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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없는 노후는 어떻게 준비하세요?

도와주세요 조회수 : 5,438
작성일 : 2017-11-08 09:47:11

금전적으로는 어느정도 노후대비가 될듯한데
뉴스에도 가끔 나오듯
늙어서 치매걸리면 간병인이 돈 갖고 도망가고 하더라고요...

애를 갖기가 힘들듯한데
치매걸렸을때 노후금전관리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어떻게 계획하고 계세요?
친척도 비혼자가 많아서
염치불구하고 조카한테 부탁하려 해도
가까운 조카도 딱히 없네요..
IP : 223.39.xxx.102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17.11.8 9:49 AM (110.14.xxx.207)

    저도 애가 없는데 어느정도 지내다가 한사람이라도 일상생활이 힘들다 싶으면 집 정리하고 괜찮은 요양원들어가야지요. 보증금 걸고 다달이 자동이체? 되도록요.. 아니면 담당 재정상담사를 두던가요.
    내 몸이 힘들어질때를 어느정도 짐작하니까 그전에 미리 준비해두면 낫지 않을까요?

  • 2. ...
    '17.11.8 9:50 AM (58.230.xxx.196)

    변호사 맡긴단 얘기가 있던데 어떤식인지...
    엄청 비용이 많이 들진 않는지요

    실버타운에 들어간단 말도 있던데
    돈만 넣으면 책임지고 30년씩 관리가 되는지..
    가족없다고 막대하는거에 대한 방비는 어떻게
    되어 있는지 아시는지..

  • 3. 조카한테
    '17.11.8 9:53 AM (125.184.xxx.67)

    무슨 부탁을 해요.
    저는 그런 건 꿈도 안 꿔요. 자식도 못하는 걸요.
    그냥 요양 병원 가서 시들시들 하다 죽는 거죠.
    그건 자식 있어도 마찬가지에요.
    내가 죽고 나서 그 돈 누가 가지든지 무슨 상관일까요.
    그래서 저는 노후 대비로만 일정 금액 남기고 나머지는 열심히 쓰면서 살 거에요.
    (집 팔거나 역모기지 하면 되니까 안 모아도 될지도ㅎㅎ)

  • 4.
    '17.11.8 9:56 AM (49.167.xxx.131)

    애가 없으면 노후자금 마련이 훨 수월할듯 하네요. 적당 나이에 실버타운들어가서 편히 살수있을정도 아플때를 대비해 쓸수있는돈까지요. 자식있다고 노후가 더 나아질꺼ㅈ같진 않아요. 키우고 시집장가보내느라 등골 휠테고 절 돌봐줄거 같은 기대도 전 별로 안들어요 ㅠ 둘인데도 노후자금 마련 쉽지않더라구요ㅠ

  • 5. 돈관리가 제일 문제
    '17.11.8 9:57 AM (118.222.xxx.105)

    저희 아이가 결혼 안 하고 산다고 해서 나중에 그 문제가 제일 걱정되더라고요.
    남편한테 말하면 그 때는 그런 사람이 많으니 나라에서 무슨 제도가 생길거니 앞서 걱정하지 말라고 하고요.
    요양원에 들어가도 고정 비용 외에 그때 그때 들어가는 돈도 있고 병들면 병원으로 옮겨야하니 그때도 돈이 왔다갔다 하니 믿고 맏길 사람 필요할거고요.
    아이없는 친구는 조카한테 잘보여야 한대요.
    우리 세대에는 믿을만한 친척찾는게 좋을것 같고 다음 세대에는 그런 문제도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요.

  • 6. ...
    '17.11.8 9:58 AM (223.62.xxx.26)

    자식은 낳았으니 책임질뿐이고
    내 노후의 보험은 아니죠~
    그냥 최선을 다해 키울뿐.
    낳아준 죄로~

  • 7. 일단
    '17.11.8 10:01 AM (223.62.xxx.142) - 삭제된댓글

    자식이 없으면 노후 대비 한 10배는 더 수월하고요, 저도 아버지가 요양병원에 있는데 자잘한 관리 필요한건 맞아요. 돈 관리도 해야하고 요양병원 (요양원은 더 심함)에서 아픈데 생기면 큰 병원 가야 하거든요. 치료가 제한적이라 어쩔수 없음.

