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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색한지인..마음을 어찌 다스려야할지...

ㅠㅠ 조회수 : 7,898
작성일 : 2017-11-09 16:59:19
아이가 초등입학하며 알게된 아줌마인데요...
알고보니 전세에 대출이 많길래
만나면서 딴엄마까지 셋이 만날때가 많았는데
밥값 각자내고 커피는 제가 자주 샀었고
제 아이들 임원되거나 하면 자주 한턱도 냈었고
그집아이 불러서 밥도 많이 해먹이고
그집 큰애한테 우리 큰애 옷도 많이 물려줬었네요
그리고 그집이 유산땜에 얽혀서 형제간
사이 안좋아서 만날때마다 그 속상한 얘기 다들어주고
그집에 같이 살던 이모도 몇번 봐서
결혼할때 5만원가량 선물도 하고
(이때는 점심한번 사긴했네요)
애낳았다길래 딴아줌마랑 같이 내복선물도 하고요

시골에서 올라오는 무.양파.배추 같은거
가끔 나눠받긴 했지만 옆동네로 이사간뒤로는
그나마도 받은적 없었구요
마음은 베풀고 싶어하는데 돈이 없어 그런거겠지
늘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얼마전 얽혀있던 유산도 정리가 돼서
몇억 받았다고 하고 아파트도 당첨돼서
프리미엄이 1억 가까이 라고 하는데
제가 정말 잘됐다고 축하해주고 하는데도
밥한번 산단 얘기가 없더라구요...
그러더니 셋 만나는 자리도 이래서 바쁘네
저래서 바쁘네 하며 잘 안나오고
제가 통화하다 @@엄마 밥한번 사야겠다고
연거퍼 좋은일있고 그렇다고 했더니
1학년 엄마들 모임에 한번 내야지..이러네요..

가까이 지내고 잘챙긴건 저랑 딴엄마 둘인데
큰모임에 낼때 한번에 끝내고 싶은 마음을
확인하니 정떨어지네요...
우리가 무슨 부페를 가는것도 아니고
동네 점심먹는집 일인당 돈만원이면 되는걸...

그집 형편 풀리고 잘된건 정말 샘 하나도 안나고
축하해주고픈데 돈 만원에 잘해주는 사람을
잃는구나 싶고 잘해주기도 싫고 속상하네요...

1학년 엄마들 모임에서도 돌아가면서
좋은일 있을땐 밥들도 잘 사는 모임인데
거기서도 한번도 낸적없고 축하받으면
밥살까봐 자기애들 임원돼도 그소리조차
안꺼내더라구요
심지어 부모님상 당해서 모임사람들 다같이
부조하고 상가에도 다녀왔는데도 커피한잔을 안사더라구요ㅠㅠ

그냥 자기낼돈을 안내는 얌체는 아니니까
그정도라도 만족하고 제가 안베풀면 되는 거겠죠?

그러면서도 프로그램 설치하게 씨디빌려달라
애 수영복 빌려달라 이럴때만 연락하니
진심 짜증나네요...

아는사람 있을까봐 좀 있다 원글 지우겠습니다ㅜㅜ



IP : 211.214.xxx.165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1.9 5:01 PM (221.157.xxx.127)

    원글님 혼자 막 퍼준거 그엄마는 원글님에대한 마음이 별로 없는거 그정도로 생각하고 지금부터라도 더치하세요

  • 2. ......
    '17.11.9 5:05 PM (114.202.xxx.242)

    전세에 대출이 많으니까 내가 베풀자 라고 생각하신건 좋은 마음이나..
    물려받을게 있는집은 젊어서 세좀 살면서 고생하는건 일도 아니예요.
    한방에 몇십억 금새 늘어납니다. -.-
    제 친구중에도, 시댁에서 맨날 주말마다 농사지으러 오라한다고 너무너무 싫다고.
    결혼할때 돈 한푼 못받고, 월세살고 블라블라 힘들다 어쩐다 하더니.
    40되던해에, 시아버지가 땅 팔았다 그러더니 1년안되어서 강남아파트 40평사서 이사가더라구요. 뭐 그렇다구요

  • 3. 이러면서 님도
    '17.11.9 5:11 PM (114.203.xxx.157) - 삭제된댓글

    인생공부한 셈 치세요.
    다음부턴 사람 무턱대고 사귀지 마시고.

  • 4. .....
    '17.11.9 5:13 PM (39.121.xxx.103)

    저도 받는거보다 베푸는거 좋아하는 성격인데요..
    이젠 정말 그러지않으려 완전 노력하며 살아요.
    내가 그리 베풀어주는 사람중에 고마워하는 사람 거의 없었어요..
    계속 베풀어주니 그게 당연하고 내가 아쉬워서 그리 베풀어주는지 착각하더라구요..
    자기가 대단한 사람인양...
    나보다 형편 어려워보여도 베풀필요없어요..
    그냥 형편껏 만나고 그게 불편하면 안보면 그만이에요.
    그리고...사양안하고 주는대로 받고 되돌려줄 주모르는 사람들 초반에 보면 딱 알아요.
    그런 사람들한테는 콩한쪽도 그냥 주면 안되더라구요.
    원글님도 딱 끊으세요..
    원래 그런 인간이고 더 볼것도 없어요.

