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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진짜 기분 나빠서 잠이 안오네요

으으 조회수 : 6,351
작성일 : 2017-11-06 00:05:31
어제 출산하고 병원에 입원해있어요
위로 5살 3살 아들 있구요 우리애들 여느 남자애들처럼 밝고 활기차요 그렇다고 또 엄청 개구쟁이는 아니예요 적당한 정도
또 아들들이니만큼 아빠를 엄청 좋아해요 엄마는 밥먹을때 아플때 책읽을때 잘때 주로 찾구요 아무래도 아빠가 몸으로 놀아주니까 좋아하죠 그만큼 아빠로써는 백점짜리 아빠라고 제가 인정해요 저한테도 잘하고 자상하니까 결혼잘했다~ 나 진짜 남편복 하나는 있다 생각하고 살구요
근데 항상 진짜 절 기분 나쁘게 만드는 사람은 시어머니예요.......
시어머니가 제가 보기엔 아들한테 엄청 집착(?)해요 하루에도 몇번씩 전화카톡하구요 부모니까 이해합니다 저 그런거까지 이해못해주는 사람 아니구요
근데 당신아들 힘든건 죽어도 못보겠나봅니다
애들이 엄마 출산해서 병원에 있으니 못봐주기도 하고 봐줄 어른들 형제들 없어서 오롯이 이틀을 아빠가 봐줬어요 그부분은 정말 고마워요 힘들다는 내색 안하고 애둘 데리고 다니려니 힘들겠죠 근데 시어머니 계속 우리아들 대단하지않냐고 .....
네 대단하죠 하지만 이해안가고 더 기분 나쁜건 애들보고 자꾸 윽박지르면서 아빠 힘드니까 하지마! 아빠 힘들어~~~아빠한테 자꾸 조르지마~~~ 이노옴!!!! 아빠한테 왜그래 !! 할머니가 이놈한다!!
두시간계시면서 저소리를 골백번도 더 하고 가셨어요 애들은 계속 주눅들고 ㅠㅠ 아빠를 못살게 굴고 때리는것도 아니예요 그냥 아빠 안아줘 아빠 좋아서 그러지~ 이렇게 얘기하는 애들한테 안아달랬다고 그렇게 뭐라해대고 ㅜㅜ
보다보다 짜증나서 a야 b야 하지마~ 여기 얌전히 앉아있어 했더니 또 시어머니 하시는말 영재발굴인지 뭔지 티비프로그램보면 걔들한테는 부모들이 하지마 안돼 이런말 절대 안하더라 이러시는거예요
그러면서 애들이 버릇없이 군것도 아닌데 초장에 부모가 안되는건 잡아줘야지 저런식으로 하면 밖에 데려가면 부모가 교육 아주 더~~~~~~럽게 시켰다 소리듣는다구 ㅡㅡ
저도 아버지가 어릴적 남한테 피해주는 사람은 최고쓸모없는 사람이라고 귀에 못이 박히게 들어서 저녁해만 져도 아파트 계단 살금살금
오르던 사람이예요ㅜㅜ 더더구나 맘충 절대 아니구요 진짜 뭐 어쩌라는건지 아들이 그렇게 안됐으면 결혼은 왜시킨건지 데리고 살지 ㅜㅜ
애들 이제껏 제가 몸이 무거워지고 데리고 못나가서 신랑이 주말마다 시부모님뵈러 데리고 가곤했는데 이제 보내지말까봐요 이제껏 얼마나 하지마하지마 아빠힘들어 소리 애들 귀에 못이 박히게 했을지 생각하니까 너무 안됐고 억울하고 속상해요 진짜 ㅜㅜ
IP : 223.39.xxx.17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
    '17.11.6 12:09 AM (218.238.xxx.70)

    산후조리 하셔야 할분이 스트레스를. . .
    시어머니 말씀은 한귀로 흘리세요.
    스트레스 몸에 해로워요.
    예쁜 아기보고 잊으세요.

  • 2. 그 나이 노인네들
    '17.11.6 12:13 AM (178.191.xxx.53)

    필터 다 고장나서 할 말 못할 말 구분 못해요.
    그거 일일이 신경쓰지 마세요.
    셋째 출산 축하드려요, 얼마나 이쁠까요, 나중에 사진 올려주세요.

