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어 좀 하시는 어머님들, 영어 유치원 어떻게 고르셨나요?

.. 조회수 : 1,984
작성일 : 2017-11-03 14:33:19

내년에 7세 되는 아이인데 영유 보낼까 말까 계속 고민하다

내년 한해만 보내보는 것으로 거의 마음을 굳혔습니다.


입학 후 어느 기간 지나면 한국말을 못하게 한대서 그것때문에 영어유치원 보내는 것 많이 고민하다

그래도 지금이 제일 영어를  많이 경험할 수 있는 나이일 것 같아 한 해 보내보려고 하는데...


저도 통역 업무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영어를 어느 정도하지만

아무래도 커서 배우느라 시간도 너무 많이 들었고 발음 포함해 커서 배운 영어의 한계를 늘 느끼거든요.

좀 덜 힘들고 자연스럽게 배우게 하고 싶은 마음이 커요.


아이는 영어 사교육을 받은 적은 없고 지금까지 집에서 제가 틈틈이 동화책 읽어주고

하루에 20~30분 영어만화나 동영상 보여준 정도예요.

처음에 영어 틀어주면 보기 싫다고 하지만 일단 틀어두면 보는 편이예요.


남자아이지만 한글도 빨리 읽었고 (쓰는 것은 싫어함) 영어도 쉬운 리더는 중간중간 구멍이 있지만 제법 읽는 편이고요.

(그러나 소리내서 읽어보라고 하면 싫어합니다. 제가 틀린 걸 자꾸 고쳐주니까요--)

파닉스는 이중자음까지 하다가 지겨워해 중단한 상태예요.


처음에는 그냥 동네 집 가까운 데 보내려고 했는데 주변 엄마들이 7세면 괜찮다고 보내려면 

자꾸 학습식 영유로 보내라고 하네요. 그러다보니 점점 다양한 곳으로 눈을 돌리게 되네요.

분당권이라 영유가 한 20군데는 되는 것 같아요. 하아아....

학습식은 보내고 싶지 않은데 인기 있는 곳은 거의 학습식.


제가 생각할 때 이 나이는 노출이 중요하고 라이팅 같은 것은 안해도 될 것 같은데

실제 유치원의 현실은 그렇지가 않고...


어제 학습식 아닌 곳 중 한 곳 상담을 하고 왔는데 그런 곳도 커리큘럼 중 절반이 파닉스더라구요.

생각만해도 아이들이 얼마나 지겨울지.... 

첫 상담에 무척 실망하고 다른 곳을 한곳 가보았어요. 


자기들은 국제학교 커리큘럼으로 진행하고 있고 영어를 잘 하는 것만이 목적은 아니다라고 했어요

위치나 시설은 무척 마음에 들었어요.

신규반은 없고 아이가 테스트를 통과하면 기존반에 합류시켜주겠다고 하는데...

그 반에 들어가면 좋을 것 같긴 한데 과연 원장이 설명한 그런 수업이 실제로 이루어지고 있을지...












 


IP : 112.170.xxx.15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죄송
    '17.11.3 2:43 PM (110.70.xxx.155) - 삭제된댓글

    영유 안보내려구요
    영유가 한두푼하는것도 아니고요
    딱히 도움되는것도 모르겠구요

  • 2. ㆍㆍ
    '17.11.3 2:48 PM (219.241.xxx.89)

    정말 아이마다 달라요.
    아이가 똑똑하다 느끼신다면 영유 강추고, 나머진 비용대비 별로요.
    그리고 기존반 합류는 절대 비추입니다.
    아무래도 기존 아이들 대비 단어나 스피킹이 비는 곳이 있는데, 따라잡기가 쉽지 않았어요

  • 3. 원글
    '17.11.3 2:48 PM (112.170.xxx.154)

    네.. 저도 비용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딱 1년만 보내고
    그대신 초등학교는 영어학원 안 보내고 책읽는 거 제가 도와주려구요.

    이렇게 말했더니 주위 엄마들이 또 다 난리...그럴려면 영어유치원을 뭣하러 보내느냐.
    이제부터 시작이다. 계속 달려야한다.

    전 그 엄마들 의견 이해는 하지만 제 길을 가려고요...

  • 4. ㅇㅇ
    '17.11.3 2:51 PM (114.200.xxx.189) - 삭제된댓글

    7살짜리.아이한테..이 글 읽으니 왜이렇게 갑갑한지...

