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입때 성추행 경험 나눠요

사회초년생때 조회수 : 6,229
작성일 : 2017-11-04 10:51:16
그땐 그냥 그런거 보다 넘어갔지만 지금은 뭔가
의도가 너무나 명확해보이는거
1.회사 다니는 학교 선배가 실무진 면접 앞두고 도와준다면서
본인 자취방으로 유도-)거절 하고 뒤도 안돌아봄
2. 신입사원이나 회사 적응이 안될때 상사가 술먹자고 불러냄-)
-)모텔이나 숙소 앞에 잡아준다고 자꾸 늦게까지 술먹자함.
-)그숙소는 신입이나 여자 혼자 묵게 하려는게 아님,의도된 덫임
3. 술자리에 자꾸 여직원들 퐁당퐁당 앉힘. 알만한 여직원들은
술먹으면 개된다는 그 상사 옆에난 절대 안감.
또 사내 권력자라 쉬쉬함.
멋모르고 신입여직원들은 상사인데 이게 성추행인가 유무인가 분간도 안되고 심한 내적갈등을 일으키다가 계속 안고감.


내가 피해자가 될수도 있는 상황에서 내부 고발자가 될수 없는이유는 너무나 명확하죠. 피해자가 더 불편해지는 구조 니깐.
알아서 피하거나 이런 패턴을 알고 나니 상사와의 늦은 술자리 자체를 일단 거절하고 술버릇 안좋다는 사람은 미리 알아서 피하고 단둘이 만나자 어쩌자 하는건 뭔 개소리하며 반응 절대 안해요.
IP : 110.70.xxx.55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1.4 10:55 AM (211.176.xxx.46)

    그래서 요즘 성범죄 공론화시키는 운동 필요한 일이었다고 생각해요. 세계적으로 이런 운동이 퍼지고 있다고 하죠. 침묵의 흐름에서 저항의 흐름으로 바꾸는 거 필요하죠. 공중전이 필요한 사안. 개인이 각개격파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 2. ,,
    '17.11.4 11:08 AM (220.78.xxx.36)

    회식을 갔어요 신입때
    2차로 노래방을 가자고 하더라고요
    선배 여자 직원들은 슬금슬금 피하는데 남자 상사들이 억지로 막 잡아서 가자고..
    노래방 들어갔는데 브루스? 그거 추자고 상사들이 여직원들 잡고 진짜 브루스 쳐댐..ㅠㅠ
    저도 잡혀서 한 5분 진짜..구역질 날라는거 나이처먹은 남자 상사랑 춤추고
    여자상사 선배들이 가자고 해서 몰래 빠져나간 기억이요
    그뒤 2차는 안갔어요 욕먹든 말든..

  • 3. 그게
    '17.11.4 11:10 AM (110.70.xxx.55)

    초년생 때는 어떻게 불이익이 갈지 몰라 거절을 못하는 상황인데.. 그걸 교묘하게 이용하는 인간들이 많죠.

  • 4. 저는
    '17.11.4 11:23 AM (223.62.xxx.48)

    몇 년 같이 일한 상사가 그랬는데요
    그 상사는 유부남, 열살 위고 애 셋, 점잖고 좋은 상사였거든요
    그런데 ○○씨를 총각 때 만났으면 어땠을 것 같다면서 지나가는 말처럼 던지더니 같이 외근나갈 일을 자주 만들고, 급기야 휴일날 전화해서 같이 등산 가자고 하더라구요
    저는 어리버리해서 다른 직원들도 가는거냐고 물었더니 아니래요 참나... 시간 안 된다고 단칼에 끊었어요
    다행히 그후론 별일 없었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면 아찔해요

  • 5. ryumin
    '17.11.4 11:45 AM (121.88.xxx.38)

    성추행은 아닌데 h그룹에 입사한 선배 언니가 말해준거예요. 전체 신입사원 회식에서 룸 가라오케 갔는데 경영진이 여자신입사원 다 테이블에 올라가서 춤추라고 그러더래요. 선배언니도 그렇고 몇몇 쭈삣거리는데 그 와중에 올라가서 춤추는 사람들이 있어 기가 막혔대요. Imf 막 지난 90년대 후반이예요

  • 6. . .
    '17.11.4 11:46 AM (14.40.xxx.24)

    어깨나 팔 만지는거

  • 7.
    '17.11.4 11:49 AM (121.171.xxx.92)

