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제목처럼 층간소음으로 (제가 윗층입니다 ㅠ.ㅠ) 미치겠습니다..
답답하고 홧병걸릴것 같습니다..방법이 없을까요????
결혼 12년만에 집을 장만해서 3월에 이사를 했습니다..
전세로 살던 아파트의 다른동으로 이사를 왔죠 ...
장만한 집에 고령의 어르신들 두분만 살고 계셔서 집은 깨끗했으나 바닥이 처음부터 잘못되었는지
들떠있어서 바닥공사와 베란다확장등.10일간.공사를 하고 이사를 하게 되었었습니다..
공사하는 과정에 소음땜에 4개라인 모든 세대에 직접 양해를 구했고 아랫집과 양 옆집등 가까운 곳엔
음료수를 가져다 드리고 양해를 구했었지요 ㅠ.ㅠ
제일 걱정했던 아랫집은 다행히 젊은 남자분이 계셨는데 넉넉한 미소로 잘 이해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며 공사를 마치고 순조롭게 이사까지 하게 되었었습니다..
이사한 둘째날.....
시련은 이때부터였답니다...ㅠ.ㅠ
책장 높낮이가 안맞아 5분정도 밑에 종이를 껴서 맞추고 있는데
아랫층에서 올라오셨더군요.,,,,
그동안 미안한것도 있고 해서 얼른 사과하고 상황설명드리고 죄송하다 하고 돌려보냈습니다..
그후10여일간 10번넘게 올라왔습니다...ㅠ.ㅠ
시간대도..아침10시.아침11시...오후4시..오후7시..
참고로 저희집 식구는 4학년 남자아이와 남편 저..이렇게 세식구입니다..
그리고 아랫층은 남자분 두분과 여자한분이 살고...자주 올라오는 남자분은 낮에도 집에 계시는듯 합니다
그리고 매우 예민하시다고 같이 사시는 형이 그러더군요...ㅠ.ㅠ
저희집 신랑은 8시쯤 출근해서 빨리들어오는 날 10시,,늦으면 12시가 넘고 평균 일주일에 이틀은 출장입니다
아들녀석은 8시에 학교가서 5시에 집에 왔다가 잠깐쉬고 학원갔다가 일찍오면 7시 늦으면 9시30분이죠...
주말은 거의 매주 시댁에 가느라 없습니다....한달에 한번정도 집에 있습니다...
전..,,아침에 신랑출근후 청소하고 월수금은 9시30분쯤나가서 3시쯤에 집에 옵니다.,.나머지날도 12시전에 나갑니다..
아들녀석 학원갈땐 픽업땜에 같이 움직이고 저녁에도 11시전에 잡니다..
결혼생활12년동안 아파트에 8년정도 살았고 아이가 어렸을때도 얌전해서 한번도 아래층에서 올라온적은
없었네요...이아파트에 이사오기전 같은아파트 다른동에 살았지만 그런적은 없었구요..
그땐 중간층이었으나 윗층에서 유난히 소음이 있다고 느껴보지 못하고 살았네요..
그리고 제가 좀 둔한 편이기도 하고 소음이 심했던 아파트에 살때도 그냥 내가 좀 참자 하며 살았었어요
지금 사는곳은 저희집이 제일 윗층이라 사실 이런시점에서 비교 해볼수가 없어 답답합니다...
아래층남자분도 우리집구성원이나 생활패턴을 보시고는 마루공사를 탓하기도 해서 공사업체를 불러보기도
했지만 별다른 문제점을 찾지 못했었네요,,
한번은 남동생이 놀러왔다가 아랫층에서 올라온적이 있었습니다..
남동생이 아랫층에 가서 제가 걷는 소리를 들어보기로 하고 아랫층에 내려갔더니..
그집엔 짐이 거의 없습니다..ㅠ.ㅠ거실에 쇼파..뭐 이런건 없었습니다....사실 그러면 소리가 더 울리긴 하자나요?
하지만 혹시 언짢아 할것같아 그런말은 하지 않았네요..ㅠ.ㅠ
요즘은 무서운 세상이자나요..얘도 있고..혹시나 해서 좋은게 좋다고 되도록 신경에 거슬리게 하고 싶지 않았어요
우리집에서 제가 걷고..아래층에서 동생이 들어보고..모두 조용히 들으니 걷는 소리 들립니다..
신경쓰고 들으면 매우 거슬리게 들리더군요..ㅠ.ㅠ
무조건 참아라라고는 못하겠드라고요..ㅠ.ㅠ
생활패턴이 이런다..하지만 조심할테니 참아달라 소리하다가 말이 안통해 공사탓을 하다가
결국 언성이 높아지다가 아래아래층에 가서 양해를 구하고 소음을 들어보기로 했습니다..별짓을 다했네요
정말 우리집만 유난히 소리가 나는건지..정말 마루공사탓인지..아니면 전반적으로 아파트의 문제인지 알아보기 위해..
가봤는데...
