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뮤지컬 캣츠 보고 왔어요~ ㅋㅋ

관람 조회수 : 1,279
작성일 : 2017-11-08 16:41:11

이곳에도 좋아하시는 분 계시는지 모르겠지만, 좋아서(?) 자랑해봅니다 ㅋㅋㅋ

내한공연이었는데 ~ 5월인가?6월쯤에 예매하고 어제 보고 왔답니당.


아~어제 뜬금 머리는 왜 드라이를 하고 싶은지 ㅋㅋ

회사 점심시간에 점심 먹으러 간다고 하고 나와서 근처 미용실가서 드라이 ㅋㅋㅋ

과하게는 안하고 그냥 집에서 드라이한듯하게(제가 그냥 말리는 용도로만 드라이를 해서)

약간 여성여성하게~


퇴근하고~ 달려갔습니다. 두근두근..

젤리클석 예매했는데 딱 정중앙 C열 통로쪽할까?했지만 이미 없고

1이 통로라서 1,2하려다가 없어서 3,4를 예매했는데 앉고 보니 계단이 바로 앞에

앗싸!!! 캣츠는 젤리클석이 진리인것을 젤 앞줄이기도하고요~ 기대가 더 되더라구요.


아직도 귓속에서 Jellicle Songs 이 들리네요~

시작하고 한참 보는데 고양이들은 통로쪽다니고 부비부비


얼마쯤 진행되었을까? 푹 빠져있는데 갑자기 럼덤터거랑 계속 눈이 ? 마주치는(제 생각 ㅋㅋ)

그러다가 내려오더니 갑자기 남친 머리를 막 헝클더니 일으켜 세워서는

제 핸드백을 낚아채서 어깨 걸치고 무대쪽으로 보내버리고 ㅋㅋ

남친은 거기서 춤추고 있고(그래봤자 아래위로 들썩들썩 정도요~)


럼덤터거가 제 옆에 빈 좌석에 턱하고 앉더니 제 어깨에 팔을 척~걸치고 잠깐

앉아있었어요. 사람들 다 빵터지고 ~~


그러고는 무대 다시 올라가서는 귀옆에 손가락을 빙글빙글 돌리면서 우릴 놀렸어요~

하하하~


인터미션시간에는 올드듀터라너미(제가 좋아하는 브래드리틀이라는 배우가 맡아서)가

무대에 우두커니 앉아 있는거예요~


맘속으로 come to me~~~ 외치고 싶었지만 ㅋㅋ 참고 앉아서 두 팔만 벌리고

손을 오므렸다폈다하고 손흔들고 외면하더니 어느순간 딱 쳐다봐서

막 미친듯이 흔들었어요 ㅋㅋㅋㅋ


슬금슬금 오더니 두손 모으고 줄까?말까 이러더니 두팔 쫙 벌려서 저를 안아줘서

제가 안겨서 당신팬이라고 힘내라고 멋지다했더니


'미야오~~미야오~~그릉그릉~~' 고양이 소리만 내더라구요 ㅋㅋㅋ

막 지 머리를 제 머리에 부비부비해주고 사람들 소리지르고~


그러고 제 뒤로 줄이 엄청나게 생겨서 안아주고 하다가 끝날때되어서는 사람 많은거 보고

내려와서 걸어가면서 스치면서 지나가주더라구요.


어찌나 좋던지~ 신나게 공연보고 커튼콜때도 일어나서 박수치고 막 봤더니

럼덤터거가 악수도 해주고 윙크도 해주고~

다시 또 귀 옆에 손가락 돌리는 시늉하고 ㅋㅋㅋㅋ


제가 흥분해서 계속 뛰고 있으니까 남친이 뒤에서 옷을 잡아 당겨서

앉았어요 ㅎㅎㅎ


오랫만에 정말 재미있는 공연이었어요. 비싸다고 투덜댔지만~

첨으로 남친도 정말 재미있었다고 너무 좋았다고 하더라구요.


여건이 되면 또 보고 싶지만, 좌석도 없고...

여튼!! 씨디를 또 사서 열심히 들을 뮤지컬이 생겼네요


다들 즐거운 날들 되세요!


IP : 211.38.xxx.4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ble
    '17.11.8 5:28 PM (221.150.xxx.96)

    저도 예매해서 기다리고 있는데 , 그현장감이 마구 느껴지네요.더러는 졸다 메모리 노래소리에 깼다는 분도 있고...
    기억에 남는 공연이였으면 좋겠어요.
    좌석은 R석인데 괜찮겠죠.

