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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친 길냥이 돌보고 있는데 도움 부탁드려요

도와주세요 조회수 : 959
작성일 : 2017-11-02 12:32:59
병원에서도 딱히 도움되는 이야기를 해주지 않아서 경험많은 82분들께 여쭙니다. 

저희 이웃이 다친 길냥이를 구조해서 수술시키고 퇴원시켰는데
그 순하던 녀석이 퇴원 후 아무것도 먹지않고 하악질만해서 걱정이 됩니다. 

배에 창상?같은 것을 입어서 고름이 심하고 수술한 후 다시 고름이 차서 또 수술...
한달간 병원에 있었는데 그로 인한 스트레스와 고통이 심했는지
다가가지도 못하게 하고 있어요. 

빨리 회복하려면 약도 먹고 밥도 먹어야 하는데...ㅠㅠ
원래 너무나 개냥이라서 주민 모두가 이뻐하던 아이인데
정말 많이 힘들었나봐요. 

이웃이 현재 고양이를 2마리 키우고 있어서 그분집에서 보호하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다시 입원시키자니 너무 안스럽고요...
IP : 166.104.xxx.1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1.2 12:48 PM (1.229.xxx.15)

    수술후라면 약먹이기 힘드실테니 컨베니아라는 2주항생제 맞춰나오시는 것이 좋았을것 같아요. 그리고 고양이는 3일이상 안먹으면 간에 무리가 가서 위험해진대요. 잘먹는걸로 이것저것 시도해조셔야할듯해요.

  • 2. 47528
    '17.11.2 1:12 PM (220.95.xxx.164)

    아이구...

    마음이 아프네요.

    저희 친정집 고양이도 병원 갔다와서 충격을 받았는지

    밥도 안먹고 꼼짝 앉다가

    3주 만에 무지개다리 건넜어요.


    고양이들도 트라우마가 심하면

    식사를 거부하게 되는데

    양상을 봐서, 도저히 안먹을 것 같으면

    어떻게서라도 먹어야만이

    살 수가 있습니다.



    아픈고양이 간호하려면

    집이 조용한게 좋습니다.

    원글님이 보호하실 수 있으신지?


    아마 지금 상태라면 알갱이 사료는 안먹일거예요.

    고양이 캔사료 중에

    육수 많은걸로 골라서 줘야

    식욕이 돌아올 것 같아요.

  • 3. 원글입니다.
    '17.11.2 1:15 PM (166.104.xxx.11)

    아 진짜 큰일이네요...ㅠㅠ
    저는 직장인이고 아침일찍나가 밤에 들어와 아이를 보살피기 어려워요.
    재입원도 생각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어렵게 살린 아이인데 제글 보신분들 모두 잠깐이나마 기도 부탁드려요

  • 4. 에효 ㅠㅠ
    '17.11.2 1:22 PM (1.225.xxx.199)

    병원에서 도움이 되는 이야기 안 해줌 누가 해주나요?
    의사가 제일 잘 알텐데 ㅠㅠㅠㅠ

    여튼 우리 냥이도 무슨 병인지 병명도 모르고 일주일 이상 앓았고 병원에서도 약처방 말고 다른 건 없었어요.
    숨도 너무 힘들게 쉬고 아무 것도 못 먹고 ㅠㅠㅠ오늘 내일 무지개 다리 건널 정도 였어요 ㅠㅠㅠ
    그래서 병원에 가서 다짜고짜 암 것도 못 먹었으니 포도당 닝켈 맞춰주시고 혹시 모르니 항생제 닝겔에 넣어 달라했어요.
    닝겔 맞는데 4시간 가량 걸린다며 입원 시키라는 걸 혹시 거기서 죽을까봐 잠시라도 편하라고
    집으로 데리고 와서 옷걸이에 닝겔 달아 맞췄는데...진짜 금세 회복돼서 밥도 먹고 ㅠㅠㅠㅠㅠ
    지금도 생각하면 눈물 나고 가슴 벅찬데요...진짜 꼭 죽을거 같아서 포기했었는데 살아 돌아왔어요.
    그게 5년 전 얘기예요. 지금도 아주 잘 뛰놀고 잘먹고 잘싸고 ....

