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한테 잘 부탁하는거, 남의 돈 잘 쓰는거 등등
전 제 부모님이 주는거 아니면 진짜 불편하고.(아직 미혼)
꼭 보답해야지 싶어요. 그래서 도움 받거나, 선물 받으면 꼭 보답하려고 해요. 어지간하면 부탁 안하고요.
근데 지인 중에 부탁도 너무 잘하고
(제가 해외에 있을때 이거 필요하니 보내줘~물론 돈 준단 소리 안함)
남한테 받는 것도 잘하는 사람 있는데 부럽기도 하고 신기해요..
근데 받기만 잘하고 본인이 부탁 받은건 다 거절하더라고요..;;
꼭 다시 보답하는 절 보고서 자기가 좋아서 한건데 보답할 의무 없잖아~그러지마~ 이러고. 부탁할때도 내가 못 하는거니까 남한테 해달란거지~내가 할 수 있는거 부탁하는것도 아니고~ 이러더라고요..
이 지인은 좀 과한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평소 옆에서 봐도 남의 호의를 엄청 당연스럽게 받는 모습이 당당해 보이면서 부럽기도 하고요..
저는 자존감이 낮고 소심해서 그런건지..
부모님이 아니면 넘 불편해요.
부탁해야하는 일도 그냥 개인적인 방법 찾아서 스스로 하는 편이고 부모님께 부탁드려요..가끔 정말 제게 좋은 감정으로 주는 호의를 받으면서도 부담스러워하는걸 느끼면 난 왜 이럴까 싶어지기도 하고요.
좀 호의는 고맙고 즐겁게 받아야 주는 사람한테도 좋은걸텐데 왜이리 소심하고 찌질한지 모르겠어요ㅠ
1. ..
'17.11.3 1:59 PM (14.32.xxx.80) - 삭제된댓글그런 사람들은
자기가 수완이 좋다고 표현하더라구요.
결국 민폐인 것을 그렇게 표현하고
남들을 호의도 결국 자신의 능력인 걸로 포장하던데요.2. 근데
'17.11.3 2:03 PM (222.236.xxx.145)그런 사람과 왜
관계를 계속 맺어 가나요?
저라면 두번째에서 바로 거절하고
세번째 부탁하면 인연 정리 들어갑니다3. ..
'17.11.3 2:17 PM (203.229.xxx.102) - 삭제된댓글뻔뻔한 종자들이 있더군요.
앞집 여편내랑 어쩌다 좀 가까워졌는데
자잘한 부탁이 도를 넘더라고요.
가령 지네집 커피가 똑 떨어져서 지 남편 마실 커피가 없다며
커피 내려달라고 하기도 하고.
저에게 양해도 먼저 안 구하고 지네집 부재중일때 택배를 울집에 갖다놓으라고 한다거나.
요즘 일부러 피하는 중이에요. 무서워서 피하는게 아니라 더럽고 구린내 나서 피함.4. ..
'17.11.3 2:27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그런 인간들이 개념은 없는데 자존감은 타고나는 것 같아요.
보통 자존감 낮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싫어 죽겠는데도 애써 안 싫은 척 하며 들어주다가
나중에 폭발해서 혼자 이상한 사람 취급받거나 화병 걸리거나 어디가서 뒷담화 하다가 진상 소리나 듣거든요.
사람들이 저런 개념없는 인간 피해서 왕따될 거 같죠?
그렇지 않아요.
저런 인간일수록 붙임성은 또 끝내주거든요.
다들 자기한테만은 안 그럴 거라 정신승리 하거나 친분이라 착각하거나 호되게 당한 후에 깨닫거나 여러 이유로 같이 어울려 논답니다.5. ..
'17.11.3 2:30 PM (183.98.xxx.13)님의 사고방식이 옳은 겁니다.
그 사람은 자존감이고 뭐고 자기 밖에모르는 이기주의에 뻔뻔한거죠. 민폐나 끼치고. 그런 사람과는 거리를 두세요.6. ..
'17.11.3 2:34 PM (14.32.xxx.80) - 삭제된댓글저 아는 사람 중에 그런 분이 있는데
본인과 그 배우자의 표현으로는 수완이 좋은 거라고 하더군요.
실상 민폐인 것같은데 본인은 그저 자기가 능력이 있어서 그런 도움을 받는다고~
본인한테 득이 될 것같은 구석만 있으면 누구한테든 얼마나 살가운 척을 하는지....
밀고 들어오지 못하게 미리 선을 그어줘야 해요, 그런 분한테는.7. 강한 멘탈로
'17.11.3 2:56 PM (114.204.xxx.212)거기 휘둘리지 말아야죠 저도 도와주고 그랬는데 쓸데없는짓 ㅎㅎ
거절 하는것도 연습이 필요하더군요8. 재주가아니라
'17.11.3 3:43 PM (110.8.xxx.185)멘탈 강한 쓰레기죠
9. 불교인가요?
'17.11.3 4:21 P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남의거 공짜로 한번 취하면
내생에 일곱번 갚아야 할 빚이라고....
거지 마인드,사실 뻔뻔한 거죠.
그런이들은 어차피 쉽게 부탁을하니 거절당해도
대부분 상처같은 것도 안받아요.
처음 뭘 모를때나 관심받지 실체를 알면 과연
옆에 제대로 된 사람이 남아있지 않겠죠.
인생은 좀 손해보는듯 살아도 괜찮아요.
결국 돌아돌아 어떤 결로로든 내게 다 돌아오게 된다고 하네요.
대게 노년에 순수하게 날 좋아하는 사람이 없게되겠지요ㅛㅛ10. ㅋㅋ
'17.11.4 4:59 AM (92.12.xxx.195)우리 옆집 얘긴줄...처음 이사와서 얼굴 안지 얼마 안돼서 감자 양파 사과 달걀 등등 빌리러 오더니... 참고로 여긴 수퍼가 멀고 그 집이나 저도 그 땐 차 없어서 매일 걸어다니며 물건 사 날랐는데 와서 빌려달랍니다.
그집 신랑은 대학교수인데 또 다른 이웃집 차 얻어타고 매일 출근하더니 하루는 저보고 자기네는 그 이웃집 잔디 깍기 같이 쓰기로 했다면서 집집마다 똑같은 기계 다 갖추고 살 필요 있냐며... 요즘은 저보고 제차타고 수퍼 같이 가자고 하고..물론 같이 세일하는 물건 사러 간적도 있지만 자기가 필요한데 저보고 같이 가잘때는 저를 마치 무슨 운전기사 취급하는것 같기도하고.. 하여튼 이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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