 키우면 다 때려가면서 아이에게 감정 풀면서
살진 않아요..
어디 제대로 된 부모 교육받아얄거 같아요..14. ..
'17.11.10 11:20 AM (175.115.xxx.188)저라면 친엄마 맞으세요? 부터 물어봤을거 같아요
물론 계모여도 그러면 안돼지만요
그럴러면 애는 왜 낳았는지 애가 낳아달라고 애걸한것도 아닌데
이러는 사람들 이해가 안가요15. 그러네요
'17.11.10 11:24 AM (125.184.xxx.67)친엄마 맞으냐, 계모라도 그러면 안 된다 말 해야겠어요.
좀 어버버 했어요.16. ㅇㅇ
'17.11.10 11:41 AM (1.232.xxx.25) - 삭제된댓글저희 동서같은 여자가 거기있네요
남편과 아이들할테 온갖 히스테리 부리고 살아서
식구들이 숨도 못쉬어요
시어머니가 애들을 너무 때려 키운다고 안타까워하던중에
시집에 와서 아들한테 발길질을 하길래
조용히 왜 사람한테 발길질을 하냐고 했지요
동서왈 형님은 아들 안키워봐서 모른다나
기막혀 그후로 말안했어요
결벽증 강박증이 심했어요
한순간도 어지럽히는걸 두고 못봐요
위분이 말씀하신 정신병얘기도 맞아요
형제들이 정신질환이 다들있다고
시동생이 얘기하더군요
남이 뭐라하면 더하고 식구들 들들 볶으니
아무소리 하지 말아달라고요
아이 불쌍해서 말씀해주시는건 고마운데
아마 전혀 안달라질거에요
정신병은 치료받아야 나아지는거고 본인이 문제있다고
느껴야하는건데
평생 자기만 옳다고 생각하고 살아온 사람들이라
어려울거에요17. 너무잘하심
'17.11.10 11:42 AM (221.140.xxx.157)기독교 아닌데 세상의 빛과소금이라는 단어는 원글님 같은 사람에게 쓰는 말 같아요. 그리고 내용도 당황한 상태였을 텐데도 폐부를 찌르는 말 잘 하신 것 같구요.
그집아빠가 그닥 역할 못할것 같다는 말 공감됩니다
그런데 이미 때리는 소리가 났다면 명백히 폭행죄에 해당하고 정서적 학대가 아니라 육체적 학대니까 오히려 애매하지 않는것 같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원글님18. ...
'17.11.10 11:50 AM (39.120.xxx.165)정말 감사해요.
엄마도 사람인지라 꼭지가 돌때가 있지만
애를 쥐잡듯이 잡아서 무슨 문제가 해결되겠나요?
아이엄마가 본인을 좀 돌아보고
아이에게 진정한 사과를 해 주기 바랍니다.
어려도 엄마가 자기 화때문에 아이 학대한거 아이도 다 알거든요.19. 정말
'17.11.10 12:00 PM (124.49.xxx.203)원글님 같은 분이 계시긴 계시는군요...
잘 해결되었음 좋겠어요.
아이가 안돼 마음이 아프네요...
그 엄마도 무슨 아픔이 있길래 저리 패악을 부릴까요.20. 이왕 말 꺼내셨으니 신고 하시죠
'17.11.10 12:40 PM (59.6.xxx.215)그 엄마가 원글님과 대화로 달라질까요? 안달라지고요. 오히려 너때문에 망신당했다고 애를 더 잡을 수 있어요. 보란듯이요.
그냥 또 난리칠때 신고해버리세요. 경찰오고가고 나중에 당신이 신고했냐 그러면 그랬다하고 애 또 때리면, 때리는거 같으면 경찰 뿐 아니라 다른데도 다 고발할거라 하세요.
우리 애 유치원에 지 성질난다고 애 뺨때리는 미친년 있는데 전 벼르는 중이예요.
그냥 두시면 그 예쁜 여자아이가 다른 애를 때리고 다니는지 문제아가 될 수도 있어요.21. ㅇㅇ
'17.11.10 12:41 PM (125.179.xxx.157)신고해도 될 것 같은데요.
경찰이 와서 그냥 돌아간다고 해도
신고한다면 하는 사람이란 걸 알테니까요.22. 꼭신고해주세요.
'17.11.10 2:21 PM (1.242.xxx.7)뜨끔하면 자기반성도 됩니다.
내가 이러는게 이정도로 잘못됐구나 하고요.
그여자 정신과약이라도 먹지...나쁜약도 아닌데...
아이가 너무 딱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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