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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한테 쓰레기라고 했더니 놀라네요

ㅇㅇ 조회수 : 8,459
작성일 : 2017-11-04 09:12:57
5년 연애하고 결혼했어요.
남편은 대기업, 저는 중소기업....

둘다 양가 형편이 넉넉지 못해서
반지하 전셋집을 대출내어 시작했지만
너무 행복했어요.

어서 저축해서 이사가자고 했는데
돈이 안모이더라고요.
남편이 저보다 월급을 더 받았는데 돈을 적게줬어요.
회사 돈을 본인카드로 결제했는데 아직 못받았다고..
계속 돈이 안모이기에 남편 공인인증서 받아서 
카드확인했더니 안마시술소를 다녔더라고요.
카드에 적힌것만 8번이었어요.
그래서 돈이 안모인 거였네요.

그때가 결혼한지 1년쯤 됐을때였어요
제가 한참 신혼의 단꿈에 젖어있을 때부터 꾸준히 다녔네요.
이혼하려고 마음 먹었는데 첫아이가 생긴걸 알았어요.
남편이 무릎꿇고 빌었어요.
정말 잘못했다고 다신 안그러겠다..잘 살아보자...

근데..남편은 사과하면 다인줄 알았나봐요.
그일이 있은지 13년...전 아직 남편이 미워요.
제가 아이 키우느라 힘들때 매일 술마시고 늦게 들어왔고
별거 아닌일로 저한테 벌컥 화를 냈고
가정주부가 왜 일을 그렇게 하느냐며 화를 냈어요.

남편 발령으로 친정에서 5시간 거리 지역에서 살았는데
외로워하며 향수병 걸린 저에게
먹고 살만하니 저런다며 어이없어 했어요.
반찬이 맘에 안들면 투정부리고
자상하지도 않았어요.

타 지역에서 아이 둘 키우며 힘들어하는 저한테
니가 하는 일이 뭐가 있냐며 뭐라 하기에
대체 내가 뭘 못했는지 얘기해보라고 하니
입이 더러워져서 말을 못하겠대요.

그런 폭언을 들을 때마다 진지하게 이혼하자고 했어요.
난 그런말 듣고 못산다고
잘한대요. 
애들한텐 자상하게 잘해요.
평상시는 보통의 부부죠.
하지만
저한테 남편은 신혼초에 안마시술소를 갔던 사람이예요.

신혼초에 남편이 안마시술소 간게....
13년이 지난 지금도 상처예요. 
그때 저는 앞으로 어떻게 살까? 저녁에 뭐해줄까?
정말 행복했는데 남편은 그런 저를 두고
제가 근무하던 직장 지하에 있는 이발소를 다녔어요.

본인이 저한테 상처를 줘놓고
살면서 저한테 벌컥 화를 내놓고
아내니까 애들 엄마니까 희생하기를 바라는 
남편을 이해할 수가 없어요.
본인이 잘해야 저도 잘할텐데..
그렇게 조건을 재며 살지 말래요.

남편이 자기가 그렇게 쓰레기냐며 
내가 완전 쓰레기는 아니잖아 하길래
몰랐어? 너 쓰레기야 했더니 놀라네요.
그 이후 말을 안하고 있어요.

본인이 쓰레긴걸 몰랐다는 게 전 더 놀랍네요.





IP : 183.105.xxx.104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11.4 9:17 AM (221.162.xxx.206)

    남편 쓰레기인거 맞구요.
    느낌상 이제 드디어 이혼 하실수 있을것 같네요.

  • 2.
    '17.11.4 9:29 AM (39.117.xxx.194)

    위로드릴 처지는 아니고 참
    저도 근접한 놈이랑 사는지라
    그래도 님 남편은 돈이라도 꾸준히 벌죠
    이집에 있는 남자는 사업병에 아직도 은행 융자 타령입니다
    것도 제 신용으로

  • 3. ..
    '17.11.4 9:30 AM (115.94.xxx.219)

    도대체 님의 남편은 본인이 쓰레기인것을 왜 모를까요?
    어떤 인격을 갖고 있으면 그리 뻔뻔할 수 있을까 깊이있게 생각해보고 분석해보고 싶습니다.

    성장 과정 문제일까요? 양심이 실종?

    기운내세요.