  • 5. . .
    '17.11.3 2:51 PM (112.170.xxx.154)

    저도 당연히 1년차를 보내려고 생각했는데 그런곳은 ABC부터 시작해 파닉스ㅜㅜ..
    이런 곳은 우리 아이랑 너무 안 맞을 것 같아서요.
    언제부터 유아 영어교육이 이렇게 파닉스 중심이 되었는지...

  • 6. 전제가해줘요
    '17.11.3 3:40 PM (117.111.xxx.142) - 삭제된댓글

    캐나다에서 10년이사 살았고
    영어교육으로 석사까지 받았고 사교육시장에 오래 있었는데 영유를 못보내겠어요 ^^
    학습식 영유는 재미없겠고 놀이식 영유는 굳이..
    제 아이는 그냥 제가 해줘요.
    영유보낼 그돈으로 소고기 실컷 먹이고
    미세먼지 없는 저 어릴때 유학했던 곳에 몇달정도가서 마음껏 뛰어놀게 놀게하려고요.

  • 7. 제리
    '17.11.3 3:43 PM (121.169.xxx.57)

    전 제 경험만 말씀 드릴게요
    6세 1년만 영유 보냈었은데
    우리앤 5세부터 시작했던 반에 합류했어요
    입학전 일주일정도 집에서 알파벳 배우고 sight words 출력해서 하루에 10번(한 10~20분) 정도 읽혔어요
    그냥 눈에 익으라고 ... 너무 헷갈려하는건 살짝 한글로 적어두고요
    우리 앤 언어적으로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보통아이였어요
    이렇게 약간의 엄마표 주입식 통문자 교육덕에 4월부턴 기존 아이들과 섞여 있어도 못하진 않는 정도 였구요
    상반기 끝나도록 알아는 듣지만 입은 안 여는 조용한 아이로 지냈구...
    입 좀 떼도 즐거워 지려고 할때쯤 7세 되어 일반유치원에 갔어요

    지금 4학년인데
    영어로 각광받을 정도는 아니고 스트레스 안 받는 정도에요
    7세 유치원 땐 학원은 안갔고 집에서 옥스포드 리딩트리
    ? 그것 사서 읽고 듣고 했구요
    초등 입학 이후 튼튼 영어 마스터클럽 했어요
    지금 J어학원 시작한지 3개월 됐어요
    4가지 영역 모두 탄탄하다고 학원에선 말하더라구요
    근데 제 앞에선 입도 뻥긋 안해요

    제 글에 결론은 영유 1년정도 보내는 것 도움 되더란 말씀 드리고 싶었어요
    집에서 성실히 복습해주면 한달이면 따라 잡아요

  • 8. ....
    '17.11.3 3:45 PM (110.70.xxx.163)

    저 영어사교육 강사인데요.
    영유 보내시면 초등때 영유연계학원 안 보낼 수 없어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지만..그게 개미지옥에 빠진 거랑 비슷해요. 처음부터 끝까지 보내야지..하는 사람 별로 없죠.
    특히 영어하는 엄마들이 영유만 보내고 난 초등때부터 제가 봐주려구요..하시는데..
    일단..아이들이 거부하는 경우 많구요.
    엄마표가 체계적이지도 않고 흐지부지 스킵하는 날도 생기구요. 엄마표가 여러 변수가 많아요
    전 초1인데..지금 집에서 가르치거든요.
    몇십명씩 강의 하던 저인데..제 아이 혼자 영어교육하는 게 훨씬 어려워요. 그리고 알게모르게 영유 나온 아이들 정신적인 문제들 많아요. 쉬쉬해서 그렇죠. 영유 3개 생기면 소아정신과 1개 생긴다. 이게 과장이 아니예요

  • 9. 영유
    '17.11.3 4:22 PM (125.186.xxx.115) - 삭제된댓글

    학습식 유치원 때는 쉬워요 숙제도 그리 많지 않고 재밌고 효과 확실하고
    문제는 초등들어가면서 숙제다 뭐다 많아져서 힘든거지 유치원때는 학원서 힘들게 안 시켜요 아직 애기들이라 그 단계에서는 빡센거 없어요
    적응 못하는 문제는 영유가 아닌 어느 곳에라도 다 있는 거구

  • 10. 사실
    '17.11.3 7:03 PM (118.127.xxx.136)

    영유릏 안가면 모를까 영유 갔다가 초등땐 엄마가 한다는건 아주 특별한 경우 아님 말이 안되죠

    특별한 경우랑 영유 땜에 아이가 학원을 거부하고 영어를 싫어하게 된 케이스 뭐 이런 경우구요.

