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7세 되는 아이인데 영유 보낼까 말까 계속 고민하다
내년 한해만 보내보는 것으로 거의 마음을 굳혔습니다.
입학 후 어느 기간 지나면 한국말을 못하게 한대서 그것때문에 영어유치원 보내는 것 많이 고민하다
그래도 지금이 제일 영어를 많이 경험할 수 있는 나이일 것 같아 한 해 보내보려고 하는데...
저도 통역 업무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영어를 어느 정도하지만
아무래도 커서 배우느라 시간도 너무 많이 들었고 발음 포함해 커서 배운 영어의 한계를 늘 느끼거든요.
좀 덜 힘들고 자연스럽게 배우게 하고 싶은 마음이 커요.
아이는 영어 사교육을 받은 적은 없고 지금까지 집에서 제가 틈틈이 동화책 읽어주고
하루에 20~30분 영어만화나 동영상 보여준 정도예요.
처음에 영어 틀어주면 보기 싫다고 하지만 일단 틀어두면 보는 편이예요.
남자아이지만 한글도 빨리 읽었고 (쓰는 것은 싫어함) 영어도 쉬운 리더는 중간중간 구멍이 있지만 제법 읽는 편이고요.
(그러나 소리내서 읽어보라고 하면 싫어합니다. 제가 틀린 걸 자꾸 고쳐주니까요--)
파닉스는 이중자음까지 하다가 지겨워해 중단한 상태예요.
처음에는 그냥 동네 집 가까운 데 보내려고 했는데 주변 엄마들이 7세면 괜찮다고 보내려면
자꾸 학습식 영유로 보내라고 하네요. 그러다보니 점점 다양한 곳으로 눈을 돌리게 되네요.
분당권이라 영유가 한 20군데는 되는 것 같아요. 하아아....
학습식은 보내고 싶지 않은데 인기 있는 곳은 거의 학습식.
제가 생각할 때 이 나이는 노출이 중요하고 라이팅 같은 것은 안해도 될 것 같은데
실제 유치원의 현실은 그렇지가 않고...
어제 학습식 아닌 곳 중 한 곳 상담을 하고 왔는데 그런 곳도 커리큘럼 중 절반이 파닉스더라구요.
생각만해도 아이들이 얼마나 지겨울지....
첫 상담에 무척 실망하고 다른 곳을 한곳 가보았어요.
자기들은 국제학교 커리큘럼으로 진행하고 있고 영어를 잘 하는 것만이 목적은 아니다라고 했어요
위치나 시설은 무척 마음에 들었어요.
신규반은 없고 아이가 테스트를 통과하면 기존반에 합류시켜주겠다고 하는데...
그 반에 들어가면 좋을 것 같긴 한데 과연 원장이 설명한 그런 수업이 실제로 이루어지고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