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객지생활과 공짜 숙소

원글이 조회수 : 2,300
작성일 : 2017-11-03 21:17:27
직장생활하고 있는 두 아이 엄마입니다. 
조만간 객지에 발령이 날것 같습니다. 
진급과 동시에 이루어지는 일이라, 제가 이 직장을 계속 다니려면, 선택이나 협상의 여지는 없다고 봐야합니다.
가족을 두고 일단 단신부임할 것 같고, 당분간 주말에 왔다갔다하며 지낼 예정입니다. 

경제적으로 크게 부족하지는 않으나 그렇다고 여유돈을 펑펑 쓸 형편도 아닙니다.
두 집 살림을 해야하는 것때문에 고민입니다.

마침 그 지역에 거주하는 동생이, 자신의 사무공간을 빌려주겠다고 하는데요,
동생의 말에 의하면, 지하의 방두개짜리 숙소를 사무실로 꾸몄다고 합니다.
부엌과 냉장고, 세탁기, 보일러 등이 있고, 도배한지 얼마 안되어 깨끗하다고 하네요. 
사무실 공간 외에, 방 하나가 완전히 비어있으므로, 여기에 침대 하나만 놓으면 될거라고 하면서요.

마음에 걸리는 점은, 동네가 환락가 부근의 약간 후미진 곳이라는 점과 (안전이 마음에 걸립니다)
반지하도 아닌, 완전 지하여서, 햇볕이 전혀 들어오지 않고, 
동생이 사무실로 쓰는 곳이기에, 어떻게 보면 제 프라이버시가 없다고 봐야겠지요. 
그리고 직장과는 거리가 좀 있고, 직장 주변에 공공교통편이 없어서, 새로 차를 마련하거나, 아니면 택시로 출퇴근을 해야 합니다. 
그래도 무료라는 점은 분명 메리트가 있습니다.
객지생활하면서 이왕 고생하는거, 좀 더 참고, 불편하더라도 여기서 지내면서 돈을 모으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직장에서 차로 5-10 분 정도 떨어진 동네에서 깨끗한 오피스텔이나 원룸을 새로 마련하는게 나을까요?
예상 월세는 40만원 안팎이며, 이 경우 침대, 책상, 식탁 등의 가구 및 생활에 필요한 가재도구 등을 모두 사야합니다. 

IP : 178.82.xxx.11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1.3 9:19 PM (211.246.xxx.20)

    그냥 원룸 구하세요 세상에 공짜는 없더라구요

  • 2. 그거
    '17.11.3 9:20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무료 아닙이다.
    사회생활 하시는 분이 순진하네요.

  • 3. ㅌㅌ
    '17.11.3 9:32 PM (42.82.xxx.128)

    요즘 원룸은 풀옵션으로 되어있는곳 많아요

  • 4. ..
    '17.11.3 9:34 PM (124.111.xxx.201)

    풀옵션 원룸을 찾아보세요.

  • 5. 공짜는 없습니다
    '17.11.3 9:34 PM (1.235.xxx.221)

    고생은 고생대로 하면서 동생에게 사례 안할수가 없을 겁니다.
    그리고 몸도 재산입니다.

  • 6. 원글
    '17.11.3 9:38 PM (178.82.xxx.114)

    위에 그거 무료아닙니다. 사회생활 하시는 분이 순진하네요... 라고 댓글 주셨는데요,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어요.
    무료숙소 제공하겠다고 하는 사람은 제 친동생이고, 사이가 좋은 편입니다.
    제가 월세 명목으로 동생에게 다달이 얼마씩 줘야한다는 얘기인가요?
    당연히 제가 깔끔하게 쓸고 닦고, 냉장고에 음료수며 간식, 과일 채워놓고, 가끔은 동생 데리고 나가 밥 살 용의는 있었습니다만...

  • 7. 원글
    '17.11.3 9:43 PM (178.82.xxx.114)

    요즘 원룸이 풀옵션으로 된 곳이 많다고 하셨는데, 제가 알아보니, 냉장고, 에어컨, 전기렌지, 세탁기 등은 기본으로 다 되어있는 것 같고, 붙박이장 있는 곳도 많고, 인터넷도 연결이 다 되어있어요.

    그런데 침대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구요, 설령 있다고 해도 누가 썼는지 모를 매트리스가 찜찜하긴 합니다.
    그리고 책상, 의자, 소파 등은 다 새로 사야하더군요.

  • 8. 원글
    '17.11.3 9:45 PM (178.82.xxx.114)

    댓글 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읽으면서 역시! 하고 배우고 있습니다.
    '몸도 재산'이란 말에 정신이 번쩍 드는 것 같습니다.
    원룸 구해야겠습니다.

  • 9. ...
    '17.11.3 9:49 PM (183.96.xxx.228)

    주변 환경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하다보면 야간에 퇴근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요. 밤에 혼자서 사무실에서 주무셔야하는데 그 점도 불안하고요.
    직장 가까운 곳의 풀옵션 원룸이 비용이 들더라도 안전하고 나아보입니다.

