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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방 안이 너저분하고 정리가 안돼 곧잘 뭘 묻혀다니는데

실수투성이 조회수 : 3,129
작성일 : 2017-11-09 20:15:02

제가 adhd인지 뭔지 집중력이 떨어지고 자주 멍해지는 통에
실수도 잦은 성격이예요.
성격이 이러니깐 가방속 정리도 잘 안되거니와, 핸드백이나 가방
안에 볼폔이나, 파우더, 립스틱류라도 넣어 두면 뚜껑이나 마개를
제대로 못 닫아서는 잘 묻히고, 잘 쏟고 그래요.ㅜ
하다 못해 가방안에 물을 넣은 텀블러를 둬도 뚜껑을 대충 닫아서
곧잘 쏟기도 하고요. 휴

그러던중에 오늘 또 대형사고(?)를 첬네요. 어차피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지만...하여간 아침에 집에서 먹던 대형요플레 통을 뚜껑을
닫아 쇼핑백에 넣고 회사에 들고왔거든요. 그런데 괜찮겠지 싶어서
뚜껑을 대충 닫았더니....아니나다를까, 요플레 액이 튀어나오고
넘쳐 흘러서 안에 넣어두었던 이어폰과 와이파이 에그가 하얗고
끈적하게 떡칠이 됐어요. (아악~~짜증대폭발ㅜㅜ)

제가 한 짓이지만 글 읽는 님들은 이렇게까지 곤두서는 심정
이해하실라나요? 넘 짜증이 나서 저를 고발하고 싶은 심정이 들어요. 넘 비참하기도하고요ㅠ

오랫동안 이렇게 살다보니 스스로가 바보같고 너무도 한심스러워요..
노력했는데 것도 반짝일뿐 잘 되지가 않아 한참동안을 손놓고 포기
했다가...
뒤늦게라도 좀 바뀌고 싶어서 다시 정신차리려고 애쓰고 있긴 합니다.
저 같은 분들 혹시 또 없나요?? 비슷한 분들 사례라도 들으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꺼 같아요..죄송합니다 너무 비참해서요ㅠㅠ
IP : 175.223.xxx.140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1.9 8:19 PM (114.204.xxx.212) - 삭제된댓글

    먹거리는 남은 건 버리고 가방에 넣질 말아야죠
    뚜껑 닫는건 자꾸 연습하면 어느정돈 될텐대요
    다른건 수납 가방? 을 사서 거기 담아서 가방에 넣고요

  • 2. 저도 그래요.
    '17.11.9 8:20 PM (211.186.xxx.154)

    그나마 요즘엔 쿠션 써서 덜하지만
    예전에 팩트 쓸땐
    가루 팩트 쓸땐 가방에 가루가 가루가........ㅠㅠ
    압축 팩트 쓸땐 깨져가지고 다 쏟겨있고 ㅠㅠ

    볼펜 뚜껑 따로 돌아다녀서
    가방 바닥엔 잉크 투성이......
    잔돈 영수증 굴러다니고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어요.

    ㅠㅠ

    심지어 저는
    가방문도 안닫고 다녔어요.
    어차피 열건데 왜 닫지?? 하는 심정.

    오만상 다 열어놓고 다니고
    지나가는 아주머니들이 닫아주신적도 있고요......


    게다가 저는 옷에 실밥이 나와 있어도 잘라내지 않고 그냥 다녔어요.

    옷에 실이 주렁주렁......

    엄마는 맨날 잔소리하고 제가 나갈때 마다 잘라주셨는데
    전 귀찮아서 짜증만 냈죠.

    가방문 열어놓고 다니고
    옷에 실이 달려있는게 얼마나 남루하고 초라해 보이는지
    서른 후반 되어서야 알게 됐어요 ㅠㅠ

    요즘엔 가방문도 닫고 실밥 정리도 제대로 하고 다녀요.

