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1년된 세탁기 바꿨어요

미니멀은개뿔 조회수 : 2,358
작성일 : 2017-11-08 17:45:35

20년된 가전도 쌩쌩 잘 쓰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세탁기 안에서 자꾸 때가 묻어나와서 고민하다가

어쩌어찌 해서 새 세탁기를 들였습니다.

오늘 수건 돌리고 깜짝 놀랐습니다.

세제양도 같고, 헹굼 횟수도 같은데

빨래가 한 톤 환해져서요.

고장도 안 난 세탁기 바꾸면서 죄책감이 컸는데

어제 남편 총각 시절부터 같이 하던 세탁기와

인사하며 많이 미안했는데 이제 새 친구와 잘해보려구요.

비싼 것일수록 많이 써서 보람을 느껴야겠습니다.

유일한 단점은 세탁기가 너무 조용히 돌아가서

세탁기 돌리는 중이라는 걸 잊는 거네요.

혹시 가전 성능에 불만이시면 새 거 들이시는 것도

방법이라고... 김생민님은 안 좋아하실 해결책

풀어놓고 나가볼게요.

IP : 59.6.xxx.19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11.8 5:47 PM (211.114.xxx.77)

    세탁기 종종 청소해줘야해요.
    아무튼 그래도 새 세탁기 소음이 정말 많이 줄었더라구요.
    그것만으로도 돈값 할거에요. 저도 최근에 바꿨는데 좋네요.

  • 2. ..
    '17.11.8 5:48 PM (220.120.xxx.177)

    저희 언니도 결혼할 때 혼수로 마련했던 세탁기, 바꾸고 싶어도 고장이 안나서 못바꿨는데 결혼 15년차에 바꿨어요. 잘 된다고 좋아합니다. ㅎㅎ

  • 3. 완전동감
    '17.11.8 5:49 PM (118.37.xxx.64)

    맞아요. 저도 12년된 드럼이 (다행히도) 메인보드 교체해야하는 고장이 나서 19kg 드럼으로 바꿨는데 첫 빨래 돌려본 후 든 느낌이 딱 그거에요. 한 톤 업된 느낌!
    무조건 오래 쓰는게 미덕은 아닌 것 같아요. 적당한 시기에 바꿔주면 삶의 질이 올라가는거 절감합니다. 국산 가전 만세!

  • 4. 저희도
    '17.11.8 5:57 PM (117.111.xxx.176)

    13년된 세탁기 비행기 활주로 벗어나는 소리를ㅎㅎ 내서 주문해놓고 기다리고 있어요
    요새나오는건 시간도 엄청 단축된다네요
    얼른 만나고싶네요

  • 5. ..
    '17.11.8 6:03 PM (114.204.xxx.212)

    수명이 7년이라고 ... 10년에 한번은 바꿔줘야 성능도 좋고 기분오 좋아요
    돈이 들어 그렇죠.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김치냉장고. 세척기 등 가전 다 바꿔야해서 견적내니 천은 나가겠더군요

  • 6. 세탁기
    '17.11.8 6:17 PM (210.102.xxx.42)

    2002년 2월에 구입한 세탁기를 아직도 잘 쓰고 있어요.
    전 한 3년만 더 썼음 합니다.
    통돌이 쓰다 드럼으로 넘어가야 할 거 같아
    고민되거든요.
    드럼세탁기를 써 본 적이 없어서인지
    지금 세탁기 건조 기능이 아쉽지 나머지는 편해서요.

    전 매번 삶은 수건을 바로 돌리다 보니 이끼 같은 부유물 나오는게 없어요. 그리고 먼지거름통이 양쪽으로 길게 있는 삼성통돌이라 먼지도 세탁하고 나면 비울 수 있어서 나름 관리가 된거 같아요

  • 7.
    '17.11.8 6:24 PM (211.219.xxx.39)

    저도 19년 된 멀쩡한 세탁기 트집잡아 소박맞히고 죄책감에 괴로워하며 새세탁기 기다리는 중.
    죄책감은 짧고 설레임은 기네용~

  • 8. 작년에
    '17.11.8 7:40 PM (58.127.xxx.89)

    이사하면서 19년 동안 잔고장 한번 없이 열일해줬던 통돌이를
    아쉬움 속에 떠나보내고 드럼으로 바꿨어요
    통돌이와 비교해서 단점도 없지 않아 있지만
    확실히 전력 소모도 적고 소음도 없고 만족스러워요

