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간회사에서 알바를 풀었는지 억지거짓글이 계속 올라오네요.
12시에 피해자가 불러내서 술먹었다는등,모텔을 피해자 스스로ㅈ갔다는등.피해자가 들으면 억장이 무너질것같아 같은 여성으로서 울화가 치밀어 글올려요.
대학 갓졸업하고 바로 취직하면 진짜 직장사회생활 잘 몰라요.
피해자글이 좀 길더라도 제대로 읽고 거짓으로 글쓰지마세요.
퍼옴
강간 사건은 이러합니다. 1월10일에 교육 통과를 하고 입사를 했습니다.
입사한지 3일만에 일어난 일입니다.
제가 들어간 팀이 신입사원을 환영한다며 2017년 1월 13일에 회식을 했습니다.
회식이 끝나고 저희 팀 계장님과 버스를 기다리는데 그 교육담당자에게 전화가 오더군요
저희 기수에게 한명씩 전화를 돌리고 있었답니다.
그래서 저는 잘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고 오늘 회식해서 계장님과 버스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하니까 자기도 강남역 근처라고 잠깐 보자고 하는 겁니다.
당시 제 동기들 중 저만 본사로 입사하게 되어서 교육담당자도 근처에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같이 버스 기다리던 저희 팀 계장님한테
"OOO선배가 잠깐 보자고 한다고 제 교육담당자였는데 먼저가시라고.." 말했습니다.
그땐 '이제 나도 같은 사원 입장이여서 이렇게 교육생으로 취급안하고 회사 후배로 인정하고 보자고 하는구나' 라고 생각하며
사회생활을 한다는 것에 기분이 좋았을 뿐, 의심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몰래 카메라 사건으로 감사했단 말도 제대로 못전해서 감사인사도 하려고 했습니다.
만나서 주변 호프집에 갔습니다. 맥주 오백을 시켜 마셨고 회사생활은 할만하냐,
주량이 얼마나 되냐, 너네 팀은 술 많이 마시지 않냐, 등 회사 얘기를 나눴습니다.
밤 12시쯤 만나서 얘기 하고 12시20분 쯤 호프집 도착, 1시40분에 호프집에서 나왔습니다.
저는 버스가 끊겼고 택시를 타고 집에 가려고 했습니다.
근데 본사와 집의 거리가 있어서 택시비가 할증 붙으면 6만원 정도 나올듯 했습니다.
택시를 타는 곳 까지 데려다 준다고 하더군요. 음주운전을 하려고 하길래 하지마시라고
실랑이 하다가 코 앞이라며 데려다 준다고 고집부려 꺾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 교육담당자 선배는 술 마신 곳 바로 뒤가 집이여서 대리 부르기도 아깝다며 대리를 안불렀습니다.
여차여차 해서 택시타는 곳 까지 차를 얻어 탔습니다. 내려보니 택시가 한대도 없어서
택시타는 곳 맞나? 싶더라구요.
그리고 바로 옆에 일층이 입구로 된 숙박업소가 있었습니다.
옆에 모텔이 있는지도 인지 못하고 "여기서 기다리면 택시가 와요??" 묻고 있는데
그 교육 담당자 선배가 그 모텔로 들어가길래 뭐지???? 싶었습니다.
그러더니 여기서 자고가라고 하는겁니다.
그 선배는 모텔 안에 서 있고 저는 자동 문 바깥에 서 있는 채로 대화를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별 생각도 안들어서 "네? 아 저는 집에가서 자야되요..." 라고 했고
그 선배는 너무 늦었다며 너 그런일도 있었는데
내가 너 택시태워서 신경쓰여서 어케 보내냐는 식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진짜 괜찮다고 그리고 이런 곳에서 자는것도 무섭고 차라리 그 돈으로
진짜 그냥 택시타고 가는게 낫다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아 그럼 내가 자고 가야겠다~
이러길래 집이 바로 이 근처라고 하시지 않았어요? 라고 되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술도 마셨고 피곤해서 그냥 자고 간다고 하고 모텔로 들어가더군요.
그러더니 다시 나오더군요. 모텔에 숙박요금을 내고 나온거 같았습니다.
그러더니 결제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럼 안녕히 들어가세요~" 라고 말하고 90도로 인사했습니다.
