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저만 보면 늘 하소연만 하는 친구가 있었어요

무명씨 조회수 : 2,033
작성일 : 2017-11-05 19:00:55
전 직장에서 만나서 절친된 앤데 퇴사 후에도 한동안 절친이다 지금은 절교했어요

얘가 저만 보면 늘 하소연만 해요

자기 속깊은 얘기 들어줄 사람없다고 만나자고 하고

처음엔 얘가 정말 딱했고 한때 저도 그랬어서 만나서 얘기 들어주곤 했는데 이게 도를 넘은거죠

만나면 항상 본인 얘기만 해요 저는 말할 기회도 없고요

제가 좀 쪼잔하다할 수도 있지만 본인이 살땐 싸구려, 제가 살땐 제일 비싼것만 부르더군요

금전적으론 얘가 훨씬 풍요로웠고 저는 힘들던 시절인데도요

그것때매 빈정상하다 쟤 고민이 하나도 공감안가고 만나기만하면 저도 축축 쳐지는게 싫어서 핑계대서 안 만나기 시작했어요

그러더니 전화가 오는거에요

동정심이 뭔지 받아줬는데 징징징.. 제가 무슨 고해 신부도 아니고

그뒤에 연락도 안받았어요

그뒤에도 아주 밤만 되면 전화질..

문자로 그만 징징대라고 욕해주려다 참음

제가 그렇게 연락안받으면 답이 됐을거같은데 눈치도 없는지 한참동안이나 저러다가 인연 끊었답니다

그냥 절 자기 감정의 쓰레기통으로만 여긴거죠

쟤 보면서 저한테도 그런면이 있단걸 발견하고 많이 고치게 됐답니다



IP : 110.70.xxx.11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1.5 7:42 PM (116.127.xxx.250)

    저도 그런친구 안만나요 고마운줄 모르고 자기연민 내세워서 지멋대로만 하려하구

  • 2. ...
    '17.11.6 6:57 AM (182.209.xxx.43) - 삭제된댓글

    비슷한 이유로 20년지기 절친이랑 절교했어요.
    벌써 몇 년됐는데 신기한건 전혀 아쉽지 않다는 거예요.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절친이라 생각한 건 나뿐,
    그녀는 정말 절 만만한 감정 쓰레기통으로 대했다는걸
    더 새록새록 깨닫게 되더라고요.
    정말 서로 좋은 친구였던 때도 있었겠지만
    먼저 변한 건 저를 그렇게 대하는 그 친구였던거예요.
    그녀는 연락 끊고 절교해버린 제가 변했다고 생각하겠지만.
    이제 그녀의 마음 같은 건 저에게 중요하지 않다는 게
    참... 자유롭습니다. 허허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5603 진짜 기분 나빠서 잠이 안오네요 12 으으 2017/11/06 6,413
745602 1억 대출금 갚을수있겠죠 6 파이팅 2017/11/06 3,333
745601 두바이 제보자 말은 정윤회를 딱 집어 말하는데 5 ... 2017/11/05 5,841
745600 주기자 ㅋㅋㅋㅋㅋㅋㅋ 7 ㅇㅇ 2017/11/05 3,796
745599 무플절망 상간녀 소송할때 사실확인서 양식 어떻게 되나요?? 7 해바라기 2017/11/05 2,564
745598 수능을 앞두고 아이가 극도로 긴장을 합니다. 4 수능맘 2017/11/05 2,216
745597 대선 3등 다음 국회의원 떨어지면 어떻게 될까요..?? 5 ... 2017/11/05 1,119
745596 주부로써의 삶 우울합니다 61 2017/11/05 20,505
745595 황금빛 내인생 신혜선이요 25 ㅇㅇ 2017/11/05 7,522
745594 현관앞에 누가 양말을 벗어놨어요 6 ㅠ.ㅠ 2017/11/05 3,100
745593 성인 여자 기준으로 바이올린 취미로 배우기 어려울까요? 11 2017/11/05 6,107
745592 이런 경우 엄마는 아이에게 뭐라고 하시겠습니까? 5 ... 2017/11/05 1,386
745591 친언니가 소개시켜준다는데 4 ... 2017/11/05 2,060
745590 엄마150대 아빠170대 아들키는 얼만큼? 22 00 2017/11/05 5,459
745589 집에서 밥 안하니 편하네요 14 나나 2017/11/05 6,885
745588 우면산 숲길 코스 좀 권해주세요 2017/11/05 588
745587 지나가던 외국인이 쏘리하면 뭐라고 하나요? 27 .. 2017/11/05 7,714
745586 선생님이 지적해주면 알았다고 하고 뒤돌아서 다른거 답쓰는 아이 .. 중딩 2017/11/05 680
745585 [김어준 블랙하우스] 시작하네요~~ 본방!! 34 블랙하우스 2017/11/05 3,300
745584 털보 2부 방송직전입니다. 2 스브스 2017/11/05 763
745583 저는 양초가 좋아요 3 보름달 2017/11/05 1,190
745582 답답하다는 소리를 들어요.ㅠ 9 ㅎㅎ 2017/11/05 2,389
745581 실거주 부동산 구입하려고 해요 1 5698 2017/11/05 1,454
745580 에너지나 체력 키우는 방법이요.. 7 dd 2017/11/05 2,378
745579 7스킨궁금한점이요! 8 궁금 2017/11/05 2,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