  • 3. ㅇㅇㅇ
    '17.11.9 8:21 PM (175.223.xxx.140)

    큰 통에 든 요플레인데, 먹다가 절반이나 남으니 아까워서요.
    그런데 정리를 몰라서 못하는건 또 아니거든요.. 해결방법을
    알려주는 거 보다는.. 비슷한 분의 말씀이나 위로 또는 공감이
    절실히 필요해요 전ㅠㅠ

  • 4. ㅇㅇㅇ
    '17.11.9 8:26 PM (175.223.xxx.140)

    바로 윗댓글님 절실히 공감가요ㅜㅠ 특히나 가방 지퍼를
    열어놓고 어차피 열건데 왜 닫지?? 하는 나사풀린 정신머리(?)에 폭풍공감...으헝헝..맨날 실패만 하고 삽질하는 인생인 것 같아요 전 ㅜㅜ 님의 실수담이 넘 공감가서 여기다 제 단점을 죄다 일러바치고(?) 싶은데..기운이 딸리네요. 이따 시간되면 또 댓글달게요.ㅠㅠ

  • 5. -;;
    '17.11.9 8:44 PM (222.104.xxx.169)

    그냥 성격인거죠, 보통은 먹다남은 음료나 그런 요플레같은것은 따로 한번더 비닐에 담던가 하구요, 음료도 마찬가지 한번더 팩에 담아주구요, 팩트같은것은 꼭 케이스나 화장품가방에 넣고 그래요...그냥 무던한 성격 같은데요, 사고가 날것을 예상해서 보통들 행동들을 하긴 합니다만...혹시 쏟아질까? 보통은 경험이 있는데도 반복하진 않은편인데....

  • 6. ......
    '17.11.9 8:57 PM (114.200.xxx.24) - 삭제된댓글

    비닐에 담던가 하구요 x
    비닐에 담든가 하구요 o

  • 7. ..
    '17.11.9 9:44 PM (59.6.xxx.219) - 삭제된댓글

    알면서 왜 그리 대충대충 하세요..
    죄송하지만 정말 짜증나는 스타일이에요..ㅜ

  • 8. ㅇㅇㅇ
    '17.11.9 9:48 PM (221.166.xxx.113)

    기억하고 의식하고 신경쓰기 힘들어요
    생각많고 쉽게 지치는 스탈이라서요
    근데 정작 가장 피해를 보고 힘든건 저인데
    왜 윗댓글님이 이런 스타일 짜증난다고 하시는건가요?

  • 9. 동그라미
    '17.11.9 9:56 PM (211.36.xxx.198)

    저도 비슷한 스타일입니다ㅠㅠ
    성격이 워낙 급한면도 있어요.너무 급해서 항상 실수해요

  • 10. ..
    '17.11.9 9:57 PM (59.6.xxx.219) - 삭제된댓글

    물론 저한테 직접적으로 피해주는건 없지만 그렇게 마무리가 깔끔하지못한 사람보면 좀 짜증스럽더라고요..은근 주변에 피해를 주기도 하고요..

  • 11. ..
    '17.11.9 9:57 PM (122.40.xxx.125)

    본인 성격 급한것도 한몫해요..물건계산하고 1초안에 잔돈정리하지말고 본인한테 한10초 주세요..10초면 잔돈이랑 영수증정리 충분합니다..근데 1초안에 해결보려면 가방안이 난리가 나요..요플레도 금방 처리말고 좀더 시간을 가졌다면..

  • 12. ..
    '17.11.9 9:57 PM (59.6.xxx.219) - 삭제된댓글

    물론 저한테 직접적으로 피해주는건 없지만 그렇게 마무리가 깔끔하지못한 사람보면 좀 답답하고 짜증스럽더라고요..은근 주변에 피해를 주기도 하고요..

  • 13. 진짜 궁금한데
    '17.11.9 10:03 PM (14.63.xxx.121)

    모르는 것도 아니고.. 알면서.. 왜.. 대체 왜???????????? 그렇게 일을 대충하시죠?
    대충해도 될 일도 있지만,
    대충하면 나중에 뒷처리가 더 커져서 시간 더 써야 하는 일이 있고, 본인도 대충하면 나타날 결과를 알면서..
    왜.. 괜찮겠지.. 라고 생각하고 대충하는건가요?