그러고 택시 기다리는 쪽으로 다시 돌아봤는데 "야" 하고 부르더라구요.
그래서 뒤돌아 보니 내가 진짜 여기서 자겠냐 너 자라고 잡아둔 거니까 자고가~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 저는 진짜 진짜 괜찮다고 이런 실랑이를 계속 하다가
제 등을 떠밀더군요. 모텔이 일층 자동문 버튼만 누르면 들어가게 되서
프론트 앞까지 떠밀려 들어갔습니다.
그때 프론트 직원은 다 봤을겁니다. 대화도 다 들었을 거구요.
근데 그때부터 짜증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진짜 안자고 택시타고 가겠다는데 억지로 자고 가라고
해서 제가 말했습니다.
"선배님, 감사하지만 선배님 여자친구도 계신데 괜히 이런곳에 같이 들어온 것 만으로도 그런 뜻 아니겠지만 제가 여자친구라면 기분 나쁠 것 같아요. 그리고 남들이 봤을때도 뭐 의심받고 이상하게 보일 것 같아요." 란 식으로 말했습니다. 라고 말하니 등 떠밀던 손을 놓더라구요.
그러더니 방 입구로 가더라구요. 방이 프론트에서 보이는 1층 방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안녕히 계세요 라고 인사했더니 방문을 열더니 알겠으니까 잠깐 오라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자리에 멈춰서 쳐다만 보고 있으니까 기가 찬다는 표정으로
" 야, 내가 너랑 뭘 하냐????ㅋㅋ" 웃으며 말하더라구요.
그래서 속으로 '하긴 교육담당자고 앞으로 회사에서 볼텐데 뭔 짓은 안하겠지' 란 생각 정도까지만 하고 의심만 안할 뿐 들어갈 이유가 없어서 안들어갔어요.
근데 화장실이 가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프론트 앞으로 몇발자국 가서 화장실이 어디냐고 물어봤어요. 따로 외부엔 없다고 하더군요. 근데 프론트 직원이 이 상황을 다 보고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프론트 앞에서 말했고 다 들렸겠죠. 그래서 전 은연중에 이 상황이 위험할 것이라는 인지는 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몰래카메라 사건으로 같이 성범죄에 대해 담당형사도 만나며 도움을 줬던 사람이 미친 짓을 할 거란 의심도 하지 않았구요. 그냥 남자랑 그런 곳에 있는 것 자체에 부담감만 있을 뿐, 별 생각 없었습니다. 그래서 선배한테 저 화장실만 쓰고 나올테니 밖에 계시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만 혼자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그 선배는 밖에 복도에 서있구요.
아무래도 화장실 볼일 보는 소리때문에 신경 쓰일 것 같아서 저만 문 닫고 들어갔습니다.
볼일을 보고 나와서 현관문? 을 여니 복도에 서있더라구요.
그래서 죄송하다고 하고 저는 이제 가볼게요 하니까 알겠으니까 얘기나 하다 가자.
라고 하는거에요. 일부러 내키지 않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모른 척 하는건지 진짜 모르는 건지 무시하더라구요. 저도 더이상 이상한 사람 취급하기엔 오바하나 싶어서 알겠다고 하고
저는 현관에 서있고 그 사람은 신발을 벗고 들어갔습니다.
현관에 계속 서있으니까 오버하지 말고 그냥 들어오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사람이 앉아있는 곳 까지는 안가고 입구쪽으로 조금 더 들어와서 앉지 않고 서있었습니다. 기억도 잘 안나는 별 시덥잖은 얘기 몇마디 하다가 갑자기 그 사람이 자길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질문의 의도가 이상하다고 느껴서 "선배님 무슨소리하시나요?" 라고 물으니
저를 좋아하고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여자친구 있으시잖아요. 그리고 너무 뜬금없이 그런말씀을 하시네요.
제가 여자친구라면 지금 이러고 있는 상황도 엄청 화날 것 같아요.
괜히 여자친구 분한테 죄송한 마음까지 들어요. 저 이젠 진짜 늦어서 가볼게요 하니까
자기 여자친구랑 헤어졌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그때부터 의심과 경계심이 들었습니다.
