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육아 중의 밥 문제

dfg 조회수 : 3,068
작성일 : 2017-11-07 23:20:45
다섯살 세살 아이 키우고요.
큰애만 어린이집 보내고 낮잠 안재우고 2시 안돼서 하원하러 가요.
오전시간 동안 청소하고 점심 준비해서 작은애 먹이고 샤워하면 금방 큰애 데리러 갈 시간인데요. 점심 준비하는 시간에 저녁 먹을 메뉴 겸 뭐든 만들어야해서 좀 바쁘구요.. 저녁에 좀 편하려구요.
하원하고 놀이터 가던가 병원 갔다오던가.. 저녁 5시까지 애랑 놀아줘야하구 그 와중에 둘째 낮잠 재우기도 해야하고 둘째가 너무 재밌을 땐 안자서 저녁엔 짜증 감당도 해야하구요.
저녁 먹일 때는 또 둘이 동시에 먹여야해서 바쁘구 바닥에 흘리구 저지레 치워하며 저는 또 저대로 배가 왜이리 고프고 힘이 드는지 막 손을 떨면서 밥을 우겨넣는데 맛있는지도 모르겠고..아무튼 그래요.
애들 다 먹이고 정신없는 식탁에서 저 혼자 더 먹기도 하는데 그냥 넋이 놔져서 먹긴 먹는데 참 이게 사람이 먹는건지..
먹는거에 그렇게 집착 없는 저인데. 하루 세끼 그렇게 먹다보면은 ㅠㅠ 뭔가 슬프고 억울해요..
애들 먹이기 전에 겨우 차려서 다섯시에도 먹어봤는데 자꾸 한입씩 달래서 온전히 밥을 먹을 수가 없더라구요.
친정 가서 엄마가 차려주는 따듯한 밥.. 고스란히 앉아 쫓기지 않고 배부르게 먹은게 얼마나 좋을 때인지..
입맛은 없는데 뭐가 맛난게 먹고 싶은 밤이네요.
이래서 제가 야식을..
IP : 218.51.xxx.164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금
    '17.11.7 11:24 PM (112.154.xxx.63)

    지금 많이 힘드실 때예요
    그래도 둘째가 세살이면 두돌 지났을테니 점점 편해집니다
    간단히 고기도 구워드시고
    사드시기도 하고
    최대한 덜 힘들게 하세요
    저는 이제와 생각해보면 그맘때 레몬차 유자차 만든다고
    애 재워놓고 씻고 썰고 그 짓을..ㅠㅠ
    뭐할라고 그랬는지 몰라요
    최대한 덜 힘들게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나가세요

  • 2. 무엇을 사두세요
    '17.11.7 11:26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고기 등심이나 안심 몇 덩어리 사서 얼려두고
    한덩어리씩 꺼내서 구워먹으세요. 엄마요. 애들 말고요.

    뭔가 간단하지만 영양가 있게 먹어야 해요.
    대강 먹지 마세요

  • 3. ...........
    '17.11.7 11:29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이른 저녁 먹을때
    아이들도 한입씩 먹이면서 같이 드세요.
    애들하고 밥을 따로 차려 먹으려니 당연 힘들죠.
    다섯살, 세살이면 애들 밥 먹이면서 같이 드시면 될것
    같아요.

  • 4. 댓글 감사합니다
    '17.11.7 11:47 PM (110.70.xxx.42)

    고기도 챙겨먹고 사다먹고 덜힘들게 할께요.
    언니같은 말씀 감사해요..

  • 5. ..
    '17.11.7 11:49 PM (124.50.xxx.52)

    저도 똑같은 나이 둘인데요 차려놓고 저 혼자 먹어요 애들은 먹던지 말던지.. 둘째는 지 좋아하는거 주워먹고 큰애는 먹는 도주 한번씩 주의 주고요 저 혼자 식사 다 마치면 애들 남은것 먹여요 어른이 먼저 먹어야 해요

  • 6. ..
    '17.11.7 11:50 PM (124.50.xxx.52)

    도주~>도중

  • 7. 원글
    '17.11.7 11:53 PM (218.51.xxx.164)

    윗님 멋지세요. 뭔가 강단있을 것 같아요..
    저는 저 먼저 먹고 있음 애들 먹일 생각에 미리 초조하고 먹는데 말시키고 와보라 그러면 그렇게 싫더라구요.

  • 8. ..
    '17.11.7 11:54 PM (124.50.xxx.52)

    세살이면 낮잠 1번으로 줄이시는건 어때요.. 큰애있을때 재우려 하니 넘 힘들더라구요 저는 샤워는 애들이랑 같이 해요 통에 각자 담궈놓고 저 씻고 애들 씻기고요 애들은 귀찮으면 그냥 물에 담궈놨다 건저내기도 해요

  • 9. ..
    '17.11.7 11:56 PM (124.50.xxx.52)

    힘드시죠 저도 넘 힘들어 밑에 글까지 올렸어요 힘들다고..
    님도 힘내세요 ㅠ..