    이번에도 응급실에서 병실 날때까지 3일은 저와 동생이 번갈아가면서 있었음 ㅠㅠ 병실에서는 또 간병인 썼지만.

    그래서 누군가의 손이 필요한건 맞는데, 님이 늙었을쯤에는 국가적인 시스템이 생기지 않을까 싶네요.

  • 8. 실버타운
    '17.11.8 10:05 AM (222.236.xxx.145)

    자식 있어도
    늙으면 스스로 감당해야죠
    자식을 보험으로 낳은것도 아니니까요
    저흰
    제가 관리할수 있는 상태이후엔
    실버타운으로 들어가고
    자동이체되게 할거구요
    저희가 둘다 떠나도 남는돈이 있으면
    자식과 의논해서
    많은면 자식과 분배해서 기부한다 유서 작성해서
    공증해둘거구요
    적으면 그냥 자식에게 상속할겁니다

    솔직히 친척에겐 안 맞깁니다
    자식도 요즘 부모봉양 싫어라 하는데
    조카에게는 미안해서도 싫구 못믿어워서도 싫어요

  • 9. 죽고 나서 문제가 아니예요
    '17.11.8 10:07 AM (118.222.xxx.105)

    죽고 나서 내 돈 누가 가지느냐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노후자금 충분히 있어도 내가 관리할 수 없을 상태의 몸이나 정신을 가지고 있을때가 문제잖아요.
    요양병원 들어가서 자동이체 해놔도 소모품비라던가 기본 비용 외의 다른 치료 들어갔을때 어떻게 병원비 지불하고 그런 거 걱정이잖아요.
    내 몸 보살펴 달라 나를 부양해달라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가진 노후 자금 죽을때 까지 쓰고 죽을 수 있게 믿고 맏길 뭔가가 걱정이죠.
    엄마가 2년여를 대학병원 요양 병원 입원하시다가 돌아가셨어요.
    전 원글님 충분히 걱정할 필요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10. 공감
    '17.11.8 10:16 AM (223.33.xxx.61) - 삭제된댓글

    죽고 나서 문제가 아니에요 222222

    저희도 아버지 요양병원 1인실에 24시간 간병인으로 한달에 천만원 가까이 쓰는데 자잘하게 손갈 일 많아요.

    일단 주기적으로 병원 가야 하고 (요양병원은 일상 치료만 가능), 간병인 교체나 휴가때 대타 구하고, 요양병원에 상담도 가고 그래야 해요.

    그냥 던져놓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님...

    이제 무자녀도 많고 하니 국가적 시스템이 시급합니다. 일본이 어떻게 하나 모르겠네요.

  • 11. ㅇㅇㅇ
    '17.11.8 10:21 AM (61.77.xxx.22) - 삭제된댓글

    월글님과 윗 댓글 다신 분 말에 고개 끄덕끄덕 동의합니다
    노후자금을 충분히 모랐다고 하더라도 그걸 제대로 운용할 정신이 남아 있을까 그 걱정하시는 거잖아요

    제 경우, 외할머니가 치매로 요양원 계셔서 몇번 찾아뵈면서 느낀게, 진짜 돈문제가 해결된다면 그 다음 문제는 자식없는 치매 노인은 어찌해야할까 걱정되더라구요 아무리 요양원에 있더라도 보호자가 필요할 때가 있는데 그런 사람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막막하더라구요
    보호자 없는 그런 노인분들을 위해 변호사던 재정관리사던 복지공무원이던..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말년에 학대받거나 방치되는 치매및 중병 노인들이 없을 것 같아요

    사족으로.. 가끔 82보면 질문자의 요지를 이해 못하고 엉뚱한 댓글 주르륵 달리는것 보면 참 답답해요... 자기가 보고싶은 것만 보기에 엉뚱한 해석을 하고 답글 달아서 그렇겠지요...