그치만 무작정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가기엔 앞으로 제 사회생활이 걸려있으니 최대한 자연스럽게
대화를 끝내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 날 말고는 지금까지 담당 형사와 협조해 줄 때와,
가해자와 마주칠 수도 있는 상황이었던 날 숙소로 데려다 줄 때 차 안에서 외에는
별 다른 대화를 안해본 터라 절 좋아한다는 말에 믿음이 하나도 가지 않더군요.
그래서 그냥 가보겠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 잠드는걸 보고 가라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점점 미쳐간다 싶어서 네??? 하고 가볼게요 하고 바로 뒤 돌아 걸어나오려고 하는 찰나에
뒤에서 저를 잡고 침대로 던져버렸습니다.
그때 너무 한순간이었고 당황해서 아무 소리도 못내고
뒤에서 잡혀서 던져질때만 어어?소리밖에 안나오더라구요
그때가 겨울이라 두툼한 롱패딩을 입고 있었습니다. 핸드폰은 제 팔에 걸려있던 가방안에 있었습니다. 던져지면서 가방을 바닥에 떨궜습니다. 그치만 핸드폰이 손에 있었어도 뭘 할 수는 없었을 거에요. 그 사람이 위에서 제 몸을 누르고 있었고 저는 힘도 못쓰고 있었어요.
몸싸움을 하던 중 롱패딩이 안에는 지퍼 바깥은 단추인데 지퍼는 안잠그고 단추만 잠그고 있어서 다 풀렸습니다. 롱패팅이 벗겨졌고 롱패딩도 침대 바닥으로 던져졌어요.
겉옷이 벗겨지니 그때부터 정신이 없어지고 위험하단 생각이 들고 미쳐버릴 것 같았어요.
안에 입은 옷은 블라우스에 스커트, 스타킹이었습니다. 블라우스를 치마 안에 넣어놨는데
그거로 협박을 하더군요. 잠자는거 안보고 가면 이 셔츠 치마에서 빼버린다고.
근데 이때 그 사람 눈동자가 정말 뭐가 나간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알겠다고 알겠다고 자고가는거 보고갈게요 하면서 빌었습니다. 근데 거짓말이었어요.
바로 블라우스를 치마에서 빼서 옷속에 손을 넣더군요. 그래서 그때 제 두손은 그 남자 손을 빼내려고 양손으로 그 사람 손을 밀어내고 있었는데 절대 이길 수 없더군요. 계속 싸웠습니다.
그리고 어쩌다 저쩌다 블라우스가 다 벗겨지고 상의는 브래지어만 입고 있게되었어요.
윗옷이 벗겨지니 갑자기 정신이 또 번쩍 들더라구요. 저도 이성이 조금은 남아 있었습니다.
어떻게든 그 사람을 진정 시키려고 안간힘 썼습니다. 선배님 취하신거 같아요. 이러지 마세요. 회사에서 앞으로 계속 볼텐데 실수하시는거에요. 정신 차리세요. 지금 이상해요. 취하신 거에요 정신차려보세요. 이런말들을 계속 내뱉었습니다. 이 말을 하니 좀 정신 차린 듯 보였습니다.
술 취해서 나간 정신이 아니라 진짜 뭐에 씌인 듯 눈동자가 바꼈었는데 정신이 좀 든 눈이 된거 같았어요. 그러더니 놔주더군요. 그래서 옷을 입으려고 셔츠를 손으로 잡는데 확 뺏더군요.
자기를 안아주고 잠들면 가래요. 그래서 이러지 마시라고 했는데 안그럼 안보내준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알겠다고 하니까 갑자기 "안되겠다." 하더니 저를 또 힘으로 압박하더라구요.
정말 손 발 모두 못쓰고 얼굴로만 저항 할 수 있었어요. 근데 그때가 겨울이어서 그런지
얼굴로 저항하는데 그 사람도 자기 얼굴로 제 얼굴 움직이는걸 막는데 그 사람 수염에 제 얼굴이
긁혔는지 다음날 얼굴이 다 긁히고 따갑고 터있었어요. 그런줄도 모르고 얼굴로라도 필사적으로 저항했습니다.
아무튼 그때 제 스타킹을 벗기려고 하더라구요. 근데 저항하다보니침대와 벽 사이 공간으로
내려와 몸을 보호했어요. 그때 바닥에서 결국 스타킹도 다 벗겨지고 팬티도 다 벗겨졌습니다.