  • 10. 원글
    '17.11.7 11:58 PM (218.51.xxx.164)

    윗님도 힘내세요..
    둘째 낮잠은 오후에 한번 자고 있어요.
    배고프네요 ㅠㅠ 뭐 먹을것도 없규

  • 11. ..
    '17.11.8 12:01 AM (124.50.xxx.52)

    에어 프라이어를 구입하시면 신세계를 발견하실 거에요
    저는 맥주 한잔..

  • 12. 건강최고
    '17.11.8 12:04 AM (1.238.xxx.177)

    저도 그렇게 밥먹다보니 입병을 달고 살더라구요. 구내염에 툭하면 입가 찢어지고...늘어난 것은 영양제 뿐이네요.
    힘내요!!

  • 13. 애고
    '17.11.8 12:12 AM (125.187.xxx.37)

    애기 키으는 엄마들 다 안아주고싶어요
    저 지금 쉰 넷인데 그시절 생각히면 지금도 눈물 나네요
    체력도 약해서 늘 아프고 힘들었거든요
    다 안아 주고 싶어요
    맛있는 밥 한끼 해주고 싶고
    다들 기운 내시고 영양가 있는 거 챙겨먹구요 토닥토닥

  • 14. 원글
    '17.11.8 12:45 AM (218.51.xxx.164)

    감사합니다 모두들 좋은 밤 되세요
    저 사실 떡볶이 남은거 먹고 다시 왔어요.
    화가 좀 풀리네요.. 건더기보다 국물이 고팠나봐요 뜨끈한..

  • 15. ..
    '17.11.8 3:39 AM (211.117.xxx.204)

    엄마 반찬 사다 먹으세요
    집에서 지지고 볶고 재료 사다 손질하고 남은 재료 결국 냉장고 굴러 다니다 버리고 하는 것보다 훨씬 가성비 좋아요
    요리한답시고 주방에서 왔다갔다 하다보면 아이들 방치하게 되고 뭐 이것 저것도 안돼요
    밑반찬은 사다 먹고 고기는 구워 드세요
    에구 토닥토닥 저도 애엄마 ..

  • 16. .....
    '17.11.8 4:02 AM (115.161.xxx.119)

    진짜 힘드실때네요
    그림이 막 그려집니다 저도.곧 둘째가 태어날예정이라 남일같지가 않네요. 애랑먹으면 체하는 느낌이에요 ㅜ

  • 17. 저는 저녁 한끼만큼은.
    '17.11.8 5:30 AM (86.245.xxx.181)

    저는 종종
    저만을 위해 한그릇에다가 이쁘게 차려서 아이들 먹이기전에 따로 먹었어요.
    예를 들면
    예쁘고 큰 접시에,
    한쪽에 수육이나 삼겹살을 구워 잘라 놓고 (주로 육류.)
    겉절이나 김치
    잡곡밥
    좋아하는 마른반찬이나 짱아찌.
    탄산수나 콜라..
    이런식으로 아이들 밥주기 직전에 부엌에서 간단하게 꼭 한끼 먼저 먹었어요.
    안그러면 정말 6시 이후에 벌어질 씻기고 재우는 전쟁에서 패배할것만같아서..
    그리고 아이들과 먹으면 밥이 하나도 맛없고
    짜증이 났거든요....
    지금은 많이 커서 둘다 초등이네요.
    가끔 그시절 생각에 부엌에 서서 혼밥하고 그래요. 배가 고프면 꿀맛이랍니다.

  • 18. 애엄마
    '17.11.8 5:52 AM (180.182.xxx.68) - 삭제된댓글

    저도 저부터 일단 먹어요. 제가 먹어야 힘도 나고 애도 봐져서 애는 먹는 말든 일단 두고 저 먹을 거 먹고 애를 나중에 챙겨요. 육아가 식욕도둑인가요
    저도 그렇게 식욕이 없어요 ㅠㅠ 남이 해주는 음식이 최고고... 저는 고기도 안 좋아해요 ㅠㅠ

  • 19. 미미공주
    '17.11.8 8:27 AM (122.38.xxx.145)

    고기가 답이에요
    저도 너무 손떨리고 애자면 먹어야지해도 만사귀찮아
    그냥 밥에 물말아먹고 치웠는데
    바나나 귤 이렇게 칼로 안깎아도되는거 자꾸먹고
    고기 후라이팬에 후딱 구워서 먹으면 10분도 안걸려요
    잘챙겨먹어요 애기엄마ㅜㅜ

  • 20. 에고고
    '17.11.8 9:41 AM (202.30.xxx.24)

    힘드시겠어요.