    술자리. 노래방 이런거 다들 겪어봤을 거예요.
    저도 남자많은 직장 다녔거든요. 사무실에 남자 30명에 여자 저1명.
    처음에는 이상한 요구 비슷한거에 거절도 못하고(확실하게 뭘 요구한게 아니니... )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회식 가자고 하면 저는 밥만 먹고 딱 일어났어요. 집이 멀어서 가야된다구요. 집하고 회사 2시간 이였거든요.
    다 먹고 데려다줄테니 걱정말라고 해서 아빠가 데리러 오신다고했어요.
    나중에는 늦게 가면 아빠가 회사그만두라 했다고 까지 했어요. 무서운 아빠있다고...
    남이야 뭐라 하든말든요.

    그리고 절대 남자 직원과 둘이 있을 상황 안 만들었어요. 처음에는 좋은 의도에 식사든 뭐든 술이 들어가면 상황이 어찌변할지 모르니..
    그리고 회사직원들한테 남자친구 있다. 운동하는 사람이라 앞뒤 가릴줄 모르는 무식한 남자 사귄다는 식으로 얘기했어요.
    그리고 하도 소개팅 시켜준다 어쩐다는 사람 많아서 일부러 더 사귀는 사람있다고 했어요.

    회사다닐떄 거래처 사장이든 제가 집이 멀다보니 가는길이라고 태워다 준다는 사람도 꽤 있었어요.
    또 타고 가다보면 식사하고 가라고 하는 사람도 있구...
    그래서 되도록 그런 상황 안만들려고 남의 차 절대 안탔구요.


    직장 다니다보니 특히 나이어리고 할때는 처음 윗상사가 좋은 의미에서 밥을 사주며 격려해주거나 뭐 이런 비슷한 식사자리가 있었는데 지나고 나서 보니 제가 조금만 틈을 보였다면 말그대로 사귀자 하기도 했겠다 싶은 일도 있어요.
    당시 그런 생각도 안해본지라 그냥 다른얘기하다 끝났지만..
    나이차가나면 또 이사람이 어른이니 설마 이렇게 생각하지만 오히려 젊은 애들보다 더 뒤로 들이대고 이런게 많은거 같아요.
    그냥 되도록 무조건 불필요한 상황은 아예 만들지 않는게 좋은거 같아요.

    한번은 거래처 사장이 게속 전화해서 퇴근하고 맛있느거 사주겠다 연락해라 어쩌라 하는데....
    이 사람이 저희 사장이랑 친구였거든요.
    저희 사장이 뭐라고까지 했을 정도예요. 왜 우리직원한테 쓸데없는 소리하냐구..
    근데도 계속 전화해서 추근대구.
    지금처럼 성추행이나 이런 인식이 있던 시대도 아니구.
    뭐랄까? 어른이 좋은 마음으로 밥사주는건데 왜 그러냐고 할 사람도 있던 시대인데.

  • 8. ㅇㅇ
    '17.11.4 11:53 AM (218.153.xxx.203)

    친한척 악수하며 손 주무르기
    어깨 팔꿈치 윗 부분 두 손으로 잡으며 인사하기
    회식하면서 사랑한다고 말하며 건배하기

  • 9.
    '17.11.4 11:56 AM (1.233.xxx.42)

