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려는데요 한국문학단편집

연을쫓는아이 조회수 : 1,066
작성일 : 2017-11-08 01:30:12
오늘 현진건의 운수좋은날 단편을 읽어줬어요.
딸은 3학년이구요. 다 읽고 나서 표정보니 울랄말락 그러더라구요. 아저씨가 불쌍하다고 아줌마 죽었냐면서. 흥미를 느끼는거 같은데 어느시점 까지는 제가 매일 한편씩 읽어주려고해요.
집에 한국문학단편집 다 있어요. 아이에게 다음엔 어떤걸 읽어주면 재밋어 할까요? 김유정의 봄봄? 좀 흥미있고 짧은걸로 읽어주고 싶어요. 황순원의 소나기 읽어줄까요? 어떤 단편들이 흥미있고 재밋을까요? 추천해주세요
IP : 211.36.xxx.4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1.8 3:03 AM (58.122.xxx.137)

    3학년이 읽을만한 책으로 골라주셔요..이런 책은 중학교 즈음이 좋을 거 같아요. 우리나라 소설도 외국 소설도 좋은 책 많습니다....지금 생각나는 건 내친구 윈딕시..로알드달 소설도 재밌고요..우리나라 작가는 김기정 생각나네요.

  • 2. ....
    '17.11.8 3:28 AM (39.115.xxx.2)

    음...저도 국문과 나왔고 한국 옛 단편 등 소설을 좋아했습니다만 굳이 요즘 어린 학생들에게 벌써 읽힐 필요는 없다 봅니다. 요즘 관점에서 보면 그게 그냥 불쌍한 게 아니죠...운수 같은 경우 가정 폭력을 사랑으로 포장하는 어처구니 없음이 보이고 그밖에 다른 작품들도 소위 빻은 부분이 넘치는 게 옛 중단편 소설들이구요. 좀 더 커서 부모님께서 가이드 확실히 하시거나 자기가 충분히 판단할 나이쯤 아님 그닥...
    고전이라고 다 좋은 게 아니고 더 나이에 맞고 요즘 시대에, 현 세대 어린 학생들에게 맞는 최근 작품들도 있으니 그런 쪽을 찾아 읽힘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3. ,,
    '17.11.8 3:37 AM (1.238.xxx.165)

    봄봄 내용이 초등 3학년이 보기에 좀 그렇지 않나요 잠자리 언제 시켜줄거냐
    그런 내용 나오는건데요. http://blog.naver.com/kstcher/130152062213

  • 4. ...
    '17.11.8 6:42 AM (110.70.xxx.66)

    초3한테 책을 읽어준다니 좀 웃기네요. 알아서 자기 취향껏 보고도 남을 나이인데.그리고 한국문학 어쩌구는 중학생이 봐도 됩니다. 초3은 전래동화 읽을 나이 아닌지요. 엄마가 어릴 때 책 안읽어 본 티 엄청 나는데요, 차라리 참견하지 말고 알아서 보게 하세요.

  • 5. 유스
    '17.11.8 8:07 AM (182.224.xxx.16)

    부모가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습관은 매우 좋습니다. 칭찬해드리고 싶어요.

    그런데 왜 굳이 한국단편을 읽어주게 되셨나요?

    3학년이면 우리나라 및 외국 작가들의 동화작품을 많이 읽어야 할 시기네요. 문학 뿐만 아니라 비문학 장르도 열심히 읽어야 하는데 ....

    한국문학을 (단편 장편 시 등)을 읽는 시기는 보통 중학교랍니다. 절대 3학년이 읽으면 안돼! 가 아니라
    3학년에 읽어야 할 책들이 엄청나게 많은데 굳이 나중에 지력이 충분히 자란 뒤에 읽어도 될 책을

    엄마가 책을 읽어주는 그 귀한 시간에 투자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6학년인데 아직도 책을 읽어줍니다. 매일은 못하고 일주일에 한 번정도이고 ,.
    장르는 그림책부터 비문학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완독은 이래 저래 못하지만 ..... 아이와 다양한 독서의 동기부여가 충분히 되고 ... 책을 통해 아이와 맺어지는 끈끈한 유대감이 가장 큰 자산이지요

  • 6. 연을쫓는아이
    '17.11.8 8:53 AM (211.36.xxx.43)

    댓글중에 책 읽어준다니 웃기다는분. 엄마가 어릴때 책 안읽어본티 난다는데 그걸 어찌 아시는지?ㅎㅎ 제 취미가 독서인데요? 그러니 저렇게 애들에게 책 읽어주고 독서습관 들여주지요. 울애가 읽는책들이 좀 수준이 높네요. 그리고 댓글 그렇게 달면 기분 좋으신가요? 댓글 다는 꼬라지를 보니 학생시절 공부 되게 못했던거 다 보이네요ㅋ

  • 7.
    '17.11.8 8:54 AM (49.167.xxx.131)

    책량이 될텐데 읽어주신다는 대단하세요. ^^

  • 8. ..
    '17.11.8 9:16 AM (175.211.xxx.173)

    책 읽어주는건 좋으나 너무 초 3에게 한국 단편은 좀 이르네요.

  • 9. ....
    '17.11.8 9:39 AM (211.248.xxx.164)

    아이수준에 맞지않는 책은 안 읽으니만 못합니다.
    책을 워낙 많이 읽은 아이라서 그런 책도 읽어주셨겠지만 독서도 앞서가면 안돼요. 아이들은 그냥 느껴지는대로 다 흡수하기때문에 오히려 독이 될수 있어요.
    초3이면 창작 이야기. 전래동화 읽을 시기이지 운수좋은날 봄봄 읽을때가 아니에요.