  • 12. 우리 큰시누이
    '17.11.8 10:24 AM (118.37.xxx.234)

    올해나이가77세네요 자식도 남편도 없어요 재산도 없어요 임대아파트에서 살아요
    정부보조금 받고 혼자사는데 천주교다니고 봉사활동하고 그렇게 살아요
    어디몸많이 아프지않고 구렇게 살다가 병들면 무료요양원으로 가는거 같아요
    사후는 대학병원에 시신기증 했데요 그런삶도 있어요 누가거두겠어요 자식있는 사람들도
    자식들이 안돌보는데 재산이 많으면 걱정은 덜하겠지만

  • 13. ???
    '17.11.8 10:24 AM (223.62.xxx.101)

    늙어서 돈 없는게 더 비참할까? 자식없는게 더 비참할까?

  • 14. 치매걸리기 전에
    '17.11.8 10:28 AM (211.38.xxx.181) - 삭제된댓글

    죽어야할텐데 저도 걱정이에요. 부모님 다 보내드리고 내 나이 70전에 스위스같은 곳에 가서 안락사 당하고 싶네요. 한 30년 안에 우리나라도 그 정도는 허용되지 않을까 희망을 가져봅니다.

  • 15. 참고로
    '17.11.8 10:32 AM (223.33.xxx.61) - 삭제된댓글

    실버타운도 본인이 거동 가능할때까지만 있을 수 있어요ㅠ 그 후에는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으로 가야하고 거기서는 가끔씩이라도 손이 필요해요.

    거기 직원이 병원 데리고 가진 않거든요.

    진짜 자발적 안락사 도입 시급한 듯.

  • 16. 제 남동생부부가
    '17.11.8 10:34 AM (125.177.xxx.11)

    소신 딩크인데
    그게 가장 걱정인가봐요.
    아무리 돈이 있어도
    늙어 정신 흐려지고 배우자 한쪽이 먼저 세상을 떠나면 어쩌나...
    조카한테 평소 잘 보이다가 죽으면 시신수습이라도 부탁해야하나 농담조로 얘기하는데 씁슬하더라구요.
    안락사든 국가가 운영하는 요양원이든
    어떤 식으로든 시스템이 마련되지 않겠나 희망해 봅니다.

  • 17. ..
    '17.11.8 10:34 AM (110.70.xxx.92)

    이게 현실로 닥치면 커다란 문제가 될 듯 합니다. 노후 자금을 넉넉히 가지고 있다고 해도 재정 관리를 할 사람은 반드시 필요한데 돈 앞에 장사 없다고 온전한 정신아닌 노인을 위해 투명하게 처리해줄 사람이 현실적으로 별로 없단거죠. 다른 한편으로 치료비, 간병비, 요양원 비용, 기타 잡무 처리 비용 등등 잔신경이 많이 쓰이는 일인데 무료 봉사로 처리해줄걸 바란다는 것도 무리구요. 최악은 치매가 걸려 누군가에게 재정관리를 맡겼는데 죽기 전에 재산이 공중분해되는건데 이를 관리감독할 사람과 시스템이 없다는 것이라고 봅니다.

  • 18. 우리 큰시누이
    '17.11.8 10:35 AM (118.37.xxx.234)

    돈없는게 더비참하지요 자식 없어도 돈있으면 형제 자매 들이라도 같이 살자고하지 않겠어요?

  • 19. 저도 이게
    '17.11.8 10:37 AM (211.36.xxx.224)

    걱정입니다 여기선 돈만 있음 최고다 하지만..적어도 돈 문제 관리해줄 간병인 관리좀 해 줄 그런 사람이 없는게 불안해요..에효..그렇다고 이것 땜에 애를 낳을 수도 없고 나이도 40이 넘어가는데...

  • 20. 저도 이게
    '17.11.8 10:38 AM (211.36.xxx.224)

    전 잘 보일 조카조차도 없네요..
    더 불안..

  • 21. 저도 이게
    '17.11.8 10:40 AM (211.36.xxx.224)

    안락사도 정신온전할때 할수 있는거 아닌가요? 쩝..진짜..

  • 22.
    '17.11.8 10:40 AM (118.220.xxx.166) - 삭제된댓글

    나이가 들은 노인분들에게 접근하는 봉사자들이 있어요. 중병 걸렸을때 본인이 보호자라 자청하고 친척들에게 연락하지 말라 하고 친척들 필요없다 거리두게 만들어요. 이런 사람이 간병이라도 잘 하면 모르겠지만 알고보면 요양병원에 잠시 들락날락하는 수준이어요.심부름같은거 해주니 현금카드 맡겨놓으셨는데..본인은 돌아가실거라 생각하지 못하고 병원들어가셨는데 돌아가셨습니다. 그 사이 갖고 있던 땅 다팔게 하고 통장에 넣어두게 한 후.사망하자마자 현금인출기 돌아가며 며칠에 거쳐 큰 돈을 빼갔더군요.

