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집 명절 풍경

단비 조회수 : 2,337
작성일 : 2011-09-14 22:20:43

저는 맏며느리입니다.

시부모님 모시고 살았었는데 지금은 다 돌아가셨어요.

일년에 명절포함 제사가 5번이지요.

손위 시누 한 명, 시동생 한 명.  단촐하죠.

명절 전  두어번 시장에 가서 제사장을 다 봐놓죠.

결정적으로...전은 부치지 않습니다.

우리 동네 시장에 정말 기가 막히게 제사음식(특히 전)을 잘 하는 가게가 있어요.

명절 바로 전날 오전에 거기 가서....사다 놓습니다. (아~창피...)

한 여섯, 일곱가지 전과 튀김을 사는데  같은 도시에 사는 손위시누네 것도 같이 사놓습니다. ^^;

다른 도시에 사는 시동생과 동서는 명절 전날 오후 5시쯤 옵니다.

6시쯤 되면 시누형님 내외랑 아들이 우리집으로 옵니다.

저는 명절 전날 영업하는 괜찮은 식당을 잡아놓습니다. ^^

시누형님 3식구(딸들은 시집갔어요), 시동생네 4식구, 우리집 4식구  이렇게 11명이

화기애애하게 외식을 하지요.(남편 3남매 가족이 다같이 만나는 날이지요)

식사 끝내고 내가 사다 놓은 전을 가지고 시누형님은 귀가하시고

저는 집으로 와서 나머지 음식들을 준비합니다. (동서는 크리스찬이라 시키지 않아요. 설거지 담당~)

명절 아침 9시경 차례를 지내고  11시 정도 되면 시동생 내외를 동서친정으로 보내고

저는 제 친정으로 고고싱!

시부모님 계실 때도 이렇게 했어요.    어머님 살살 구슬러서 아버님 몰래 전을 사다 날랐죠.^^

동서와 저는 명절 스트레스 없습니다.

동서는 음식을 안 하는 대신 설거지는 정말 잘하거든요.

아주 만족스럽답니다.

역시 힘이 들지 않아야 서로 정도 생기고 마음도 편한 것 같아요.

 

 

IP : 58.127.xxx.17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14 10:32 PM (119.207.xxx.33) - 삭제된댓글

    정말 현명하고 지혜로운 모습이네요.
    가족들 한 데 모이되 스트레스 안 받는 훌륭한, 다른 가족들이 참고할 만하네요.

  • 2. 원글
    '11.9.14 10:42 PM (58.127.xxx.177)

    여기가...'대구'라서 도움이 안 될 것 같아요. ㅠㅠ
    재래시장에 반찬가게 같은데 알아보면 제사음식 해 주는 곳 있을 겁니다.
    우리 동네 시장에는 명절에 제사음식 해주는 가게가 다섯군데도 더 됩니다.
    기제사 때도 예약하면 시간 맞추어서 잘 해놓구요.

  • 3. 부럽네요
    '11.9.14 10:42 PM (175.125.xxx.178)

    저희는 언제쯤 그런 세월이 올런지 ㅠㅠ

  • 4. dbd882
    '11.9.14 11:43 PM (110.10.xxx.50)

    대구 어느 시장인가요??

  • 5. 저도 궁금합니다
    '11.9.15 12:40 AM (119.69.xxx.194)

    어.... 저도 대구 아짐입니다.
    어느시장인지 원글님 답글 좀 다랑주세요

  • 6. 원글
    '11.9.15 6:49 PM (58.127.xxx.177)

    너무 늦게 댓글을 달게 되어 보실지 모르겠네요.
    성서에 있는 '와룡시장'입니다.
    제가 애용하는 가게는 '호야네 분식'이란 곳이구요
    여기 주인 아줌마의 경력과 솜씨 모두 믿을만 합니다.
    저는 주로 전만 부탁합니다만 원하면 제사음식 일체 다 해주십니다.
    명절땐 너무 바빠서 전, 튀김, 조기등 종류만 해주시구요 평일 (기제사)엔
    나물, 탕국 등등 밥 빼고는 다 해주시는 듯^^

  • 7. 원글
    '11.9.15 6:50 PM (58.127.xxx.177)

    전화 번호도 올려드릴께요.
    583-0781 입니다.

  • 8. ...
    '11.9.15 7:45 PM (116.37.xxx.204)

    원글님 요긴하게 쓸게요. 근처 살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478 싱가포르에서 1년 6개월 정도 2 궁금해요 2011/10/24 2,964
27477 학교에서 수업태도가 불량한 딸아이 어떻해 할까요...? 1 .... 2011/10/24 2,481
27476 평일에 키자니아 가는데 가보신분 준비할것좀 알려주세요 6 초등애들 2011/10/24 2,221
27475 안철수땜시 한날당과 나경원이 쪼는 진짜 이유? ㅋㅋㅋㅋㅋ 6 참맛 2011/10/24 3,248
27474 박원순후보님, 매력있고 멋지지 않나요?^.^;;; 20 ^^;; 2011/10/24 2,670
27473 쉽게 설명 해 주세요 2 수학 문제 2011/10/24 1,557
27472 문자매니저는 sk만 가능한가요? 2 ** 2011/10/24 2,075
27471 급질 -치과선생님 안계신지요- 치근단 절제수술후 이뻐 2011/10/24 2,112
27470 아일랜드식탁 팔릴까요? 2 이사가자 2011/10/24 2,429
27469 비정제유기농설탕(쿠바산)과 유기농 밀가루를 사고싶어요. 모니터대.. 6 유기물 2011/10/24 2,006
27468 다른9급도 아니고 서울시9급이면 어떤 대기업보다 더 좋지 않나요.. 29 그리피 2011/10/24 18,618
27467 싸게 팔더라구요. 5 면생리대 2011/10/24 1,950
27466 진중트위터에 나경원 덕담 ㄷㄷㄷㄷㄷㄷㄷ 10 무명씨 2011/10/24 4,610
27465 효도신발(여성용)어디가 좋아요? 4 뽀순이 2011/10/24 2,211
27464 남편이 노력을 안하면 어떻게 하시겠어요?(임신관련) 2 궁금 2011/10/24 2,225
27463 완득이 보셨나요? 3 도완득 2011/10/24 2,209
27462 자연계쪽 학생들은 공인어학성적 필요없나요? 12 무식이 2011/10/24 2,078
27461 안철수님은 이제 나오셔서 어쩌신답니까.. 22 착찹 2011/10/24 4,457
27460 나꼼수 아이튠즈에는 왜 안올라오죠?(내용 없어요) 3 ㅇㄴ 2011/10/24 1,905
27459 영국 에딘버러 관광 2 ... 2011/10/24 2,191
27458 화장품 사려는데 사이트 추천좀 해주세요. 4 ........ 2011/10/24 1,999
27457 두달정도 지방 호텔에서 아이델꾸 지내는거 어떨까요? 4 mm 2011/10/24 2,723
27456 문재인 "MB 잘했습니까? 대답은 술자리 아닌 투표소에서" 1 세우실 2011/10/24 2,417
27455 안철수 "박원순, 이겨서 네거티브 선거 뿌리뽑길" 4 ㅇㅇ 2011/10/24 2,433
27454 남편의 폭력.......어디까지 용납해야 하나요? 12 바보 2011/10/24 4,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