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모두 기피하는 보스가 있는데
하필 제 상관입니다
그냥 성격이.... 헬이에요
다들 보고 하러 가는 걸 극력 회피하고
회의에 들어가면 절대 눈을 안맞추고..
호출받은 날은 점심 다 안먹어요 급체...
다들 너무 기피하는데
내일 월요일도 솔직히..
그런데 회식 후 한번 사모님이 떡실신한 보스를 데리러 오셨는데
넘 의외로 동글동글 귀여운 웃는 얼굴에
고생한다며 근처 집으로 다 부르셔서 오미자 차도 주시고 꿀도 주시고...
지난 달에는 모두 처참하게 보스에게 깨진적이 있는데
부서 전체가 암울...그냥 사표쓰고 나갈뻔한 사람..
그런데 보스가 갑자기 허둥지둥 나가길래 보니
사모가 생일이라고 케잌과 먹을걸 갖고 와서
다 나눠먹으라고 직원에게 보내셨어요
나가서 인사하는데 너무 친절하시고
다들 보스에게 받은 스트레스를 그분 통해 푸는...;;;;
여직원끼리 모이면 어디서 저런 사모를 납치했냐고 이해가 안간다고 뒷담...
뭐에 씌여서 저 사모님은 보스랑 결혼했을까..우리가 모르는 마성의 매력이 있나..
회사같은 모습이면 절대 결혼못했을텐데...
온갖 험담..
가끔 아는 직원 몇에게 쪽지도 주시고
보스의 부하남직원 몇 에게는 개인적으로 집에와서 밥먹고 가라고도 하시고..
심지어 반찬도 주시는 듯...;;;
근데 그렇게 넙죽넙죽 사모하고는 호호하하 거리다가
보스느 정말 너무 보기 싫어들 하니...
되게 인자한 사모와 극도의 성격파탄같은 보스...
이해가 안가고 둘 좀 바꿔서 모셨음 하네요
내일 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