    실제 있었던 일입니다.사망신고도 무연고로 만들어 본인들이 하려고 했고.사망신고 후 나오는 은행거래나 재산상황 확인하려고 했던거죠. 조카나 친척들 필요없다 생각하겠지만. 그래도 내 끝이 다가오면 지인들에게 의지해야 합니다.

  • 23.
    '17.11.8 10:42 AM (118.220.xxx.166)

    나이가 들은 노인분들에게 접근하는 봉사자들이 있어요. 중병 걸렸을때 본인이 보호자라 자청하고 친척들에게 연락하지 말라 하고 친척들 필요없다 거리두게 만들어요. 이런 사람이 간병이라도 잘 하면 모르겠지만 알고보면 요양병원에 잠시 들락날락하는 수준이어요.심부름같은거 해주니 현금카드 맡겨놓으셨는데..본인은 돌아가실거라 생각하지 못하고 병원들어가셨는데 돌아가셨습니다. 그 사이 갖고 있던 땅 다팔게 하고 통장에 넣어두게 한 후.사망하자마자 현금인출기 돌아가며 며칠에 거쳐 큰 돈을 빼갔더군요.
    그런데 웃긴게..그런 돈이 있는 분인데 차라리 치료하는데 그 돈을 쓰면 좋을텐데..그러지도 못하게 했어요

    실제 있었던 일입니다.사망신고도 무연고로 만들어 본인들이 하려고 했고.사망신고 후 나오는 은행거래나 재산상황 확인하려고 했던거죠. 조카나 친척들 필요없다 생각하겠지만. 그래도 내 끝이 다가오면 지인들에게 의지해야 합니다.

  • 24. 국가는
    '17.11.8 11:04 AM (125.184.xxx.67)

    안 믿어요. 믿지 마요. 시장이 생길 거에요.
    우선 일정부분 돈 잘 모으세요.
    자기 애한테 노후 맡긴다고 하면 그 부모들이 엄청 싫어해요.
    내색도 하지 마요.
    그래서 저는 조카한테 돈도 안 줄 거에요.
    어차피 인생 혼자에요.

    그리고 늙어서 외로운 건(?) 젊었을 때 남 고생할 때 편하고, 많이 즐기고 살았던 것에 대한 댓가라고 생각할 거에요.
    다 가질 순 없잖아요.

  • 25. 조카한테 부탁했다가는 오히려
    '17.11.8 11:08 AM (1.246.xxx.168)

    더 이상한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고 내돈 내개 갖고있다가 젊었을때부터 계획한대로 하면 좋겠죠.
    돈만 있으면 결혼했던것보다 더 즐겁고 홀가분하고 멋진 노후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 26. ..
    '17.11.8 11:16 AM (112.72.xxx.159)

    이걸 tv에서 봤었어요.
    어떻게 돈 없는 노인이 사후처리를 해야하는지에 대해서요.
    결론은 무료로 장례지도사가 자원봉사를 해주시더라구요.
    무연고자들의 경우에는 사망진단을 받고, 가족에게 알립니다. 아무도 수습하러 오지 않으면 그 분한테 연락을 취하더라구요.
    앞으로 장례도 개인이 처리하는것이 아니라 국가에서 처리 하는 날이 올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27. ...
    '17.11.8 11:18 AM (125.128.xxx.118)

    나이 더 들어서 치매 초기가 되면 요양원 일시불로 들어갈 돈은 빼고 나머지는 연금에 넣거나 매월 이자를 받는 형태로 해서 매월 통장에 돈이 들어오게 해야겠내요...누가 돈 갖고 튀어도 매월 돈 들어오니까요...ㅠㅠ 무섭네요

