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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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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2. 친구들한테 치이는 남자아이 어떻게 해야하나요?

학부모 조회수 : 845
작성일 : 2017-11-07 15:22:53

학부모가 되고나서 스트레스가 정말 심하네요.

우리애가 사회성이 없나, 왕따당하면 어쩌나,, 이런저런 걱정때문에요

남자아이인데요.. 좀 빼빼마르고 강한성격이 아니라 친구들이 잘 놀리고,

몸싸움하면 좀 치이고 그런거같아요.

인기있는 타입아니구요.

누가 때렸어, 누가 뭐 뺏어가서 안줘. .일르면 이제는 저도 짜증을 내게 되네요.

왜 그걸 거기서 꺼내서 친구가 가져가게 만드냐, 너가 다시뺏을 용기없으면 꺼내지 말아라,

매번 엄마한테 이렇게 일르면 엄마도 속상하지 않겠냐,,

전화기에 대고 뭐라뭐라했더니 엄마가말을 너무 심하게 했다며 아들이 그러네요.

엄마도 속상해서 그랬다고,, 일단락하고..

정말,, 너무 속상하고.

요즘은 아이로 인해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니깐 정말 무자식이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반에서 좀 치이는 남자아이,,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가 어떻게 해줘야할지.. 모르겠어요.

도움좀 주세요.


IP : 116.44.xxx.8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11.7 3:28 PM (49.167.xxx.131)

    저도 큰애키우며 한살어리다보니 많이 치여 잠못이룬적 많았어요. 근데 소심한 상태로 크긴하지만 친구들 잘대처해서 학년이 올라갈수 나아지더라구요. 맞는친구도 생기고 단짝도 생고 초6땐 말썽까지피웠어요. 친구들과 ㅋ 지금은 고등인데 잘 지내요

  • 2. 학부모
    '17.11.7 3:37 PM (116.44.xxx.89)

    위로가 되는 글이네요. 앞으로 자기랑 맞는 친구도 생기고 할거라,, 생각은 들지만 지금 계속 이런일들이 생기니 화도 나고.. 예전엔 친구때리는건 나쁜거다 했으면서, 친구가 때리면 너도 참지말고 떄려!! 라며 막 성질부리고 ㅠㅠ 있는 저를 보니 정말 미치겠네요...

  • 3. 아들둘 엄마
    '17.11.7 3:37 PM (121.147.xxx.175)

    남 이야기같지 않아서 댓글 남깁니다

    저도 남달리 유약하고 기싸움에서 지는 남자아이를 키우는 엄마예요

    하지만 마음속에선 누구보다 친구들을 좋아하고 승부욕도 있지만
    원활한 사교성이 없는지 늘 치이더라구요

    그래서 주말에 축구교실을 보내기 시작했어요

    아들을 대학까지 키우신 친한 선배엄마가 남자아이들을 지켜보니
    공부도 중요하지만 운동이 참 중요하더라고 하시기에

    스포츠클럽 (지방광역시인데 xx유소년FC 이런 이름이에요)에 등록해서
    토요일 오후 2시간동안 실컷 공을 차다가 옵니다

    그냥 막 공찰때하고 체계적으로 배우는것 하고 하늘과 땅 차이더라구요

    이런 사소한 것들이 남자아이들에겐 자신감으로 연결되는것 같아요

    저도 첨에는 교문앞에서 기다리고 서 있다가 친구들한테 제가 말 걸어서
    간식도 사 줘보고 엄마들끼리 연결해서 모임도 가져보고 했는데
    간식사주는건 호구되는 지름길이요
    모임을 가져서 엄마끼리 친해져도 아이가 소외되는건 똑같고
    오히려 그걸 지켜보면 마음만 더 아플뿐이에요

    다만 모임을 통해서 친구들의 특성과 부모의 특성이 조금은 파악이 되었고
    게중에서도 기질이 강하고 다른아이에게 말로 상처를 주는 아이는
    절대 만나지 않게 했어요

