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에 장난감 없이 아이 키우시는 분?
문제는 아이방이고 안방이고 거실이고 다 장난감 굴러다녀요
오늘도 거실에 있는 장난감 정리하라는 아빠말에
애가 듣는 척도 안해서 애 아빠는 다 부신다고 난리 ㅠ
일단 제가 싹 쓰레기 봉투에 담아 버린다고 차에 두고 왔어요
37개월인데 이맘때 정리 잘 하는 아이 있나요?
원래 밥먹고 간식 먹고 나면 그릇은 싱크대에
과자봉지는 쓰레기통에 장난감에 바구니에 넣어두던 아이인데
둘째 낳고 저도 신경못쓰고 스트레스 안 준다고 오냐오냐 했더니
이젠 하기 싫은 일 시키면(양치나 정리) 듣는 척도 안하네요
장난감때문에 애 아빠가 하도 난리니 저도 좀 없애고 싶은데
없이 지내시는 분 계신가요? 없으면 뭐 하고 놀아주시나요?
혼자 놀 수 있는거 없을까요? 둘째가 4개월이라 마냥 첫째만
보고 있을 수가 없어요 ㅠ
아니면 정리하는 습관을 어떻게 잡아주면 좋을까요?
1. 정리습관은 길러야 함이 맞지만
'17.11.9 11:33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37개월 아이가 정리 안 한다고
아빠는 다 부신다고 하고
엄마는 싹 버린다고 들고 나가고...
뭔가요...
지금 이 집은 장난감 정리가 문제가 아니라
완전히 공포의 극치네요...
애 장난감정리 보다 부모의 양육태도 변화를 먼저 생각하셔야겠습니다.2. ....
'17.11.9 11:36 PM (121.165.xxx.195)37개월은 그냥 어지르는거죠.
고맘때 장난감은 일단 뒤집어엎어야 하고 그래야 뭐가 있는걸 알았던 거 같애요 ㅠㅠ
저는 버리진 못하고 잘 가지고 노는 것만 두고 나머지는 박스에
넣어 베란다에 뒀어요. 그러다 찾으면 꺼내주고.. 잘 찾지도 않아요.
장난감보다는 점토나 밀가루 모래를 많이 가지고 놀게 해줬고 (이건 둘째가 어려 힘드실거 같네요)
매일 세면대에서 욕조에서 물 가지고 놀라고 했어요. 물이 아까웠지만 점점 물로 노는 시간이 길어지며 저도 아이도 편해졌어서 추천해요.3. happy
'17.11.9 11:37 PM (122.45.xxx.28)에혀 깨끗하게 사는 게 먼저인지
아이 발달이 먼저인지 정해요.
다 큰 어른이나 장난감이 부수적인거지
아이들은 장난감으로 자극 받고 뇌가 발달하는 일종의 교육 도구예요.
방 하나만 아이방으로 해서 그밖으로 나오는 장난감 버린다고 규칙을 정하던지 조율해요.
하루 아침에 뺏는 건 일종의 아이한테 폭력적 행위죠.4. ㄴㄴ
'17.11.9 11:40 PM (1.252.xxx.68)부순다는 아빠나 없앤다는 엄마나...
5. ㅎ
'17.11.9 11:41 PM (182.215.xxx.209)우리집 초1도 정리 못해요. 37개월에 정리 못하다고 부쉰다고 했다니 놀라고 갑니다. 아이가 공포스럽고 상처가 되겠어요.
6. ..
'17.11.9 11:52 PM (175.223.xxx.243)동생이 태어나면 일종의 퇴행을 보이는데 이는 부모의 애정과 관심을 원한다는거에요. 37개월이면 아직 아기인데 로봇처럼 시키는대로 행동하길 바라는건지. 장난감 없앨 생각 하지 마시고 둘째 잘때 힘들어도 안아주고 더 잘 놀아주세요. 다 큰애 취급하지 마시고.
7. ᆢ
'17.11.10 12:00 AM (221.146.xxx.73)아빠가 못됐네 집에 와서 애 장난감 핑계로 화풀이나 하고
8. ㅇㅇ
'17.11.10 12:01 AM (61.75.xxx.36)진짜 이상한 부모들이네요
37개월이 장난감을 알아서 딱딱 정리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정리 잘하는 대여섯살 정도 되는 아이 딱 한명 티비에서 봤는데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 나왔습니다.