  • 28. ..
    '17.11.8 11:26 AM (110.70.xxx.92) - 삭제된댓글

    고민의 요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시는 댓글들이 많은데, 방점은 노후 외로움이나 사후 장례 문제가 아니라 정신이 온전하지 못한 상태(치매나 뇌경변 등)에 이르렀을때 죽을 때까지 위탁자나 대리인을 통한 노후 자금 운용에 관한 것입니다. 자동이체 만으로 커버되긴 어렵고 그때 그때 갖가지 치료비 등을 지출해야 할 상황이 발생할텐데 통장을 맡긴 후 발생될 위험성에 관한 공론화가 시급해요. 온전하지 못한 정신 상태일때 접근하는 사람들도 현실적으로 많은 것도 사실이니 먼나라 일로 생각할 수 없는거죠.

  • 29. ..
    '17.11.8 11:28 AM (110.70.xxx.92)

    고민의 요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시는 댓글들이 많은데, 방점은 노후 외로움이나 사후 장례 문제가 아니라 정신이 온전하지 못한 상태(치매나 뇌경변 등)에 이르렀을때 죽을 때까지 위탁자나 대리인을 통한 노후 자금 운용에 관한 것입니다. 자동이체 만으로 커버되긴 어렵고 그때 그때 갖가지 치료비 등을 지출해야 할 상황이 발생할텐데 통장을 맡긴 후 발생될 위험성에 관한 공론화가 시급해요. 온전하지 못한 정신 상태일때 불순한 의도로 접근하는 사람들도 현실적으로 많은 것도 사실이니 먼나라 일로 생각할 수 없는거죠.

  • 30. 사실
    '17.11.8 11:38 AM (118.127.xxx.136)

    큰 문제죠.
    아프기 전에 죽거나 죽기 전에 정신 놓는 일이 없음 모르겠으나 젊을땐 본인은 늙지 않을것 같고 항상 건강할것 같아 자신만만한거고 늙어가기 시작하면 현실적인 고민으로 다가올 일이죠.

    죽고난 후 고민이 아니잖아요. 살아 있으나 내가 판단을 할수 있는 상황이 아닐때.

  • 31. 사실
    '17.11.8 11:39 AM (118.127.xxx.136)

    실버타운도 도산하는 곳들도 많고 변수가 생겼을때 무연고자이거나 보호자가 없음 내가 아무리 돈이 있다해도 그 돈 어디로 흘러가고 어찌 내가 취급 당할지 장담 못하죠.

    돈이면 다 된다는건 돈이 없는 사람들이 너무 쉽게 내뱉는 말이죠

  • 32. 제도 마련
    '17.11.8 12:23 PM (121.133.xxx.89)

    앞으로 독거 노인 더 많아질텐데
    사회복지쪽으로 그런 일을 담당하는 직이 생기지 않을가요?
    지금도 독거 노인에게 사회복지사가 연락하며 챙기던데요.

    황정순씨 죽을 때 개 양육 부탁해도
    친인척들이 돈만 가지고 개들 안락사 시켰다는 거 본 후
    독거노인들 사후 문제가 큰일이다 싶습니다.

  • 33. 지금도
    '17.11.8 12:26 PM (211.36.xxx.224)

    사회복지사가 챙기긴 하더라구요..

  • 34. 재산이 있어도 지킬 수가 없어요.
    '17.11.8 12:29 PM (73.51.xxx.245)

    요양원에 들어가야하는 정도가 되면 재산을 지킬 수가 없어요.
    아무리 노후대책으로 많이 준비해놔도 지킬 능력자체가 상실돼요.
    초딩아이가 큰 재산 가지고 있어봐야 관리 못하고 사기당하며 이리저리 뺏기고 날리는 것처럼
    그냥 딱 그 지경이 되기 너무너무 쉬워요.

    인성이 착한 조카라도 어떤 배우자를 만나느냐에 따라 달라지니 장담할 수 없어요.
    하지만 그나마 인간미있는 사람이라면 어릴때부터 정을 쌓아온 핏줄이 남보단 나아요.