치마는 입혀져 있었어요. 이때 몇번 그냥 벗겨진 상태로 도망가려고 입구쪽으로 갔는데 매번 잡혀서 침대로 던져졌습니다. 여러번 던져지니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치마도 다 벗겨지고 알몸이 되었는데 갑자기 그사람이 갑자기 저랑 뚝 떨어져서 저를 쳐다보고 행동을 멈추더라구요.
저는 침대와 벽 사이 공간에 있고 그 사람은 그런 저를 쳐다보고 서있었습니다.
순간 너무 수치스러워 침대에 있는 이불을 끌어다 몸을 가렸습니다.
제 몸을 감상하더니 제 널부러져 있는 옷가지들을 주섬 주섬 줍더라구요. 그러더니 제 속옷을 들어서 쳐다보면서 이런거 입고 다녔냐며 웃더라구요... 그래서 제발 보내달라고 했어요
알겠다고 하더라구요. 대신 잠깐 뒤 돌아 있으래요. 정말 정말 보내달라고 그 순간에 약속을 받았어요. 진짜 알겠대요. 그래서 이불로 몸 가리고 벽 보고 뒤 돌아 있었어요. 이제 돌아봐도 돼 하길래 뒤돌아 보니 제 옷가지들이 전부 없어져있는거에요. 그리고 제 블라우스만 자기 손에 들고 있더군요.
그러더니 자기한테 블라우스를 뺏으면 그땐 진짜 보내주겠다는 겁니다.
그러곤 블라우스를 베개 뒤에 놓고 그 베개에 눕는 거에요.
순간 화가 났습니다.
블라우스를 확 뺏으려 했고 그 순간 팔이 잡혀 침대로 끌어 당겨 졌습니다.
놓으라고 몸싸움 중 침대 옆에 전화기가 있더라구요. 그거 발견하고 싸우던 중 전화기를 슬쩍 들어놓고 하지마세요 누가 좀 도와주세요 살려주세요 소리질렀어요.
들어 놓으면 프론트 직원이 들을 수 있겠지 생각했어요. 사실 제가 그런 곳에 가본 적이 없고
남자친구는 사귀어봤지만 경험이 없었습니다. 당연히 이제 살았다고 느꼈어요. 근데 전화기에서 뚜뚜뚜 소리가 나서 그 사람이 그걸 확인하고 전화기를 다시 잘 내려놓더군요. 좌절했고 계속 몸싸움 하다가 손에 상처가 깊게 파였습니다. 이건 나중에 해바라기 센터 가서 증거사진 찍었구요.
결국 싸우다가 강간 당했습니다.
당할땐 그 사람이 콘돔은 낄까 이말을 해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콘돔 껴달라고 애원했어요. 콘돔 가지러 화장대 쪽 간사이에 다시 한번 도망가려 했지만 잡혔어요.
왜 자꾸 잡히냐고 궁금하실 것 같은데 그 방 구조가 직사각형 모양으로 긴 구조였어요. 침대가 가장 안쪽 입구쪽으로 갈수록 침대> 쇼파 > 테이블> 화장대> 샤워실,욕조> 화장실> 입구 이렇게 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인테리어 직업을 갖고 있고 이 부분도 경찰 조사 받을때 전부 도면그리듯 구조 파악 하고 있어서 그려서 냈습니다.
아무튼 강간 당했고 두번 당했습니다. 아침까지 저는 잡혀있었고 잠못들었고 새벽에 제가 나가려고 하면 귀신처럼 일어나서 붙잡았습니다. 정말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머리만 쥐어 뜯었을 뿐 어딜 깨문다거나 크게 막 저항하지 못했어요. 안한게 아니라 못했어요. 그리고 그렇게 하면 얼굴이든 다 쥐어 터지겠구나 이런 생각도 문득 문득 들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아침이 되고 그 사람은 토요일인데 제 동기들이 본사로 와서 교육받으로 오는 애들 몇명 있다며 만나러 가야 한다고 나가더군요.
그때 저는 제 옷가지를 찾으려고 방안을 뒤졌는데 안나오는 거에요
결국 찾은곳이 스타킹은 샤워실 수건들 사이에 넣어져 있었고 패딩은 침대 및, 셔츠는 베개 커버 안쪽, 브래지어는 쇼파 뒤, 팬티랑 치마는 도저히 안나와서 침대 매트리스를 들어보니 매트리스를 들어서 정 가운데 넣어놨더라구요. 정말 소름이 끼쳤습니다.