책장에 각 잡아 줄세워 정리하는 아이였는데
장난감 정리한 거 흐트러질까봐 장난감을 못 가지고 놀고 신경이 곤두서 있는 아이였어요
동생 태어나고 스트레스 받아서 정리하는 강박증이 생긴 아이였는데
다행히 그 집은 부모님이 그 나이때 아이가 정리를 너무 철저히 하는 것을 비정상으로 보고
부모가 뭘 잘못해서 애가 저러는 지 도움을 청하는 방송이었어요.
37개월 아이가 정리 못해요
부모가 정리하는 것을 놀이로 승화시켜 아이를 즐겁게 정리에 동참하게 하는 일이 최선이죠
다만 이때도 부모가 주로 다 치워요.
이 노릇을 초딩학생 입학할때까지 하면 알아서 하는 애도 있고
초등학교 졸업할때까지 해야되는 아이도 있습니다.
원글님.... 이런 고민자체가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요9. qas
'17.11.10 12:05 AM (222.119.xxx.21)저희집은 장난감이 넘쳐나긴 하는데...
핀란드였는지 어디였는지 기억은 잘 안 나는데,
유치원에서 장난감을 모두 없애는 실험을 했대요.
처음에는 아이들이 몹시 심심해하다가,
며칠 지나지 않아 장난감이 아닌 주변에 있는 물건들이나 자연물로 매우 즐겁게 놀기 시작하더라는군요.
저희집도 장난감이 너무 많아서 커다란 박스로 한 박스 꽉 채워 사촌한테 보내고, 자주 가지고 노는 블럭이랑, 로봇 1세트, 팽이만 남겨뒀어요.10. 오늘 처음 있던 일이에요
'17.11.10 12:10 AM (175.223.xxx.228)평소에는 애 아빠가 놀이처럼 같이 정리 했어요 아님 혼자
치우던지. 남자아이라 애아빠가 몸으로 잘 놀아주고
책도 잘 읽어주고 무서운 아빠 아니예요.
그래서 인지 요즘은 치우자 뭐 하자 이럼 아빠가 치워
아빠가 정리해 이러더니. 이제 대꾸도 안해요
오늘도 화낸게 어질렀다기 보단 듣는 척도 안해서
이것도 며칠전부터 좋게 좋게 달래서 얘기 여러번 했는데
또 그러니 순간 못 참았나봐요.11. ...
'17.11.10 12:15 AM (125.177.xxx.227)오늘 첨이라고 하지만 너무 하네요.. 아빠랑 엄마랑.. 내가 가지고 놀던걸 하루아침에 싹 다 치워버리는 부모가 무서운 부모죠.. 그 나이때 누가 부모말 딱딱 알아서 듣고 시키는 대로 합니까? 님들도 다른사람이 말하면 콩으로 들으시면서요. 장남감 그거 꼭 치워야 하나요? 그냥 거실을 놀이방으로 만들어 주시면 안되나요? 그냥 안방하나만 아이물건 없게 해놓고 부모는 그 안에서 쉬는 거죠.
그냥 널부러지게 놔두세요.. 그러고 노는 게 두뇌개발에 도움됩니다. 책읽어주고 글자가르쳐 주는 게 공부아니에요 그 나이에.12. ...
'17.11.10 12:18 AM (125.177.xxx.227)그리고 둘째 가지면서 첫재아이 육아에 대해 고민 안해보셨어요? 첫째아이는 동생생기면 퇴행현상 나와요.. 말 잘듣는 아이도 이때부터는 다시 더 어린애기로 가요.. 일시적으로 동생한테만 다들 관심보이고 좋아하니깐.. 첫째 아이가 받는 충격도 엄청 크다구요.. 그나마 자기한테 있는 장남감을 싹다 치워버리다니요. 안그래도 박탈감이 큰 아이한테 너무 크게 혼내시는 거 아닌가요? 아이한테 동생은 첫번째 상실감을 주는 시기에요.. 잘 보살펴주세요.. 둘째 육아 스트레스를 첫째한테 퍼붓지 마세요..
13. 아빠가 이성을 잃으면
'17.11.10 12:19 A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엄마라도 정신차려야지요.
장난감 정말 갖다버릴 배포도 없어서 숨겨두고 오실거면서
왜 엄마도 아빠의 그 난리에 같이 짝짜꿍 하시나요...