  • 9. ..
    '17.11.9 12:02 AM (175.223.xxx.101)

    뭐사셨는지
    궁금해요
    만족도가높다하시니

  • 10. 바꾸면
    '17.11.9 8:57 AM (118.222.xxx.105)

    저도 세탁기 바꾸고 그런 경험 있었어요.
    먼지 묻어나오는 건 모르겠는데 색이 환해지더라고요.
    그전 세탁기는 거의 13년 썼는데 빨래는 우중충하고 고장도 안나서 지겨웠거든요.
    그런데 또 이 세탁기도 10년 가까워 오니 마찬가지네요.
    세탁기 분해 청소를 하면 괜찮을까요?

  • 11. 원글이
    '17.11.10 8:52 AM (59.6.xxx.199)

    신랑 자취 시절 같이 하던 세탁기를 정리한 거라 남편도 출근하기 전에 인사하고
    저도 새 세탁기 들어오기 전에 인사를 제대로 못해서 부랴부랴 고마웠다고 인사하고 그랬거든요.
    그랬는데 새 세탁기가 너무 열일을 하니 머쓱한 기분이.
    세탁기는 통돌이가 익숙해서 통돌이...
    불매운동하는 회사 피하니 뭐 선택의 여지가...
    요새 세탁기가 가장 작은 게 15kg이라는 것도 거의 문화 충격이었어요.
    예전 세탁기도 다 못 채우고 돌렸는데...
    다들 경험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1946 고단하네요 2 ㄷㄷㄷ 2017/11/24 937
751945 생리할때쯤 소화불량 ㅜㅠ 4 2017/11/24 3,787
751944 은행원께 질문...콜을 땡기는게 뭔가요? 2 늘푸른하늘 2017/11/24 1,848
751943 시장내 정육점은 수입산을 한우고기라고 속여서 팔까요? 7 뜬금...... 2017/11/24 1,836
751942 촛불영화제- 촛불의 주역 고양시민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1 bluebe.. 2017/11/24 667
751941 또.풀려났어요.김관진에 이어 35 2017/11/24 5,323
751940 나혼자산다 기안84 진짜 여친있나보네요 21 ㅋㄱ 2017/11/24 30,252
751939 송파위례지구 아파트 헷갈려요ㅜ도와주세요 5 수도권진출 2017/11/24 2,316
751938 매일같이 빈번하게 톡보내는 사람 어떤가요? 5 강마루 2017/11/24 2,097
751937 방탄 BTS 'MIC DROP' 20개국 아이튠즈 1위...... 9 ㄷㄷㄷ 2017/11/24 2,078
751936 문통 포항여고 방문 직캠 4 눈물이 찔끔.. 2017/11/24 1,523
751935 지금 알뜰신잡에 루시드폴 20 어멋 2017/11/24 14,775
751934 식당에 가거나 택시를 탄다거나 어디 가면 사적인 대화 나누잖아요.. 13 대화 2017/11/24 3,385
751933 문재인 정부 첫 특사, 세월호 등 시국사범 위주로 추진된다 4 고딩맘 2017/11/24 1,024
751932 요즘 꽂힌 맛있는거 있나요? 62 \\ 2017/11/24 18,903
751931 환갑여성패딩 따듯한 제품 추천 부탁드려요 3 엄마 2017/11/24 1,336
751930 시험 어떻게 봤대?? 6 수고했어 2017/11/24 2,969
751929 압구정 소망교회 결혼식후 밥먹는거요. 부페에요? 맛은 어때요? 3 질문 2017/11/24 3,963
751928 주식 6억하는사람 보통사람 아니죠? 5 .. 2017/11/24 4,936
751927 단독】안철수, 여성위원장에"싸가지 없어&.. 10 2017/11/24 2,749
751926 아이교회 몇번가더니 헌금내라고 하는데 9 ... 2017/11/24 3,209
751925 자산 50억-70억 사이면? 1 Winter.. 2017/11/24 5,806
751924 주,정차 위반하면 벌점이 있나요 3 cakflf.. 2017/11/24 1,073
751923 에어비트클럽 들어보셨나요? .... 2017/11/24 2,391
751922 아우터 라고 쓰는 의류용어 틀린 거죠? 바른 표현은 뭘까요? 4 궁금 2017/11/24 4,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