    간병인들 도우미들 간호사들 회계사 변호사.. 물론 좋은 분들 많으십니다.
    그런데 간혹 못된 사람들이 있죠.
    거동못하는 노인을 돌봐주는 정든 간병인이 오래되면 집주인 행세를 합니다.
    안방 깊은 곳의 보석을 노인이 눈 뻔히 뜨고 보고있는데도 들고가요.
    노인이 정신도 흐리고 딱히 친구도 아는 사람도 없다는 걸 간병인이 젤 잘 아니까.
    남자노인 돌보는 여자간병인은 일부러 혼인신고도 감행하죠. 전재산 먹튀하는 거에요.
    가족이 아무도 없는.. 억울한 일을 당했을때 따져줄 이가 아무도 없는 거동이 힘든 노인은
    보호자없는 미성년자와 다름이 없어요.

    다들 돈만 모으면 될 거라고 이구동성 큰소리던데 원글님과 몇몇 댓글님들이 맞아요.
    돈 모으면 뭐합니까. 지키지를 못하는데.
    병원비 충분하면 뭐하나요.
    의사가 하루 3번 약먹으라고 지나가듯 얘기하는 거 깜박하고 하루 1번 먹는 일이 비일비재인데.
    뭐가 고혈압약인지 뭐가 위장약인지도 깜빡깜빡하고
    아침에 약을 먹었는지 안먹었는지도 헷갈리기 다반사인데요.

    믿을 수 있는 혈족이 없다면
    각자 커뮤니티 안에서 시스템을 구축하셔야해요.
    법적으로 사회적으로 울타리가 되어줄 수 있는 이중 삼중의 안전망을
    뜻을 같이 하는 분들과 다 함께 만들어가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비혼, 딩크로 살 뜻이 있는 분들을 중심으로 사오십대부터 미리 모여서 새로운 형태의
    노인복지 커뮤니티를 만들어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각자 따로따로 흩어져서 도우미 쓰면 되겠지.
    간병인 들이면 되겠지. 실버타운 가지 뭐. 돈만 모으면 돼. 이런 식으로는 안돼요.

    젊을때 막연히 짐작하는 상황보다 열배 스무배의 별별 상황이 다 일어나요.
    실버타운이나 요양원에 어른을 모셔보거나 돌봐드린 적이 있는 분들은 아실 거에요.
    그냥 어르신 툭 던져놓고 잘 계시겠지 하는 걸로는 방치나 다름없다는 걸.
    남들 못믿어요. 개개인을 어떻게 믿습니까. 별별 사람들이 다 있는데.
    시스템이 돌아가야해요.

  • 35. 게다가
    '17.11.8 12:39 PM (73.51.xxx.245)

    실버타운, 요양원도 파산하고 망하고 문 닫기도 해요.
    들어갈때 몇억 물려놨다가 몸만 거리로 나앉아서 멀뚱멀뚱.. 이 꼴이 날수도 있어요.
    노인상대로 돈 버는 사람들도 돈벌이하려고 그 일 하는 겁니다.

  • 36. 저도 딩크인데
    '17.11.8 1:07 PM (175.116.xxx.235)

    걱정되는부분이에요..
    하지만 애 안낳고 젊어서 편히 산 댓가 치를 각오도 하고 있구요...육아가 참 힘든일이 쟎아요....
    준비는 확실히 해둬야 겠지만 나이들어 내 능력이 안되면 억울하고 힘든일 당할수도 있다...이런 생각도 하고있네요...

  • 37. 윗님 구구절절 맞는 얘기
    '17.11.8 1:13 PM (59.15.xxx.87)

    병원도 보호자가 모시고 가는 것과 안가는 것
    의사든 간호사든 대우가 달라요.
    간병인 요양보호사도 보호자가 자주 들락거리는 것과
    안보이는 것 대우가 다르더라구요.
    친정에 오는 도우미도 제가 가는 날에는 열심히하고
    안가는 날에는 과일 까먹고 앉아서 tv보다가 간다고
    맨날 불러대시는데 어쩔수없이 호출당해요.
    젊은 시절 총기는 온데간데 없고
    정신없는 노인네 취급 어디서나 받더라구요.

  • 38. 각오
    '17.11.8 2:05 PM (125.184.xxx.67) - 삭제된댓글

    각오해야지 어쩔 수가 없지요.
    내 힘으로 어찌 할 도리가 없어요 ㅎㅎ
    부모 자식간에도 죽이고 뒷통수 치고 버리고
    난리 부르슨데 누굴 믿어요.