장난감 진짜 버리지도 못할거면서 왜 애를 협박하시나요...
훈육이어야지 협박이 되어서는 안되요14. ㅠㅜ
'17.11.10 12:37 AM (49.168.xxx.148) - 삭제된댓글아니 강아지 키우는 집도 장난감 일부러
널부러놓고 강아지 정서 생각하며 사는데
사람 아긴데 부모들이 창의력 정서적 안정감 아무것도
생각 안하나요 안타깝네요15. 업계종사자
'17.11.10 3:44 AM (106.140.xxx.163) - 삭제된댓글댓글 같은 분들만 있으면 먹고 살기 좋겠네요
장난감 땨문에 부모가 스트레스 받으면 치우는게 맞아요 너무 많은 장난감이 아이 정서에 좋다는 거 어불성설이에요. 키워보셔서 아시겠지만 아이들 정말 좋아하는게 있고 병풍장난감이 있죠. 치우라고 하지 마시고 내가 치워도 부담 안될 양만 가지고 있으면 됩니다. 하나를 하도 신중하게... 플라스틱이 다 같지 않아요. 제대로 만든, 튼튼한, 오래두어도 추억이 되는.. 그땨그땨 유행타는거 말고요.. 그런걸 사세요..16. 업계종사자
'17.11.10 3:49 AM (106.140.xxx.163) - 삭제된댓글저는 집에 장난감이 거의 없어요
밖에서 주로 몸으로 놀고 주말에도 거의 외출하고요 집에서는 생활용품 많이 가지고 놀아요
지금 여행왓는데 제가 좀 편하고 싶어서 저희거 몇개 가져와서 좀 쉬네요;;;17. ㅘㅏㅏ
'17.11.10 7:29 AM (37.168.xxx.115)장난감이든 장난감이 아니든 다 어지르는 나이 아닌가요??..다 부신다는 아빠..ㅡㅡ 와..진짜 첨보네요. 감당 못할정도면 나눔을 하시던지 주변에 주세요;; 다 부실필요까지 있는지 싶네요. 집안 분위기 어떨지 상상이 가네요. 뭐 분노조절장애도 아니구..이상해요; 애들이 불쌍...
18. 얼~쑤우
'17.11.10 7:43 AM (221.153.xxx.103)아빠들이 특히 참을성이 부족하죠 ㅎㅎ
윗분들말씀대로 그나이애 정리잘하는 애들 드물여요
장난감이 너무 많으면
애랑 같이 오래되거나 벌로 갖고놀지않느 것들은 정리해서 버리시구요
나머지는 방 하나나 아님 한쪽 구석으로 몰아주세요 매트하나 깔구요
주로 거기만 지저분해지니까 어른들도 견딜만해집니다
괜히 다른집들이 방하나 애들한데 내어주는거 아닙니다^^
장난감보다도....둘째도 생겼는데 육아가 다 어려워지는 시기러서 부모님들이 스트레스가 커지는거 문제네요
같이 도움받을 방법, 어찌해나갈지 마음을 모으는 방법을 연구해보셔야 핫 ㄹ거같아요
힘내세요
엄마가 제일 힘든 시기네요19. 저도
'17.11.10 7:55 AM (211.111.xxx.30)집에 장난감 거의 없어요
잘 놀아요 24개월20. ......
'17.11.10 8:57 AM (125.186.xxx.34) - 삭제된댓글애들은 장난감이 있어야죠
뭔소리를 하는지
그리고 37개월한테 치우라고 소리지르는 아빠
장난감 없는 집 있냐고 묻는 엄마 (장난감 버리시게요?)21. ㅡㅡ
'17.11.10 9:14 AM (211.36.xxx.22)37개월이면 마구잡이로 어지르고 노는 나이 아닌가요...?
하루종일 어질러놨다가 저녁때 싹 치우고 그랬던 것 같은데 애가 넘 무서웠겠어요 ㅜㅜ 우리집애 눈치껏 치우고 한게 초등입학하고 나서부터였어요~~22. ㅇㅇ
'17.11.10 9:16 AM (222.104.xxx.5)그 맘때 애들 정리는 잘 못하지 않아요? 우리 애들 양치 잘하고 손씻고 쓰레기 버리는 생활습관은 되어 있어도 정리는 약했어요. 그래서 저랑 남편이랑 주말에 날 잡아서 치웠어요. 장난감은 베란다나 애들 방에만 놀고 밖으로 못 나오게 하거나 하셔야죠. 우리집도 장난감 많아요. 6-7살쯤 되서 자잘한 것들은 다 버리고 큰 장난감만 놓아뒀어요. 애들 그때쯤 자기 의사가 생겨서 말도 안 듣는데 남편이 달래긴 해도 다 버린다라는 말은 안했는데요.