    일단, 좀 입에 안 맞아도 반찬은 사서 드시면 훨씬 편하구요
    (솔직히 설거지 하는 것도 벅차요 ㅠ_ㅠ)
    조리하지 않아도 되는 음식들.. 바나나..귤... 견과류 (하지만 절대 열알 이상 드시지 마세요. 가스차고 배아픔 흑) 시리얼바, 해동만 하면 되는 떡.. 뭐 그런 것들 있잖아요 그런 거 준비해놓고 중간에 조금씩 드세요.
    당 떨어져서 손 떨릴 정도까지 참고 계시지 마시구요 ㅠ_ㅠ

  • 21. 긔요미마노리
    '17.11.8 1:26 PM (220.72.xxx.171)

    저도 비슷한 나이 애들 있는 엄마에요
    저는 애들을 먼저 배 부르게 먹이고 제가 나중에 먹어요
    애들 한입 나 한입 이렇게 먹으면 애들이 식탁에서 딴짓하고 장난치고 .. 천천히 먹으니 몇숟갉 안먹고 배가 좀 차는것같으니 그만먹는다하고.. 조금 놀다 또 배고프다 우유달라 뭐달라 간식 먹고 저녁은 또 안먹고 ㅎㅎ
    그래서 애들 간식 많이 주기 싫어서 밥 위주로 배부르게 먹여놔요.
    애들 성향이 중요한데. 첫째는 자기 다 먹으면 방이나 거실에 가서 혼자 노는데.. 둘째는 뭘 해도 엄마랑 같이 하려고해서 엄마 밥먹는동안 식탁에 같이 있어요

  • 22. ,,,
    '17.11.8 2:26 PM (121.167.xxx.212)

    큰애를 4시에 찾아 오세요
    그리고 두시간을 원글님 위해 사용 하세요.
    어린이집에서 3시에 찾으러 가니 4시에 왔음 좋겠다고 하더군요.
    점심 먹이고 이 닦고 세수하고 1시 넘어서 재우고 3시쯤 하원 준비 한다고요.
    저희는 4시에 찾아 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7209 면세점 이용할건데 립스틱과 향수추천해주세요 2017/12/11 658
757208 심리학과 출신은 기본적으로 상담은 다 하나요? 8 ㅇㅇ 2017/12/11 2,201
757207 처음에 보자마자 무슨일하냐고 묻는 사람들 어때요? 26 갸우뚱 2017/12/11 7,273
757206 롱패딩이 따뜻하고 실용적이라서 입는다고들 말하는데... 26 ㅡ으ㅐ 2017/12/11 6,267
757205 비타민 C 권장 복용량이 하루에 얼마까지인가요? 8 .. 2017/12/11 2,874
757204 눈으로만 공부해도 시험 잘 보는 애들 있나요? 14 공부 2017/12/11 4,935
757203 방탄소년단(THE WINGS TOUR THE FINAL)콘서트 .. 12 ㄷㄷㄷ 2017/12/11 2,434
757202 지금 하늘에 별좀 보세요~서울인데도 육안으로 별이 엄청 많이 보.. 2 2017/12/11 1,637
757201 야식 자주 먹으면 당뇨걸리기 쉽나요? 7 배고파 2017/12/11 3,386
757200 몰라서 못 쓴 통신사 마일리지, 내년부터 통신비 결제 샬랄라 2017/12/11 1,435
757199 마트에서 바구니 보다 카트기 이용 하도록 하려면 ? 7 2017/12/11 2,547
757198 관여와 간여가 비슷 하네요. 6 2017/12/11 1,647
757197 차이슨 무선청소기 (디베아나 아이룸)사용하시는 분 계신가요? 1 .. 2017/12/11 5,765
757196 "미혼모엔 5만원, 고아원엔 105만원... 입양 권하.. 6 아마 2017/12/11 3,703
757195 이별했는데.. 힘들어요. 7 힘듬 2017/12/11 3,467
757194 편평사마귀 어떻게 치료하셨어요? 16 개구리 2017/12/11 4,992
757193 양파가 많은데 뭘하면 좋을까요? 11 양파 2017/12/11 2,214
757192 황금빛에서 지태엄마가 저녁밥 9 ..... 2017/12/11 4,573
757191 다큐3일.노량진 고시촌 6 다큐 2017/12/11 4,481
757190 저작권에 관해 여쭤요 2 ..... 2017/12/11 627
757189 서민정 결혼 잘했다 집값 비싸다 해서 봤는데 70 서민정 2017/12/11 31,014
757188 남편에게 제 별거요구가 부당한건가요? 15 . 2017/12/11 6,878
757187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 9 코메디 2017/12/11 2,476
757186 지금 집에 대부분 보일러 돌리셨죠? 20 가동중 2017/12/11 4,498
757185 주식거래문의 드려요 8 주식 2017/12/11 1,6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