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2 아들이 아빠랑 너무 안맞네요
이놈도 이제는 아빠한테 눈부릅뜨고
모진말 해가며 대드니 남편 더 분해하고ㆍ
저는 아무 편도 못들어요ㆍ
아ᆢᆢ
우리집은 공부 강요ᆢ그런거 아닙니다ㆍ
저 다시 태어나면 자식 안낳으려구요
1. ..
'17.11.8 12:47 AM (31.0.xxx.124)저도요..ㅠㅠ
2. ...
'17.11.8 12:50 AM (182.225.xxx.22)미투예요 ㅠㅠ
3. 잘못키웠겠지
'17.11.8 1:06 AM (211.176.xxx.53)평상시엔 정상인데
화나면 순간 부모도 눈에 안보이는건지
아빠랑 맞짱뜰 태세ㆍ
이미 말로 아빠 가슴 못박아놓고ᆢ
하ᆢㆍ
남편도 본인 생각만 옳다고 고집피는 성격ㆍ
아이가 자기방에서 화나서 주먹으로 책상을 쾅친다ㆍ
그게 거실에 있는 부모 귀에 들린다ㆍ
이럴때 여러분은 어떻게?
지 방에서 한짓이니 들어도 모른척한다ㆍ
부모 들으라고 한 행동이니 혼낸다ㆍ
머 이런 갈등도 있고
기본적으로 아이 가슴에 불만이 가득차 있는듯 ㆍ
건들면 훅하고 바로 공격할듯ㆍ
이건 자식을 키우는지 상전을 모시는지ㆍ
자체로 기쁨이던 시절이 너무 짧았네4. 중간자
'17.11.8 1:11 AM (183.96.xxx.185)오빠랑 아버지랑 그렇게 사이가 안좋았는데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그래서 술먹으면 아버지한테 불효했다고 아버지보고싶다고 가끔 전화할때가 있었어요
지금도 엄마가 왜 그렇게 방관자 같았을까 생각해요
저는 아빠가 몇십년 동안 방학도없이 이른 아침에 나가서 일하는데 늘 감사하라고해요
남편한테는 지금도 어린거니까 나중에 후회하지말고 예뻐해주라고하구요
다행히 한번 소리지르더니 이젠 서로 미워하지는 않아요
그래도 딸하고 만큼 수다 떨지는 않네요
군대가서 평생 아침에 일터로 나갈 아들 생각하면 안쓰러워요 잘해주세요
물론 딸도 아이낳고 힘들겠지만요...5. 그래서
'17.11.8 1:19 AM (110.12.xxx.88)자식낳으면 아기때 평생할 효도 다한다는 말이 틀린말이 아닌듯
어르신들 옛날말 무릎탁칠때가 요새 한두번이 아님6. ..
'17.11.8 1:47 AM (223.62.xxx.41)남동생이 아버지한테 그리 불효를했어요
아버지가 잔소리하면
저 개새끼 또 지랄한다하고요
집에 맬 돈 훔치고 학교서 사고 치고 망나니
암튼 이루 말할수가 없었어요
내가 동생한테
너 자식 나서 자식한테 다 받아라
하고 동생이지만 정말 악담했거든요
근데 동생 자식아들이 지 아빠람 꿈벅 죽고
아빨 넘 좋아하는 효자네요
어쩜 그리 지 아빠를 그리 좋아할까요7. ..
'17.11.8 1:50 AM (223.62.xxx.226) - 삭제된댓글원글님..
힘드시지요?ㅜ
제 남동생이 그렇게나 친정아버지하고 안맞았어요
지금 동생이 40대인데도 고등학생때 아버지와 크게 여러번 싸우고 둘다 상처많이 받고 멀어진듯해요ㅜ
싸우다싸우다 가출하기까지 했으니 부모님 두분의 아픔이 크셨지요ㅜ
아들들은 신체가 커가면서 아버지랑 동급으로 대등하게 되는것에 혼란이 있는것같아요
친정엄마 말씀이 고등학생 되기전에 효도 다했다고 하시더군요
원글님도 어느한편으론 성인이다 하고 맘을 내려놓으세요 시간지나면 좀괜찮아질겁니다
제동생은 대학가고 나서 좀부드러워졌어요
쫌만 참으세요...홧팅입니다요8. 숫컷본능
'17.11.8 2:51 AM (1.234.xxx.95) - 삭제된댓글아빠가 품어야죠
그러나 현상황은 대부분의
아빠들은 아들과 맞짱뜸
아빠들도 육아에 참여를 해야되요.