  • 4. 요즘 쓰레기들은
    '17.11.4 9:31 AM (211.243.xxx.4) - 삭제된댓글

    쓰레기라고 하면 화내요.^^
    자바국당 보세요. 진심 화내죠?^^

  • 5. ....
    '17.11.4 9:32 AM (211.246.xxx.19)

    신혼때 간 안마시술소 이후 안갔을까 카드로 들켰으니 현금주고 갔을듯

  • 6. 안마시술소
    '17.11.4 9:34 AM (39.7.xxx.150)

    이야기하세요
    뭐 어렵나요?그이유를 명확히하세요

  • 7. 가정안에
    '17.11.4 9:38 AM (223.38.xxx.88)

    미윰을 갖고 사는것보다는 이혼하는게 더 낫습니다 다만 그 마움을 간직한채 이혼하면 안한거랑 다르지않겠죠 그러니 님마음을 들여다보세요 그 미움이 님의 상처를 낫지못하게 하고 있을것 같네요

  • 8. 개쓰레기
    '17.11.4 9:39 AM (1.54.xxx.126)

    신혼때 그만큼 간거면 이미 중독.
    멈춘거 확실해요?
    결혼전부터 계속 다녔을겁니다.
    미친놈 욕도 아깝네요

  • 9. ...
    '17.11.4 9:43 AM (220.88.xxx.178)

    13년동안 쓰레기랑 산 게 더 놀라움...
    죄송해요. 애가 있고 경제적 문제도 있겠고 같이 산 이유야 여러가지겠죠.
    폭언들으며 진지하게 이혼도 말했다고 하셨지만 '쓰레기'랑 결국 13년 왔다는 게 사실 더 놀라워서요.
    상처가 어느 정도 봉합된 것도 아니고..흠. 저런 마음으로 어떻게 같이 사나요....

  • 10. 쓰레기맞음
    '17.11.4 9:44 AM (119.56.xxx.197) - 삭제된댓글

    근데요 이혼안하고 덮고 살기로 했다면 욱하고 올라와도 참아야될꺼예요
    그게 상대편도 피말리는거라서 아무리 배우자라도 상대편은 나자신이 될수없어요
    너무 함부로 할것같으면 보내줘야된다는겁니다 아무리 죽을죄를 지고 쓰레기가
    맞아도 너무 나가면 결국은 상대편도 다른 액션을 취하게 되거든요

  • 11. ..
    '17.11.4 9:52 AM (1.252.xxx.68)

    토닥토닥토닥..글이 담담해서 더 슬프네요
    저는 위로만해드릴래요 앞으로의 인생은 더 나아지시길..

  • 12. ㅇㅇ
    '17.11.4 9:52 AM (222.114.xxx.110)

    그런데 가는 놈들은 세상의 모든 남자들이 다 자기같다고 착각하더군요. 쓰레기라 쓰레기인지를 모르는 거죠.

  • 13. ㅇㅇ
    '17.11.4 10:00 AM (222.104.xxx.5)

    안마방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면에서 다 쓰레기인걸요. 저는 그래도 남편이 애한테 자상하게 한다는 여자들의 말은 안 믿어요. 왜냐구요? 저는 그 자상하다는 남자들이 애 목욕시키고 분유 먹이고 손발톱 깎아주고 기저귀 척척 갈고 외출할 때 이유식 다 준비하고 밥 먹을 때 애 안고 달래고, 부인보고 많이 먹으라 하고 아플 때 밤새 간호하는 남자들은 정말 거의 본 적이 없거든요. 이 정도도 안 한 남자가 자상하다 하면 애가 울지 않을때나 잠깐 놀아줬다는 거거든요. 또는 화를 안내거나요. 뭐. 배우자에 충실하기를 했나. 아이 육아를 같이 하기를 했나. 쓰레기 중에서 상쓰레기네요. 술이나 쳐마시는 상쓰레기요. 그래도 자기 욕구는 충실해서 애만 낳고 아무것도 안한 상쓰레기라고 해주시죠. 머리가 본능으로 가득찼다고. 넌 인간이 아니라고. 인간은 본능을 억제할 수 있는데 넌 안했다고. 인간이 아니고 짐승이라고 해주시지 그랬어요?

  • 14. 동감
    '17.11.4 10:08 AM (182.226.xxx.200)

    신혼이후엔 안다녔을까요?정말로?