  • 10. 글선생
    '17.11.8 10:01 AM (182.221.xxx.232)

    중등 국어 교사도 했었고 지금은 사교육 글선생님입니다. 초등아이들 논술지도와 중학생 문학, 비문학 수업해요.
    책 읽어주시는 건 전 좋다고 생각해요. 그건 고학년 돼서도 엄마가 해줄 수 있으면 좋은 건데...
    다만 3학년이면 그 수준에 맞는 독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중에 다 못 읽을 정도로 양서가 넘쳐나는 세상입니다.
    말씀하신 한국단편은 제가 중학교 아이들과 수업하는데 어휘부분부터 시대상황까지 단편이라 해도 녹녹하지 않습니다. 스토리만 아는 게 크게 의미가 없어요.

  • 11. 연을쫓는아이
    '17.11.8 10:15 AM (211.36.xxx.43)

    단편은 좀 뒤로 미루고 창작이야기, 전래동화, 그리스신화 같은걸 깊게 읽어줘야겠네요. 운수좋은날은 소나기같은건 읽어주니까 참 재밋어하긴 하네요ㅎㅎ 댓글들 감사드립니다

  • 12. 토토
    '17.11.8 10:44 AM (121.150.xxx.73)

    저는 창가의 토토 읽어주는데요
    읽어주는 저 조차도 넘 잼있더라구요.아이도 재미있어하구요 하루에 한 에피소드만 딱 읽어주고, 딸이랑.토토 얘기해요
    처음에는 모모 읽어줬는데 읽다보니 글자크기가 넘 작고 빽빽해서 질리더라구요
    토토는 쉽게 읽히고 또 내용이 발랄해서 중도포기는 안할 듯해요

  • 13.
    '17.11.8 11:48 AM (218.147.xxx.180) - 삭제된댓글

    책읽어주는건 좋은데 한국단편은 시대상이 지나치게 반영된게 많아서 저도 좀 반대구요 3학년엔 좀 빠르네요
    그리스 로마신화도 애들이 읽긴했는데 그게 참 내용이 굳이 일찍알려줘야되나 싶기도 하네요 ㅎ죄다 불륜 살인 막장이죠 ㅎ

    네버랜드 클래식도 괜찮긴해요 빠르다싶긴한데 나니아 연대기나
    앨리스 80일간의 세계일주 이런것 괜찮구요

    의외로 흥부전 요런거 재미나요 동화책으로 나온거말고 도서관가면 고전읽기~~시리즈해서 전우치전 홍길동전 등등 되게 많고 몇장만 읽어보면 언어가 찰지게 써진것들이 있어요

    저는 주니어 김영사꺼 한국고전문학읽기 흥부놀부전 읽었는데 애들이 넘 재미있어했어요
    근데 김영사꺼 말고도 많구요

    보리출판사 책엔 만화여도 좋은책 많더라구요
    최근에 꼬깽이라는 만화쓴 김금숙작가의 판소리 만화책 읽었는데 애들 넘 좋아하더라구요

  • 14. 연을쫓는아이
    '17.11.8 11:51 AM (211.36.xxx.43)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0147 김건희 훌륭한 인격자라고 치켜세운 주진우 기자 뭔가요???!! ㅇㅇㅇ 22:09:40 72
1730146 부모상 후 첫 생일은 축하인사도 안하는건가요? ………… 22:08:05 67
1730145 조경잘된 아파트는.... 4 ...$ ... 21:57:15 485
1730144 유방초음파는 유방외과 산부인과 어디로 3 살려주세요 21:51:57 307
1730143 부모도 인간인데ㅠ 4 .. 21:49:29 790
1730142 자매가 아니라 친구한태 좋은일이 생겨도 진심으로 기쁜가요, 8 ㅇㅇ 21:44:41 767
1730141 주진우 또 걸렸군요 - 라임 작전주 2종목 잔량보유확인... 8 아이고 21:44:01 1,206
1730140 OTT 중독증상ㅠㅠ 6 늦바람 21:43:06 752
1730139 급성장기오고 다시 안오죠? 1 ^^ 21:41:35 354
1730138 그동안 이해가 안됐었던 사안들 3 개신교의 극.. 21:41:13 487
1730137 필라테스 학원이 점점 불만스러워요 1 ㅇㅇㅇ 21:33:51 671
1730136 공황장애는 왜 생기나요 4 ㅁㄶㅈ 21:31:22 995
1730135 초복이 7/20 이네요. ㅇㅇ 21:31:05 273
1730134 우울증이 다시 온 거 같아요 혼자 어디 가시나요? 6 우울증 21:22:14 1,272
1730133 고1 기말이 코앞인데 아파요 ㅇㅇ 21:21:28 253
1730132 국방부장관 안규백 방위출신이네요 11 21:21:11 1,405
1730131 토마토 후숙한 것도 영양분은 그대로일까요? 2 궁금 21:16:25 402
1730130 매불쇼 김누리교수 ?? 10 ㄱㄴ 21:16:14 1,509
1730129 자궁 내막 증식증요 내막 소파술과 다르죠? 7 내막폴립? 21:14:24 405
1730128 온라인에서 이불 살만한곳 좀 알려주세요 4 ... 21:11:22 548
1730127 홈앤쇼핑 사이트 3 괜챦나요 21:09:22 500
1730126 선쿠션 추천이요 현소 21:02:31 280
1730125 2030대 남성이 극우화 되는 이유 34 ........ 21:01:28 2,153
1730124 일본 총리요 3 이분 ㅜ 21:01:15 683
1730123 현충원에 친일파 묘지가 웬말!? 파묘 서명 8 험한것 20:47:57 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