어느날 갑자기 청소년, 청년, 어른.
띄엄띄엄 보니깐..
엄마도 여자, 아들은 남자.
어찌 알겠냐구요.
남자들 심리를요.9. ..
'17.11.8 3:09 AM (1.241.xxx.17)저도 다시 태어나면 자식 안낳고요.
결혼도 안하려고요.ㅜㅜ10. ..
'17.11.8 3:10 AM (180.224.xxx.155)저도 고2아들 키워요
지방에서 책상을 주먹으로 책상을 치면 걍 두세요
지 나름의 화푸는 방법이고 화난 상태에서 나쁜행동 지적해도 받아들이지 않아요
저같은 경우엔 아이가 화가 잔뜩 난 상태에선 건드리지않아요. 화가 좀 풀리면 먹을거 좀 먹여 아이 이완시켜놓고 엄마가 쾅 소리에 놀랐다고. 화 많이 났었나보다..하는식으로 다가가요.
그리고 아들이랑 아빠가 싸우면 무조건 저지하세요
길어져봤자 서로 상처만되고 좋을거없어요
누가 잘못을 했던..그런거 상관없이 무조건 뜯어말려 각자방에 넣어놓고 열 식혀야해요
저의 경우는 친정오빠와 아빠가 그리 싸워댔는데 말리지 않고 방치하느엄마가 이해가 안갔어요
짐승처럼 싸우는 두 사람 사이에서 옳고그름 따져 뭐하나 싶었고 상처만 쌓이는구나 싶어서요11. 벌을받는가
'17.11.8 5:06 AM (211.176.xxx.53)4개월전 저없을때 둘이 큰 다툼이 있었고
이런 종류의 싸움은 미래 큰상처가 되는걸 알기에 오늘
필사적으로 말렸어요ㆍ
아빠나 아들이나 평소도 사고치고 개차반 행동을
하는것도 아니고ㆍ
아들도 오늘일 얘기해보면 나름 화난 이유도 있었고
물론 저렇게까지 화낼일은 아니라 저는 생각하지만ㆍ
평소 남편 말투가 본인 진심은 아닌데 짜증을 불러
일으키는 억양이 있어요ㆍ그걸 이이도 예민하게 느끼고 ㆍ
상대에 대한 판단을 상대가 아니라하면
그걸 빨리 받아들여야 하는데
본인말이 맞다고 우기다가 결국은 져주는 타입ㆍ
남편만을 탓하기엔 엄미인 제가 자극했더라도
저정도는 아니지만 궁시렁대며 대드는 아들 스타일이고ㆍ
남편이 아이한테 인간적으로 퍼부은 사랑을 알기에
백퍼 잘못했다고 말도 못하겠어요ㆍ
말한마디 한마디가 비수처럼 남편맘에 상처가 되어있어
지금도 잠못들고 있네요ㆍ12. dpgb...
'17.11.8 5:26 AM (86.245.xxx.181)휴..
얼마나 속상하실까요
저희 집의경우엔 남동생과 아빠가 좋지 않았고,지금와 돌이켜보니 많은 부분을 엄마의 역할이 잘못이었더라고요. 원글님의 경우에 그렇다는 것이 절대 아니고 그저 다른 케이스를 말씀드리는 거에요.
동생이 어린나이에 여러번 집을 나가고..
아빠는 붙잡지 않으시고.
엄마는 여린마음에 어찌할바를 몰라서 무기력함...
제가 미칠것같아서 먼저 상담받았구요.
원글님도 괴로우실테니 상담도 받아보세요. 약간의 객관화가 된답니다.
둘만의 문제일수도, 셋 모두의 문제일 수도 있어요.
저희는 아직 완전 회복은 아니지만, 회복되기까지 거의 20년걸린것같아요.
그 중간에 저와 엄마는 거의 암걸릴 지경이었구요..
저희 아빠도 버럭하고, 다혈질에 감정통제가 안되는 스타일이고요. 그러면서도 굉장히 여린구석이 있어서 이랬다가 저랬다가 하시기도 했구요..
동생은 여리디 여려서 모든 상처 다 끌어않고 피흘리는 스타일.. 사춘기때 받은 상처로 아직 정서적으로 한뼘도 자라지 않은 성인이랄까요...