  • 15. 맘을 비우세요
    '17.11.4 10:27 AM (118.176.xxx.80)

    그냥 욕구해소이고 죄책감없어요
    대부분 남자 그래요
    불쌍한 중생. 말썽쟁이 큰아들 이라 생각해야지
    존경할 남자는 세상에 드물어요
    그냥 이해안가도 외우세요. 환경을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이혼해서 대안도 없어ㅛ. 밖에도 온통 쓰레기뿐임

  • 16. ㅁㅁ
    '17.11.4 10:32 AM (175.223.xxx.3) - 삭제된댓글

    그는 쓰레기
    님은 ?
    어리석은 여자

    그런 쓰레기랑 살 섞으며 애를 둘이나
    아니
    하난 알고난이후에도 만들었단느거

    그걸 빌미로 움켜쥐며 공주처럼 대접 받으며 살 계산으로
    계속 살았나요 ?

    둘다
    오십보 백보 입니다

    버리지도 못해
    껴안지도 못해

    어쩌라구요

  • 17.
    '17.11.4 10:34 AM (203.226.xxx.124) - 삭제된댓글

    니가 그렇게 날 용서 못하겠으면 그 때 끝냈어야지
    그냥 산 건 너도 그냥 사는 게 너한테 더 이롭겠다 생각
    했기때문 아니야
    남편은 이런 생각일 겁니다
    이게 대부분의 가해자나 원인제공자의 생각이에요

    그래서 정말 용서 못하고 상처로 남아 힘들 문제는
    그냥 끝내는게 맞다는 생각이에요

    개과천선 되는건
    정말 특별케이스 이고
    그렇게 된다해도 시간 엄청 걸린다는

  • 18. ..
    '17.11.4 10:42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가해자 입장에서도 사죄를 하고 또 하면서 살 순 없어요.
    큰 은혜를 입은 사람이 도망가는 것도 갚고 또 갚기가 어려워서고요.
    물론 그런 인간들이 잘했다는 건 아니고 걔네들 생각은 그렇다고요.
    법에서도 불륜 사실을 알고 일정기간 지나면 그걸로 문제삼을 수 없잖아요.
    사람이 늘 옳은 판단만 할 순 없으니 지금이라도 털고 일어서면 돼요.

  • 19. 세월이 많이 지났어요
    '17.11.4 10:47 AM (125.184.xxx.67)

    그런 일이 또 없었다면,
    이혼할 것이 아니라면,
    아이들이 엄마아빠 때문에 불안해한다면,
    충분히 사과 받으시고 이제 그만 앞으로 나아가세요.
    자기가 지은 죄보다 벌이 과하다고 생각하면
    죄지은 사람도 더 이상 미안해하지 않아요.
    남편이 미안해할 때 멈추세요.
    그래야 님도 상처 안 받아요.
    계속 그것 가지고 화내고 있으면 부부 관계만
    최악으로 치달을 뿐입니다.
    그리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아이들이 봅니다.

    “본인이 잘해야 저도 잘할텐데”
    이런 마인드로 부부생활 하시나요?
    어떤 사이 좋은 부부라도 이렇게 살기 시작하면
    웬수 되는 거 순식간이에요.
    본인은 100프로 완벽하게 잘 하고만 사세요?
    남편은 그리 느끼지 않는 것 같은데
    반대로 남편이 니 핑계 대면서 니가 잘해야 내가 잘 한다고 님한테 말한다면 얼마나 기가 찰까요.

    부부간의 신뢰는 깨졌지만 결국 이혼 못하고 살고 있는 건 님이에요. 여생을 남편 원망만 하면서 보낼지 말지는 님 선택입니다.

  • 20.
    '17.11.4 10:59 AM (111.171.xxx.11)

    그런놈이랑 이혼안하고 사는게 더놀라워요
    인성 쓰레기에 와이프 개무시에 저런놈한테 무슨희망이 있다고13년을 사셨나요?
    절대 바꿜게 없는인간입니다
    지금이라도 버리세요

  • 21. ㅇㅇ
    '17.11.4 11:04 AM (183.105.xxx.104)

    다행히 망각이 존재해서 매순간 그때를 떠올리며 살지는 않아요. 보통의 가족처럼 여행도 다니고 행복한적도 있죠. 근데 어제 남편이 저에게 자기가 못하는 일에 대해 합리화를 잘한다며 저를 몰아치길래 저도 공격한거예요. 남편은 어떻게 자기가 잘못만 했냐며....매번 나쁘기만 한게 아닌데 넌 너무 나쁜것만 기억하고 자기를 나쁜 사람으로 만드냐고 뭐라고 했어요. 가정주부면서 집을 반짝반짝 깨끗하게 하고 살지 않고 반찬도 사먹고 게으릅니다. 그렇다고 과소비를 하는건 아니고요. 근데 남편이 저한테 뭐라고 할때마다 똥묻은 개가 겨묻은개 나무라는 기분이 들어요. 남편은 안마시술소 아니라도 저한테 좋은 남편이 아니거든요. 남편은 아직도 그 얘기를 꺼내냐며 진절머리를 내고 저는 이혼하자고 할때마자 잡은 사람이 그정도의 노력도 안하는 것에 대해 불만이고요....