  • 3.
    '17.11.6 12:14 AM (118.217.xxx.229)

    보면 아들을 일순위로 하는 시어머니가 있고 손주를 일순위로 하는 시어머니가 있더라고요 계속 살 사람은 남편이지 시어머니가 아니니까 그냥 냅둬요 님도 님 아들들 넘 이쁘잖아요 그리 이해하세요 애 셋 키우려면 보통 일 아닌데 대범히 패스~

  • 4. 그래도
    '17.11.6 12:22 AM (58.140.xxx.232)

    애 셋은 낳게 해줬네요. 저는 둘째 임신했더니 자기아들 힘들게 또 낳는다고 GRGR...

  • 5. 청명
    '17.11.6 12:39 AM (182.212.xxx.253)

    에구..아기낳고 힘드실텐데
    노인네 그러시는거 보면서 삭히지 마시고
    그때그때 얘기하세요. 남편에게 자기 힘들어?
    어머님이 자기 힘든다고 애들놀기 힘들어보이시나봐
    적당히 해 애들은 섭섭하겠지만..이러구요..
    내아들 힘드는거 눈에 뵈이고 한마디로
    내새끼 귀한거 밖으로 내보이시는 분이시네요.
    그럼 원글님도 내새끼 귀한게 보여주세요.
    지새끼만 내리사랑하면 지만 행복하지 하시던
    할머니 생각이 나네요.. 그 지새끼도 알고보면 불행인데..

  • 6. 원글이가
    '17.11.6 12:53 AM (90.127.xxx.33)

    아기를 낳아서 예민한 듯
    그냥 가볍게 시모는 무시하세요. 뭐 별 문제 아니네요.
    이쁜 아기들 셋 행복하게 키우세요

  • 7. 에휴
    '17.11.6 12:58 AM (116.126.xxx.93)

    곱게 나이먹어야지 정말.....
    출산 축하드려요 ^^
    윗님 말대로 스트레스 받지 마시구요
    웃으면서 여보 우리 &&는 아빠랑 밥먹는게 너무 좋은가봐
    얼굴이 너무 행복해보여~
    이러면서 하고싶은대로 부탁하고 사세요
    그러다 심해지면 어머니는 손주가 아빠 좋아서 매달리는게 싫으세요?
    웃으면서 물어보세요 뭐라그러시나....
    들이받는건 하수입니다
    시어머니 참... 주책도...
    거기가 어디라고 막 출산한 산모앞에서 주책을 떠십니까 ㅠㅠ
    얼른 주무시고 몸조리 잘하세요

  • 8. 원글
    '17.11.6 1:16 AM (223.39.xxx.177)

    네 감사합니다^^ 제가 좀 예민한것도 있어요 ㅜㅜ 하도 예전에 어이없는 말들에 당해서요 ㅜㅜ
    이제 훌훌 또 털어버리고 잘려구요 언제 또 테러 당할지모르겠지만 ... 휴 저도 강해져야겠어요 좋은말씀들 감사합니다 ^^

  • 9. 몸조리 잘 하세요~~~
    '17.11.6 5:50 AM (116.45.xxx.163)

    시어머니는 앞으로 좀 멀찍이 대하시구요
    어제 아기 낳은 며느리 앞에서 무슨 아들 걱정이래요

  • 10. ...
    '17.11.6 7:31 AM (58.230.xxx.110)

    20년쯤되면 인사말곤 말을 안섞는 이유죠~
    절 이만큼 불쾌하게 하는존재가 없더라구요...
    상종하기 싫어요~

  • 11. ......
    '17.11.6 8:25 AM (125.186.xxx.34) - 삭제된댓글

    아들 둘에 또 셋째인거죠? 정말 축하드려요.
    애엄마는 앞으로 애키우면서 힘든일이 많을텐데 애아빠가 꼴랑 며칠 봐준게 뭐가 그리 아까운지
    노인네들 필터링없이 쏟아내는거 있어요. 너무 맘상하지 마세요.

  • 12. 님도 아들이 둘이니
    '17.11.6 8:32 AM (114.203.xxx.157)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 되시면 며늘이 어떻게 보일지....그 며늘이 이 방에 어떤글 올릴지 모르죠...

  • 13. ...
    '17.11.6 8:33 AM (223.62.xxx.109)

    114이런분은 공감능력이 없는거죠~
    원글이 시어머니되면.
    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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