  • 10. @-@
    '17.11.3 10:36 PM (119.201.xxx.206)

    그래도 안전이 제일일듯요, 그렇게 지내라고 한 동생분 맘도 좋기는한데, 만일에 불의의 사고리도 난다면 동생분 맘도 편하진 않을듯해요 , 주변환경도 중요하구요, 사무실들도 도난사고 많아요 , 저도 따로 거처를 구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 11. ......
    '17.11.3 10:51 PM (125.186.xxx.34) - 삭제된댓글

    정신적으로 힘들어요
    가족과 떨어져 주말기러기하면서 지내는 삶이요
    저희 남편도 작년부터 지난달까지 그렇게 일했고
    돈은 돈대로 못 모았고 정신적으로 굉장히 힘들어했어요
    낯선 환경에서 일하는 것도 힘든데 퇴근했는데 홀로 썰렁히 지내야 하는 삶이 힘들었나봐요.
    저희에게 1년은 그냥 날린 시간이었고 다 정리하고 지금 새직장 알아보고 있네요

  • 12. ..
    '17.11.3 11:00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본문엔 친동생이라 안 써놔서 아는 동생으로 읽혀요.
    이미 원룸 구하기로 정했다니 더 말할 필요는 없지만
    감사의 표시로 장보고, 밥사주는 게 월세만큼 들 수도 있어요.
    부모가 마련한 집에서 같이 사는 형제, 자매도 스트레스 엄청나게 받아요.

  • 13. ..
    '17.11.3 11:51 PM (223.39.xxx.203) - 삭제된댓글

    원글님도 퇴근하고 쉬셔야하는데
    숙소는 괜찮은데로 하세요.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것도 힘드실텐데
    지하 사무실 너무 위험해요.
    풀옵션으로 골라보세요.

  • 14. ..
    '17.11.4 6:12 AM (116.124.xxx.128) - 삭제된댓글

    편안하지 않은 데서 쉬면, 몸과 마음이 상해요.
    몸과 마음이 휴식하는 공간은 안락해야죠.
    소탐대실.

  • 15. ..
    '17.11.4 6:14 AM (116.124.xxx.128) - 삭제된댓글

    편안하지 않은 데서 쉬면, 몸과 마음이 상해요.
    몸과 마음이 휴식하는 공간은 안락해야죠.
    소탐대실.
    막 어지럽게 해놓지도 못하고, 뭘 담가놓지도 못하고.
    시간만 다르지, 동거나 다름없는데다, 지하.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5437 1주택이어도 아파트 청약 할 수 있나요? 7 ... 2017/11/05 2,653
745436 무심코 보다가 육성으로 빵터진글 1 2017/11/05 1,814
745435 진공포장기로 과일도 저장하나요? 참맛 2017/11/05 479
745434 침묵보고 엉엉 울다 나왔는데..보신분께 질문(스포주의) 2 침묵강추 2017/11/05 1,301
745433 옛날에 받았던 편지 어닝 2017/11/05 477
745432 김어준~ ㅎㅎㅎㅎ 7 .... 2017/11/05 2,483
745431 피해자 성폭행 리얼 상황 40 글 좀 읽고.. 2017/11/05 24,178
745430 중학생 다이어트 운동 추천해주세요 2 요리좋아 2017/11/05 1,389
745429 안철수 독일 이스라엘 방문 목적 드디어 알게됨 ㅎㅎ.JPG 16 써글넘 2017/11/05 3,516
745428 대한민국 사물놀이의 위엄 : "외국 학생들"의.. 1 ........ 2017/11/05 1,104
745427 한샘회장)여직원 돌보지 못한 점 뼈 아프다 6 눼눼~~ 2017/11/05 2,080
745426 무조건 서울대인가요? 14 요즘도 2017/11/05 6,321
745425 커피 탄자니아 AA 5 지나가다가 2017/11/05 1,651
745424 피검사했는데 헤모글로빈이 부족하대요.ㅠㅠ 8 ... 2017/11/05 2,294
745423 우리나라는 왜 고음만 쳐질러대면 실력파가수라고 할까요 19 도대체 2017/11/05 4,101
745422 오늘 패딩입나요? 3 queen2.. 2017/11/05 1,536
745421 어제 고백부부 못 보신 분 지금 재방해요. 4 ... 2017/11/05 1,565
745420 잠원 반포 압구정 신사 9 ㅇㅇㅇ 2017/11/05 2,480
745419 SBS 논두렁시계 보도, 노사 진상조사 합의 2 고딩맘 2017/11/05 852
745418 블랙 하우스 6.5% 9 mecook.. 2017/11/05 1,978
745417 혼자 강아지 키우시는 분들 2 cocoa 2017/11/05 898
745416 고백부부 서진이, 이번생은~ 고양이 7 방콕콕 2017/11/05 3,220
745415 마진콜-독사같은 제레미 아이언스.. 1 tree1 2017/11/05 1,117
745414 스와로브스키 벨라 사이즈어떤가요? 1 궁금 2017/11/05 739
745413 이거 거식증인가요?( 2 ... 2017/11/05 1,4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