소리는 비슷했습니다....그리고 아래아랫집..아주머니왈...우린 참고 산다..나도 자식키우며 남한테 싫은 소리 안하고
싶어 참지만 내려오신김에 말하겠다..밤늦게 음악소리는 좀 자제해달라 하시더군요....
전 정말 통쾌했지만..아래층남자 얼굴이 벌게 지더군요...
하여간 올라오면서 제가 그랬습니다...
아파트의 문제인것 같다..우린 윗층이 없어 사실 공감을 많이는 못하겠지만 저녁에 잘때 들으면
발자국소리며 문여닫는 소리 들린다.....그렇다고 무조건 참아라라는 소리는 아니다 나도 최대한 조심할테니
조금만 이해하며 살자 하고 왔습니다..이정도면 정말 저도 노력한거 아닐까요?
사실 젊은 남자고 아이도 있고 무섭기도 하자나요..그리고 이웃에 살면서 좋게 지내면 좋은것 같아
최대한 기분 좋게 말씀드렸던 겁니다...
그후..두달정도..올라오지 않았습니다..
그사이..전 거실에 겨울에나 까는 두꺼운 카펫실이 5센티 정도의 카펫을 깔았고 아들방..컴퓨터방 모두 카펫을 깔고
모두 슬리퍼를 신고 생활했습니다....ㅠ.ㅠ컴퓨터 본체까지 매트를 깔았습니다..
하지만...얼마지나지않아...오전 10시에 또..올라왔습니다....
신랑 자고 있고 아들 티비보고 전..놀러갈려고 김밥싸고 있었지요...
참...억울도 하고 화도 나고 짜증도 났지만..더 노력해보겠다고 돌려보냈어요...
같이 사시는 형이 동생이 매우 예민하다는 말을 하긴 했었지만..좀 심하지요...
이사한지 5개월이 다되가지만 아직 이사짐 정리도 다 못했습니다...불안해서 청소기도 겨우 돌립니다..
긴 장마가 시작되면서....이젠..올라오지 않고 벽을 치더군요...정확히 벽인지..천장인지 모르겠지만
규칙적으로 칩니다..그냥 티비보고 움직이지 않아도 칩니다
..양옆집들..다들 맞벌이라 늦게 옵니다...5~6시쯤..칩니다..
오랫동안치지않기에 못박는 소리인가 했지만..그건 아닙니다...가끔 저녁에도 칩니다..그땐 작게 천장을 치는듯 합니다..
아들방과 안방쪽을 칩니다.....ㅠ.ㅠ
신랑은 치다가 말거니 참으라 하지만 자다가도 벌떡벌떡 일어나게 생길정도로 화가 나고 미쳐버리겠습니다..
초인종소리만 들려도 깜짝깜짝 놀랩니다...
어떤날은 화도 났다가 어떤날은 정말 우리집에 문제가 있나 심각하게 생각도 해봅니다...ㅠ.ㅠ
며칠전 추석연휴 전전날...아침밥을 해서 먹을려고 하는데 올라왔네요..10시30분쯤이었습니다..
자긴..도저히 참을수가 없대요...아침과 저녁 일정한 시간에 쿵쿵거린다고요...그것도 부엌쪽에서만요,,,ㅠ.ㅠ
밥하는 시간대인거죠.,....저도 너무 화가 나서 그럼 내집에서 밥도 못해먹냐고 소리를 질러버렸어요,,
밥하는 시간이 길어야 1시간 안쪽인데 그럼 도데체 어쩌라는 거냐고 물었더니..
더~조심하랍니다...ㅠ.ㅠ 집을 봐라..여름에 이렇게 두꺼운 카펫을 깔고 두꺼운 슬리퍼 신은거 못봤냐!!
여기서 어떻게 더 조용히 사냐 했더니...자기한테 보여줄땐 살살 걷고 자기가 내려가면 쿵쿵거린다는 겁니다..ㅠ.ㅠ
정말 말이 안통합니다........저요..등치도 별로 안크고..살도 안쪘습니다..ㅠ.ㅠ 걸음걸이가 이상하지도 않구요..
정말 맘같아서 식구많은 집에 전세주고 이사가고 싶은 심정이예요....
도데체 이런경우 어찌해야할까요???
물론 시원한 답이 없을거란 건 압니다...하지만 너무 너무 너무 답답해서 이렇게 긴글을 쓰게 됐습니다...ㅠ.ㅠ
지금도 30여분 이글을 쓰면서 얼굴이 벌겋게 올라옵니다..
이사하고 아들친구들 한번도 집에 놀러온적도 없고..집들이도 안했습니다..
옆집아줌마한테 하소연하니..미친x라고 욕해주십니다..평소 엘리베이터에서 볼때도 좀 이상했다고 위로해주십니다..
하지만 .하소연도 한두번이지..볼때마다..어제도 올라왔어요..
라고 말하자니..이젠 우리집에 진짜 문제있는게 아닐까라고 생각할까봐..말도 못하겠습니다..
신랑은 그냥 무시하면 하다 지칠거라지만..전 정말 홧병에 돌아버릴 것 같습니다..
위로 좀 해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