  • 22.
    '17.11.4 11:11 AM (223.62.xxx.36) - 삭제된댓글

    그럼 좋을 때도 있고 싸울때도 있고 그러면서 사는 거
    밖에 없죠
    님도 님자신 바뀌기 힘들다는 거 알테고
    남편도 그럴거고

    아니면 님이 먼저 바뀌어 남편도 바뀌나 안바뀌나 실험한다는 생각으로 살아도 되구요

  • 23. ㅇㅇ
    '17.11.4 11:14 AM (183.105.xxx.104)

    남편은 그저 순종적인 여자를 원하는거 같아요. 무한히 희생하면 자기가 그걸 보고 잘하는...전 모든 관계는 양방통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남편은 직장다니며 돈 벌어오는 걸로 자기 할일 다 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고...저는 돈벌기 어려운 것은 아나 그렇다고 자기 스트레스를 나한테 화내는 걸로 풀면 안된다고 했어요. 주변에 아는 사람 하나 없이 징징 우는 애들 키우면서 울면서 힘들다고 할때 남편은 다른 사람들도 애들 잘만 키우는데 넌 호강에 겨워 요강에 똥을 싸고 있냐고 뭐라 했어요. 애엄마가 마음을 다부지게 먹어야지 그러면 되냐고...전 외로를 바라는데 남편은 저에게 위로를 주지 않았어요. 그런게 쌓여서 제가 남편한테 기대를 안하게 됐어요. 남편이 자기 회사일 힘들다고 뭐라고 할때 저도 똑같이 해줬어요. 남들 다 직장다니면서 힘든데 너만 힘드냐고...직장인이 당연한거 아니냐고 하니 놀라더라고요. 니가 나한테 했던 말이라고 하니..기억도 못하더라고요.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관계가 되면 좋은데....남편과 저는 힘드네요.

  • 24. 포도주
    '17.11.4 11:15 AM (115.161.xxx.141)

    하소연 글인데 보는 사람이 숨막히게 답답하게 쓰셨네요
    남편 하나도 안 바뀌는데 13년간 그러고 죽 살았다는 이야기잖아요
    쓰레기라는 말 한마디에 남편이 놀랐고...

  • 25.
    '17.11.4 11:36 AM (223.62.xxx.36) - 삭제된댓글

    아니 그러니까 계속 그렇게 살든지 끝내든지
    그 방법 밖에 없다고 하잖아요
    계속 살면 그 생활 그대로 인건 뻔한 거고
    지금 헤어질 생각은 거의 없는거 같고

    그러면 계속 그렇게 살든지
    더 나이들어서 헤어지든지
    그것 밖에 없잖아요

    언젠가(노인되기전에) 헤어질거라 생각하면 돈 벌수 있는 직장을 잡아야 할거고
    돈벌어오는 기계다 하고 신경 딱 끊고 살든지

    지금 이래서 괴롭다,저래서 괴롭다 보다
    어떻게 할것인가가 중요한거 아닌가요

    남편이 바뀔 수 있는데 안바뀐다 생각하니 괴로운 겁니다
    남편 아바뀝니다
    그걸 전제로 하고 생각을 해야죠

  • 26. 아 그러니까
    '17.11.4 11:47 AM (125.184.xxx.67)

    그냥 하소연 한 거네요.
    안마방은 가끔 쓰는 카드고, 그것 때문에 부부사이가 나쁜 간 아니고 그저 서로 막말하고 기분 나쁘게 하는 사이.
    님은 보니까 기분 나빴던 것 있으면 잊지 않고 고대로 마음에 담아뒀다가 앙갚음 해줘야 하는 사람이고요. 그런 사람 있어요.

