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깊은 우울...
생리 일주일전이기도 하거니와 날씨도 꾸물거리네요.
몸도 안좋아서 병원다니고 있고 다음주엔 또 다른과를
가야하는데 아직 남편도 친정에도 얘기하고 싶지않아요.
남편은 공감능력이 떨어지고 단순해서 좀 바꿔보려고 대화도 싸우기도 많이 하다가 포기하고 룸메로 살아요.이혼하지않는 이유는 경제적인것과 아이한테 너무 좋은 아빠이기때문에요.친정엄마는 제가 쌓인감정이 많아 만날때마다 감정이 안좋아서 최대한 안보고 살려고하구요.
자존감이 낮아서인지 사람들의 말이나 표정조차도 제겐 상처가 되네요.
누굴 만나면 무슨이야기를 나눌까 항상 신경쓰고 배려하는편이지만 동네에 마음 나누는 사람하나 없구요.
그나마 자주보는 운동하는 팀에서조차 친한사람이 없어요.좀 친했던 사람들은 이사가거나 안나오구요.
좀 친하다싶은 언니가 있는지 뭐가 삐졌는지 눈도 안 마주치고 뾰로통하네요.몇살 많은데도 할머니들처럼 느껴져요.
따뜻하게 라떼한잔마시고 달달한 과자로 마음 달래고있어요.
기댈곳 없는 이 인생 혼자 씩씩하게 걸어가려했는데 너무 힘드네요..
1. ..
'17.11.2 12:03 PM (122.35.xxx.138)살면서 누구에게 기대겠나요.?
다들 외롭더만요.
자신에게 기대세요.
다독거리면서..2. 저랑
'17.11.2 12:06 PM (1.231.xxx.99)되게 비슷하세요 여러모로
3. 따뜻한 차 한잔
'17.11.2 12:15 PM (118.218.xxx.190)들고 해를 등지고 앉아서
햇살의 따사함을 느껴 보세요..
혼자 갈 수 있는 힘이 제일 큰 힘입니다...
혼자 못 가기 때문에 여럿이 가려고 아웅대는 거라 봅니다....4. ㅠㅠ
'17.11.2 12:40 PM (210.118.xxx.5) - 삭제된댓글저하고 너무 비슷해요.....
"자존감이 낮아서인지 사람들의 말이나 표정조차도 제겐 상처가 되네요. "
힘드네요...5. 심리치료추천
'17.11.2 12:43 PM (165.132.xxx.154)트라우마의 흔적때문에 몸에 멍든것처럼
마음에 멍이 들어서 그래요.
마침 멍을 푸는 치료방법이 있으니..
의논해보세요. 시간이 많이 안걸리고..
하루라도 빨리 할수록 효과가 좋아요
https://resilience.modoo.at6. 사랑
'17.11.2 1:14 PM (203.170.xxx.254)저랑...비슷한 성격이시네요.. 한데... 그 친하다싶은 언니 뾰루퉁..부분에서 생각나는 동생이잇어
긁적긁적 댓글 써봐요
운동 클럽에서 보게 된 동생(?)인데. 성격이 넘나 기복이 심하고 변덕쟁이..
운동오기 전날. 반복적으로 '나 안갈거야. 나 그만둘거야.' ..나이가 40이 넘엇는데..
내 코 앞이 석자구만.. 어린이 얼르듯이 달래줘야 하고 챙겨주길 바라는 모양새..
약간 정서불안 비슷한 듯 보이고. 편안한 성격이 못되엇어요. 게다가 좀 투정받아주니 사람을 만만하게 보고
본인이 거꾸로 이래라저래라.. 훈계조까지 나가는 거 보고 정나미가 뚝 떨어지더라구요 그후로 거리두었더니
섭섭하다나요 ㅠㅠ7. 투머프
'17.11.2 3:49 PM (117.111.xxx.169)혹시 몇살이세요?
전 46세인데 요즘 4-50대 많은분들이 그런거같아요
저도 어렵게 알바 구해서 하고 있는데
참 전체적으로 다운되네요8. jaqjaq
'17.11.2 6:13 PM (165.132.xxx.132)혼자서 건강할 때, 같은 세상도 새로운 세상이 됩니다.
-체험중-9. 일단 단방약
'17.11.2 6:45 PM (223.38.xxx.124) - 삭제된댓글생리전 우울은 신경안정물질인 철분이 자궁충혈하는 데 다 쓰여서 혈중 농도가 낮아져서 그래요.
철분제 한 이삼일 빠방 드시고, 소고기에 깻잎 풋고추 얹어 드세요.
순대 간 좋아하시면 바람 같이 나가서 떡볶이 집에서 넉넉히 사오세요.
서울이시면 요새 고궁 좋아요.
고궁 하나씩 도트세요. 햇빛 좋은 날 골라서요.
그늘 없어 햇빛 많이 쬘 수 있고, 넓으니 많이 걷고, 우울증 퇴치 적합 장소예요.
멋내느라 썬구리로 눈 가리면 안 돼요. 홍채에서 광원량 측정해서 호르몬 만들어요.
공원이나 절, 그늘 없는 곳으로 골라 가보세요.
썬크림은 듬뿍 듬쁙 쓰담쓰담 발라주시고요.
남편. 제끼세요.
엄마. 딸로서 엄마에게 지금까지 한 걸로 됐어요.
결정. 유보하세요. 아직이예요. 뭘 선택하고 확정하기엔 균형잡힌 내면의 힘을 만들어야 해요.
병원. 냅다 가세요. 미적미적은 치료 종료일을 며칠, 몇 달 미룰 뿐이예요.
용기. 마구 꺼내쓰세요. 건강 건전한 용기로.
만약 원글님이 자신의 딸이라면 그 애에게 어떻게 해주겠어요.
적극적으로 완벽하게 보살피고 돕고 싶겠죠?
그것을 자신에게 해주세요. 귀히 여기고 토닥여주세요.10. 원글
'17.11.2 8:00 PM (14.53.xxx.210)야단 맞을줄 알았는데 따뜻한 위로의 말씀들과 조언을 아낌없이 해 주셔서 눈물나게 감사드립니다.말씀처럼 주변신경 덜 쓰고 나 자신을 더 들여다보고 아끼겠습니다.감사합니다.
11. ^^
'17.11.2 10:30 PM (116.121.xxx.188) - 삭제된댓글예. 많이 아껴주고 귀히 여기고 보살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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