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의 편향 보도, 그리고 천박한 역사인식
2017.11.07
jtbc의 편향성이나 천박성은 국내의 사건 보도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가 하는 일을 보도할 때도 마찬가지네요.
jtbc는 이방카가 일본에서 식민지에 온 제국의 공주 같은 대접을 받았다며 일본과 이방카를 싸잡아 힐난했습니다. 그리고 위안부 보상금으로 100억만 던져주고 이방카 펀드에는 그 5배가 넘는 570억이나 기부한 일본을 비난하고 일본과 위안부 문제에 합의한 박근혜 대통령 비난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위안부문제에 대해 제대로 알려는 노력도 없이 그저 정대협이 던져주는 왜곡된 정보를 진실처럼 믿고, 국제정치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쥐뿔도 없으면서 큰소리나 치는 저런 자가 앵커로 마이크를 잡고, 저런 방송의 뉴스가 시청률 1~2위를 오가는 우리나라가 걱정될 뿐입니다.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1545916
“오늘(6일)의 한마디는 '이방카 570억, 위안부 100억'입니다.
며칠 전 일본을 방문한 트럼프의 딸 이방카는 식민지에 온 제국의 공주 같은 대접을 받았습니다. 총리 아베는 10분 전부터 식당 앞에 대기하며 만찬을 베풀었고, 나흘이나 지난 생일을 축하한다며 축가를 연주해주고, 꽃다발과 선물도 건넸습니다. 부시의 푸들이라던 고이즈미 총리가 울고 가겠다는 조롱도 나왔지만 아베 본인의 선택이니 왈가왈부할 건 없습니다.
하지만 일본이 이방카 펀드에 570억 원을 기부했다는 보도에는 울컥하게 됩니다. 2년 전 일본은 선심 쓰듯 한국에 100억 원 던져주고 더 이상 위안부 얘기 꺼내지 말라고 요구했습니다. 그 뒤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해 가면서 소녀상도 치우라고 압박하지 않았습니까.
위안부 죄악상은 100억 원으로 입씻고 미국 대통령 딸에게는 그 5배가 넘는 기부금을 쾌척? 어처구니 없습니다. 아베도 아베지만 그런 걸 합의라고 했던 2년 전 우리 정부, 어쩌자고 이런 한심한 짓을 했는지 생각할수록 분통 터집니다.“
jtbc나 김 앵커는 문재인이 G20 회의에 가서 이방카 펀드에 1천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약속한 사실과 문재인 정부가 2018년 예산에 이방카 펀드 기부금으로 30억 3100만원을 편성했다는 사실은 알고 저런 멘트를 날렸을까요?
http://news.joins.com/article/22034782
김 앵커 눈에는 문재인이 1천만불(약 115억)을 이방카 펀드에 내는 것은 미국(트럼프)을 의식하지 않은 주체적 판단에 따른 세계여성기업인들을 위한 순수한 결정이고, 일본 정부(아베)가 570억원을 기부하는 것은 비굴하며 얍삽한 짓으로 보이는 모양입니다.
김 앵커는 문재인이 1천만불을 이방카 펀드에 내기로 약속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아베를 비웃듯이 문재인을 비난할 수 있을까요?
김 앵커는 일본이 이방카를 극진히 대접한 것을 힐난하는데 문재인 정부도 이방카의 방한을 성사시키기 위해 무지 노력했다는 사실은 애써 무시합니다. 문재인 정부의 별별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이방카는 한국행을 포기했는데 왜 이방카의 방한이 무산되었는지, 이에 내포된 미국(트럼프)의 對韓 인식이 향후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망하는 것이 언론이 할 일이 아닌가요?
일본이 이방카가 이뻐서, 그리고 트럼프가 마음에 들어 저런 환대를 할까요? 자국(일본)의 이익을 위해 미국과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고 미국의 협조를 받는 것이 필요하니까 저러는 것이죠. 저런 환대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무역과 관련해서는 아베에게 일침을 놓는 마당인데, 우리는 쥐뿔도 없으면서 트럼프를 홀대하거나 반미를 외치면서 스스로 무덤을 파고 있습니다.
대통령이나 정권의 호위무사처럼 행동하는 언론이나 하는 꼴을 보면 참.....