  • 5. 원글
    '17.11.9 5:13 PM (211.214.xxx.165)

    네 맞아요... 바보같이 베풀고는 혼자 속상하네요...
    이렇게 저렇게 다 쳐내면
    늙어선 만날 사람도 없을거 같고...우울하네요...

  • 6. 이렇게 저렇게 다 쳐내면
    '17.11.9 5:15 PM (114.203.xxx.157) - 삭제된댓글

    없을거 같지만 영양가 있는 사람만 남아요~~~~

  • 7. 원글
    '17.11.9 5:17 PM (211.214.xxx.165)

    인생공부...란 말이 맘에 와닿네요...
    이제 맘을 좀 다스릴수 있을것 같아요...

    자꾸 쪼잔하게 이런생각 드는 제가
    싫고 속좁게 느껴져서 더 속상했거든요ㅠㅠ;;

    인생공부...감사한 말씀입니다...

  • 8. ..
    '17.11.9 5:20 PM (223.62.xxx.148)

    저도 처내는 중인데 아이 수영복 로브 등 빌릴때 전화와요. 쌩 하기 싫은데...무난하게 맞춰주기도 관계가 멀리 가서 지금 많이 애매해요. 저는 그 사람 때문에 잘못돼 몸이 아픈일이 있었는데 괜찮냐는 전화 한 통 없더라고요. 자기 아쉬울때는 큰곤란 겪듯 전화오고 ...인색한 사람은 도덕성이 낮아서 언젠가 멀어질 수 밖에 없어요

  • 9. 다들 그렇습니다
    '17.11.9 5:23 PM (59.20.xxx.51)

    원글님만 그런거 아니구요
    엄마들 만나보면 아~이사람과는 별로 안맞구나
    감이오죠ᆢ
    그럴땐 퍼주는걸 스톱 하면됩니다
    내가 상대한테 베풀때 상대도 나한테 주는게
    있어야 관계가 지속돼요
    주고받고 거든요ᆢ
    만나다보면 보물같은 좋은사람도 생겨요
    그러니 상처받지마시고 너는 여기까지구나 하고
    넘기세요~저도 완전 경험자라 ^^

  • 10. ..
    '17.11.9 5:23 PM (182.228.xxx.37)

    그런 사람들 겪고나서 사람 가리며 사귑니다.

    약속 맨날 늦는 사람
    맨날 얻어먹을 궁리하는 사람
    자기 신세 한탄만 하는 사람
    지 자식밖에 모른 사람

    인간관계 안넓어도 조금 외로워도
    저런 부류는 피합니다

  • 11. ,
    '17.11.9 5:24 PM (115.140.xxx.74)

    좋은경험했다 치세요.

    앞으로 뭐뭐 빌려달라 아쉬운소리하면
    ㅇㅇ도 이제 돈 많은데 사서해
    돈좀쓰고 살아.. 라고 끝내세요.

  • 12. ...
    '17.11.9 5:26 PM (39.121.xxx.103)

    저런 사람 인연 이어가봤자 내 마음만 지옥이에요.
    사람이 참 웃겨서 한번 단점이 보이고 인색하다싶고 얄미우면
    그런 모습만 눈에 들어와요.
    쳐내면 지인 한명 없어지는거지만 그럼 어떤가요?
    내 마음의 평화가 중요하지...

  • 13. 원글
    '17.11.9 5:32 PM (211.214.xxx.165)

    다들 감사드립니다^^;;
    어쩜 그렇게 딱딱 맞추시는지 놀랍네요
    자기가 대단한 사람인양 행동한다는것도
    딱 그래요... 셋모임에 자기가 먼저
    만나자고 말하는 법도 없어요..
    지나가다 만났더니 나 다음주 언제 시간되는데...
    그러고 말더라구요ㅎㅎ
    그럼 자기 시간되는날 맞춰 톡하고 연락하라는건지ㅠㅠ

  • 14. 원글
    '17.11.9 5:36 PM (211.214.xxx.165)

    어떻게 행동해야되는지는 알면서도
    마음정리가 어려웠는데
    좋은경험..인생 공부한셈 치고
    또 뭐 빌려달람 돈좀 쓰고 살라는 말로 마무리^^
    다들 감사합니다!