  • 27. ..
    '17.11.4 12:36 PM (223.33.xxx.159)

    다는 남편들도 진실을 알고 보면 오십보 백보인 경우가
    더 많아요
    엄마인 이상 애들 생각 먼저 하시구요
    이런 남편인데도 장점도 있죠?
    그럼 그 장점 생각하고 사시면 됩니다.
    남편이 내 기대에 많이 못미치는 불완전한 인간이라는거
    인정하시고 본인하고 싶은거 하고 본인 사랑하고 사세요
    그렇게 살다보면 쓰레기가 좀 나아지기도 해요
    대개의 남자는 나이들수록 이빨 빠진 호랑이 아니
    이빨빠진 개가 됩니다.
    아이 어느정도 크면 이혼 할수도 있구요
    그런데 본인이 불행하지 않아야 하겠고
    그래야 아이들도 잘 클수 있으니
    그 방법으로 공부를 한번 해보세요
    도대체 저 인간 머리속에는 뭐가 들어있길래 저모양인가?
    심리 철학 생물 사회학적으로..
    그럼 지금 님이 고민하는 차원과 다른 관점이 열리면서
    새로운 세상을 사시게 될꺼예요
    참 별거 아니구나...세상에 가장 소중한건 나라는 것
    경험담이기도 합니다.

  • 28. ㅇㅇ
    '17.11.4 12:50 PM (183.105.xxx.104)

    댓글들 감사해요. 이젠 애들도 어느정도 커서 저도 자격증따러 학원다니고 있어요.
    남편이 단란주점을 가든 어디를 가던 기대 안하고 산지 오래됐어요.
    그냥 표면적인 부부죠...
    그런데도 남편은 제가 자기를 품어주기 바라고..본인은 그렇게 개차반이 아니라고 확인받고 싶어하기에
    제가 질른거예요.
    지금까지 그냥저냥 살았던 것처럼 그냥 살아야겠죠..ㅠㅠ

  • 29. 초승달님
    '17.11.4 12:53 PM (14.34.xxx.159)

    신혼에 8번이요?
    진짜 난놈일세;;;;;

  • 30. 윗글에
    '17.11.4 12:55 PM (175.213.xxx.74)

    동감입니다. 본인 내공을 키우시기를...

  • 31. ..
    '17.11.4 1:40 PM (118.36.xxx.221)

    여기는 상간녀 쓰레기들 많아요.
    쓰레기들 지껄이는거에 맘 상하지 마세요

  • 32. 지금도 다닌다고 봅니다.
    '17.11.4 3:42 PM (218.152.xxx.5)

    안마시술소 중독이더라구요. 기대마시고 원글님 인생 사세요.

  • 33. 연을쫓는아이
    '17.11.4 4:00 PM (117.111.xxx.214)

    댓글들 읽고 더 우울해질듯 합니다. 원글님 저도 비슷한 남자와 11년째 사는중이라 이해가 많이됩니다. 본인이 잘다잊고 벌컥벌컥 화낼때는 온갖정내미가 다 떨어지죠. 저게 인간인가싶고.. 무미건조하죠. 진흑탕에 빠진거같고. 이혼? 그게 쉽나요?ㅋ 연애하는것도 아니고 헤어지는게 쉽지않지요. 저는 속에서 천불이 나면 다 표현했어요. 빨래널다가도 울고 욕하고 너 정말 밉다고 처음엔 이해못하고 같이 싸웠는데 이젠 좀 압니다. 본인때문에 이렇게 되었다는걸.. 마음속 앙금이 남아있어 이렇다는걸 그리고 제가 그 이후로 원인없이 아프거든요. 숨도 잘안쉬어지고.. 상대방도 인간이기 때문에 자아성찰을 합니다. 계속 가슴속 응어리 담고살지 마세요. 이렇다 저렇다 부딪히세요. 저는 제가살려고 표출하고 삽니다.

  • 34. 음....
    '17.11.4 6:23 PM (58.140.xxx.60)

