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날 일찌감치 퇴근을 해서 집에 갔는데.. 콩이녀석 현관앞까지 달려나와서 애처럽게 웁니다.
배를 쓰다듬어 주니 잠시 조용했다가 벌떡 일어나서 준비해 둔 산실에 들어갔다가 다시 뛰쳐나와서 제 앞에 누었다가 또 벌떡 일어나서 화장실로 달려갔다가..
안절부절 못하는 콩이랑 같이 안절부절 하고 있노라니 딸이 학교를 마치고 오더군요.
그때부터 셋이서 안절부절..와..제가 출산할때보다 더 떨리고 긴장되는 그 기분..
첫째는 역아로 나와서 사산.. (제가 손으로 살살 돌려줬는데 손 못대게 하고 자꾸 도망다니더라구요 ㅠㅠ) 결국 사산된걸 냉정하게 화장실에 물어다 둔걸 발견...ㅠㅠ
8시 40분에 노랑 얼룩이 탄생 , 9시 30분에 검정 삼색이 탄생, 10시 20분에 하양이 탄생..
12시까지 기다렸다가 사진하나 살짝 박고 쉬게 해 줬네요..
http://bbs2.agora.media.daum.net/gaia/do/kin/read?bbsId=K156&articleId=61872&...
그리고 추석전날.. 시큰아버님이 돌아가셨네요.
시댁은 부산 장지는 구리시..
버스도 기차도 없고 길은 막히고..
결국 분당시누이차로 아버님이 먼저 올라가시기로 결정하시고 시누이가족은 친정에 와서 한시간 앉아서 쉬다 구리로 출발..
또, 추석전날 친정 여동생은 자궁외임신으로 인한 나팔관 파열로 응급수술..
수술도중에 긴급상황이 두번이나 발생...
추석기념 놀람박스도 아닌데 이리저리 빵빵 터져서 혼이 나갔다 왔습니다.
이런 추석은 일생에 한번으로도 넘친다 싶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