  • 15. ......
    '17.11.9 5:39 PM (218.235.xxx.31) - 삭제된댓글

    그런 사람은 과감히 끊으세요.
    이핑계 저핑계대면서 얼굴볼일을 만들지마시고요.
    동네엄마들 관계를 겪다보면 보이게 됩니다.
    뭔가 보답을 바라고 호의를 베푸는건 아니지만,
    받으면 고마워하고 어떤방법으로든 더 보답하려고하고
    마음열고 진실하게 다가가는 그런 사람이 있는가하면,,,
    받기만하고 인색하고 당연한줄알고 자꾸 뭘 더 요구하고
    자기필요할때만 찾아서 이용해먹는 그런 사람이 있어요.
    끊으세요. 미련없이~

  • 16. .....
    '17.11.9 5:47 PM (125.186.xxx.34) - 삭제된댓글

    보통 인색한 사람들이 인간성도 더러버요
    착한척하고 앓는 소리나 하지
    지 주머니에 돈나갈 때는 무섭게 야무진 인간들 ㅋㅋ

  • 17. ..
    '17.11.9 5:50 PM (211.36.xxx.245)

    새가슴으로 글 바로 지우려면 글 안올리는게. 나을듯

  • 18. 근데
    '17.11.9 5:51 PM (223.62.xxx.137)

    저런 인색한 사람들은 다루기 쉬워요..밥한끼 사주면 알아서 충성하잖아요 ㅋ 그냥 그렇게 생각하심 편해요

  • 19. ....
    '17.11.9 5:52 PM (218.235.xxx.31) - 삭제된댓글

    글은 안지우셔도 될거같아요.
    누구나 주변에 비슷비슷한 진상들 많으니
    걱정안해도 됨.

  • 20. 지나가다 만났더니 나 다음주 언제 시간되는데...
    '17.11.9 5:55 PM (114.203.xxx.157) - 삭제된댓글

    라고 하면 저같음 쌩까요.
    갑이 되세요....원글님..
    ..저쪽서 무슨말을 하든지 말든지 맘 휘둘리지 마시고..

  • 21. ..
    '17.11.9 6:32 PM (125.186.xxx.105) - 삭제된댓글

    원래 그런 여자였는데 님이 몰랐던거지요
    혼자 친한사이인줄 알았던거죠
    할 말은 하고 사세요
    쪼잔하지 않아요 재수없어서 그런 부류를 만났던거죠
    그래서 헤프게 정주다가 다친다잖아요
    원치않은 호의를 베푸신거죠

  • 22. 별로
    '17.11.9 6:42 PM (14.52.xxx.212)

    놀랍지도 않아요. 넘 흔한 인간형이라.

  • 23. 이제 아셨으니
    '17.11.9 7:07 PM (118.218.xxx.170)

    안 빌려주고 마음 안 쓰시면 되죠.

    이사갔다하니
    그쪽에서도 더 이상 사소하게라도
    투자할(?) 마음이 안 생긴거죠

    전체모임에서 내겠다는 소리는
    욕 먹을 거 같으니 하는 말이고 ..
    과연 살까요? ㅎㅎ

    더 문제는 이런 사람인 거 아는데
    더 질질 끌려다는 거죠.

    까짓..밥 값...(사실 밥 값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인데)
    잘 놀았다 치시고
    더 연락도 마세요.

    원래 동네맘들 모임은
    이사가면 그 길로 땡이에요.더 볼 것도 없...

  • 24. 그니까
    '17.11.9 7:52 PM (179.232.xxx.138) - 삭제된댓글

    첨부터 퍼줌 안되요.
    5:5 기브앤테이크 안되더라고 3:7은 되야해요. 그래야 균형이
    있는거고 상대도 어느정도 인식하고있는거죠. 100퍼 받기만 하는 부류는 자기가 받고있단 생각도 못하는거예요.

  • 25. 다행히
    '17.11.9 9:27 PM (211.245.xxx.178)

    제 주변 지인들은 밥도 커피도 다 서로 잘 사주는 사람들만 있어요.
    시간날때만 만나는 사람들도 적당히 주고받고하는데,
    칠팔년을 만난 지인이 있는데(모임이라서 회비를 걷어서 사용하지만 좋은일 있을때마다 저는 사거든요.다들 밥 사라는 말도 잘하구요) 얼마전 문득 생각해보니 그 엄마한테는 커피한잔, 밥한번 못 얻어먹었더라구요. 서로 좋은일있을때, 생각지도 못했던 돈이 생기거나, 암튼 서로 그러는데 그 엄마는 근 십년동안 커피 살만큼 좋은일이 한번도 없었던걸까요.
    아무 생각없이 밥사주고 커피 사줬던 비용이 아깝네요.
    앞으로 물한잔 안 사려구요. 그 모임에서는.정이 뚝 떨어지더라구요.

  • 26. 회수들어가세요
    '17.11.9 10:45 PM (114.155.xxx.91) - 삭제된댓글

    일단 내 억울한 감정 거둬오고요
    사람들한테 제대로 소문 내세요
    근데 저런 경우 진상들은 빅마우스에요
    그러니 효과적으로 소문내세요
    재미있는건 원글님만 모르고 아마 사람들이 다 알고 피했을 거에요 이게 인생공부죠

  • 27.
    '17.11.10 5:54 PM (39.120.xxx.98)

    이런 얌체같은 사람도 싫지만
    잘지내다가 어떠한 계기로 인해
    상황이 좀안좋아졌을때
    베풀었던 이야기 하며 속상하다고
    하소연 하는 사람도 별로 좋아보이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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