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뮤지컬 캣츠 보고 왔어요~ ㅋㅋ

관람 조회수 : 1,284
작성일 : 2017-11-08 16:41:11

이곳에도 좋아하시는 분 계시는지 모르겠지만, 좋아서(?) 자랑해봅니다 ㅋㅋㅋ

내한공연이었는데 ~ 5월인가?6월쯤에 예매하고 어제 보고 왔답니당.


아~어제 뜬금 머리는 왜 드라이를 하고 싶은지 ㅋㅋ

회사 점심시간에 점심 먹으러 간다고 하고 나와서 근처 미용실가서 드라이 ㅋㅋㅋ

과하게는 안하고 그냥 집에서 드라이한듯하게(제가 그냥 말리는 용도로만 드라이를 해서)

약간 여성여성하게~


퇴근하고~ 달려갔습니다. 두근두근..

젤리클석 예매했는데 딱 정중앙 C열 통로쪽할까?했지만 이미 없고

1이 통로라서 1,2하려다가 없어서 3,4를 예매했는데 앉고 보니 계단이 바로 앞에

앗싸!!! 캣츠는 젤리클석이 진리인것을 젤 앞줄이기도하고요~ 기대가 더 되더라구요.


아직도 귓속에서 Jellicle Songs 이 들리네요~

시작하고 한참 보는데 고양이들은 통로쪽다니고 부비부비


얼마쯤 진행되었을까? 푹 빠져있는데 갑자기 럼덤터거랑 계속 눈이 ? 마주치는(제 생각 ㅋㅋ)

그러다가 내려오더니 갑자기 남친 머리를 막 헝클더니 일으켜 세워서는

제 핸드백을 낚아채서 어깨 걸치고 무대쪽으로 보내버리고 ㅋㅋ

남친은 거기서 춤추고 있고(그래봤자 아래위로 들썩들썩 정도요~)


럼덤터거가 제 옆에 빈 좌석에 턱하고 앉더니 제 어깨에 팔을 척~걸치고 잠깐

앉아있었어요. 사람들 다 빵터지고 ~~


그러고는 무대 다시 올라가서는 귀옆에 손가락을 빙글빙글 돌리면서 우릴 놀렸어요~

하하하~


인터미션시간에는 올드듀터라너미(제가 좋아하는 브래드리틀이라는 배우가 맡아서)가

무대에 우두커니 앉아 있는거예요~


맘속으로 come to me~~~ 외치고 싶었지만 ㅋㅋ 참고 앉아서 두 팔만 벌리고

손을 오므렸다폈다하고 손흔들고 외면하더니 어느순간 딱 쳐다봐서

막 미친듯이 흔들었어요 ㅋㅋㅋㅋ


슬금슬금 오더니 두손 모으고 줄까?말까 이러더니 두팔 쫙 벌려서 저를 안아줘서

제가 안겨서 당신팬이라고 힘내라고 멋지다했더니


'미야오~~미야오~~그릉그릉~~' 고양이 소리만 내더라구요 ㅋㅋㅋ

막 지 머리를 제 머리에 부비부비해주고 사람들 소리지르고~


그러고 제 뒤로 줄이 엄청나게 생겨서 안아주고 하다가 끝날때되어서는 사람 많은거 보고

내려와서 걸어가면서 스치면서 지나가주더라구요.


어찌나 좋던지~ 신나게 공연보고 커튼콜때도 일어나서 박수치고 막 봤더니

럼덤터거가 악수도 해주고 윙크도 해주고~

다시 또 귀 옆에 손가락 돌리는 시늉하고 ㅋㅋㅋㅋ


제가 흥분해서 계속 뛰고 있으니까 남친이 뒤에서 옷을 잡아 당겨서

앉았어요 ㅎㅎㅎ


오랫만에 정말 재미있는 공연이었어요. 비싸다고 투덜댔지만~

첨으로 남친도 정말 재미있었다고 너무 좋았다고 하더라구요.


여건이 되면 또 보고 싶지만, 좌석도 없고...

여튼!! 씨디를 또 사서 열심히 들을 뮤지컬이 생겼네요


다들 즐거운 날들 되세요!


IP : 211.38.xxx.4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ble
    '17.11.8 5:28 PM (221.150.xxx.96)

    저도 예매해서 기다리고 있는데 , 그현장감이 마구 느껴지네요.더러는 졸다 메모리 노래소리에 깼다는 분도 있고...
    기억에 남는 공연이였으면 좋겠어요.
    좌석은 R석인데 괜찮겠죠.

