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어젯밤에 로드킬당한 냥이 수습해줬어요..

미안해ㅠㅠ 조회수 : 1,916
작성일 : 2011-09-14 15:01:26

어제 남자친구와 외출 했다가 집에 돌아왔는데, 남친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무거운 목소리로 하는 얘기가 집에 가는 길에 로드킬 당한 어린 냥이를 봤다며 너무 슬프다고 하더라구요.

예전부터 로드킬 보면 너무너무 마음이 아펐는데 수습해줄 기회나 상황이 되지 못해 그냥 지나쳤었어요.

갑자기 그냥 두면 안될 것 같은 마음이 들어 같이 가서 양지바른 곳에 묻어주자고 했습니다.

신문지와 휴지 삽 등을 챙겨서 나갔습니다.

처참한 광경에 남자친구도 차마 가까이 다가가질 못하더라구요.

일단 신문지에 냥이를 올려놓고 다시 잘 덮어주었습니다.

양지바른 곳에 묻어주고 사료도 같이 넣어줬어요.

저는 집에서 길냥이었던 아이들을 키우고 있어서 슬픔이 더 컸습니다.

얼마나 배고팠으면 그 위험한 도로를 건너가려고 했을까...

지켜주지 못해 너무 미안하다며 펑펑 울었습니다.

세상에 모든 길고양이들이 행복해지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IP : 121.138.xxx.13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11.9.14 3:03 PM (112.186.xxx.60)

    ...잘하셨어요...에구...

  • 2. ..
    '11.9.14 3:04 PM (118.33.xxx.152)

    1년 이상을..대단하세요^^

  • 3. Irene
    '11.9.14 3:13 PM (203.241.xxx.40)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에휴..
    저도 고양이를 키우고있어요.
    마음같아서는 밖에서 지내는 고양이들 전부 다 제집으로 들이고싶어요.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않고..
    어떻게 하는것이 진정 길고양이들을 위한것인지 고민이 많아요.
    원글님이 묻어주신 그 고양이가 좋은곳으로 갔으면 좋겠네요.
    수고하셨어요. 고맙습니다.

  • 4. ...
    '11.9.14 3:34 PM (175.214.xxx.135)

    감사합니다

  • 5. 우리나라만
    '11.9.14 3:55 PM (1.246.xxx.160)

    길고양이를 학대하는것 같네요.
    고양이가 사람 만나면 도망가게 만들고 진짜 싫어지는 이나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194 초등고학년 아이 재미있게 볼 수있는 영화, 에니메이션 추천해주세.. 3 다운받아보게.. 2011/11/21 1,881
40193 남편이 입을 옷좀 봐주세요. 1 주부 2011/11/21 1,108
40192 "THE 위대한 검찰 콘서트"도 생기네요 3 참맛 2011/11/21 1,925
40191 꼭 그렇게 자기부모님 생신상 며느리 손으로 해다바쳐주고 싶은지... 6 아기엄마 2011/11/21 3,627
40190 유치원생 7세가 로알드달 읽을수 있나요? 15 2011/11/21 3,048
40189 육개장에 토란 2 토란독 2011/11/20 2,298
40188 제친구들은 부모님 돌아가셔도 연락을 안하네요 7 불면증 2011/11/20 3,570
40187 김장을 마무리 하는데..남편이....-.-;; 17 로이스 2011/11/20 9,398
40186 주차하고 있는 외제차를 박았는데 6 매너남 2011/11/20 3,758
40185 얄미운 올케 38 마음을비우자.. 2011/11/20 12,827
40184 유럽에서 사온 실리트 압력솥as는 어쩌나요... 1 마눌 2011/11/20 1,962
40183 시누이가 우리 아들을 데리고 시골에 내려간다는데 조언 좀 해주세.. 41 헤헤 2011/11/20 8,493
40182 시장에서 장사하시는 분들(야외) 어떤 난방도구 쓰세요?? 5 ... 2011/11/20 1,832
40181 초등학생 되는 여아 선물 추천바래요 5 입학선물 2011/11/20 1,437
40180 석유난로 써보신 분 계세요?? 5 ... 2011/11/20 1,949
40179 점원 말 듣고 파우더 케이스만 샀는데 사이즈가 안맞아요ㅜㅜ 어카.. 1 늘푸룬 2011/11/20 1,622
40178 박스형 경차. 기아. 레이 보셨어요? 5 큐브? 2011/11/20 3,177
40177 인지크 기획상품코트 어떨까요? 2 현대 2011/11/20 2,164
40176 친구 병문안 가야할까요? 1 손님 2011/11/20 1,772
40175 집이 지저분한 사람 보면 어떤 생각이 드세요? 57 충고 2011/11/20 23,145
40174 초등학교 4학년에 내정초등학교 가면 어디중학교로 배정받나요? 4 궁금맘 2011/11/20 3,680
40173 가까운사람한테 속얘기얼마나하세요? 36 흠. 2011/11/20 9,989
40172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제8번 - <비창> 3악장 &a.. 2 바람처럼 2011/11/20 6,551
40171 무슨 병이지 싶어요. tv를 봐도 내용을 모르는게.. 2 알고싶습니다.. 2011/11/20 2,183
40170 역사채널e - 36년의 시작 2 신묘늑약 2011/11/20 1,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