    남편을 잘못했다고 판단하기에 앞서 자신은 잘하고 살았는지 되돌아볼 생각은 없나요?
    내용들을 보면 남편되는 분도 썩 맘에 드는 일등 신부감을 배우자로 맞이한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가득할것으로 보여지거든요.
    만약...언젠가는 반드시 너랑 헤어지고 만다라는 작정을 하고 있는것이 아니라면 말이죠..
    이제부터라도 이미 지나간 과거를 붙잡고 연연해 하며 계속하여 상대를 적대시 하며 자신이 처한 환경을
    지옥으로 만들어 갈 것이 아니라,
    비록 과거는 이랬었지만 이제부터라도 우리 합심단결하여 잘살아볼 의향은 없는지 타진해 보시고..
    상대방이 그럴 의향이 조금이라도 있어 보인다면 희망은 있는 거잖아요..
    그러기 위해선 내가 고쳐야 할 점은 무엇이고 남편이 고쳐야 할점은 무엇인지 서로 공감이 가는 부분을
    조목 조목 적어놓고 실천 계휙표도 만들며.. 얼마나 잘 해나가고 있는지 서로 평가나 격려도 해 가면서..
    노력해도 안되어 결국 갈라서는 한이 있더라도 지금의 현실은 내가 넘어야 할 산이라고 생각하고....
    해결을 위한 방안을 찾아 보자는 것입니다.
    더구나 우리 인간들은 뭐니 뭐니 해도 지구상에 존재하는 인간을 제외한 다른 생물들 보다는 우수한 지능을 가졌잖아요?
    또한 원하기만 하면 그런 문제들을 해결할수 있는 지혜도 얼마든지 갖출수도 있어요...
    부부 사이가 좋으려면 서로를 향한 호감이라든가 애정.. 이런게 살아 있어야 가능한데,
    아내는 남편의 이런점 때문에 맘에 안들기 시작하였고 남편은 남편대로 아내의 이런점이 맘에 안들어
    몇번이나 지적을 하였어도 고쳐지지 않았기에 호감이 사라진 상황이었으니 아내가 맘에 들어할만한
    일이나 행동들을 해 줄 이유가 없었을 것이구요.
    부부가 서로를 불쾌한 존재로 인식하기 시작하면 결과는 너무나 뻔합니다.
    파국 밖에는 달리 기대할게 없어요..
    한가지 유념하시라고 부탁하고 싶은것은 상대방이 변하기를 바라거든..
    결단코 지적질이나 닥달로는 결코 성공할수 없다는 것입니다.
    왜냐면...일단 지적을 받으면 잘 잘못을 떠나 반성해야 겠다는 심리보다는 불쾌한 느낌부터 먼저 들게 마련이고..변명이나 합리화를 위한 방안부터 찾게 되니까요..
    합리화를 시키지 못할경우 그럼 너는 잘하고 있었냐 라는 말이 나올수 밖에 없는것이고..
    그럼 싸움밖에 안된다는거 아시잖아요..
    남편이 안마시술소 같은 곳을 드나 들었다는것을 알게되는 순간 충격이 컸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이해는 가요..
    윤리적인 면을 떠나서 깨가 쏟아져야할 신혼 기간에 아내 하나로 만족못하고 또 다른곳에서 즐거움을 찾고 있었으니 속 상하시겠죠..
    그렇지만 그것을 놓고 지적을 하였을때 어떤 결과가 나왔나요?
    그 이후엔 반성하고 드나들지 않았을까요?
    물론 반성하고 다시는 드나들지 않았을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남자들 심리는요..
    집에서 느낄수 없는 색다른 즐거움이 있음을 알기 때문에 그것을 단념하지 않는이상 아내에게 들키지 않으면서도 계속할수 있는 방안을 찾게 된다는거...
    그런 퇴폐업소들이 아직도 망하질 않고 유지되는거만 봐도 알수 있잖아요..
    그리고 굳이 합리화를 해보자면...
    여자는 직장 그만두고 시집가면 그만이지만 남자에겐 평생을 머물러야할 생활의 터전입니다.
    그런 곳에서 보다 스트레스를 덜 받으며 지낼수 있으려면 구성원들과 잘 지낼수 있어야 하는데..
    직장생활에선 나 혼자만 똑부러지게 일처리 잘 한다고 해서 만사가 능통하진 않아요.
    때가 되면 승진도 해야 하는데 그런 영향력을 행사할수 있는 윗선과 잘 지내지 않으면
    비위 살살 잘 맞추면서 알랑방귀 잘 뀌어 대는 후배에게 추월당할수 밖에 없는 현실...
    현실이 이러니 더러는 술자리 접대도 해야하고..더 나아가서 가끔씩 성 접대도 해야 좋게 봐줍니다.
    그 상대방이 똥물속인줄 알면서도 들어가서 놀기를 원한다면 나 혼자만 깨끗한척 할수 없으니
    내키지 않더라도 같이 들어가서 놀아주는 아량도 베풀어야 그나마 기본정도는 되는 인간으로 봐 준다는거...
    밖에서 그러고 다니는 남편이 밉기는 하지만...
    현실을 생각해 보면 걸핏하면 더러워서 못 다닌다며 허구헌날 능력도 안되면서 사업타령 해대지 않고 성실하게 다니며 꼬박 꼬박 생활비 벌어 온다면 그것만으로도 만족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여자 숨겨놓고 두집 살림 하면서 속 썩이는 남자들도 많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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