‘여성기업가 기금’은 10억불을 목표로 하고 있고, 사우디도 1억불을 내기로 했으며, 유럽 각국들도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은 10억불 중에 5천만불을 내는 것이니 5%, 문재인은 1천만불 내기로 했으니 한국은 1%로 대충 자신들의 경제력에 비례해 부담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 앵커는 일본이 위안부 할머니에 대한 보상금으로 100억원을 내놓은 것에 대해 폄하를 하고 위안부문제에 대해 일본과 합의한 박근혜 정부를 비난하지만, 일본이 과거 아시아여성기금을 통해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보상을 했고, 양심 있는 일본인들이 위안부문제를 우리보다 먼저 제기했다는 사실은 모르는 것 같습니다. 아마 2년 전 한일간에 합의한 위안부 문제 합의서 내용은 읽어 보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위안부라면 영화 ‘귀향’에서 묘사한 것이 객관적 사실인 것으로 알고 있을 김 앵커 수준에서 뱉을 수 있는 말이 저 수준일 수밖에 없겠지요.
김대중은 더 이상 위안부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고, 노무현도 보상을 꺼낼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는 것은 왜 말하지 않을까요? 문재인은 국내에서만 떠들지 정작 일본 아베 앞에서는 위안부문제에 대해 끽소리도 못했던 것은 비난하지 않는 이유는 무얼까요?
위안부 할머니에 대한 보상금과 유엔 산하의 ‘여성기업가기금‘(일명 이방카 펀드)을 사업의 대상과 성격을 동일선상에 놓고 그 금액의 다과를 비교해 일본 정부를 비난하는 분별력과 국제감각으로 김 앵커는 어떻게 언론사를 들어갔는지 모르겠습니다.
jtbc나 김 앵커는 남의 나라 일에 간섭할 생각하지 말고 우리가 얼마나 뻘짓을 하고 있는지 찾아보고 보도나 했으면 좋겠습니다. 문재인 정권이 하는 뻘짓은 가능한 보도를 하지 말도록 민노총 언론노조로부터 지침이라도 받았나요?
일본을 비난하기 전에 평창 올림픽 조직위가 어떤 짓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후쿠시마의 스키장 광고 포스터를 도용해서 평창 올림픽의 포스터를 만든 것을 보면 제 얼굴이 더 화끈 거립니다.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stock_new2&no=2746137&page=4&exceptio...
평창 올림픽 포스터가 도용한 일본 스키장 inawashiro는 후쿠시마에 있습니다.
7126 Wataba Yama-gun, 이나와시로, Fukushima, 969-3288, 일본
https://kr.hotels.com/ho625157/inawasilo-lijoteu-hotel-aendeu-lijoteu-inawasil...
도용도 도용이지만,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예를 들면서 탈원전을 추진하는 문재인 정부가 평창 올림픽을 통해 일본 후쿠시마에 있는 스키장을 홍보해 주고 있으니 참 어이가 없네요. 일본인들이 저 포스터를 보면 한국을 어떻게 생각할까요?
평창 올림픽 조직위가 뻘짓은 한 것은 이것만이 아니었죠.
지난 9월, 일본 정부는 평창올림픽 홈페이지에 올려진 세계 지도에 일본이 없는 것을 파악하고 조속히 수정해 줄 것을 우리측에 요구했다고 합니다.
http://v.media.daum.net/v/20170927121913931?f=m
사실관계를 알아보니 실제 평창올림픽 홈페이지에 나온 세계지도에는 일본은 삭제되고 없었습니다. (지금은 수정했다고 함.)
일본을 세계지도에서 없앤 것은 명백한 고의이며, 올림픽헌장 50조에 규정된 '올림픽이 열리는 그 어떤 공간에서도 정치·종교·인종적 차별에 대한 선전활동은 금지한다'는 조항을 위반한 것입니다.
당초 평창올림픽 홈페이지에 올려진 세계지도에는 일본도 나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세계지도에 독도도 따로 표기하여 강조하고 독도에 대한 부가적 설명도 올려놓았다고 합니다. 독도 표기가 있는 지도의 동해(EAST SEA·東海) 표기와 홈페이지 내 별도 창의 독도 소개란을 만들어 독도를 '한국의 최동단'이라고 소개하며 "한국 사람들이 독도를 지키는데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까지 했습니다.
일본이 이에 대해 정치선언을 금지한 올림픽헌장을 위반한 것이라며 지난 1월에 시정을 요구했다고 하네요. 아마 이를 시정하면서 아예 일본도 함께 삭제해 버리는 매우 치졸한 짓을 평창올림픽 조직위가 저질렀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치졸한 짓을 해 놓고 일본 후쿠시마의 이나와시로 스키장의 광고 포스터를 도용하다니 참 어이가 없습니다.
jtbc나 김 앵커는 우리가 어떤 일을 저지르고 있는지 우리부터 들여다보고 일본을 비난해도 늦지 않을 것입니다. 일본이나 과거 정권에 대해 없는 흠도 만들어 힐난하고 폄하할 시간에 현 정권의 뻘짓을 바로잡는 것이 훨씬 우리 국민들에게 이롭고 생산적이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