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집고1아들.....

상상맘 조회수 : 1,901
작성일 : 2017-11-09 20:18:29

우리집 큰놈 고1입니다..고딩들어갈때 중딩 내신성적이 65%이더군요...


머 영수과나 신경써서 암기과목 개판인줄은 알았지만 설마 이정도일줄은....


중3때 수학,과학은 중간기말 4번다 백점맞아왔길래 전 그래도 이녀석이 제법좀 하는줄 알았죠


지역자사고 가겠다고 했는데 면접에서 똑 떨어지더군요...2대1도 안되는 경쟁률에서


참 어이없기도 하고 한편으론 잘됐다 싶기도 하고 그랬어요...이 성적으로  먼 자사고냐 했죠


중3담임이 공부에 재능있는 놈이라고 고딩가서 빛을 발할꺼라고 하셨지만 전 머 그닥....


욕심만 앞섰지 엉덩이도 가볍고 나머지 암기과목이 워낙 개판이라 성실성의 문제라고 생각했거든요..


고딩가면 성실성이 젤 중요한 덕목인데 암기과목을 이렇게까지 안하는건 성실하지 못한데다


학교에 대한 예의도 없는거라 생각했죠...


고딩가서 야자반도 중딩내신으로 자르고 좀 좋은 동아리도 다 중딩내신으로 자르니


우리앤 당연히 아무데도 못들어갔죠,,,ㅎㅎㅎㅎ그때서야 좀 후회를 하더라구요...


중딩때 좀 잘해놓을껄 하구요....아직도 안늦었다 그럼서 제가 가볍게 대꾸해주긴 했어요...


1학기 중간 기말 그래도 중딩때보단 선방해서 시험성적을 받아왔어요...


잘하던 영어 수학 과학은 다 2등급,,,사회, 국사도 2등급...나머지 암기과목은 싹다 3등급


그래도 3등급이라도 받아오는게 용하다 싶었어요....전과목 전교등수가 그래도 10%안엔 들더군요...


근데 2학기 중간고사때 수학을 무려 전교1등을 했답니다...물론 수학만요,...ㅎㅎㅎ


과학도 1등급이더군요....머 물론 영어 국어는 3등급입니다...나머지 암기과목도 다 3등급....


영수과 세과목 합계등수는 1등급 마지막 턱걸이했더군요...ㅎㅎ 378명중 15등


다니던 수학학원에 A4용지로 프린트해서 (OO고 OOO 수학전교1등)이라고 앞에 붙여놓기도 하고


학교야자쌤이 야자반에도 넣어주셨답니다..ㅎㅎ


그러고나니 요즘 제대로 필받은 모양새입니다...그 엉덩이 가볍던 놈이 2시간이고 3시간이고


엉덩이 붙이고 앉아서 수학문제만 디립다 풀고 있습니다...


기말때도 꼭 수학전교1등해서 교과우수상 받아오겠단 원대한 꿈을 가지구요....


요즘 보고있음 짠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그래요...나름 수학전교1등자리 지키고 싶은가 봅니다...


초딩5학년 지동생한텐 틈만나면 얘기하네요...


넌형아처럼 이렇게 되지말고 중딩때 열심히 해서 과학고 가라구요 ㅋㅋ


제바램은요..큰놈 지금처럼만 엉덩이 붙이고 앉아서 열심히 쭉 해서 제발 인서울공대만 갔음 좋겠습니다..


요즘 대학가기 너무 어려운것 같지만 저렇게만 계속 하면 어디든 가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안변할것 같은놈도 한번 자극 받으니 조금 변하긴 하네요 ㅎㅎㅎ

IP : 175.208.xxx.8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1.9 8:26 PM (2.98.xxx.42) - 삭제된댓글

    중3인 저희 아들도 원글님 아드님처럼 변하면 좋겠어요.
    제가 자랑하는 소리 듣는 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ㅋㅋ
    님의 글은 읽고 미소가 지어지면서 기분 좋게 느껴져요.
    엄마의 긍정 에너지가 아드님을 발전 시킨다는 걸 새삼 느껴요.

  • 2. 그렇군요
    '17.11.9 8:49 PM (1.241.xxx.152) - 삭제된댓글

    전 자렁 처럼 들리는데..뭐

  • 3. 그렇군요
    '17.11.9 8:51 PM (1.241.xxx.152)

    그냥 전 자랑처럼들리는데... 뭐...이런

  • 4. 울아들
    '17.11.9 9:02 PM (125.187.xxx.173)

    울아들도 중딩때 수학 좀 잘하고 그랬는데 고등와서 완전 공부 포기하고 안하네요.
    무슨일이 있었는지 말도 안하고 완전 수포자가 되었어요.
    님네 아들은 성적 올라서 그 성취감을 느꼈으니 더더 열심히 할거에요. 흥해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1027 혹시.. 잠실 지금 눈 오나요? 5 오예 2018/01/22 1,568
771026 갈비뼈를 어떻게 닫아요? 8 갈비뼈 닫기.. 2018/01/22 8,554
771025 지금 본인 헤어스탈 맘에 드세요? 7 이럴수가 2018/01/22 1,999
771024 애둘 워킹맘, 친정 옆으로 이사갈까요? 21 00 2018/01/22 4,087
771023 박근혜가 김정일에게 보낸 편지 3 기억나나요 2018/01/22 1,039
771022 설명절 인사문자 어떻게 보내야 하나요? 1 ... 2018/01/22 463
771021 핀란드 페트리 인스타에 보니 8 핀란드 2018/01/22 5,237
771020 명절용 보드게임 추천 좀 부탁드려요.. 6 보드게임 2018/01/22 808
771019 베르사이유의 장미에서 앙드레 싫어했던 분 계신가요? 10 ㅇㅇ 2018/01/22 2,150
771018 원주 상지대 근처 아파트 3 ... 2018/01/22 1,638
771017 부분 인테리어 하는데요.. 아트윌장식.. 1 흑흑 2018/01/22 1,071
771016 보수단체 인공기화형식 하잖아요. 8 ㅇㅇ 2018/01/22 658
771015 질 좋은 탄수화물 추천해주세요 10 ㄱㄴ 2018/01/22 4,251
771014 가계약금(전세) 300만원 결국 못받네요 26 속상 2018/01/22 6,577
771013 그는 나를 이발관 의자에 묶어놓고 물고문 했다 2 재일동포유학.. 2018/01/22 1,539
771012 합정역 생일모임 장소 추천해주세요~^^ 3 겨울여자 2018/01/22 735
771011 37도만 넘어도 해열제 투여하나요? 1 ,, 2018/01/22 1,392
771010 초1 영어학원 선택...머리아파요. 대구분들 도움주세요 19 머리아파요 2018/01/22 7,530
771009 이쁨 받는 나경원 10 ... 2018/01/22 3,345
771008 전기현의 씨네뮤직 9 세딸램 2018/01/22 1,733
771007 그런데 왜 포탈이 댓글을 조작한다고 주장하는거죠? 28 ..... 2018/01/22 1,359
771006 에르메스 매장 궁금 2018/01/22 1,161
771005 아로마오일 어디서 구입하세요? 6 도움요청 2018/01/22 1,603
771004 국대 아이스하키팀이 원래 자격없고 26 질문 2018/01/22 2,051
771003 학원에서 작년 학원비를 현금영수증 등록을 안했는데요 8 주니 2018/01/22 6,7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