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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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슬럼프가 올때 어떻게 하세요?
1. ..
'17.11.7 2:14 PM (182.226.xxx.163)책읽었어요..다른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사는지 궁금해서요..저의경우는 인생의 전환점이 되기도했구요..
2. ..
'17.11.7 2:14 PM (118.221.xxx.222)그냥 시간이 흘러가기를 바라고 있어요.. 바닥치고 나면 다시 올라가겠지라는 생각으로.. 시간이 해결해주더라고요.
3. 윗분고고고
'17.11.7 2:15 PM (221.167.xxx.37)책이 젤 좋아요 인생의 답이 잇어요
4. ..............................
'17.11.7 2:22 PM (165.132.xxx.241) - 삭제된댓글난독증이ㄴ지
'인생에 트럼프가 왔을때'
인줄 알고 공감하려 했어요,,,,,,,,5. ㅇㅇ
'17.11.7 2:28 PM (123.142.xxx.188)어떤걸로도 위안이 안 되긴 하는데...
곁에 좋은 사람이 있는 게 제일 좋은 방법. 연인, 친구 혹은 멘토라던가.
아니면 시간이 약입니다.6. ㅇㅇ
'17.11.7 2:28 PM (223.38.xxx.114)내가 좋아하고 잘했던 거 해요
추억의 영화 드라마 보기도 하고
옛날에 행복했던 시절의 친구 만나기도 하고
쇼핑하기도 하고 나를 꾸미기도 하고
떡볶이 맛탕 등 소소하게 행복하게 하는 군것질도 하고
욕심을 버리려고 해요
이래도 저래도 한 세상이니까요7. ....
'17.11.7 2:29 PM (58.141.xxx.59)제가 님처럼 그러던 사람이었는데요
자살 시도도 몇번 하고 그랬었죠
이미 망친인생 뭐하러 더 사나 싶어서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죽을 날이 떡하니 왔어요
'너 그렇게 죽고싶어했으니 니 소원 들어주겠다' 하는 소리가 들릴정도로.
초등학교저학년인 아이가 있어요.
엄마가 자살시도를 하는 것을 바로 목격했던 아이죠.
그게 트라우마가 되어 항상 엄마만을 챙기는 아이인데
그 아이에게 뭐라고 이야기를 해줘야할지 모르겠어요
제가 힘들때엔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되냐는 아이의 질문에
죽으면 다 끝나는거야
그냥 스위치가 딱 꺼지는 것처럼 모든게 끝이야
하늘나라는 없어, 아무것도 없는것처럼 그렇게 사라지는 거야라고 말했는데
이젠 진짜로 뭐라고 이야기를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엄마가 하늘나라 간다고 이제와 이야기하면 믿을려나요?
막상 죽을날을 받아놓고 나니
아이가 학교가는 시간이 아깝고
밥해줄 시간이 모자라 눈물이 나고
더 안아줄 시간이 부족해 밤에 잠을 못이룹니다.
행복은 그저 사소한 것인데
묵묵히 시간을 견디며 삶의 고통을 떠안는 것이
부자이든, 가난뱅이든, 모든사람이 겪어야하는 당연한 것이거늘.
뭔가 대단한 삶이 되지못했다는 이유로
내 삶을, 그 곳에 속한 여러사람들을 괴롭혀왔더라구요
오늘도 병원에 다녀왔어요
건강했을땐 귀찮아서 가지않던 곳인데.
얼마나 노력을 해야 더 살수 있을지
그게 지금은 제 삶의 목표입니다.
돌아오는 길에 집 근처 분식집 아저씨에게 괜히 살가운 척을 해보았습니다.
혹시라도 아이가 굶고 다니면
어여삐 여겨 뭐라도 하나 먹여주실까 싶어서요....8. 위에 점넷님
'17.11.7 2:44 PM (58.140.xxx.232)너무 마음이 아파요. 꼭 건강 유지하시길 바래요.
9. 기도
'17.11.7 2:44 PM (39.7.xxx.172)열심히 해보세요.
답이 보일 수도 있고 또는 관점이 달라져
상황이 다르게 보여 견딜만하게 될 수도 있어요.10. 딱두개
'17.11.7 2:53 PM (59.23.xxx.127) - 삭제된댓글그럴때 도움되는건 딱 두개더라구요.
자연과 시간11. ㄴㄴ
'17.11.7 3:04 PM (1.252.xxx.68)점넷님 꼭꼭 완쾌하세요
기도할게요!!12. ,..