  • 2. ...
    '17.11.8 5:38 PM (121.165.xxx.117)

    지금 지방공연중인가요. 전 여름에 서울에서 봤는데 원글님 얘기처럼 럼텀터거가 앞에 앉은 커플한테 장난치고 훼방놓는거 웃겼어요.
    메모리 우리말 가사로 부를때 진짜 감동적이었어요.
    저도 한동안 캣츠 넘버만 흥얼거렸네요

  • 3. 젤리클석
    '17.11.8 6:33 PM (211.36.xxx.96) - 삭제된댓글

    좌석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낀 공연이었어요. 중간쯤 앉았는데 어느순간 블랙홀로 ... 보여준 사람 빈정상해서... 여기까지 쓸게요...

  • 4. 원글
    '17.11.8 6:59 PM (211.38.xxx.42)

    ㅎㅎ 네, 안그래도 저도 가기전에 후기? 블로글보고 졸았다는 글보고 깜놀..
    어떻게 졸리실수가 있지? 했는데~~

    아마 보시면 만족하실거예요. 젤리클 R석이라도 통로쪽이나 앞쪽이면 더 느끼실수 있을것 같아요.

    네, 부산이예요. 지금~~ ^^
    넘 좋아요. 충분히... 오랫만에 좋았네요.

    아공...그러게요. 이 공연은 좌석이 정말 비중이 큰것 같습니다. 중간좌석에서 실망하셨군요.
    토닥토닥..좋은거 보러가셨는데...기분 푸세요~~~
    아...누구 보여주셨나봐요?? 같이 본 분이 좋다좋다 해주시지~~~ ㅠ.ㅠ

    저라면 어디든 감사히 봤을거예요. 기분푸시고 저녁 맛있게 드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0728 윤식당 형평성에 어긋나네요 43 .. 2018/01/21 25,661
770727 한시가 급한 중앙일보가 오늘 등판시킨 인물 15 ㅋㅋㅋㅋㅋㅋ.. 2018/01/21 2,831
770726 로또 사시면 5등당첨은 원래 자주되는건가요? 3 .. 2018/01/21 1,706
770725 인서울 대학 정원을 많이줄인건가요? 7 ... 2018/01/21 3,076
770724 요즘 나오는 헤라 광고는 참 후졌네요 8 광고 2018/01/21 3,352
770723 언론들 현송월 희롱하는 수준 3 미친언론 2018/01/21 1,972
770722 간만에 환기하니 두통이 사라지네요 4 happy 2018/01/21 1,603
770721 고양이가 신기해서 6 .. 2018/01/21 1,710
770720 복비에 관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8 투야38 2018/01/21 863
770719 슬기로운감빵생활에서 이해안되는 장면있어서요 10 애청자 2018/01/21 4,499
770718 현송월 왜 난리들이래요 16 그여자가 뭐.. 2018/01/21 7,002
770717 이마를 조금만 넒히고 싶은데 6 왁싱 2018/01/21 1,305
770716 영어회화는 어디서 연습하세요 12 영어 2018/01/21 3,554
770715 중학생딸이 나중에 자살할거래요.. 37 슬픈엄마 2018/01/21 23,064
770714 식성 다른 가족 외식은 어떻게 정하세요 5 -- 2018/01/21 1,661
770713 독일 공립 중학교 4 독일 2018/01/21 1,065
770712 방탄) 눈물나게 웃고 싶으신분들 들어오셈 10 미세먼지꺼져.. 2018/01/21 2,490
770711 이거 혹시 82쿡 님들이 ? 7 배달공 2018/01/21 1,202
770710 이노래 무한반복중..너무좋다..김용진 1 봄날 2018/01/21 1,049
770709 더불어 민주당 권리당원 님들 보세요. 10 .... 2018/01/21 1,229
770708 댓글 1위 오른..최저임금 쇼는 그만합시다 … SNS ‘좌표’ .. 4 ........ 2018/01/21 1,189
770707 믹서기 대성 아트론 한일대용량 5 정 인 2018/01/21 1,859
770706 박범계, '다스 리베이트 MB에 전달' 내부자 녹취록 공개 4 richwo.. 2018/01/21 1,235
770705 1987 강동원 처음시작 몇분간 나와나요? 2 강동원 2018/01/21 1,887
770704 세탁방법 4 2018/01/21 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