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깊은 우울...

가을비 조회수 : 3,198
작성일 : 2017-11-02 12:00:51
오늘따라 너무 우울해서 그냥 먼지처럼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생리 일주일전이기도 하거니와 날씨도 꾸물거리네요.
몸도 안좋아서 병원다니고 있고 다음주엔 또 다른과를
가야하는데 아직 남편도 친정에도 얘기하고 싶지않아요.
남편은 공감능력이 떨어지고 단순해서 좀 바꿔보려고 대화도 싸우기도 많이 하다가 포기하고 룸메로 살아요.이혼하지않는 이유는 경제적인것과 아이한테 너무 좋은 아빠이기때문에요.친정엄마는 제가 쌓인감정이 많아 만날때마다 감정이 안좋아서 최대한 안보고 살려고하구요.

자존감이 낮아서인지 사람들의 말이나 표정조차도 제겐 상처가 되네요.
누굴 만나면 무슨이야기를 나눌까 항상 신경쓰고 배려하는편이지만 동네에 마음 나누는 사람하나 없구요.
그나마 자주보는 운동하는 팀에서조차 친한사람이 없어요.좀 친했던 사람들은 이사가거나 안나오구요.
좀 친하다싶은 언니가 있는지 뭐가 삐졌는지 눈도 안 마주치고 뾰로통하네요.몇살 많은데도 할머니들처럼 느껴져요.
따뜻하게 라떼한잔마시고 달달한 과자로 마음 달래고있어요.
기댈곳 없는 이 인생 혼자 씩씩하게 걸어가려했는데 너무 힘드네요..



IP : 223.62.xxx.12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1.2 12:03 PM (122.35.xxx.138)

    살면서 누구에게 기대겠나요.?
    다들 외롭더만요.
    자신에게 기대세요.
    다독거리면서..

  • 2. 저랑
    '17.11.2 12:06 PM (1.231.xxx.99)

    되게 비슷하세요 여러모로

  • 3. 따뜻한 차 한잔
    '17.11.2 12:15 PM (118.218.xxx.190)

    들고 해를 등지고 앉아서
    햇살의 따사함을 느껴 보세요..
    혼자 갈 수 있는 힘이 제일 큰 힘입니다...
    혼자 못 가기 때문에 여럿이 가려고 아웅대는 거라 봅니다....

  • 4. ㅠㅠ
    '17.11.2 12:40 PM (210.118.xxx.5) - 삭제된댓글

    저하고 너무 비슷해요.....

    "자존감이 낮아서인지 사람들의 말이나 표정조차도 제겐 상처가 되네요. "

    힘드네요...

  • 5. 심리치료추천
    '17.11.2 12:43 PM (165.132.xxx.154)

    트라우마의 흔적때문에 몸에 멍든것처럼
    마음에 멍이 들어서 그래요.
    마침 멍을 푸는 치료방법이 있으니..
    의논해보세요. 시간이 많이 안걸리고..
    하루라도 빨리 할수록 효과가 좋아요

    https://resilience.modoo.at

  • 6. 사랑
    '17.11.2 1:14 PM (203.170.xxx.254)

    저랑...비슷한 성격이시네요.. 한데... 그 친하다싶은 언니 뾰루퉁..부분에서 생각나는 동생이잇어

    긁적긁적 댓글 써봐요

    운동 클럽에서 보게 된 동생(?)인데. 성격이 넘나 기복이 심하고 변덕쟁이..

    운동오기 전날. 반복적으로 '나 안갈거야. 나 그만둘거야.' ..나이가 40이 넘엇는데..

    내 코 앞이 석자구만.. 어린이 얼르듯이 달래줘야 하고 챙겨주길 바라는 모양새..

    약간 정서불안 비슷한 듯 보이고. 편안한 성격이 못되엇어요. 게다가 좀 투정받아주니 사람을 만만하게 보고

    본인이 거꾸로 이래라저래라.. 훈계조까지 나가는 거 보고 정나미가 뚝 떨어지더라구요 그후로 거리두었더니

    섭섭하다나요 ㅠㅠ

  • 7. 투머프
    '17.11.2 3:49 PM (117.111.xxx.169)

    혹시 몇살이세요?
    전 46세인데 요즘 4-50대 많은분들이 그런거같아요
    저도 어렵게 알바 구해서 하고 있는데
    참 전체적으로 다운되네요

  • 8. jaqjaq
    '17.11.2 6:13 PM (165.132.xxx.132)

    혼자서 건강할 때, 같은 세상도 새로운 세상이 됩니다.