그러고 저는 방에서 나가지 않고 있었어요. 모든게 끝난 거 같았고, 씻지 않고 얼굴은 그 사람 침으로 범벅되서 얼굴만 물로 씻고 옷입고 나왔어요.
그 모텔에서 나와보니 나중에 조사 받을때 보니까 본사 바로 근처더군요..
근데 나와서 집에 어떻게 갔는지는 기억이 안납니다. 버스를 타고 갔는지 지하철을 탔는지 택시를
탔는지 도무지 기억이 안나요. 술도 정말 안마신 수준이었고 왜 기억이 안나는지 모르겠습니다.
집에와서부터 기억이 납니다. 엄마가 아침에 저 들어오는것 보시고 너 집에 없었냐고 방에서 자고 있는줄 알았다고 하시고, 저는 그냥 회식하고 버스 놓쳐서 친구 ㅇㅇ이네서 자고 왔다고 했어요.
그리고 토요일 하루 종일 방안에서 안나왔습니다. 세상이 끝났다고 생각하고
정말 미칠것 같았어요. 성폭행 당하면 몸을 벅벅 씻는다고 하는데 솔직히 말해서 씻을 힘도 없었습니다. 제 몸에서 그사람 향수 냄새가 느껴졌는데도 그럴 정신이 안들었습니다.
하루 종일 울었고 침대위에서만 있었어요. 저녁 8시쯤 되서 10시까지 한시간 반정도 잠들었던 것 같아요. 자고 일어나보니 현실 앞에 또 미칠거같더군요.
죽어버리고 싶었습니다. 근데 그 사람한테 계속 전화가 오고 카톡이 오고 핸드폰이 가만 있질 않아서 더 미칠 것 같았어요. 너무 창피하고 어쩌지 어쩌지 이생각만 들고
첫경험을 이런 일로 끝나버렸다는것도 너무 허탈하더군요.
계속 멍때리다가 예전에 몰래카메라 담당해준 형사님이 생각났습니다.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넘어가는 새벽 1시 45분에 형사님께 문자로 이런일이 있었고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보내니 문자로 답장이 오고 경감님이 퇴근 하셨다고 아침에 출근 하신다고 하더리구요.
근데 그 답장 해주신 형사님이 절 기억하고 어떻게 그새끼가 그럴 수 있냐며 당장 올 수 있냐며 묻더라구요. 근데 그때 심신이 너무 지친 상태였고 방에서 나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통화를 했는데
너무 피곤하다고 말씀 드리니 검사를 빨리 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일단 경감님이 7시에 출근하시니 그동안 쉬고 있으라 하더라구요. 근데 다섯시 안되서 경감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콘돔에는 녹말 성분이 있어서 3일정도는 남아 있을거라고 피곤해도 최대한 빨리 가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경찰병원 위치와 상황 전부 말해놓을테니 가서 검사 받으라고요.
그래서 집에서 송파 잠실병원까지 택시 타고 갔습니다. 오만원 정도 나오더군요.
피해 사진을 찍고 당시 입었던 옷이나 속옷을 갖고 오라 해서 전부 가지고 갔습니다.
그리고 손등에 난 상처 가슴이 빨려서 살짝 씩 든 멍? 자국, 귀나 입 목, 가슴 등 면봉 같은 걸로
닦아가며 채취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질 안쪽에 난 상처와 콘돔의 녹말 성분 등등을 채취한다고 산부인과에 여의사
선생님으로 검사 한다고 하더군요. 근데 속옷 다 벗고 산부인과 의자에 다리 벌리고 누워있는데
여경과 해바라기 센터 직원이 와서 미안하다며 남자선생님이에요~ 그래도 그냥 의사분이시니까 민망해하지마세요 하고 나가더군요. 저는 너무 너무 싫었습니다. 사실 그냥 의사분이고 상관은 없지만 태도가 처음부터 계속 걸리더군요. 아무튼 제 안에 이상한걸 넣고 검사를 했는데
너무 찢어질 듯이 아프고 그 부분도 사진을 찍었고 혼자 이러고 와서 검사하고 있다는게 착잡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