'17.11.7 3:04 PM (220.123.xxx.111)저도 도움이 될만한 책 많이 읽었네요.
우울감이 끝도 없고, 나만 이런가. 남은 어떤가 싶기도 하고..
심리학책 많이 읽었어요.
윗분.. 꼭 건강해지셨으면 좋겠네요13. metal
'17.11.7 3:05 PM (223.38.xxx.48)참. 힘들었던때 라디오에서 이정하 시인은 험난함이 내 인생의 밑거름되어란 시를 디제이가 읽어주데 눈물없는저도 많이 울었네요 시간이 흐르면 또 상황이 바뀌고하더라구요 아직도 맘이 힘들때가있의 기회가되면 명상이나 불교공부해보고싶어요
14. 먹고
'17.11.7 3:10 PM (182.239.xxx.179)잡니다
본능에 충실15. 윤슬
'17.11.7 3:19 PM (220.80.xxx.68)점넷님 글을 읽고 많이 저도 많이 반성하네요.
부디 점넷님께 기적이 일어나 다시 자녀분과 긍정적이고 기쁨이 넘치는 삶 사시기를 기도합니다.
힘내세요!!!16. 마음비우기
'17.11.7 3:26 PM (211.36.xxx.218) - 삭제된댓글강태공처럼 낚시하며 때를 기다림.
근신하며 준비합니다.17. 그럴때
'17.11.7 3:27 PM (180.151.xxx.72) - 삭제된댓글뭘자꾸 어쩌려고하면 더힘든거 같아요
나 지금 지쳤나보다 나 지금 함든가보다
집안일도 좀 미루고 게으름도 피고..
그러다보면 애들때매 웃게되고
내가 가진것에 감사하게되고
그런거같아요
힘내세요18. 그럴때
'17.11.7 3:28 PM (180.151.xxx.72)뭘자꾸 어쩌려고하면 더힘든거 같아요
나 지금 지쳤나보다 나 지금 힘든가보다
집안일도 좀 미루고 게으름도 피고..
그러다보면 애들때매 웃게되고
내가 가진것에 감사하게되고
그런거같아요
힘내세요19. 투르게네프
'17.11.7 3:33 PM (14.35.xxx.111)보약해먹었어요
20. 미친듯이
'17.11.7 3:58 PM (121.160.xxx.222)나 자신을 위해 할수 있는 일들을 해줬어요.
내가 해야할일들만 죽자고 해댔지
정작 내가 뭘 좋아하는지 뭘 하고싶은지는 쳐다보지도 않았더라고요.
마치 무심한 남편처럼 나 자신을 대하고 있었던 거죠.
그래서 그때부터 초등학교 다시 다닌다 생각하고
평생 안하던 짓들을 해보기 시작했어요.
그림도 그리고 자전거도 타고 노래 댄스 요가 운동 요리 여행 바느질....
뻘짓도 많이 했지만 무작정 궁금하던거, 해보고싶던거, 그냥 닥치는대로 막 해봤어요
진짜 좋아하는걸 찾는데만도 아주 오래걸렸어요
글쎄 꿈도 꾸지 않았던 꽃꽂이.... 제가 그걸 그렇게 좋아하더라고요...
그리고 아주아주 조금씩조금씩.... 활기가 되돌아왔어요...
그게 아주 극적으로 확 되돌아오는게 아니더라고요...
애고 죽겠다 미치겠다 못살겠다 입버릇처럼 중얼거리면서
그래도 아주 조금씩... 내면이 밝아지는게 느껴져요...
저는 거의 3년에 걸쳐서...21. dd
'17.11.7 4:45 PM (152.99.xxx.38)책과 운동이요. 정말 미친듯이 책을 읽었네요. 책속이 답이 있다는말을 실감했습니다. 그리고 많이 걸었어요.
22. ...
'17.11.7 8:14 PM (222.239.xxx.231) - 삭제된댓글슬럼프일때..
23. ...
'17.11.7 8:16 PM (222.239.xxx.231)슬럼프일때
지혜로운 방법들이네요24. 점4개님
'17.11.7 9:28 PM (211.177.xxx.237)점4개님~~글읽고 너무 가슴이 아파 눈물이 멈추질 않네요.님 글에서 공감가는 부분이 많아서 더 감정이입이 되었나봐요. 제가 꼭 쾌차하시라고 많이많이 기도드리고 또 기도드릴께요. 기적이 점4개님 곁으로 꼭 찾아오길 바랄께요. 아니 꼭 찾아갈거에요. 끝까지 버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