23. 음
'17.11.10 9:34 AM (175.223.xxx.136)아빠가 좀 심하긴 하셨지만 부모도 인간인데 폭발할수도 있죠 다만 반성은 하셔야.... ㅎㅎ
37개월이면 정리 안하는 나이라고들 하시는데 전 그맘때부터 장난감 정리 시켰어요 지금 5살인데 자기가 다 정리합니다 한꺼번에 정리하면 힘든것도 알아서 중간중간 정리해가면서 놀기도 하고요
전 처음엔 정리 안한 장난감은 치웠다 다시 꺼내줬는데 애가 정리하는 귀찮음보다는 몇일 장난감을 가지고 놀지 못하는 것을 택하더라고요
그래서 아이가 아는 친구 이름을 대고 (가까운 친구는 곤란해요 ㅋㅋㅋ 미워하게 될수도) 장난감은 정리 잘하는 친구만 가지고 놀수 있어 정리안한 장난감은 정리 잘하는 ㅇㅇ 집에 가져다 줄거야 하고 말씀하세요
그리고 진짜 버리던가 없애버리셔야 합니다 ㅎㅎㅎㅎㅎㅎ
아까운 장난감 이런거 가리시면 안되고요
저희 아이는 장난감 욕심이 많아서 완전 효과있었는데 아이마다 다르겠죠? ㅎㅎ 다만 저렇게 화내시면 효과없고 아이 성향에 맞춰 전략적으로 접근하세요24. ㅇㅇㅇ
'17.11.10 9:44 AM (121.179.xxx.213)장난감은 없어도 괜찮지만.. 부모님이 감정적이신게 문제인것 같아요
너무 많으니 하나씩 상의해서 없애는 쪽으로 하시구요...
애가 얼마나 무서웠을지ㅠㅠ25. 근데
'17.11.10 9:52 AM (118.127.xxx.136)대단한 교육적 철학이 있어 장난감 없이 키우는거면 모를까 어질러 놓는다도 그러는거면 웃기는거죠.
그리고 플라스틱 장난감 아니라도 아이들이 놀면 종이도 상자도 다 장난감이 되기는 하지만 그 또한 집은 지저분하게 만들기는해요. 하고 나서 치우면 되죠.
치울 시간 알려주고 같이 치우세요. 중간엔 냅두시구요.
그것도 다 한땐데여26. ..
'17.11.10 10:03 AM (126.244.xxx.168)비슷한 개월 수 여아인데요
실컨 어지르고 놀게 하다가 저녁 먹기 전 티비 보기 전에 정리하게 해요. 그래야 티비 보고 밥도 먹고 다음 스텝으로 넘어가는 거라 하기 싫어도 정리는 해요
아이가 스스로 정리할 수 있게 자리도 정해져있고 방법도 단순하게 해놨어요. 뭐 찾을 때 안 물어보고 찾을 수 있게. 그래도 아이 손은 느리고 정리하다 딴 짓하고 이러는게 태반이에요 ㅎㅎ 옆에서 같이 도와주고 하죠. 그래도 어릴 때부터 이렇게 하다보니 해야하는 건 알더라구요.27. 우와
'17.11.10 10:42 AM (112.151.xxx.203) - 삭제된댓글장난감 없이 아이 키우는 집이 있어요? 그 노하우 정말 듣고 싶네요. 오늘 아침도 장난감 줏어 치우면서 정말 다 갖다 버리고 싶었어요.ㅠ
28. ㅇㅇㄹ
'17.11.10 12:16 PM (59.23.xxx.10) - 삭제된댓글다들 클때는 어떠셨어요?
옛날에는 부모님들이 요즘 아이들만큼 장난감 사주지 않았잖아요.
저는 집에 바구니나그릇,엄마 화장대위에 화장품
이나 신문지 오리고 그림그리면서 놀었던 기억 나네요 .
맨날 심심해서 재밌는 놀거리 찾으려고 장농 뒤지고 서랍 뒤지고 했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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