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아이가 5학년이에요. 얼굴이 말 그대로 조막만 합니다. 거기에 하관이 좁은 전형적인 달걀형 얼굴이에요.
간니가 나기 시작하면서부터 다닌 치과에서 의사 선생님이 아무렇지도 않게,
"어머니, 교정 생각하고 계시죠?" 하더군요. 하하하하하하... 그럼요. 해야죠. ㅠ.ㅠ
그나마 다행인 건 아이 이갈이가 늦은 편이라 날 자리를 조금씩이라도 확보해가면서 난다는 정도.
만약 이갈이도 빨랐으면 정말 대책없었을 것 같은데, 이갈이가 늦은 덕분에 그나마 얼굴이 조금씩 자라서(즉, 자리가 조금씩 생기면서) 이가 나고 있어요.
유치는 아래 위 16개 빠졌고요, 간니는 이제 아래 4개 위에 4개 나서 자리잡았어요. 앞니 네개 양 옆의 두개씩 이는 나지도 못하고 있는...
즉 윗니도 아랫니도 송곳니와 첫번째 어금니가 빠졌는데 송곳니가 날 자리가 없어서 아래에 방치된 상태로 어금니 표면이 하얗게 보이고 있는 수준이네요.
지난주에 본뜨고 어제 아랫니 간이 교정장치를 달았어요. 이틀에 한번 정도 나사를 돌려서 조금씩 늘려주는 장치를 꼈어요. 이걸 끼면 치아가 날 자리를 벌려줘서 치아가 올라온다네요.
이거 해 보신 분 있으세요? 효과가 있기는 있나요?
아, 그리고 가장 중요한 질문, 혹시 이거 하면 턱이 넓어지거나 하지는 않나요?(이쁜 얼굴형 유지해 주고 싶은데요...)
(치아가 날 자리가 없어서 이를 밀고 올라오다보니 윗니 중심선과 아랫니 중심선이 3mm 정도 차이가 나고요, 턱도 비뚤게 자라고 있어요. ㅠ.ㅠ)
참, 그나마 앞니 네개는 매우 예쁘고 가지런하게 났습니다만, ㅎㅎㅎ 이게 다른 이들 나면 막 비틀어질 거라고 그러시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