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장에서 만나서 절친된 앤데 퇴사 후에도 한동안 절친이다 지금은 절교했어요
얘가 저만 보면 늘 하소연만 해요
자기 속깊은 얘기 들어줄 사람없다고 만나자고 하고
처음엔 얘가 정말 딱했고 한때 저도 그랬어서 만나서 얘기 들어주곤 했는데 이게 도를 넘은거죠
만나면 항상 본인 얘기만 해요 저는 말할 기회도 없고요
제가 좀 쪼잔하다할 수도 있지만 본인이 살땐 싸구려, 제가 살땐 제일 비싼것만 부르더군요
금전적으론 얘가 훨씬 풍요로웠고 저는 힘들던 시절인데도요
그것때매 빈정상하다 쟤 고민이 하나도 공감안가고 만나기만하면 저도 축축 쳐지는게 싫어서 핑계대서 안 만나기 시작했어요
그러더니 전화가 오는거에요
동정심이 뭔지 받아줬는데 징징징.. 제가 무슨 고해 신부도 아니고
그뒤에 연락도 안받았어요
그뒤에도 아주 밤만 되면 전화질..
문자로 그만 징징대라고 욕해주려다 참음
제가 그렇게 연락안받으면 답이 됐을거같은데 눈치도 없는지 한참동안이나 저러다가 인연 끊었답니다
그냥 절 자기 감정의 쓰레기통으로만 여긴거죠
쟤 보면서 저한테도 그런면이 있단걸 발견하고 많이 고치게 됐답니다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만 보면 늘 하소연만 하는 친구가 있었어요
무명씨 조회수 : 1,956
작성일 : 2017-11-05 19:00:55
IP : 110.70.xxx.11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7.11.5 7:42 PM (116.127.xxx.250)저도 그런친구 안만나요 고마운줄 모르고 자기연민 내세워서 지멋대로만 하려하구
2. ...
'17.11.6 6:57 AM (182.209.xxx.43) - 삭제된댓글비슷한 이유로 20년지기 절친이랑 절교했어요.
벌써 몇 년됐는데 신기한건 전혀 아쉽지 않다는 거예요.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절친이라 생각한 건 나뿐,
그녀는 정말 절 만만한 감정 쓰레기통으로 대했다는걸
더 새록새록 깨닫게 되더라고요.
정말 서로 좋은 친구였던 때도 있었겠지만
먼저 변한 건 저를 그렇게 대하는 그 친구였던거예요.
그녀는 연락 끊고 절교해버린 제가 변했다고 생각하겠지만.
이제 그녀의 마음 같은 건 저에게 중요하지 않다는 게
참... 자유롭습니다.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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