근데 모든 고리는 아버지로부터 풀어야 되더라고요.
자식이 회복을 시작할 수도 있겟지만, 부모가 하는 것보다 훨씬더 어렵고, 오래 걸리구요..
육아프로그램에서도 그렇듯. 보호자가, 양육자가 달라지만, 자녀들도 달라지는 경험을 조금씩 하는 중이에요. 남편분과 이야기를 좀 잘해보심이 어떨까요...
얼마나 속상하실지 충분히 압니다 토닥토닥..13. ㅇㅇ
'17.11.8 7:05 AM (121.168.xxx.41)아들이 다른 사람 피해주는 짓, 위험한 행동하는 거 아니면
내버려두세요
어리석은 행동, 나태한 행동 하는 거 부모로서 고쳐주고 싶겠지만
그게 되겠어요..14. Dma
'17.11.8 8:04 AM (124.49.xxx.246) - 삭제된댓글아버지의 일방적인 사랑은 아버지가 좋아서 스스로 선택한 거죠 애가 그걸로 자신이
받은 다른 상처를 이해할 수 있는 건 아니예요
계속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면 아버지도 인간적으로 자신의 언행을 돌아봐야 하고 아이도 일단 화날 수 있음을 인정한 후에 아이가 잘못한 언행에 대해 얘기하셔야 할 것 같아요15. 제 생각엔
'17.11.8 8:39 AM (1.235.xxx.221)아이앞에선 남편의 권위를 세워주세요.
그리고 아이는 따로 다독여주시구요. 얼마나 속상하니..그냥 감정 공감만 해주시고 ,니가 옳다 그르다 판단은 하지 마시구요.
방안에서 화나서 책상을 치는 건 놔두세요. 방 밖으로 나와 직접 부모에게 대면해서 하는 행동 아니면 못들은 척 해주는 것도 어른스러운 모습이죠.남편이 못참아하면 잘 달래서 ,애하고 피하게 집 밖으로 나가든가 하면서요. 우선 끓어오르는 그 감정을 식힐 시간을 가져야죠.
남편에게도 아이 역성 들지 말고,당신 속상하지.자식 키우기 참 어렵다 ..하면서 남편의 심정을 공감해주시구요.16. 저도
'17.11.8 8:42 AM (59.12.xxx.253)고등 아들 키우는 엄마라
(남편,아들 모두 불같으면서 여린 구석있고, 다 각자 입장에서는 충분히 이해되는 면과 과한 면 다 가지고 있다보니 쉽지않네요)
댓글들에서 도움 많이 받고 갑니다
감사합니다.17. ..
'17.11.8 8:52 AM (210.118.xxx.5)딱 그맘때가요
내부모말고 남의부모가 눈에 들어오는 나이예요
뭘해도 싫고 지겹고 귀찮을수 있거든요
폭풍처럼 지나갈 즈음인데 굳이 부딪히지말고 그럴수도 있겠다라고 시작을 해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남편은 인격성장이 끝난 사람이고 (물론 죽을때까지 자라면 좋겠지만) 아이는 이제 시작하는 나이인거잖아요
내가 옳다라는 생각으로 아이를 대하고 그렇게 해봐야 죽도밥도 안돼라고 정말 걱정돼서 말을 하는거지만
아이는 겪어보지않은 삶이라서 더 엇나갈수 있어요
가이드라인을 정해서 그선만 넘지 않게 하시고 아들편에서 생각해보시고 다독거려주는것도 괜찮을겁니다18. 음
'17.11.8 8:57 AM (1.233.xxx.29)제가 아는 집 아들은 모든면에서
훌륭한데 나중에 알고보니 고등때
아빠가 싸우다가 아빠를 밀어서 쇼파에
벌러덩 누웠대요
그순간 아빠가 답이 없다는걸 알고
그뒤로 거리를 두고 지냈대요
대신 엄마가 아빠입장 이야기 해주고
입닫고 먹는거 챙겨주고 기다리니
조금씩 돌아왔다는군요
아들 키우기 힘드시죠
울집 아들도 너무 힘들게 키웠어요
답은 없지만 그시기에 거리를 두는건 맞는거 같아요19. 아빠권위를 세워주세요
'17.11.8 9:00 AM (175.213.xxx.5)그리고 둘다 다독여 줘야해요
둘사이를 서로에게 비난하지말고 상대입장을 전달해줘야 해요 ㅜㅜ
