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볶음, 낙지볶음 이런 요리가 가끔 엄청 땡기는데 이상하게 잘 못하겠더라구요.
단짠 비율만 맞추면 될 것 같은데 그게 참 잘 안돼요.
어제 한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다른 건 다 그냥저냥 건강한 맛인데 오징어 무침이 아주 특이하고 맛있더라구요.
보기에는 영락없는 오징어 볶음이에요.
그런 줄 알고 먹는데 양파가 생양파구요
오징어도 물에 살짝 데친 아주 야들야들한 식감이었어요.
보통 오징어 무침처럼 고춧가루 베이스가 아니라 볶음 양념에 오징어를 무친 것 같은 맛이었거든요.
어떻게 만든걸까 정말 궁금했는데 어려운 자리라 물어볼 수도 없고 궁금증만 안고 왔네요.
고추장 양념을 먼저 한 번 끓인 뒤 무친걸까요?
볶음은 아무리 금방 불을 꺼도 특유의 딱딱함이 있잖아요. 아무리 짧은 시간이라도 수분이 빠져나가니까요.
근데 이건 끓는 물에 살짝 데쳐낸 것 처럼 수분도 잘 머금고 식감도 아주 부드럽고 야들야들해서 더 맛있더라구요.
이런 요리법을 아시는 분 계실까요?
아니면 자기만의 최고 노하우 갖고 계시면 풀어주시면 감사하겠어요.
오징어 볶음에 소면 잔뜩 비벼서 후룩후룩 먹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