    -체험중-

  • 9. 일단 단방약
    '17.11.2 6:45 PM (223.38.xxx.124) - 삭제된댓글

    생리전 우울은 신경안정물질인 철분이 자궁충혈하는 데 다 쓰여서 혈중 농도가 낮아져서 그래요.
    철분제 한 이삼일 빠방 드시고, 소고기에 깻잎 풋고추 얹어 드세요.
    순대 간 좋아하시면 바람 같이 나가서 떡볶이 집에서 넉넉히 사오세요.

    서울이시면 요새 고궁 좋아요.
    고궁 하나씩 도트세요. 햇빛 좋은 날 골라서요.
    그늘 없어 햇빛 많이 쬘 수 있고, 넓으니 많이 걷고, 우울증 퇴치 적합 장소예요.
    멋내느라 썬구리로 눈 가리면 안 돼요. 홍채에서 광원량 측정해서 호르몬 만들어요.
    공원이나 절, 그늘 없는 곳으로 골라 가보세요.
    썬크림은 듬뿍 듬쁙 쓰담쓰담 발라주시고요.

    남편. 제끼세요.
    엄마. 딸로서 엄마에게 지금까지 한 걸로 됐어요.
    결정. 유보하세요. 아직이예요. 뭘 선택하고 확정하기엔 균형잡힌 내면의 힘을 만들어야 해요.
    병원. 냅다 가세요. 미적미적은 치료 종료일을 며칠, 몇 달 미룰 뿐이예요.
    용기. 마구 꺼내쓰세요. 건강 건전한 용기로.

    만약 원글님이 자신의 딸이라면 그 애에게 어떻게 해주겠어요.
    적극적으로 완벽하게 보살피고 돕고 싶겠죠?
    그것을 자신에게 해주세요. 귀히 여기고 토닥여주세요.

  • 10. 원글
    '17.11.2 8:00 PM (14.53.xxx.210)

    야단 맞을줄 알았는데 따뜻한 위로의 말씀들과 조언을 아낌없이 해 주셔서 눈물나게 감사드립니다.말씀처럼 주변신경 덜 쓰고 나 자신을 더 들여다보고 아끼겠습니다.감사합니다.

  • 11. ^^
    '17.11.2 10:30 PM (116.121.xxx.188) - 삭제된댓글

    예. 많이 아껴주고 귀히 여기고 보살펴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7527 82년생 김지영 짧은 감상 12 신노스케 2017/12/11 3,686
757526 블프때 직구하면 원래 오래걸리나요? ㅠㅠ 3 .... 2017/12/11 968
757525 남편의 어떤 모습에 설레시나요? 49 남편 2017/12/11 6,363
757524 착한 홈플러스! 이마트랑 차원이 다르네요 19 2017/12/11 5,521
757523 자유한국당 엄용수 의원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기소 4 ㅎㅎ 2017/12/11 731
757522 다른 사람이 올린 듯 여러 댓글 다는 사람 13 아마 2017/12/11 1,046
757521 시부모님 문자 카톡 답하기싫네요 11 ㅇㅇ 2017/12/11 3,443
757520 40대 후반 돌출입 10 .. 2017/12/11 3,909
757519 (속보)불법사찰 혐의 우병우 세번째 구속영장 청구. 20 .... 2017/12/11 2,910
757518 어흑 벤치패딩 너무 뜨뜻해요 2 벤치패딩 2017/12/11 2,063
757517 결혼했지만 설렌 적 있으세요? 17 이제야 2017/12/11 3,844
757516 차병원 마더스 유산균 어때요? 2 아일럽초코 2017/12/11 1,041
757515 김어준 “옵션열기 예언, 이제 문재인 지지자인척 할 것” 8 richwo.. 2017/12/11 2,074
757514 김영란법 개정반대 16 김영란법 2017/12/11 967
757513 인연 완전히 끊어버리기 87 친정 2017/12/11 19,742
757512 어제 담근 알타리와 오늘 담근 알타리 3 알타리 2017/12/11 1,129
757511 혹시 신우회라 아시나요 3 ... 2017/12/11 1,429
757510 등이 더운 증상은 뭔가요? 4 ... 2017/12/11 2,657
757509 비정상회담 없는 월요일을 어쩌라고 엉엉엉~ 2 깨알재미 2017/12/11 1,089
757508 강남 집값 어떻게 보세요? 9 이름 2017/12/11 4,323
757507 주는 거 없는 시집 23 .. 2017/12/11 5,300
757506 .... 6 2017/12/11 1,371
757505 복직 105일 만에 YTN 다시 투쟁..최남수·적폐 퇴출 7 고딩맘 2017/12/11 953
757504 상상대로 이루어진적 있으세요? 4 ㅇㅇ 2017/12/11 1,704
757503 6세 아이. 새벽비행 저가항공타고 베트남. 괜찮을까요~~? 17 .... 2017/12/11 2,702