    엄마표로 하다 초등 고학년 이후 학원 간다던가 하는게 현실적인거죠. 발음도 일년하다 말면 애들 발음 금방 안 좋아지던데요. 영유 나온 애들도 초등 저학년까지 좋다 중학교 가서 토속적으로 변하는 애들도 있구요.

  • 11. ..
    '17.11.3 10:26 PM (112.170.xxx.154)

    네.. 저도 사실 영유 졸업 후 엄마표 100% 힘들다는 건 알겠어요. 엄마표가 왜 힘든지 지금까지도 많이 느꼈어요. 엄마가 게을러서 안 하게 되는 게 제일 크더라구요 ㅎㅎ
    학원은 독서 후 원어민과 주1회 토론하는 곳 이 정도는 보낼 수도 있겠지만 초등 저학년이 주3회 두시간 숙제 이런 곳은 지금으로선 보내고 싶지 않네요.

    지금 당장은 영유 선택이 제일 문제인데 답글만 봐도 참 어렵네요.
    학습식 보내도 쉽고 재미있다는 분도 있고
    소아정신과 얘기하시는 분도 있고...

  • 12. ...
    '17.11.3 10:29 PM (112.170.xxx.154)

    제리님도 경험 공유해 주셔서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8416 문꿀오소리 노래도 나왔군요.ㅋㅋㅋㅋ 3 헐ㅋ 2017/12/14 775
758415 깐풍육 2 깐풍육 2017/12/14 409
758414 중고등학교 기말고사 끝났나요 7 kkk 2017/12/14 1,062
758413 겨울만 되면 왜? 1 짜증 2017/12/14 619
758412 생선 어디서 구워요? 7 77 2017/12/14 1,731
758411 추자현♥우효광, 오늘 韓中국빈만찬 참석..'추우커플 위상' 5 ........ 2017/12/14 3,200
758410 와~~~진짜 악질적인 제목뽑는 수준하고는.. 13 .. 2017/12/14 2,517
758409 실비보험 1 ... 2017/12/14 611
758408 편의점 택배 착불도 가능 6 택배 2017/12/14 727
758407 마스카라 삼천번 바른 눈 핥아주는 토끼 7 well 2017/12/14 3,460
758406 문 대통령 방중 관련 한국언론에 따끔한 충고하는 중국 기관지 5 ... 2017/12/14 780
758405 오늘 법원에서 구속결정 여부 내려지는 데 불안합니다 3 우병우 2017/12/14 559
758404 예전에 가입한 사이트, 탈퇴가 안됩니다. 오래된 사이.. 2017/12/14 323
758403 새벽이나 아침에 운동하시는 분들 어떻게 하세요? 14 미라클모닝 2017/12/14 4,909
758402 인터넷에서 커피2박스 사고 후기 남겼는데 2박스 또 왔어요^^ 5 헐..대박 2017/12/14 2,525
758401 문통자서전)진보언론에 대해ㅡ401페이지.txt 2 응.진보지들.. 2017/12/14 380
758400 김건모 vs 신승훈 16 ㅋㅋㅋ 2017/12/14 3,921
758399 아이가 성당 첫영성체 공부를 너무 힘들어해요 24 ㅇㅇ 2017/12/14 3,173
758398 날이 추워서 택배 테이프가 떨어진답니다. 1 ... 2017/12/14 1,906
758397 자근 근종이 14cm라는데 26 오늘 2017/12/14 7,039
758396 친구와 지인의 차이가 뭘까요? 7 깍뚜기 2017/12/14 4,738
758395 수능평균,수능백분위평균 1 수능질문 2017/12/14 1,175
758394 코스트코 양재 광명 어디가 크나요? 5 조니 2017/12/14 1,074
758393 강화마루 찍혀서 보수했어요 6 ... 2017/12/14 3,148
758392 송혜교가 중국에서 어느정도인가요? 12 .. 2017/12/14 4,4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