부자간은 통역이 필요한 다른언어를 쓰는 외계인들 같아요
저희집도 두세마디를 못섞어요
제가 없으면 서로 안보고 살지도 ㅜㅜ20. 감사합니다
'17.11.8 9:38 AM (58.226.xxx.162)몇시간 못자고 출근했는데 속은 말이 아니네요ㆍ
아침에 눈을 뜨고 밝아오는 창을보니
세월호때가 생각나더라구요ㆍ
지옥 같았던 날이였음에도 아침은 오는구나ᆢ
저 아침을 되돌릴수만 있다면 하는ㆍ
그때 이생각을 했는데 오늘 아침도 그생각이ㆍ
저도 잘못한게 있을거예요ㆍ
저랑 남편은 투닥투닥 하지만 그런대로 괜찮아요ㆍ
하지만 한번씩 고정관념 같은건 팔짝뛸때가 있어요ㆍ
아이 초등때 깨우면서 장난삼아 신체일부 만지는걸
아이가 싫다고 함에도 본인 어렸을땐 어른들이 귀여워서
그러는거라고 괜찮다는 사고방식땜에
저하고도 말다툼하고 그후로 그행동은 안하지만
본인은 나쁜거 아니라고 아직도 생각안하는 사람이예요ㆍ
상대 입장을 생각안하고 본인 입장에서 하는 말이죠ㆍ
이건 하나의 예이고 이런식의 사고방식이 강한 사람인데
저나 아이도 약간의 강기질이라 남편이 져주는 그런패턴ㆍ
끝까지 저런 의견 주장하다 결국 관철안되니ᆢ
이런 과정에서 저도 남편을 무시하는 느낌도 간혹
보였으리라 생각해요ㆍ
몇달전 싸웠다할때 아이 입에서 쌍소리가 나와서
아빠가 처음으로 때렸다고 하더라구요ㆍ
그러나 숙이는게 아니라 오히려 대드는 형국이라서ㆍ
저도아이가 어찌 대들었을거라는거 짐작돼서
한번 터질거 잘했다고 했어요ㆍ
여러 말씀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ㆍ
힘든 사람한테 말한마디가 이렇게 크다는걸
다시한번 느낍니다21. ㅇㅇ
'17.11.8 9:46 AM (183.100.xxx.6)아빠 권위를 세워주세요 님 말이 맞아요. 아빠가 인간말종이 아니라면 아빠편을 엄마가 들어줘야해요. 뒤에서 아들을 따로 달래더라도 아이랑 아빠가/ 아이랑 엄마가 대립하면 배우자가 배우자편을 들어줘야 합니다. 그렇지않고 편을 못들겠다며 방치하면 결과가 별로 좋지않더라구요....주변에서 보니까요.
그리고 면전에서 그런 것도 아니고 자기방에서 씩씩거리면서 책상치는 정도는 그냥 넘어가세요. 그런거까지 부모가 불러내서 야단치고 그럴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22. 저희집은 아이도
'17.11.8 10:26 AM (222.233.xxx.7)그렇지만,
180이나되는 아이
힘으로 제압하고 막말하는 남편...
양쪽 눈치보다
제가 가출까지...
저하고도 사이 않 좋던 아들이지만,
쭉 지켜보고 기다려주니
초등 고학년부터 시작된 갈등성황이 거의 해결되었어요.
그저 좋은 말로 달래고
기다려주고,
세월이 약인데,
늙어가는 남편은 오히려 역정만 느니...
아이는 아빠포비아란 말까지 하네요.
쿨한 성격이라
포기가 빠르고,
제때 사과할줄 아는 아이인데...
아빠는 목소리만 들어도 끔찍하다고...
분명 행복했던 기억도 있었는데,
그냥 다 지웠다고...
제 아이도 고2입니다.
그저 준비 잘해서
취업이든,
진학이든,독립하라고 다독입니다.
아이도 그래야한다고 생각하구요.
어차피 성인에 근접한 아이 빨리 독립할수있도록
도와주려구요.
전 심지어 이혼까지 불사하려했으나,
둘째 아이때문에 남편이 이혼 못해준다네요.
가끔 제가 도망갔다 와야할듯해요.
정말 미칠지경에는...
동생과도 저하고도
원만하게 잘 지내는데,
어른으로서 권위를 못 세우는 남편의
유아적 성향이 큰 독이 되네요.
중2병 앓는 아이같은 남편이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