    심지어.. 그 일을 제대로 하는데 뭐 대단한 노력이나 대단한 시간이 필요한 것도 아니잖아요.
    요플레 뚜껑 닫는 일이 뭐 그리 어렵고 뭐 그리 대단히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고 그걸 대충하세요?

    저는 진짜 궁금합니다.

    정작 가장 피해를 보고 힘든건 님자신뿐만 아니라..
    그로 인해서 주위사람도 피해보는 일들 많을거예요. 본인은 전혀 인식하지 못해서 그렇지 ㅠㅠ

  • 14. 이게
    '17.11.9 10:11 PM (124.61.xxx.210)

    왜 위로가 필요한 글인지 모르겠어요.
    고치면서 살아야 본인도 남들도 피해가 없을텐데요..
    매사 이런식의 태도, 위로받고 얼렁뚱땅 넘어가려는 태도가 결국 문제 아닌걸까요.

    저도 가족한테 한잔소리 듣는데 님같은 분은 참..
    쏟아져서 닦고 귀찮을 것보다 봉지챙기는 게 귀찮다면
    늘 그런상황을 각오하고 사셔야죠.. 예상 못했던 것도
    아닌데.

  • 15.
    '17.11.9 10:20 PM (59.22.xxx.6) - 삭제된댓글

    우리 남편같은 사람을 배우자로 만난다면 하루만에 이혼 당할 타입. 죄송.

  • 16. 자기 실수
    '17.11.9 10:30 PM (223.62.xxx.90) - 삭제된댓글

    뻔한 거 알면서 위로 바란다는 거 보니
    어떤 스타일인지 알겠네요
    앞으로 그렇게 살지 않으려면 여기서 위로나 바라지 말구요
    백인백 정리용품이라도 사세요

  • 17. 아마
    '17.11.9 10:32 PM (58.142.xxx.194)

    본인 스스로만 피해보는게 아닐걸요..
    그래서 윗분이 님같은 스타일 짜증난다고 하신듯...

    알면서 안고치면..어쩌겠어요..
    스스로에게, 그리고 남에게 민폐주고 사는 수 밖에요..

    헌데 진심으로 이해가 안가요;;;
    알면서 왜 조심을 안하는지 참 신기하네요..
    생각이 많다고 하셨는데..명상 같은 거 해보시면 어떠실까요?
    마음 정리가 우선인듯 보여서요.

  • 18. ..
    '17.11.9 10:33 PM (59.12.xxx.56)

    Adhd 초등남아 아이를 알고있는데 ..
    님이랑 똑같아요..

    그 엄마가 미칠라해요.

  • 19. ...
    '17.11.9 11:40 PM (112.187.xxx.74)

    저는 볼펜을 하나씩 자꾸 넣는데 그게 안에서 눌러지나봐요
    지갑이며 뭐며 볼펜똥에 ㅠㅠ
    정신차리고 삽시다. 내손해

  • 20. 제가 님같았고
    '17.11.9 11:57 PM (173.35.xxx.25)

    지금도 님같은 데가 많은데요
    그래서 님이 느끼는 스트레스 이해합니다.

    저같은 경우 명상을 하면서 제가 현재에 집중을 못하고 안하는구나 깨달았어요.
    보통 그렇게 서두를때 잘 보시면 마음이 미래의 할일에 가 있거나 과거에 가 있거나 할거예요.
    전 자세히 들여다보니 성격상도 있지만 어린시절 트로마가 그 배경이고 그러다 그게 습관으로 굳어졌더라구요.
    습관이 됐으니 정말 현재에 집중해서 하지 않으시면 autopilot로 모드로 들어가서
    실수가 반복되는 거예요.
    위파사나 명상 한번 해보세요.
    전 도움됐지만 오랜 습관이라 고치긴 쉽지 않아요

  • 21. ...
    '17.11.10 9:40 AM (125.128.xxx.118)

    가방은 에코백으로 바꿔서 자주자주 빨구요, 요플레같은건 답이 없네요. 작은 종이쇼핑백에 따로 담아 들고 다니세요...이 정도는 노력해서 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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