    현재 내 몸 편하고, 하고 싶은 것 하고,
    맘고생, 몸고생 안 하며 사는 것에 감사하고 만족하세요.
    걱정으로 내 노후 안 달라지니 걱정 그만 하시고,
    결국 유일하게 계획할 수 있고, 방비가 되는 것이
    돈이니까 돈 모으라는 거에요.
    세상 돌아가는 거, 이것저것 사정을 누가 몰라요.
    걱정해주는 척 악담 퍼붓는 사람 여기 많아요.
    딩크, 비혼은 돈 있어 봤자 외롭고, 당신들의 노후는 비참하다고 , 그렇게 믿고 싶은 사람.
    그렇게 되길 원하는 사람들의 ‘걱정’
    적당히 걸러 들으세요.

  • 39. 각오
    '17.11.8 2:07 PM (125.184.xxx.67)

    각오해야지 어쩔 수가 없지요.
    내 힘으로 어찌 할 도리가 없어요 ㅎㅎ
    부모 자식간에도 죽이고 뒷통수 치고 버리고
    난리 부르슨데 누굴 믿어요.

    현재 내 몸 편하고, 하고 싶은 것 하고,
    맘고생, 몸고생 안 하며 사는 것에 감사하고 만족하세요.
    걱정으로 내 노후 안 달라지니 걱정 그만 하시고,
    결국 유일하게 계획할 수 있고, 방비가 되는 것이
    돈이니까 돈 모으세요. 돈으로 해결 다 못하지만
    돈조차 없으면 안 돼요.

    세상 돌아가는 거, 이것저것 사정을 누가 몰라요.
    걱정해주는 척 악담 퍼붓는 사람 여기 많아요.
    딩크, 비혼은 돈 있어 봤자 외롭고, 당신들의 노후는 비참하다고 , 그렇게 믿고 싶은 사람,
    그렇게 되길 원하는 사람들의 ‘걱정’
    적당히 걸러 들으세요

  • 40. 저는
    '17.11.8 5:24 PM (59.8.xxx.238) - 삭제된댓글

    그게요
    제일 좋은점은 이렇게 하는겁니다,
    나이들어 60쯤되었을때 전부 재산을 정리하는 겁니다,
    아니면 70쯤
    그때 한다고 했다가 별안간 안 좋아 질수 있으니 안전하게 60쯤에요
    작은 집하나 내가 살만한곳 마련해서 살고 나머지는 전부 은행에 맡기는겁니다,
    전부 맡기고 한달에 다달이 얼마씩 나오는 걸로요
    일시불은 절대 못 찾게 하는거지요
    그리고 이 보통 통장을 들고 사는거지요
    치매 결려도 이 통장 들고 요양원 가면 내가 죽을때까지는 돌봐 줄겁니다,
    돈이 다달이 나오니.
    미리 유언장 등등도 써 놓는 거지요, 공증해서
    아무도 내 재산은 내 생전에 건들지 말라고,
    은행도 맡긴거 해약해주지 말라고, 설혹 내가 찾아가도-- 치매 걸려서 끌려 간거 일수도 있잖아요
    그리고 내 사후에 장례비 등등에 쓰고 남은건 보육원등 지정해서 보내는거지요
    이걸 뭘 걱정 하시나요

    전 아들하나 있어요
    남편하고 있을때는 남편하고 둘이 하고
    만약 나 혼자 남는다면 아들하고 여동생하고 같이 해약할수 있게 만들거예요
    둘이 가야 해약이 되는걸로
    그래서 난 아들이 결혼 할때도 안해줄거예요
    내가 80살되면 그때 정리해서 나눠줄거예요
    그 전에 치매나, 죽는다면 그건 내 복이 거기까지인거지요

  • 41. 저는
    '17.11.8 5:25 PM (59.8.xxx.238) - 삭제된댓글

    예전에 연예인 할머니 정정순 할머니 계셨잖아요
    그분도 양자, 조카가 서로 모셔가고 쌈나잖아요]
    돈 앞에는 장사가 없어요
    양자, 조카 다 마찬가지로요
    차라리 은행을 믿으세요

  • 42. 라라라
    '17.11.9 12:11 AM (58.126.xxx.122)

    생각안해봤는데 고민되는 일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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