    못 먹으면 금세 까부러져요.
    닝겔이라도 맞춰야 돼요. 아니면 무지개 다리 건넌대요 ㅠㅠㅠㅠ

  • 5. 원글입니다.
    '17.11.2 1:32 PM (166.104.xxx.11)

    답변들 정말 감사합니다.
    병원에서는 길냥이라고 대놓고 무시해요.
    왜죠? 치료비 다 내고 자주 찾아보고 하는데... ㅠㅠ
    어떤 병원에서는 아예 문전박대도 했어요.
    눈치보며 한달 입원시켜놓고 여전히 힘든 우리 냥이 너무 서럽고 속상해요.

  • 6.
    '17.11.2 2:18 PM (1.225.xxx.199)

    너무너무 나쁜 병원이네요 ㅠㅠㅠㅠ
    어디신지요?
    좋은 병원으로 다녀야 할 것 같아요.
    동물병원은 정말 너무 편차가 커서요 ㅠㅠㅠㅠ

    마포에 우리 동생이라고 동물병원인데 협동조합인데 있어요. http://mapowithpet.com/wordpress/
    신림동쪽엔 http://cafe.naver.com/ilovecat/1383019

    제가 아는 병원은 여기네요.
    신림동쪽 병원들 중 와우 동물병원엔 우리 아이들 셋 다 중성화 했는데 정말 저렴하게 했고요...
    수술하는 동안 길냥이 데리고 찾아온 경우 몇 봤는데 왠만하면 치료비도 안받고 치료해주시더라구요.
    좀 더 찾아보고 올려볼거니까 또 확인 바래요
    그리고 꼭 낫기를~~~~

  • 7. 끈달린운동화
    '17.11.2 2:22 PM (1.225.xxx.199)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113316&page=1&searchType=sear...
    대한민국 동물병원 이용백서라고 82에 어떤 분이 올려 놓은 글인데 참고 하셔요ㅠㅠ

  • 8. 끈달린운동화
    '17.11.2 2:24 PM (1.225.xxx.199)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263904&page=1&searchType=sear...

    혹시 몰라서 이곳도 참고 하셔요

  • 9. 혹시
    '17.11.2 2:26 PM (211.104.xxx.196)

    고양이가 물은 먹나요? 설탕물 타서 먹이니까 금방 기운 찾던데요.

  • 10. 원글님 댓글보고
    '17.11.2 2:29 PM (1.225.xxx.199)

    너무 화가 나서 ㅠㅠㅠㅠㅠ눈물이 절로 나네요 ㅠㅠㅠ
    세상에 어찌 그런 ㅠㅠㅠㅠㅠ
    이러저러 댓글 막 달아서 죄송해요 ㅠㅠ그래도 쬐끔이나마 도움이 됐길 바래요.
    그리고 건강하게 회복해가는 후기도 기다릴게요.

  • 11. 원글입니다
    '17.11.2 2:48 PM (166.104.xxx.11)

    같이 속상해해주셔서 감사해요...
    저희 집이 압구정동이라 마포나 신림은 좀 머네요...
    이곳도 나름 동물보호관련단체에서 추천받아 간 곳이랍니다.
    다 괜찮으니 이쁜 해피(행복하게 살라고 이름지었어요) 꼭 다시 냥냥거리며 다닐수있기만 기도합니다.
    설탕물도 먹여볼게요.
    해피한 후기 올릴수있기를. 제발.

  • 12. ...
    '17.11.2 4:04 PM (203.226.xxx.31) - 삭제된댓글

    아기고양이용 우유를 팔아요
    좀 비싸지만 분유 말고 캔으로 된 것 사다가 코에 조금씩 묻혀줘 보세요. 옆에 그릇 가지고 있다가 핥을 것 같으면 대줘보시구요
    링겔도 맞히고 뭐라도 먹도록 유도해야 해요
    한달 입원했으면 링겔 꽂을 혈관이 남아 있기나 할런지 모르겠네요.
    꼭 좋은 소식 있길요.

  • 13. 원글입니다
    '17.11.3 9:10 AM (1.227.xxx.144)

    도움주시고 같이 걱정해주신 분들 너무 감사해요.
    그새 좋은 소식이 와서 댓글 남겨요
    돌봐주시는 분이 새벽에 냥~하는 소리가 들려 가보니
    해피가 침대에서 나와서 머뭇거리다 집을 한바퀴 둘러보고
    설탕물과 간식을 조금 먹고 다시 침대밑으로 들어갔대요.
    한고비 넘긴것 같아요.
    모든 분들의 걱정과 기도 덕분입니다.
    정말 감사해요!!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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