    저도 타부서 40대 이혼남이 악수 하자고 해서 악수했더니
    손바닥 긁는 짓을 몇번했는데 어찌 대처 해야할지 몰라 웃었죠. 그랬더니 지랑 영화보러 가자고 몇번을 그래서 그냥 웃음으로 얼버무리다가 너무 스트레스가 되고 고민이 됐는데
    어느날 복도에서 아무도 없는데
    그러길래 “제가 왜 영화보러가야 하죠?” 하고 정색을 하고
    노려보니 굉장히 당황해 하며 갔어요. 그뒤로 다시 봤을때는 아무일 없었던것 처럼 다시 상냥한 신입여직원으로 변신했죠.
    한번은 회식갔는데 술주사가 여직원들 성추행하는게 일상인 30대 후반 놈이 껴있었어요. 저는 그놈이 그런 놈인지 몰랐지만 다음날 성추행으로 회사에 신고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선배들한테 말했더니 원래 그런인간이라고 해서 알겠됐죠. 저희부는 여자부장님이 셨는데
    그놈과 친했어요. 그놈이 자꾸 여직원들 건드리는데 모른척 하시다가
    나중에는 그놈과 싸우셨어요.
    그놈이 처음에는 저를 포함 신입여직원들한테 러브샷을 강요했는데
    제가 팔이 짧고 러브샷은 종교적 신념으로 거부한다고 농담으로 계속 거부, 부르스를 추자고 자쑤 껴안으려는걸 하하하 웃으면서 계속 난 혼자 추는춤을 추구한다고 하고 그냥 계속 죄송합니다 선배님만 외치며 도망다녔어요. 그리고 어떤 여직원 취해서 널부러져있는데 그놈이 그여직원에게 입맞추고 얼굴에 뽀뽀하길래 제가 가서 어머 선배님 그러시면 안된다고 그 여직원깨우고 그랬더니 저 죽이겠다고 때릴려고 난리가 난거죠. 사람들 말리고 저희여부장님이 저대신 싸워주셨어요. 전 다음날 회사가 난리나고 난 회사를 다닐 수 있을까 걱정하면서 잠도 못자고 갔는데 아무런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않고 조용했다는게 더 놀라웠죠.
    그뒤로는 그상황에 떠밀려서 이건아닌데 라고 생각하는 일을 억지로 하지 않고 최대한 예의를 지키며 거부하면 내가 거부해도 그게 문제가 안된다는걸 알았어요.
    여자후배님들 분위기 때문에 당하지 마세요.

  • 10. 저도 노래방
    '17.11.4 12:02 PM (14.39.xxx.210)

    작은 회산데 노래방에서 사장님이 어깨동무하려고 해서 막 웃으면서 소리지르고 도망다녔어요ㅋㅋ 다른 여직원들한테도 "피해!!!" 이러고 소리지르고요ㅋㅋㅋ

  • 11. ..
    '17.11.4 12:49 PM (183.98.xxx.13)

    좋은 조언들 많네요. 분위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여성들 많은데.

  • 12. 왜그랬는지
    '17.11.4 12:57 PM (223.62.xxx.93) - 삭제된댓글

    여교사들에게 회식자리에서 교장교감에게 술따르라고했었죠 90년대에도... 점잖은 교장샘께거 뭘 그러내고 하지 말라는 분도 계셨었지만... 전체 븐위기 어이없었죠

  • 13. 공공기관
    '17.11.4 2:20 PM (59.13.xxx.220) - 삭제된댓글

    공공기관에서 일할때
    노래방데려가더니 맥주 파도타기하는데 천천히 마셨더니
    과장이 좇빠냐고 그러더라구요-_-;
    평소 사내메심저로 야한농담보내고...
    부인도 같은 지부에서 일했는데
    그 부인이 불쌍했음

  • 14. ....
    '17.11.4 3:10 PM (175.223.xxx.157) - 삭제된댓글

    저 신입때, 노래방에 갔는데 다들 브루스 추는 분위기..
    부장인지 과장인지 당시 오십대 아저씨가
    나하고 추는데 발기된거 내 허벅지에 문지름. ㅡ.ㅡ
    그 당시엔 그게 뭔지 몰라서 ㅡ.ㅡ 가만히 있었음.

    나중에 하이야트 호텔 등등등에서
    차 사준다고해서 순진하게 믿고 차 마시러 갔었음.. ㅡ.ㅡ
    방 잡자고 직접 얘기한건 아니라서
    일층 카페에서 차만 마시고 나온적 여러번 있음.
    지금 드는 생각은, 남자가 방잡자는 신호를 내가 못알아들은거 같음.

    대학교1학년때는 미팅으로 알게된 두살인가 많은 남학생이
    술이 잔뜩 취했다면서
    자기 묵을 방 좀 잡아달라고함.
    불쌍해서 진심으로 블우이웃돕기의 봉사정신으로
    방 잡아줬더니 잠들때까지만 옆에 있어달라고 사정사정함.
    그러거나말거나 귀가시간때문에 그냥 집에 왔음.
    만약 한샘 여직원처럼 잠들때까지 옆에 있어준다고 했었으면
    나도 큰일 날뻔 했겠다는 생각이 들고
    그 수법이 고전적인 성폭행범 수법이라는것도 이번에 알게됐음.

  • 15. ..
    '17.11.4 3:45 PM (112.144.xxx.251)

    순진한 신입들 데리고 참 가지가지 더럽고 추잡하네요.