  • 2. ...
    '17.11.8 5:38 PM (121.165.xxx.117)

    지금 지방공연중인가요. 전 여름에 서울에서 봤는데 원글님 얘기처럼 럼텀터거가 앞에 앉은 커플한테 장난치고 훼방놓는거 웃겼어요.
    메모리 우리말 가사로 부를때 진짜 감동적이었어요.
    저도 한동안 캣츠 넘버만 흥얼거렸네요

  • 3. 젤리클석
    '17.11.8 6:33 PM (211.36.xxx.96) - 삭제된댓글

    좌석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낀 공연이었어요. 중간쯤 앉았는데 어느순간 블랙홀로 ... 보여준 사람 빈정상해서... 여기까지 쓸게요...

  • 4. 원글
    '17.11.8 6:59 PM (211.38.xxx.42)

    ㅎㅎ 네, 안그래도 저도 가기전에 후기? 블로글보고 졸았다는 글보고 깜놀..
    어떻게 졸리실수가 있지? 했는데~~

    아마 보시면 만족하실거예요. 젤리클 R석이라도 통로쪽이나 앞쪽이면 더 느끼실수 있을것 같아요.

    네, 부산이예요. 지금~~ ^^
    넘 좋아요. 충분히... 오랫만에 좋았네요.

    아공...그러게요. 이 공연은 좌석이 정말 비중이 큰것 같습니다. 중간좌석에서 실망하셨군요.
    토닥토닥..좋은거 보러가셨는데...기분 푸세요~~~
    아...누구 보여주셨나봐요?? 같이 본 분이 좋다좋다 해주시지~~~ ㅠ.ㅠ

    저라면 어디든 감사히 봤을거예요. 기분푸시고 저녁 맛있게 드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3629 한파가 끝나면 안되는 이유래요 8 흠흠 2018/01/29 7,882
773628 차량털이 9 .. 2018/01/29 1,369
773627 추락하는 다이슨..LG상대 소송 카드 꺼냈지만 5 샬랄라 2018/01/29 4,841
773626 산소표백제 99프로가 과탄산소다 맞나요? 2 표백제 2018/01/29 1,531
773625 이번 겨울 비교적 건강하게 지내고 있어요 4 감기 뚝 2018/01/29 1,196
773624 독감이 이렇게 힘든건가요 11 카푸치노 2018/01/29 2,874
773623 수육 냄새안나고 부드럽게 삶고싶어요 23 ㅇㅇ 2018/01/29 4,591
773622 항생제 약 효과에 대해 조언부탁드려요. 1 약효과 2018/01/29 461
773621 버스정류장에 착한 아저씨 5 2018/01/29 1,853
773620 사주 볼 줄 아시는 분의 도움이 필요해요 4 지나가리 2018/01/29 2,271
773619 조권 노래 잘하네요 5 복면가왕 2018/01/29 1,667
773618 대학입시 끝났나요? 6 갑오징어 2018/01/29 2,097
773617 생협에서 실직 위로금 받았어요 5 생협 2018/01/29 3,493
773616 자연별곡 점심과 저녁 메뉴가 다른가요? 3 …… 2018/01/29 1,199
773615 내가 페미니스트가 되어서 안하게 된 차례, 그럼 누가해야 할까?.. 26 실천적 페미.. 2018/01/29 3,899
773614 우유 데워서 먹으면 영양가 사라지나요? 5 ㅇㅎ 2018/01/29 2,482
773613 어머님이 쌀벌레가 바글바글한 쌀을 20kg주셨어요ㅜㅜ 48 난감 2018/01/29 26,079
773612 사랑의 아테네 만화 기억나세요? 16 사랑 2018/01/29 1,681
773611 초딩둘 덜꼬 홍대왔는데 뭐해야할까요! 8 오로라리 2018/01/29 1,627
773610 시어머님 생신을 깜빡했어요 16 2018/01/29 4,461
773609 김하늘 20년전이라는데 하나도 안촌스러워요. 15 ... 2018/01/29 6,268
773608 폐경은 바로 끝인가요? 4 폐경은..... 2018/01/29 2,738
773607 사장부터 사외이사·부장까지..한수원 납품·발주 비리 '고질병' 1 샬랄라 2018/01/29 405
773606 뉴스킨 기초세트..써보신 분~ 2 야옹 2018/01/29 1,178
773605 다이어트 제품 도움 되던가요? 살을 빼드립.. 2018/01/29 3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