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용기는 불의에 맞설 때 필요하다. 전대협 논란과, 댓글 검사

작성일 : 2017-11-07 06:42:13

1. 자한당의 색깔론 비난과 댓글수사 방해의혹 검사의 자살

2017년 11월 6일, 국회 운영위원회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비서진 상당수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이른바 전대협 출신이며, 청와대를 주사파와 전대협이 장악하고 있다며 비난하였습니다.
(참고: 2017년 11월 6일 파이낸셜뉴스 https://goo.gl/E8KEFg )

한편, 같은 날 박근혜 정부에서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가 투신해 사망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2. 전대협. 독재에 맞섰던 그들의 용기를 폄하해서는 안 된다

군사독재시대의 데모는 유혈이 낭자했고, 조작 간첩사건으로 언제든지 국가 공권력에 의해 끌려갈 수 있다는 불안이 존재했습니다. 공권력의 오남용이 더욱 매서웠던 그 시절의 학생운동이란 더욱 더 많은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이었습니다.

임종석 비서실장이 처음 지명되었을때, 자유한국당 정준길 대변인은, 임 비서실장이 전대협 3기 의장을 지냈고, 임수경 전 의원의 방북 사건을 진두지휘하여 국가 보안법 위반 혐의로 3년 6개월간 복역했기 때문에 비서실장 임명을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러나 임종석 비서실장은 과거에도 북한의 주체사상이 전대협의 지도이념이 될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하였고, 전대협이 지향하는 이념은 자주 민주 통일이라고 언급하였습니다.
(참고: 2017.5.17. 아주경제 https://goo.gl/T44Wyj)


3. 댓글 수사 방해 의혹과 검사의 비참한 죽음

2013년 하의 박근혜 정부에서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를 방해하기 위해 위장 사무실을 마련하고 직원들에게 수사와 재판과정에서 허위진술을 하게 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서울 고검 검사의 투신이 있었습니다.

국민의 정의의 칼이 되었어야 할 검사가 부정부패한 권력의 하수인으로 살다가 비참한 말로를 맞았습니다. 그의 마음에 일말이라도 양심과 정의가 살아있었다면 적어도 국민들에게 진실을 알릴 용기는 있었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것이 이 사회 고위층이 지녀야 할 마지막 의무가 아닌가 싶습니다.

윤석열 검사가 국감에서 했던,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발언이 떠오릅니다. 권력에 순응하며 부당한 지시를 묵인하거나 자행하지 않고, 용기있게 국민만을 보고 갔던 윤석열 검사의 태도를 떠올리게 됩니다.
(참고: 2017.11.6. 연합뉴스 https://goo.gl/jdeXUn)


4.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올바른 용기

권불십년, 아무리 높은 권세라도 10년을 가지 못한다고 합니다. 국정농단에 눈 감고 고의적인 방해를 했다면 그것은 정의가 아니라 국민의 반대편인 불의한 권력의 편에 서 있는 것입니다. 반면 민주주의와 군부독재의 부당함을 알렸던 학생운동권 임종석 비서실장의 과거는 어떻습니까?

임종석 비서실장은 전희경 의원의 질의에 다음과 같이 답변했습니다.
"5공, 6공때 정치군인이 광주를 짓밟고 민주주의를 유린할 때 의원님이 어떻게 사셨는지 살피지는 않았다. 그러나 대부분 거론한 그 사람이 인생을 걸고 삶을 걸고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했는데, 의원님께서 그렇게 말할 정도로 부끄럽게 살지 않았다."

청와대에 전대협 출신이 장악했다 비난하는 자유한국당 의원의 발언은 독재치하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며 헌신했던 그들의 정의와 진실을 향한 용기를 무시하는 것입니다. 자기 희생정신으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했던 그 용기는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출처 :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sunfull-movement&logNo=2211341163...
IP : 175.223.xxx.3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6270 생리전 증후군 1 ... 2017/11/07 598
746269 지난달 숨진 검사 스마트폰이 없다네요 6 ㅇㄷ 2017/11/07 3,067
746268 제발 82csi 출동해주세요 2 오잉꼬잉 2017/11/07 711
746267 끝나면 학교에 안가도 되나요? 4 수능 2017/11/07 954
746266 이니 하고 싶은거 다해~ 11.06(월) 2 이니 2017/11/07 563
746265 죽이겠다는 협박 메일을 받았는데.... 13 ... 2017/11/07 3,673
746264 절임배추 2포기 뭐 하죠? 8 2017/11/07 1,803
746263 장미향수 6 장미향수 2017/11/07 1,467
746262 큰병원에서는 원래 검사를 잘 권하나요? 13 강아지왈 2017/11/07 1,751
746261 전주한옥마을 궁금합니다^^ 18 국내여행 2017/11/07 2,544
746260 무지외반증 교정기 3 발아퍼요 2017/11/07 1,437
746259 간식 챙기라는 글을 보고 14 퓨쳐 2017/11/07 3,354
746258 자궁경부암백신을 미성년, 성경험없는 여성만 맞는 이유가 있나요?.. 8 ,,,,,,.. 2017/11/07 2,966
746257 남편이 담배 끊은 분 있으신가요 11 .. 2017/11/07 1,679
746256 안동찜닭 만들고 싶은데요 9 ㅇㅇ 2017/11/07 1,755
746255 걱정이네요.. 3 ... 2017/11/07 578
746254 위쪽눈꺼풀안에 콩알만한 다래끼 8 자꾸 재발하.. 2017/11/07 3,615
746253 저 그레잇 해주세요 ㅋ 7 .... 2017/11/07 2,274
746252 이 세상에서 가장 귀찮은 일은? 5 .. 2017/11/07 1,681
746251 정상회담 앞둔 청와대 참모를 밤 11시 30분까지 잡아둔 야당 21 잡것들 2017/11/07 2,748
746250 참여정부 5년차에 대통령비서실장 문재인 올림.JPG 23 이게나라지 2017/11/07 2,837
746249 비싼 아파트로 이사오니..수입차관련, 43 고민 2017/11/07 25,311
746248 가해자가 피해자의 해고권한을 갖고있었네요. 3 강간회사 2017/11/07 1,084
746247 서러웠던 유성엽, 하소연은 김어준에게 12 midnig.. 2017/11/07 2,829
746246 문통이 영세어민인 아버지와 해수부 토론 하게함 8 우와 2017/11/07 1,9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