    엄마의 생각도 비슷하고 아이도 순한 아이들과 이어주게 해서
    같이 지금 축구도 다니고 스케이트도 다닙니다

    저희 애는 1학년인데 공부보단 운동을 더 많이 배워요
    주1회 수영도 가거든요

    아이들은 서서히 변화되고 또 꾸준히 변화되어가는 생물체더라구요
    엄마의 걱정 이상으로 아이는 잠재력있는것 아시죠

    믿어주고 다독거려주고 칭찬 많이 해주면서 같이 달려나가는수밖에 없는것같아요

    같이 힘내시게요..^^

  • 4. ...
    '17.11.7 3:59 PM (110.13.xxx.68) - 삭제된댓글

    내 아이가 어디 나가서 뭐 뺏기고 당하고 오면 속상하죠.
    그런데..조금만 멀리 내다보신다면,
    10살도 안된 나이에 남의 것 뺏는 아이가 더 잘될까요, 뺏기는 아이가 더 잘클까요?
    저는 후자라고 봅니다.
    뺏기는 아이는 내 것을 지키는 방법을 배우면서 클 수 있지만
    벌써부터 자기보다 약한 사람 가려내서 막하는 아이는.. 감히 단언컨데 타고나길 악한 마음으로 타고났어요.
    부모도 비슷한 성향일것이고요.
    어른이 되어서까지는 변수가 많으니 제가 뭐라 할 수 없지만
    당장 초등고학년만 되어도 아이들은 다 구분해요.

    얼마나 속상하고 스트레스 받는지 알아요.
    그런데 아마 그 속상함의 대부분은 어머님 자신에게 향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혹시 어머님이 인간관계에 자신이 없고..그런 부분은 아이가 닮지 않았으면 해서 더 화가나는건 아닌지요?
    저는 그랬거든요.
    제가 어린 시절 이렇게저렇게 당했던 것들이 아이를 키우면서 떠오르더라고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어릴 적에 있었던 일과는 아무 상관없이 저는 지금 알아서 잘 살고 있잖아요.

    그러니 어머님도 걱정하지 마시고
    운동도 시켜보시면 좋은데 저는 남자아이들 함부로 팀 운동에 넣는 것은 반대에요.
    코치가 딱 주도권 잡고 아이들을 잘 다루는 곳은 좋은데
    좀 비싸고 좋다는 곳들도 보면 코치들이 아이들 몰아놓고 봐주는 정도라
    그 안에서 다시 서열이 잡히고 어떤 아이들은 그냥 그런 깍두기포지션으로 굳어져버리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팀플레이 할 때 코치가 코치답게 아이들 포지션 정해주고 역할을 나눠줘야 하는데
    대부분 코치들은 그걸 안하니 아이들 중에 기센 애들이 나서서 너 여기 서, 너 저거 해 하고 지시합니다.
    그럼 그 아이 엄마는 그걸 리더십이라고 착각하고 뿌듯해합니다. 지시당하는 아이 엄마들은 은근히 마음상하고요. 저는 다른 놀이에서는 몰라도 단체운동을 배울 때 그런 상황은 아이의 리더쉽이 있는게 아니라 코치의 리더쉽이 없는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러니 아이가 운동쪽으로는 영 아니다 싶으면(기술이 아니라 자신감이) 신중하게 시키셔야 해요. 차라리 개인운동에서도 성취감을 맛볼 수 있는 종목이 많습니다.

  • 5.
    '17.11.7 4:49 PM (211.114.xxx.195)

    저두 초등저학년때 비슷한 걱정 고민했었는데 고학년되니까 달라지드라구요 친한단짝친구들도 사귀고 우리아들은 4~5학년올라가면서 좋아지더군요 아마 아드님도 학년올라가면서 비슷한성향친구들 사귀고 그러다보면 야무져질거에요 원글님도 아드님께 너무 머라하지마시고 자신감을 갖게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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