  • 16. 신입때
    '17.11.4 4:17 PM (223.62.xxx.123)

    부서장이 2차나이트 갔는데 저만 따로 불러 법인카드를 주며 직원들 잘놀고 계산하라는겁니다

    감사히 받고 오려는데 갑자기 할말 또 있다면서 나이트 건물 뒷쪽 어두운곳 건물사이로 잠깐만 들어래요
    저는 왜 저기로 오라는지 몰라서 한발자국 들어가니 손을 홱 잡아 끌더니 키스를 하며 제이름을 막불렀어요
    제가 확밀치고 왜이러냐 하니 미안하다고 잘놀라고 도망갔어요
    20년도 넘어서 당시에는 어찌해야할지 몰랐고
    담날 저를 보더니 어제 술마셔서 아무것도 생각이 안난다고
    얼버무리더니 성과급 저만 올려줬더라구요

    저도 어찌해아 할지몰라 그냥 암말 못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분하고 억울해요

  • 17.
    '17.11.4 10:38 PM (122.36.xxx.122)

    저 상황에서 여자 상사가 모른척하는 일도 허다하고

    문제 제기하면 오히려 더 뭐라고 하면서 공론화 되는거 싫어하는 경우도 있다죠 ㅎㅎㅎㅎ

  • 18. ...
    '17.11.7 5:22 PM (61.79.xxx.49)

    농반 진담 반으로 던져보다가 정색하고 반응하면 사람 어떻게 보냐고 무안주거나 순진하고 뭣모르는 경우면 한껀 올리고..어째 그렇게 동일한 패턴일까요,,,결론은 타인의 감정 생각하면서 우물쭈물 끌려가지말고 정색하고 칼같이 단호하게 제지해야 해요 그러니까 오해받을 상황 만들지말라고 일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4940 김어준 블랙하우스!!! 7 ㄴㄴㄴ 2017/11/04 1,985
744939 노무헌 대통령의 국정원에 대한 예언(트윗펌) 6 그립다. 2017/11/04 1,586
744938 [질문]오래 전 서울에 있던 조형물인데, 혹시 뭔지 아시나요? 6 70년대 2017/11/04 731
744937 은행 인출기에서 인출할수 있는 금액이 하루 70만원인가요? 5 .. 2017/11/04 3,586
744936 사올것 있나요? 1 여수여행.... 2017/11/04 664
744935 저녁만되면 온몸이 피가 날정도로 가려워요 17 땅지맘 2017/11/04 5,253
744934 드센건 간호사가 최고 아닌가요? 11 ... 2017/11/04 3,829
744933 맥주 2캔 마시고 팬텀싱어 돌려 듣기 하는데.. 2 아마 2017/11/04 1,308
744932 벤츠g바겐 차량 안전성 말이예요 11 푸른 2017/11/04 2,865
744931 성폭행 무혐의에요? 2 한샘 2017/11/04 1,079
744930 송혜교는 그냥 언플안했음 좋겠어요 10 .. 2017/11/04 4,346
744929 에어 프라이어 2 ........ 2017/11/04 1,225
744928 클라우디아 쉬퍼.. 다 가진 사람 아닐까요.. 10 독일모델 2017/11/04 4,339
744927 독감주사 모두 맞으시나요? 18 독감 2017/11/04 3,629
744926 오는 인사 씹는것도 참 강심장 아닌지 8 ㄱㄹㅎㄷ 2017/11/04 2,295
744925 이보시오..이게 사는거요. 22 쑤기!망중한.. 2017/11/04 8,002
744924 중학생 내신 책값... 낭비인가요? 4 ... 2017/11/04 1,611
744923 이번생은 처음이라 넘 재미있어요 배우들 감상평 5 ... 2017/11/04 2,611
744922 친구한테 거절 당하기싫어 먼저 보자 안해요 15 ... 2017/11/04 4,298
744921 밀레청소기요... 3 어디서? 2017/11/04 1,215
744920 운동하고 나서도 팔다리에 힘이 쫙빠지는 무기력증 5 llll 2017/11/04 2,385
744919 일일장터나 중고팔수있는곳? 1 . 2017/11/04 529
744918 그런데 왜 송중기는 이상형 말할때마다 22 tree1 2017/11/04 24,500
744917 옥스포드 리딩 트리(ort) vs. 리딩게이트 23 알려주세요 2017/11/04 7,070
744916 이혼 후 면저교섭과정에서 생긴 상황 29 .. 2017/11/04 7,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